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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0년 09월 0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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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76쪽 | 490g | 200*245*15mm |
ISBN13 | 9788992826419 |
ISBN10 | 8992826419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한무영 교수가 들려주는 빗물의 비밀을 읽고..
친구야, 이 책을 읽어봐. 나도 이제는 물을 아끼고 싶어.
왜냐하면 우리 나라 사람들이 한 명당 하루에 360리터의 물을 쓴대.
하지만, 독일 사람들은 한 명당 하루에 120리터의 물을 사용해.
우리 나라 사람들에 비하면 엄청 조금 사용하는 것이지.
나도 앞으로는 독일 사람들처럼 물을 적게 써야겠다는 결심을 했어.
나는 이만큼의 내용만 알려주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어.
이 책을 읽고 많은 사람들이 물을 아껴 쓰면 좋겠어.
다시 쓰는 빗물
여름휴가 때 우리가족은 시골 할머니 댁에 갔다. 할머니는 시골에서 혼자 살고 계신다. 친구는 많지만 함께할 사람은 없고, 컴퓨터도 없이 살고 계시지만 항상 바쁘다고 하신다. 우리 할머니는 농사일을 하신다. 뒤 산 아래 커다란 밭에는 고구마를 심고, 앞마당에는 배추와 상추를 키우시고, 그리고 ‘독꾸’라는 개도 키우신다. 할머니는 식물들이랑 독꾸랑 이야기 하시고 보살피느라 무척 바쁘시다.자동차 거리표시기가 0에서 350킬로미터를 가리키면 할머니 댁에 도착한다.
“워메, 우리사람 왔능가? 워메! 워메.”
할머니는 마루에서 마당까지 신발도 신지 않으시고 달려 나와 우리를 반겨주신다.
“워메, 먼길 오느라 고생했제?”
할머니는 우리가족이 배 고플까봐 미리 밥상을 차려 놓으신다. 할머니의 점심은 정말 맛있다. 할머니 댁은 바다가 가까운 곳이라 내가 좋아하는 생선이 가득하다.
“할머니 맛있게 먹겠습니다.”
“오냐! 오냐! 어서 묵어라!”
할머니와 맛있게 점심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우두둑 쏟아져 내렸다.
“뭔일이다냐? 비가 온다는 소식도 없었는디?”
할머니는 홈통에서 떨러져 마당으로 내려가는 빗물이 아깝다고 하시며 식사하시다 말고 비를 맞아가며 고무 통을 받쳐 놓으셨다.
잠깐 내리는 비는 언제 왔냐는 듯이 화창해 졌다.
“호랭이 장개간다냐? 날씨가 왜 이런다냐? 한바탕 퍼붓고 나니 시원하기는 허네.”
짧은 시간동안 고무 통에는 빗물이 가득 찼다. 형이랑 나는 점심을 다 먹고 받아놓은 고무 통에 들어가 물놀이를 했다. 물 뿌리기, 물총 쏘기, 첨벙대며 물장구치기를 하다보면 어느새 물은 한 방울도 남지 않는다.
“아이구, 이 사람들아 물총을 쏘려면 밭에다 대고 쏴랑게.”
할머니는 한 방울의 빗물도 그냥 버리시지 않는다. 빗물을 받아 걸레를 빨든가 밭에 물을 주신다.
지구의 70%는 물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70%의 물중 90%이상은 바닷물이다. 먹을 수 있는 물은 0.000086%에 불과하다. 우리는 0.000086%의 물을 마구 쓰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지구의 여러 나라들은 빗물을 모으기 시작했다. 현재 빗물을 모으는 서울대학교 스타시티, 밀레미엄 돔 등이 빗물을 모아 물의 존재로 쓰고 있고, 이에 대한 경제적 이득도 엄청나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가 걱정하는 산성비, 산성비도 땅에 내려오자마자 중화되어 쓰는 데는 문제가 없다 한다. 또, 처음에는 빗물 속에 불순물이 있어 처음 빗물만 버리고 받으면 얼마든지 재사용 할 수 있는 물이 된다.
우리나라의 빗물의 이용 단계는 이직 초보 단계이다. 경기도의 초, 중, 고등학교의 16곳만 빗물을 이용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도 더욱 그렇다.
물은 절대로 무한정으로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쓰면 다시 생기지도 않고 줄어들기만 한다. 빗물을 많이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항상 물을 아껴 쓰는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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