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두 생존 본능, 밈 유전자와 이기적인 유전자

- 64의 비밀을 읽고

  내가 천진난만했던 시절인 철없는 9살 때, 무서운 전염병인 신종인플루엔자가 우리나라에 돌기 시작했다. 이 전염병은 순식간에 무서운 속도로 퍼져 나가기 시작하여 사람들을 마구 잔인하게 죽였다. 결국 이 병으로 총 14142명이 죽었다. 나는 이 바이러스가 인간의 이기적인 면과 자연을 훼손시킨 죄를 일깨워준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인간들이 그만큼 자연을 마구 훼손하고 함부로 조작했기 때문이다.

  바이러스는 이처럼 우리 몸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어 우리들을 자칫하면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박테리아가 바이러스와 똑같이 해를 입히는 세균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과 반대로 박테리아는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몸에 침입한 병균을 퇴치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인간들은 자신들의 욕심과 다른 생명들은 인간에게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는 생각에 치우쳐 박테리아를 마음대로 조종하기 시작했다. 박테리아도 엄연한 생명이지만 그것을 무시했다. 책 ‘64의 비밀’은 이를 바탕으로 박테리아도 인간과 똑같은 생명이라는 것을 박테리아도 인간과 똑같은 생명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현실을 뒤집어 불만을 품은 박테리아가 인간들을 조종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인간은 자신이 이 세상의 만물 중에서 가장 높은 층에 속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 인간들의 이기적인 생각 때문에 지난 세월동안 많은 생명들이 희생되고 말았다. 이제라도 생각과 행동을 바꾼다면 다른 생명들이라도 보존하고 유지시킬 수 있다. 아직 돌이킬 수 없을 만큼은 늦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대로 이기적인 생각을 계속 이어나간다면, 그때는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아직 우리 세대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그런 문제가 계속 쌓이고 쌓인다면 우리들의 후손들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줄 것이다.

  이렇게 대를 걸쳐 내려오는 ‘나만 잘 사면 돼’라는 생존본능을 우리는 이기적인 유전자라고 부른다. 이기적인 유전자와 같이 대를 걸쳐 내려온 유전자가 또 있는데, 이것은 이기적인 유전자와 다른 성질인 ‘도덕성’을 가지고 있는 밈 유전자이다. 이렇게 인간을 지배하는 두 가지의 서로 정반대인 생존본능이 시시때때로 서로 맞붙는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밈 유전자적인 생존본능을 가지고 있는 세상을 원한다. 하지만 생각과 달리 현실은 ‘이기적인 유전자’가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 그야말로 난장판이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들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때까지 이기적인 마음을 가지고 많은 생물들을 연구해 왔다. 그만큼 그 대가로 많은 자연과 생명이 훼손되었다. 우리는 이 점을 반성하고 이런 마음을 버려야 한다. 그렇다고 실험을 아예 하지 않는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도덕성을 가진 밈 유전자의 본능을 가지고 연구를 한다면, 우리는 모든 생명이 공존하고 행복하게 지내는 새로운 세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먼저 박테리아를 보자. 박테리아는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일정한 환경만 주어지면 생명 활동을 하고 복제를 통해 번식을 한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어떤 생명에 기생하면서 산다. 모든 바이러스는 박테리아보다 작고 둘 다 현미경으로 볼 수는 있지만 바이러스는 너무 작아서 찾기가 힘들다. 바이러스는 감염세포 내에서만 증식하는 감염성 미소구조체라서 기생을 해야 한다.
   그리고 복제를 많이 할 수 있어 복제를 할 때 박테리아보다 훨씬 많은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만약에 약으로 퇴치한다고 하면 다 죽였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 왜냐하면 돌연변이가 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 이것을 견디려고 바이러스는 복제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복제에서 돌연변이가 나타나고 사람이 복용하고 있는 약에 약하지 않은 새로운 바이러스가 생기는 것이다. 이런 것 때문에 사람들은 무한하게 약을 만들어야한다. 그래서 돌연변이 바이러스는 위험하다.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중 무엇이 더 위협적일까? 바로 바이러스이다. 바이러스는 내성을 가지고 있어 쉽게 죽일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앞에서 말했듯이, 너무 작아서 찾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해서는 박테리아도 위험하다. 왜냐하면 아무리 우리 몸에 해롭지 않고 이로운 박테리아라도 우리 몸이 약해지거나 박테리아의 힘이 더 커지면 박테리아도 해를 입힌다고 한다. 그러니까 우리 몸이 건강해야 바이러스, 그리고 박테리아로 부터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인간과 박테리아 그리고 바이러스가 올바르게 공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건강이다. 박테리아 중에서 좋은 것은 유산균이다. 유산균은 우리 몸에 많은 이익을 줄 수 있다.유산균 발효유는 면역세포의 분열 및 증식을 촉진시켜 면역기능을 활성화 시킨다. 유산균발효유는 세포의 돌연변이를 막아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높은데, 요구르트는 소장 내에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막아주어 건강을 유지시켜준다. 그저 내 생각이지만 만약 우리가 건강하다면 인간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에게 해를 입지 않게 되고, 또 우리가 건강하고 일찍 죽지 않으니까 바이러스는 계속 살 수 있고, 그리고 박테리아와는 그냥 공존 할 수 있지 않을까?

   세상에는 여러 가지 미생물들이 있다. 그중에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도 있다. 박테리아는 일반적으로 세포 하나로 이루어진 생물로 스스로 에너지와 단백질을 만들며 생존한다. 그리고 바이러스는 유전자와 이를 둘러싼 단백질 껍데기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면 과연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중 어느 것이 더 사람들에게 치명적일까? 보통 사람들은 박테리아보다 바이러스가 더 나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박테리아도 사람에게 무척 치명적이다. 피부에 사는 박테리아는 기생하려는 박테리아의 침입을 막아주지만, 인간의 면역이 약해지면 공생관계에 있던 박테리아들도 오히려 인간을 감염시키며 해를 끼친다.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에 관련된 책 ‘64의 비밀’을 이번에 읽게 되었다. 이 책에서 인기와 동수가 ‘어드벤처 홀로그램’이라는 게임을 하게 되는데, 그 게임에서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가 싸우는 장면을 보게 된다. 결국 64의 비밀은 아데닌, 티민, 시토신, 구아닌 이란 염기 네 개로 세 개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64가지이며 디엔에이에 관련된 숫자이다.
   박테리아는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고, 바이러스는 특정백신을 사용해야 한다. 그렇다면 인간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보다 큰데 왜 바이러스에게 꼼짝도 못하는 것일까? 인기삼촌의 말처럼 지구의 역사에 비하면 인류는 그냥 스쳐지나가는 존재일 뿐인데 말이다.
   ‘인간의 가치도 높지만 다른 생명체를 이용할 권리는 없다. 그러므로 겸손한 자세로 자연을 섬기며 살아야 한다.’라는 작가의 메시지를 마음속에 세기며 살아가야 할 것 같다.

감사합니다.

나는 책읽기를 원래 좋아합니다.

이 책도 보는 순간 제목에 적혀 있는 ‘비밀’이라는 단어가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더 나가서 ‘64’라는 숫자의 비밀이라고 하니 더욱더 궁금증이 커져 갔습니다. 처음에는 ‘인기’라는 아이의 평범한 학교생활로 시작합니다.

인기는 친구 ‘동수’와 3차원 입체영상의 게임방에 가게 되는데 거기서 살아있는 화석 물고기인 실러캔스를 만났다가 낯선 동굴로 떨어져 신기한 여행을 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알루’라는 착한 박테리아를 만나 도움을 받고 나중에는 그로 인해 헤어졌던 외삼촌까지 만나게 됩니다.

세상에 박테리아가 사람과 친구가 되다니….

박테리아는 사람 눈에 보이지도 않고 만질 수도 없는데 말입니다. 정말 신기하고도 재미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나는 박테리아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지구상에 박테리아가 있다는 것도 그리고 그것이 무슨 일을 하는 지도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흙 숟가락에 1조마리의 박테리아가 살고 있고, 인간의 피부 1제곱센티미터에는 수십만 마리의 박테리아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너무 놀라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박테리아는 죽은 생물을 다시 흙으로 돌려보내주고 초식동물과 사람의 소화도 도와준다고 합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박테리아가 해양의 기름오염도 분해한다고 합니다.

그럼 지난번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건에도 박테리아가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하니 박테리아는 해로운 생명체가 아니고 너무나도 이롭고 유익한 생명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에 나오는 지하 연구소에서는 박테리아가 사람의 실험도구로 쓰이다가 지능을 갖게 되어 사람을 지배하게 됩니다. 기가 막혔습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바이러스도 변종되어 지하 연구소의 사람들과 박테리아를 공격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바이러스는 박테리아보다도 더 작을 뿐 아니라 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생명체입니다. 오로지 복제 능력만 있고 다른 생명체에게 기생하여 피해만 줍니다. 우리에게도 여러 가지 질병이 생기게 하는 해로운 생명체입니다.

이러한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와의 한판 전쟁! 숨이 막히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바이러스가 지하연구소를 장악하게 되고 여기서 외삼촌과 인기는 소장이 건네준 ‘64’라는 숫자로 그곳을 탈출할 수 있게 됩니다.

‘64’는 디엔에이(DNA)와 관련된 숫자라고 하는데 나는 솔직히 그 부분은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DNA, 염기 네 개, 아미노산 등등은 5학년인 내게는 아직 어려워 어머니께 설명을 들어도 아리송했습니다.

어쨌든 인기는 외삼촌 덕분에 혼자서 그 세계를 무사히 탈출하게 됩니다. 외삼촌은 빠져 나오지 못해 나는 조금 슬펐습니다. 하지만, 외삼촌도 기억은 잃어버렸지만 죽지 않고 그 후에 현실로 돌아옵니다.

이 책은 다른 책과 달리 특이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그 차이점과 하는 일을 잘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내가 작가라면 마지막 부분에서 외삼촌의 기억이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게 하여 인기와 외삼촌이 두고두고 그 경험을 잘 간직하게 할 것입니다.

나중에 인기와 외삼촌이 다시 그 세계로 가서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고 ‘알루’와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