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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to. 레미에게
안녕 레미야 나는 윤성이라고 해.
만나서 반가워
레미야, 지금 같이 살고 있는 부모님이 진짜 부모님이 아니란 것을 알았을때
얼마나 놀랬니? 나라면 많이 속상하고 슬펐을 것 같아.
그리고
비탈리스 할아버지가 너를 데려가 여행을 떠났을때 넌 어떤 마음이였니?
나는 비탈리스 할아버지와 여행하며 배도 고프고 돈도 부족해 생활하기 힘들었을 것 같았어.
그런데 나는 너가 좋은 할아버지를 만나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어.
떠돌이 극장생활을 하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는 정말 속상했지?
함께 생활했던 할아버지가 한순간 내 옆에 없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
그래도 친구를 만나 극장으로 많은 돈을 벌어 암소를 사 다시 헤어진 엄마를
만나 다행이야.
친구와 돌아다니다 진짜 엄마를 만났을때 얼마나 기뻤니?
앞으로도 헤어질 일 없이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어.
from 윤성
집 없는 아이는 영화를 보려고 했는데 동화를 먼저 보라고 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레미는 태어나면서 고아가 되었는데, 그걸 모르고 있었습니다. 엄마와 함께 둘이 살고있었는데 어느날 밤늦게 집으로 오는 아저씨에게 아버지라고 인사하라고 합니다. 그날 레미는 엄마가 진짜 엄마가 아니라는 걸 알게되고, 아저씨가 술집에서 비탈리스 할아버지에게 팔아서 레미는 비탈리스 할아버지의 극단에 들어가게 됩니다.
연극도 하고, 비탈리스 할아버지가 감옥에 들어갔을 때 빵한조각 먹지도 못한채 떠돌기도 하고, 나중에 비탈리스 할아버지와 떠돌이 곡예단을 하지만 추운 겨울에 비탈리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됩니다.
나중에 탄광에 갇히기도 하고, 이렇게 숱한 어려움과 고통 속에서도 레미는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갑니다. 마지막에 진짜 엄마를 만나게 됩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나에게 부모님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것 같습니다.
레미는 엄마와 단 둘이 살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레미의 아버지가 왔다 레미는 인사를 했지만 아버지 바르브랭은 험상궂은 표정으로 "아니, 이 아이를 아직도 데리고 있는 거야? 저리 비켜, 어서 음식을 만들어!
배고 고파 죽을 것 같단 말이야!" 라고 하셨다. 레미는 속으로 ' 처음으로 만나는 건데
왜 저리 무섭게 대하는 걸까? 아버지는 내가 반갑지 않은 가봐' 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바르브랭은 레미에게 소리쳤다.
"어서 자거라. 빨리 자지 않으면 혼내줄거야!"
레미는 무서워서 자는 척 했다.
엄마와 바르브랭은 레미가 자는 줄 알고 대화를 나누었다.
"소송에서 지고 말았어. 보상금을 받지 못했다고. 더구나 절름발이까지 돼서
일자리를 구하기도 힘들어졌으니, 이젠 어떻게 살지 정말 막막해.
게다가 어린 아이까지 있으니 우리 먹고 살기도 힘든데 왜 저 아이를 키워야 하는 거지?" 레미는 눈을 뜨고 일어나서 앉고 싶은 걸 꾹 참았다.
그러자 엄마가 "내가 키운 아이에요. 내 아들이나 마찬가지라고요"
"어쨌든 우리 아이가 아니잖아? 고아원에 데려다 줘 버려"
"안 돼요. 얼마나 사랑스럽고 예쁜 아이인데요. 제발 키우게 해 주세요"
레미는 너무 놀라 입이 벌어졌다.
'도대체 무슨 말이지?'
"부모가 찾아오면 값을 받을려고 했는데, 8년이 지나도록 찾아오지 않잖아.
레이스 달린 예쁜 배네옷을 보고 부잣집 아이인 줄 알았는데..."
"조금만 더 기다려봐요"
바르브랭은 엄마와 더 이상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는 지 밖으로 나가 버렸다.
레미는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며 엄마에게 달려갔다.
"레미, 다 들었니? 자눈 줄 알았구나"
엄마는 레미는 꼭 안아 주었다.
"엄마, 정말이에요? 엄마가, 내 엄마가 아니에요?"
"그래, 나는 너를 키운 유모란다. 네 엄마가 아니야.
8년 전, 파리의 거리에서 네 아버지가 너를 발견해 데리고 왔단다.
누군가 일부러 버린 것 같았대.
네가 고급스러운 배내옷을 입고 있으니까 부모가 찾아오면
돈을 받으려고 집에서 키우기로 했지.
그래서 나는 네 엄마가 되었단다"
레미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따. 엄마는 늘 레미에게 다정하게 대했고
자상하고 친절했다.
"엄마, 절 고아원에 보내지 마세요. 엄마랑 여기서 살고 싶어요"
엄마는 울먹이는 레미를 달래며 침대에 눕혔다.
"절대 너를 고아원에 보내지 않을거야, 그러니 걱정 마라."
레미는 잠이 오지 않아 한참을 뒤척였다
'엄마가 고아원에 보내지 않으려고 해도 아버지가, 아니 바르브랭 씨가 억지로
보내면 어떡하지? 그래도 무서운 바르브랭씨가 친아버지가 아니어서 다행이야'
다음 날, 바르브랭씨가 자기를 따라 오라고 했다.
바르브랭은 레미는 어느 카페로 데리고 들어갔다.
바르브랭은 카페 주인과 레미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시장님에게 저 애를 그 동안 키운 대가를 달라고 할거야, 어짜피 고아원에서 키우면
돈이 들잖아?"
"글쎄, 돈을 받을 수 있을까?"
그 때 옷을 특이하게 입은 할아버지가 "이보시오, 저 아이를 키운 대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오? 절대 그럴 수 없을거요" 라고 했다.
그러자 바르브랭은마치 노인이 잘 못하기라도 한 것처럼 벌컥 화를 냈다.
"그럼 어쩌란 말이오, 저 녀석은 내 집에서 밥만 축낸다구요.
저런 녀석을 키울 수는 없어. 에이, 고아원에 데려다 줘 버려야지."
고아원이라는 말을 들은 레미는 깜짝 놀랐다.
몸이 조금 씩 떨리기 시작했다.
"고아원에 보낼 것 없소. 나에게 저 아이를 맡기시오. 1년에 20프랑 씩 내고 저 아이를
빌려가겠소"
바르브랭은 돈이라는 말에 귀가 솔깃했다.
"40프랑을 내시오."
"30프랑까지 주겠소. 하지만 더 이상은 절대 안 됩니다.
나는 저 애를 입히고 먹이고 해야 하지 않소?"
바르브랭은 30프랑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잠시 후 바르브랭씨가 밖으로 나왔다. 바르브랭씨는 이렇게 말했다.
"너 집에 가서 엄마한테 할아버지와 있었던 일을 말하면 안돼. 예기하면 혼내 줄거야. 알았니?"
이렇게 레미는 비탈리스 할아버지와 재밌고 신나고 때론 슬픈 여행을 하게 된다,
제가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레미처럼 고아가 아니어서 다행이다는 기분이 들었다는 점이다.
레미의 여행은 재밌기도 했지만, 슬프고 아픈 일도 많았다.
그리고 이 책에 비탈리스 할아버지의 비밀도 있다.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추천하는 이유는 책이 모험적이고 감동적인 스토리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두께가 두껍지만, 이책을 읽을 때, 지루한 부분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2020년 8월 31일
김시연.
슬픈 이야기를 읽는 경험.
-엑토르 말로, <집없는 아이>를 읽고-
집없는 아이는 140년 전에 나온 책이다. 140년이면 지금 세상이랑은 많이 다른 세상이었을 텐데, 나는 이 책의 감동을 생각하면서 책 앞에 잔뜩 있는 140년 전 사진들을 열심히 구경했다. 기차가 처음 등장했을 때의 모습, 길거리 음악대들, 프랑스의 옛날 풍경, 이런 흑백사진들이 책 앞에 부록으로 엄청 많이 나와 있었다. 귀신이 나오는 것이 아닌데도 나는 옛날 사진들만 보면 신기하고 무섭고 여러가지 느낌이 든다. 이런 사진들이 집없는 아이의 느낌을 더 드라마틱하게 만드는 것 같다.
주인공인 레미의 양아버지는 비탈리스 할아버지에게 레미를 팔아버린다. 다행히도 비탈리스 할아버지는 레미를 아끼는 좋은 분이었는데, 레미와 함께 곡예를 하면서 떠돌아 다니기 시작한다. 여기서부터 레미의 모험이야기가 펼쳐지는데, 모험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뭐니뭐니해도 밀리건 부인과 아서를 만난 것이다. 나중에 알게되는 사실인데, 밀리건 부인은 바로 레미의 엄마이고 아서는 레미의 동생이었다. 레미가 밀리건 부인과 아서와 함께 살려고 할 때, 나는 최고로 슬펐다. 레미가 밀리건 부인과 사는 건 좋은데, 가뜩이나 불쌍한 비탈리스 할아버지가 외로워지는게 싫고, 비탈리스 할아버지가 외롭지 않으려면 레미와 밀리건 부인이 헤어져야 하고...
결국 레미는 엄마에게 돌아간다. 레미가 그동안 많이 울고 힘들어했던 걸 다. 보상받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레미가 너무 많이 울어서 나도 따라 우느라,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약간 멍해지기도 했다.
사실 나도 사촌 동생 집에서 한 달 동안 엄마와 헤어져서 살았던 적이 있다. 우리 집이 아니라서 불편하고 힘들었다. 그 때가 생각나서 더 많이 울었던 것 같다. 절대 다시는 가족이랑 떨어져 살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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