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는 한반도 동쪽 망망한 동해 한가운데 자리한 섬으로 512년 신라 장군 이사부가 우산국을 정벌한 뒤 우릉도, 무릉도 등으로 불리다 현재 이름으로 경상북도에 편입되었으며, 예로부터 도둑·공해·뱀이 없고, 향나무·바람·미인·물·돌이 많다 하여 3무(無) 5다(多) 섬으로 불리는 곳이다. 그뿐만 아니라 화산 폭발이 그려낸 독특한 기암괴석과 파도와 바람이 깎아지른 해안절벽을 간직해 자연의 속살을 그대로 보여 주는 원시림으로 천혜의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동해의 쪽빛 바다가 품은 아름다운 보석섬인 울릉도 곳곳의 역사와 풍습, 문화의 향기를 느껴봄으로써 올바른 역사의식을 제고하고 지역 문화의 이해를 도와 문화유산의 의미와 가치를 확인한다.
세트 1. 한국기행 - 울릉도
하늘이 허락한 날에만 닿을 수 있는 섬, 울릉도! 한반도 동쪽 끝 고립된 외딴 섬이지만, 동해 유일의 유인도이자 어업전진기지인 섬이다. 때 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과 황금 어장을 품은 울릉도는 수천 년의 역사와 함께 1만여 섬주민의 삶이 담긴 곳이기도 하다. 화산활동으로 생겨난 신비의 섬, 바람과 파도와 눈의 섬, 울릉도를 만나본다.
1부. 겨울, 눈의 천국
특별한 지리적 환경으로 눈이 많이 내리는 울릉도는 바다와 설원의 풍광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곳이다. 겨울 낭만을 찾아 눈밭을 헤치며 산행하는 등산객들과 나리분지 사람들의 폭설 대비 과정까지, 눈과 함께 만나 더욱 신비롭고 흥미로운 울릉도에서 겨울 풍경을 만나본다.
2부. 꿈을 낚는 어부
칠흑의 어둠 속에서 건져 올려지는 동해의 바다 보물, 울릉도 오징어! 수심 2,000m가 넘는 울릉 바다에서 잡히는 단일 어류이기 때문에 저동항 주민은 대부분 겨울철 오징어잡이로 생계를 이어간다. 너른 바다가 품은 꿈의 어장에서 삶을 낚는 어민들을 만나본다.
3부. 섬에서 부르는 사랑 노래
바다와 마주하고 있는 언덕배기 촌락 태하마을에는 염소 떼를 방목하고 나물을 캐며, 얼음 호수에서의 낚시로 삶을 사는 노부부가 있다. 고립된 섬에서 자연에 순응하며 한평생 살아온 이들을 통해 울릉도 속 오래된 이야기를 들어본다.
4부. 눈, 비, 바람의 선물
호박으로 만든 섬마을 전통 음식과 바위틈에서 아낙들의 손으로 직접 딴 돌김은 울릉도 사람들에게는 단순한 음식이나 특산물이 아니다. 눈과 비, 바람이 빚어낸 자연의 선물이자 삶의 지혜였던 것이다. 그 속에 얽힌 옛 추억담을 들으며 울릉도만의 맛과 멋을 만나본다.
5부. 국토의 끝, 독도를 가다
비록 크기는 작을지라도 그 의미와 가치만은 어느 땅과도 견줄 수 없는 독도는 수없이 모진 세월을 겪어온 수난의 땅이다. 24시간 하늘과 바다 주변을 맴돌며 지켜낼 수밖에 없는 곳, 이곳의 외로운 파수꾼들의 이야기와 눈부신 독도의 비경을 만나본다.
세트 2. 한국기행 - 울릉도로 갈거나
포항 북동쪽 망망한 동해 가운데 자리한 섬 울릉도.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바다와 파도가 만들어낸 기암괴석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울릉도는 맛 좋은 산나물과 청정바다에서 잡히는 오징어, 그리고 소복하게 내리는 겨울 함박눈이 유명한 곳이다. 태고의 신비가 살아 숨 쉬는 고장, 자연의 숨결이 느껴지는 울릉도를 만나본다.
1부. 울릉섬에 어화가 둥둥
오징어 철이 되면 울릉도 앞바다는 어화라 불리는 집어등 불빛으로 가득해진다. 밤바다와 싸워야 하는 고단한 일이지만 어부들이 바다에서 건진 오징어는 이제 울릉도의 상징이 됐다. 오징어가 있어 더욱 정겹고 아름다운 섬의 풍경을 만나본다.
2부. 겨울날의 산촌 풍경
울릉도를 상징하는 세 가지 중 하나인 겨울 함박눈은 한 폭의 그림같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이면에는 울릉도 사람들의 애환이 있다. 많은 눈 때문에 길이 지워져 섬 속의 섬이 돼버리는 산촌의 풍경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3부. 겨울 바다의 선물
수많은 생명을 품어 키워내고 내어주는 옥빛 바다는 오늘도 울릉도 사람들의 삶을 일렁이게 만드는 행복한 선물이다. 자신을 찾아온 해녀를 빈손으로 돌려보내는 일 없는 바닷속의 풍성함과 그 바다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4부. 길 위의 사랑
울릉도에서 트럭 행상 일을 하는 상인은 대부분의 시간을 길 위에서 보낸다. 구불구불 산길을 넘어 트럭이 달려가면 사람들은 어김없이 찾아와 물건을 산다. 그녀가 울릉도 전역을 돌아다니며 길 위에서 찾은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만나본다.
5부. 성인봉이 품은 것은
울릉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하늘과 바람과 구름을 이고 있는 성인봉. 그 한 자락에 안겨 세월을 잊고 사는 할아버지의 인생 이야기와 산이 높기에 독도보다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성인봉에서 새로운 소망을 품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세트 3. 한국기행 - 내 마음의 울릉도
한반도 동쪽, 우리나라에서 9번째로 큰 섬 울릉도. 온통 초록의 세상에서 마음 바쁜 어부는 벌써 바다를 향해 내달리고, 부지런한 엄마의 자맥질 소리가 바람을 타고 전해오는 곳. 어디를 둘러봐도 아름다워 바쁜 일상을 잠시 젖혀두고 자연의 순수함을 만나고 싶을 때 찾게 되는 울릉도를 만나본다.
1부. 울릉도의 봄은 꽃보다 아름답다
매일 수백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울릉도에는 끝없이 펼쳐진 쪽빛 바다와 화산이 만들어낸 절경의 해안선이 있다. 해안도로를 따라 카약과 암벽등반으로 대자연과 호흡하면서 꽃보다 아름다운 울릉도의 봄을 만나본다.
2부. 나물 향기는 바람을 타고
울릉도에서 가장 나물이 많이 나는 서면 일대는 예로부터 산세 가파름에도 토질이 좋아 산을 밭으로 여겼다는 고장이다. 첩첩한 울릉도 산골에서 한때는 가난의 상징이었건만 오늘날에는 귀한 대접을 받는 나물을 만나본다.
3부. 어부, 바다를 품다
동해의 전진기지 울릉도 저동항의 이른 새벽, 선원들은 불빛을 뒤로하고 포구를 빠져나간다. 물이 맑고 어초가 잘 형성돼 있어 어부들에게는 최고의 황금어장인 울릉도 바다와 그곳에 기대어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4부. 우리가 울릉도에 머문 까닭은
아름다운 바다는 동심을 자극하고, 높고 푸른 하늘과 산은 어른들 마음마저 들뜨게 한다. 집을 나서는 순간 행복한 소풍이 되는 자연 속 풍경과 그 가치를 알고 이런 자연이 좋아 울릉도의 품에 안긴 사람들을 만나본다.
5부. 어머니가 있는 풍경
물속의 어머니가 자맥질하며 찬 바다를 누볐듯, 평생 가파른 산밭을 누볐을 물 밖의 어머니. 때 묻지 않은 대자연이 있으며, 항상 가 닿고 싶은 그리운 섬 울릉도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이름 어머니, 그들의 삶을 만나본다.
세트 4. 한국기행 - 여름 울릉도
동해의 쪽빛 바다가 품은 아름다운 보석섬 울릉도. 화산 활동으로 솟아나 태고의 신비가 깃든 울릉도는 화산 폭발이 그려낸 독특한 기암괴석과 파도와 바람이 만들어낸 해안절벽이 어우러져 천혜의 풍광을 마주할 수 있는 곳이다. 하늘이 허락해야 열리는 뱃길을 통해 닿을 수 있는 곳, 대자연의 순리가 깃든 울릉도를 만나본다.
1부. 동녘의 보물섬
바위산을 병풍으로 두르고 짙푸른 바다를 마당으로 삼은 아늑한 도동항은 울릉도의 첫 얼굴이다. 도동항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빛깔을 뿜어내는 울릉도의 모습과 해양 동식물의 보고이자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독도를 만나본다.
2부. 바다는 살찌고, 땅은 여물고
오랜 세월 울릉도 사람들의 삶을 이어주던 양식은 오롯이 울릉도의 자연이 내어준 것들이었다. 더덕, 미역취, 산마늘 등의 산나물과 바다가 길러내고 해녀들의 땀으로 수확한 홍합을 통해 천혜의 자연환경이 품은 울릉도의 산물을 만나본다.
3부. 온몸으로 누비는 보물섬
울릉도의 조각 같은 풍광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고 가는 곳마다 추억을 만들어준다. 자전거로 해안 일주도로를 달리고, 암벽을 등반하고, 바닷속 깊은 곳으로의 여행까지 절경을 벗 삼아 온몸으로 보물섬을 누비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4부. 보물섬의 숨겨진 보석
겉모습만으로 울릉도를 그저 거친 섬이라 이르기에는 그 섬이 품고 있는 세상이 너무도 깊고 포근하다. 울릉도의 품이라 여기는 나리분지, 빽빽한 원시림인 신령수길, 식물원이자 문자조각공원인 곳을 통해 섬이 숨겨놓은 낙원을 만나본다.
5부. 나의 천국, 울릉도
보물섬이라 불리는 울릉도에서도 제일가는 보물들만 모아놓았다는 북면의 산자락에 자신만의 천국을 짓고 사는 이가 있다. 울릉도의 풍광에 반해 울릉도민이 된 그를 따라 상상 속 천상의 풍경이 현실로 내려앉은 울릉 천국을 만나본다.
세트 5. 한국기행 - 겨울왕국 울릉도
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산이자 해안선 대부분이 절벽으로 이루어진 화산섬 울릉도. 망망대해 시간이 빚어낸 아름다운 자연과 그 땅을 살아내는 사람들이 풍경화처럼 다가오는 동해의 보물섬이자, 겨울이 오면 어디를 가도 하얗게 펼쳐지는 눈 천지 겨울왕국이 되는 울릉도를 만나본다.
1부. 설국 찬가
매년 엄청난 적설량을 기록하며 눈의 나라가 되어버리는 곳. 그래서 울릉도 사람들에게 눈은 일상이 되어버렸다. 멀리 섬을 둘러싼 바다와 설원의 풍광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설국 울릉도를 만나본다.
2부. 눈의 천국, 나리분지
순백의 설원이 펼쳐지는 울릉도 유일의 분지인 나리분지는 울릉도의 또 다른 세상이다. 울릉도의 그 어떤 지역보다 눈이 많이 오지만 눈이 있어 행복할 수밖에 없는 눈의 천국, 나리분지 사람들의 겨울 이야기를 만나본다.
3부. 즐거운 나의 섬
바람과 눈, 파도가 만들어가는 겨울 울릉도는 하루하루가 새롭다. 하얀 꽃으로 덮인 겨울 울릉도의 풍광을 보며 행복을 얻는 사람들. 절해고도 망망대해 울릉도에서 자연 앞에 겸손하고 계절과 호흡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4부. 섬 맛, 손맛
바람과 파도만 가득할 줄 알았던 겨울의 끝, 바다가 선물한 일명 따개비로 불리는 삿갓조개와 하얀 눈을 뚫고 올라온 봄의 전령사 전호가 손짓한다. 섬 맛에 손맛이 더해진 음식, 그리고 자연과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5부. 바다를 품은 저동
옥빛 파도 소리가 귀를 맑게 해주는 곳, 굽이굽이 아름다운 포구 저동항에는 누구보다 열심히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때 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바다의 너른 품에서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저동을 만나본다.
세트 6. 숨은 한국 찾기
신비의 섬, 울릉도
긴 시간이 빚어낸 아름다운 자연이 한 폭의 풍경화처럼 다가오는 곳, 늘 새롭고 계속 머물고 싶어지는 울릉도. 화산이 폭발해서 만들어진 울릉도는 경이로운 자연을 품고 있다. 해안선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산책로에서는 화산섬만의 특징인 해안절벽을 만날 수 있고, 행남등대로 가는 좁은 숲길은 해안 산책로와는 또 다른 멋을 보여준다. 매력적인 산책로를 떠나 배를 타고 둘러보는 울릉도 바다에서는 바다를 뚫고 솟아난 특이한 모양의 기암괴석들과 마주할 수 있는데, 그 모양에 맞게 이름과 전설이 생긴 특이한 기암괴석들은 사람들의 시선을 압도한다. 또한, 울릉도는 아름다운 자연뿐 아니라 유난히 맛 좋은 오징어로도 유명한데,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건진 다양한 해산물, 비옥한 땅과 온화한 기후의 조건에서 키운 나물들은 사람들에게 먹는 즐거움을 안겨준다. 태고의 자연이 숨 쉬는 울릉도의 멋진 비경에서부터 울릉도의 맛, 자연의 신비를 품은 화산 분화구 나리분지까지 울릉도의 모든 것을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