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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7년 09월 0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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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68.31MB 파일/용량 안내 |
글자 수/페이지 수 | 약 5.8만자, 약 1.8만 단어, A4 약 36쪽 글자 수/페이지 수 안내 |
ISBN13 | 9788959135585 |
2024년 10월 04일 ~ 2024년 10월 31일
2023년 02월 09일 ~ 2024년 12월 31일
상시
70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원문 : http://blair.kr/221121350760
[매력쟁이크's 책수다] 이 책은 사실 여행 정보를 얻고자하는 사람들과는 맞지 않는 책입니다.
세세한 정보라기보다는 교토를 사랑하는 이유, 애정하는 곳이 담아내는 정서나 느낌을 잘 표현한
에세이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방사능 때문에 오사카, 교토, 후쿠오카 정도만 여행을 자주 가는데 주로 오사카로 들어가기 때문에
갈때마다 교토는 1곳씩 정해서 둘러보고 옵니다. 더위 취약 계층에 속한 1인이라 여름만 제외하고는
봄, 가을, 겨울 때때로 바뀌는 그곳의 분위가와 느낌을 참 좋아해요.
왜 교토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이유를 잘 표현하고 있는 책이라, 읽으면서 다녀와 본 곳에
대한 그리움이 한 껏 더 커져버렸답니다 : )
상대가 무안하지 않게 신경 쓰면서 자신의 속마음을 어떻게든 전달하려는 것,
이것이 교토식 소통 방식이다.
또 무엇이 있을까.
교토 사람에게 뭔가를 제안했을 때 "고맙습니다. 그것 참 좋군요."라는 답을 듣게 된다면
그것은 50퍼센트 이상의 확률로 퇴짜맞은 거라고 보면 된다.
만약 "생각 좀 해볼게요."라고 하면 그것은 100퍼센트 거절을 뜻하니
그것을 오해하고 '그럼 희망이 있다는 거잖아.'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대놓고 싫다고 거절하면 상대에게 상처를 입힌다고 생각하니까 완곡하게 거절하는 것이다.
교토라는 도시에 성별을 붙여야 한다면 그것은 아마도 여자일 것이다.
교토의 거리나 지형이 보이는 섬세함과 복잡함 때문이기도 하지만
교토에서는 실제로 남자보다 여자가 더 돋보이는 존재다.
교토 요자들에겐 온화한 강인함이 있다.
눈앞의 이익을 좇거나 일시적인 감정에 휘둘리기보다는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지금 신중해지고 인내하는 것을 선택한다.
그만큼 교토 여자들은 내적으로도 성숙하지만
행동거짐와 말투, 옷매무새 등 외적으로도 못지않게 신경을 쓴다.
젊고 예쁜 외모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은 기품 있는 몸의 움직임일 것이다.
서 있는 자세나 걷는 모습. 인사할 때 손과 팔의 동장 등, 조심스럽게 몸을 움직이는
가운데 세련미가 풍겨나온다.
몸동작이 아름다운 사람들은 화법조차도 우아하다.
평소에도 겸손하고 사려 깊은 언어를 구사한다.
남을 비난하거나 다그치지 않고 그와 반대로 과장되게 치켜세우지도 않는다.
아무리 오사카와 교토가 같은 간사이 지방으로 묶여도 자신은 '간사이' 사람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교토' 사람이라고 분리하는 '교토 부심'.
교토 사람들은 "간사이 지방 출신입니까?"라는 질문을 받으면
"네, 그렇습니다만 정확히는 교토입니다."라고 반드시 선을 긋는다.
개인주의 의식이 강해서 남들과 한 무더기로 취급받는 것이 싫기도 하지만
인근 도시 오사카의 수준을 은근히 무시하는 마음이 있는 것이다.
'같은 간사이 지방 출신이라 해도 사실 우린 많이 다르지'가 본심이다.
■ 임경선의 교토 - 절
1) 기요미즈데라 (청수사)
천 년 고도 교토를 상징하는 최고의 절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규모도 크고 관광객도 많다.
본당 앞 절벽 위에 지어진 테라스 '기요미즈노부타이'로 가면 교토 타워를 비롯한 교토 시내
전망이 일품이다.
2) 난젠지 (남선사)
일본품이라기보다 중국풍 혹은 서양풍으로도 보이는 묘한 절.
원래는 별장이었다가 나중에 절로 바뀌었다.
대표적인 볼거리는 22미터 높이의 산몬과 붉은 벽돌로 만든 100년 넘은 거대한 아치형 수로다.
3) 긴카쿠지 (은각사)
나는 관광객들이 너무 많고 금박이 번쩍번쩍하는 금각사보다 정원과 연못이 고요한 신비로움을
풍기는 은각사를 선호한다. 나무들이 풍성해서 마치 산속에 있는 기분도 든다.
철학의 길 산책로와 연결되어 있어서 함께 둘러보기에 편리하다.
4) 도지 (동사)
55미터 높이의 날렵한, 일본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오중탑이 있다.
이른 아침에 가면 스님들이 빗자루로 청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데
그 광경이 그렇게 평화롭다고 한다.
5) 산주산겐도
1266년에 재건된 사찰. 본당 건물 안에 들어서면 중앙에 높이 3.4미터의 거대한 천수관음좌상과
그 좌우로 작은 천수관음상 천 개가 정렬한 장관에 압도당한다.
자세히 보면 관음상 천 개의 자세와 표정이 제각기 다르다.
■ 임경선의 교토 - 숙소
1) 다와라야 료칸
더 이상 말을 덧붙일 필요가 없는 교토 최고, 아니 일본 최고의 료칸.
품위를 지키기 위해 일부러 홈페이지를 만들이 않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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