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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1년 03월 1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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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92쪽 | 620g | 166*230*30mm |
ISBN13 | 9788993322354 |
ISBN10 | 899332235X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뉴욕타임즈 21세기 최고의 책 100대 도서 『파친코』, 『채식주의자』 선정
2024년 07월 15일 ~ 2024년 10월 01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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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화려했던 매화 꽃은 바람에 휘날리며 꽃이 지고 노오란 개나리가 만발하고 탐스럽게 목련이 활짝 피어난 요즘이다. 산과 들에 봄꽃이 만발한 가운데 봄날이 영글어 간다. 4월도 어느새 9일째를 맞이한다. 이틀전 목요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다. 이번에 내렸던 봄비는 온 대지를 촉촉하게 적셔주는 단비이기 보다는 일본 원전 방사능 오염으로 인하여 방사능 비라는 가능성과 불안으로 달갑지 않은 비였다. 미소량의 방사능 물질이 포함된 비로 인체에 영향을 끼치지 않은 비라고 하지만 온 국민이 불안과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가 내린 후 방사능 빗물과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로 인해 전국에 비상이 걸렸다. 찬란한 봄날은 다가왔지만 마음껏 봄날을 만끽하지 못함에 안타깝다. 모쪼록 더이상의 방사능 피해가 확산되지 않고 모두가 안심하고 마음껏 생활 할 수 있는 깨끗하고 좋은 자연환경을 마음껏 누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4월을 맞아 화려한 봄꽃 잔치와 더불어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풍경과 함께 한 스케치 여행이 담긴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라는 멋진 책을 만났다. 책의 저자는 오랜동안 서울에 살았지만 여전히 서울을 알지 못한다고 했다. 어느 봄날 우연히 찾아간 통의동 골목. 그루터기만 남은 백송 아래서 노트를 꺼내 풍경을 담았다. 문득 살아 온 곳들을 담아보자 마음을 먹고 서울의 시간을 그리기 시작했다. 지난 온 세월의 흔적까지도 하얀 백지에 생생하게 사진 보다도 멋지게 스케치로 서울의 시간을 글과 그림으로 담았다. 감탄이 절로 난다. 순박하고 소박하면서 소소한 풍경 속의 서울 풍경을 만끽한 멋진 시간 여행이라 생각된다. 사진 보다도 섬세하고 정교한 스케치로 그려낸 서울은 모습은 가히 놀랍고 신비스럽게 느껴진다.
아주 오래전, 내가 서울에 태어나던 그날부터. 문득 봄바람이 가볍게 책장 사이에 팔랑인다. 바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감. 서울 속에 바람. 바람 속에 나, 내 속에 서울. 서울의 시간, 그 시간을 그리다. - 책의 서두 여는 글 중에서.
책의 저자를 소개 한다면 이장희 님은 도시공학을 전공했고 뉴욕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했다. 각종 매체에 일러스트와 사진, 칼럼 등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풍경과 함께 한 스케치 여행-뉴욕>, <아메리카, 천 개의 자유를 만나다.>가 있다.
스케치로 서울의 모습을 소개한 저자의 책을 보면서 <풍경과 함께 한 스케치 여행-뉴욕> 책도 꼭 접하여 읽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 한 장 없이 손으로 뉴욕을 그린 모습이 어떠한지? 기대가 된다.
서울의 시간은 담은 스케치 여행은 가장 먼저 경북궁을 시작으로 광화문의 웅장한 모습을 스케치로 담아 전해주면서 명동, 수진궁, 효자동, 광화문 광장, 종로, 청계전, 우정총국, 혜화동, 숭례문, 경교장, 달쿠샤, 인사동 까지...서울의 구석 구석을 백지위에 펜으로 스케로 멋지게 담았다. 지나온 서울의 시간까지도 함께 그려 낼 정도로 정교하게 그림과 글로 표현을 했기에 감탄사가 절로 생긴다. 경북궁의 전체 모습을 스케치하고 근정전 조감도를 소개하면서 근정전을 호위하는 사방신과 십이지신, 사수까지도 하나 하나 관찰하면서 스케치를 할 정도로 내용은 알차고 정교하다. 책의 뒷부분에는 미처 다 담지 못한 풍경들을 소개했는데 환구단/경희궁 주변 내수동/ 충무로 작업실/공공조형물들/서울 사람들/고궁 문/추녀 마루/지하철,버스/바퀴.바퀴.바퀴 까지 스케지를 하여 전해 주었다.저자의 노력과 결실로 이루어낸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이 책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 내가 알지 못하는 서울이 모습이 너무도 많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깨닫고 지난 서울의 모습을 재 발견했음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서울의 시간을 그린 이 책 처럼 앞으로 우리나라 전국 방방곡곡의 모습을 스케치로 담아서 책으로 이 출간된다면 사진으로 전하는 책 보다도 월등하게 대박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서울은 그냥 하나의 골동품이 아니다. 끊임없이 변해가는 유기체이기에 오늘도 자동차 내비게이션 회사에서는 바뀐 지도를 수정하느라 분주하다. ..중간생략... 앞으로 내 스케치 속의 서울도 시간이 흐르는 만큼 꾸준히 변해갈 것이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나의 서울 스케치여행은 내가 살고 있는 한 언제나 진행형이다. (p388)
시골 읍내에 살았던 나는 고등학교 시절까지 제대로 서울 구경한 번 제대로 해 본적 경험이 없었다. 88학번으로서 1학년 여름방학 때 절친한 고향 친구와 둘이 일주일 간 서울구경 계획을 세웠다. 독서실에서 잠을 자면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경북궁, 올림픽 공원, 여의도 광장 등을 마음껏 구경을 한 서울 풍경이 지금도 주마등 처럼 생생하게 떠오른다. 솜씨가 없어 비록 스케치를 하지 못하지만 순간 순간의 모습이 사진처럼 그려진다. 다시 한 번 옛 시절로 돌아간다면 서울의 시간을 그린 이 책을 들고 서울여행을 떠나고 싶다. 물론 현재를 살아가면서 여건과 기회가 된다면 지금이라도 이 책을 들고 서울 구경을 하고 싶다. 책 속에 담긴 풍경의 모습을 실제로 만끽한다면 정말 멋지고 대단한 여행이 되리라 확신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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