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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일 | 2011년 04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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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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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선진 교육현장을 취재해 우리 현실에 적용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프로그램.
오지의 자연 속에서 삶의 터전을 가꾸며 살아가는 사람들. 악조건 속에서도 배움을 위해 1시간이 넘는 길을 걸어 등교하는 티베트 소금 마을 아이들과 툰드라의 끝자락, 순록의 먹이 순환에 따라 1년에 몇백 킬로미터를 이동하는 네네츠 부족 사람들 그리고, 1년에 단 한 번 열린다는 인도 타르사막의 낙타축제와 동양 최대의 호수 캄보디아 톤레사프 호수의 수상마을까지 만나본다.
1. 여기서도 꿈은 자란다 - 인도 타르사막
7만 마리, 낙타의 대이동
1년에 단 한 번 낙타와 낙타상들은 오직 푸시가르로 향한다. 세계 최대의 낙타시장, 일명 푸시가르 낙타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인도의 5대 성지이기도 한 이곳은 11월이면 낙타와 사람으로 지평선을 이룬다. 인도 전역과 파키스탄에서 모여든 수많은 사람이 사막에 천막을 치고 노숙하면서 낙타를 사고판다. 푸시가르에서 몇십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작디작은 사막마을, 나르고다. 낙타축제의 바람은 이 마을에도 불어온다. 가장 좋은 날을 받아온 3남매의 아버지는 두 아들과 함께 낙타축제로 느린 길을 떠난다. 애지중지 돌보던 낙타가 팔리는 줄도 모르고 일 년 중 이날만을 기다렸던 8살 아들 마헨더는 낙타 축제로 향하는 길이 마냥 기쁘기만 하다. 낙타축제의 현장으로 따라가 본다.
2. 툰드라, 얼음 들판의 네네츠
세상의 끝, 툰드라
세상의 끝이라 불리는 대륙의 끝, 야말반도. 이곳엔 얼음으로 뒤덮인 툰드라 끝자락을 자유롭게 누비는 유목민이 있다. 영하 4~50도,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가혹한 땅이지만, 네네츠인이 숨을 쉴 수 있는 영혼의 고향이다. 이들은 이 얼음 들판 위에 살기 위해 순록의 먹이와 순환을 따라 연간 1천 킬로미터를 이동한다. 사슴 가죽으로 만든 작은 천막을 짓고 허물어가며, 정처 없이 세상의 끝을 헤매는 이들은 툰드라에 살던 여러 유목민 가운데 자신들의 문화와 언어를 지키고 사는 얼마 남지 않은 유목민족이다. 툰드라를 견디지 못하고 도시로 떠나 문화와 언어를 잃은 소수민족들이 많으나 이곳에서 살아가는 네네츠인에게 순백의 땅은 돌아오고 싶은 곳, 숨 쉬고 싶은 곳, 자유를 달릴 수 있는 곳이다. 혹한의 땅을 천국 삼아 살아가고 있는 자유로운 부족, 네네츠인을 만나본다.
3. 물 위에서 희망을 꿈꾸다 - 캄보디아 톤레사프 호수
동양 최대의 호수 톤레사프
캄보디아의 젖줄로 불리는 톤레사프 호수. 캄보디아 면적의 15%에 이르는 이 거대한 호수에는 땅 위의 모든 것을 물 위에 옮겨 놓은 지상 최대의 수상마을이 있다. 이 마을에는 물 위에서 태어나 평생을 호수 마을에서 살고, 한 번도 도시에 나가거나 땅을 밟아본 적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이들에게 톤레사프 호수는 삶의 터전이요, 세상 전부다. 톤레사프 호수에 수상가옥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12세기 무렵, 제 한 몸을 누일 땅 한 평 갖지 못한 사람들이 계속 호수로 밀려들었고 지금의 톤레사프 수상마을이 형성됐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인 캄보디아에서도 극빈층에 속한다는 수상마을 사람들. 맨몸뿐인 이들에게 유일한 재산은 이 호수뿐이다. 호수에서 터전을 가꾸며 살아가는 톤레사프 사람들의 진솔한 모습을 살펴본다.
4. 하늘가에 걸린 희망 - 티베트 소금마을
소금 우물의 마을, 옌징
해발 4천 미터에 이르는 티베트 남부의 산악지대 란찬강이 거세게 흐르는 협곡 한가운데 소금물이 솟아나는 마을, 옌징이 있다. 이 마을 사람들은 천 년이 넘게 산속 한가운데서 소금을 채취하며 살아가고 있다. 해발 3,400m, 이곳 옌징에도 학교가 있다. 1, 2학년만 가르친다는 자다촌의 작은 학교가 그것이다. 중국어와 수학 등 단 몇 과목을 배우기 위해 3,700m에 있는 마을에서 아이들은 매일 이 학교로 내려온다. 공부보다 일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두 명뿐인 선생님은 마치 가족과 같다. 배움의 기쁨이 있기에 먼 길을 마다치 않고 학교를 찾는 티베트 아이들의 여정을 따라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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