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심장하면 떠오르는 낱말이다. 책장을 넘겼더니 꼬꼬마 도깨비가 청진기를 들고 있어 청진기가 더 심장의 소리를 잘 들을 것 같았다.

이 책의 주인공처럼 오른손을 왼쪽 가슴 위에 대 보았더니 심장이 잘 뛰어 줘서 내가 살 수 있었던 것 같았었다. 심장이 쿵쾅! 쿵쾅! 뛰었다.

혈관은 피가 다니는 길이다. 혈관 안에는 피와 세 가지 성분이 있다. 세 가지 성분중 하나가 적혈구다. 나머지 두 가지는 무엇일까? 그리고 적혈구란 무엇일까? 적혈구는 현미경으로 봐야 보인다. 적혈구란 피 한 방울에 수백 개의 적혈구가 있다. 나는 종이에 베였거나 바늘에 찔렸을 때이다. 피 한 방울에 수백 개의 적혈구를 못 보니까 적혈구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했다.

심장은 어린데 왜? 쉬지 않을까? 갑자기 힘이 들어서 쉬면 어떡하지? 심장이 죽으면 어떡하지? 내가 심장을 보호해 주면 심장도 나를 보호해준다.

심장은 네 개의 방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모두 심장의 한부분이다. 방의 이름은 우심방, 좌심방, 우심실, 좌심실로 나뉘어져 있다.

사람의 심장에서 피가 떠나면 몸속을 일주 한다. 혈관의 길이는 무려 9만 6천 킬로미터나 될 거다. 9만 6천 만큼은 세계 일주를 두 번 한 길이 이다. 세계 일주를 한 번하면 48,000km다. 그 만큼의 길이를 피가 하루도 아닌 사람의 수명 70세까지 계속 도니까 피는 얼마나 힘이 들까? 나는 100미터를 달리기도 힘이 드는데 피는 아침부터 계속 달리기만 하는 것이다. 내가 그러면 나는 지쳐서 죽을 것 같았다. 나는 그런 달리기 선생님을 내 몸 속에 뛰게 했다. 하지만 그런 선생님을 내 몸에 두니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전기'라는 놀이가 있는데 피를 안 통하게 하면 쥐가 나면서 전기가 오는 것이다. 하지만 너무 압박하면 심장이 마비되어 머뭐 죽는다. 그래서 너무 압박하면 안 된다. 그리고 '전기'를 많이 하면 안 된다.

적혈구는 배달부 같다. 왜냐하면 적혈구가 체세포에게 산소를 주고 이산화탄소를 받으니 말이다.

백혈구는 살이 까져서 세균이 몸으로 들어올 때 세균이 몸으로 들어올 때 백혈구가 씩씩하게 막아낸다. 나도 까져서 백혈구가 막아줬다. 상처가 났을 때 상처가 감염되면 '고름'이란 노란색 액체가 나온다. 심장은 하루에 10만 번을 뛴다. 나는 이 책을 보고 피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었고 피가 어떻게 생기는지 궁금해서 찾아 봐야겠다.

'팔딱 팔딱'

심장은 '팔딱 팔딱'하면서 뇌를 깨워주는 알람시계 같다. 나는 책 내용이 궁금해서 한 장을 넘겼더니 녹색 세포 같은 꼬마가 청진기를 들고 있었다. 마치 건강한 아이의 몸속에 들어가 검진하려고 하는 것 같았다.

이 책의 주인공처럼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대 보았다. 그러니까 심장이 '팔딱 팔딱' 뛰었다. 심장이 잘 뛰어 줘서 내가 살 수 있었던 것 같다.

몸속의 혈관은 피가 다니는 길이다. 피 안에는 적혈구가 있는데 피 한 방울에 적혈구가 수백만 개라니 정말 놀라웠다. 적혈구가 그렇게 많아도 어떻게 한 방울 안에 수백만 개가 있을까?

나는 종이에 베이거나 바느질을 하다가 손가락이 찔린 적이 있는데 피 한 방울이 똑 떨어졌다. 그 때 만약 내가 작아질 수만 있었다면? 나는 작아져서 적혈구가 실제로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싶다.

또 심장은 쉬지 않고 일한다. 나는 힘들면 쉬는데 갑자기 심장은 체력이 많다고 느껴졌다. 내 몸을 건강하게 매일 일하니 심장이 고마웠다. 그리고 내 주먹만큼 작은 심장의 방이 4개나 있다니! 꼭 심장이 크다고 느껴졌다. 우리 집은 방이 3개인데…. 심장이 부러웠다.

피가 심장을 떠나면 대동맥판이 나오고 동맥과 모세혈관, 정맥도 나온다. 그러나 사람 몸속에 있는 혈관을 모두 연결하면 그 길이가 무려 9만 6천 킬로미터다. 난 100미터만 뛰어도 힘든데 세계를 두 번 도는 것이다. 피는 참 대단하다. 피가 돼서 몸을 구경하고 싶다. 얼마나 힘들지? '피가 되면 안 힘들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피가 돼서 학교까지 뛰어서 가고 싶다. 9만 6천 킬로미터를 도는데 그 정도면 적은 길이라고 생각했다. 피가 되면 어디든지 갈 수 있으니 피가 너무~되고 싶었다. 피가 되면 달리기는 누워서 떡먹기다! 피는 소중하고 체력도 많은 데다 건강하다.

만약 피가 안 통하면 전기가 오르면서 쥐가 난다. 우리 엄마가 피아노를 칠 때 손가락 끝부분이 아프다고 하셨다. 나는 그때 마음이 '덜컹!' 거렸다. 이런 것을 압박이라고 한다. 우리 반 아이들은 압박이 생기는 것도 모르고 전기를 통하게 하면서 심장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전기'라는 놀이가 있는데 피를 안 통하게 하면 쥐가 나면서 전기가 오는 것이다. 하지만 너무 압박하면 심장이 마비되어 죽는다. 그래서 너무 압박하면 안 된다. 하지만 나도 그런 게임을 자주한다. '잘못하다가 심장이 마비되면 어쩌지? 심장이 멈추면 어떡하지?' 무서웠다.

또 혈관(모세혈관벽)안에 피가 혈관(모세혈관벽)에게 꼭 붙어 다닌다. 빨대에 젤리를 넣은 것 같았다. 피는 한 몸인가 보다. 그리고 적혈구는 배달부 같다. 왜냐하면 적혈구가 체세포에게 산소를 주고 이산화탄소를 받으니 말이다.

백혈구는 살이 까져서 세균이 몸으로 들어올 때 씩씩하게 막아낸다. 만약 내가 넘어졌을 때 세균이 들어왔다면 백혈구 군대의 대장이 "공격 개시!"라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백혈구 군대들과 백혈구 대장이 지면 병에 걸린다. 운이 좋아서 치료 덕분에 사는 사람들도 있지만 운이 안 좋아서 치료를 해도 죽는 사람이 있다. 으……. 나도 까져서 백혈구가 막아준 적이 많았다는 걸 깨달았다.

상처가 났을 때 상처가 감염되면 '고름'이란 노란색 액체가 나온다. 나도 생각 안하고 반창고를 붙이고 오래 기다렸다가 떼어보았더니 노란색이 되었다. 그것을 감염이라고 한다. 그래서 소독을 하고 붙여야 한다.

심장은 하루에 10만 번이나 뛰니까 적혈구는 하루에 10만 바퀴나 돈다고 한다. 나는 하루에 30바퀴 돌아도 힘든데, 적혈구는 참 어지럽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그러면 나는 지쳐서 죽을 것 같다. 나는 그런 달리기 선생님을 내 몸 속에 뛰게 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선생님을 내 몸에 두니 마음이 편하지 않다. 내가 심장을 보호해 주면 심장도 나를 보호해준다.

나는 생각했다. '내 몸 안에 있는 세포들은 날 위해 쉬지 않고 일하고 있구나! 세포들아, 고마워!!' 앞으로 몸 관리를 잘 해야겠다. 내 몸과 세포는 소중하니까!!! 그런데 피가 어떻게 생기는 걸까? 피에 관한 다른 책을 읽고 싶고 피에 관한 박물관이 있다면 찾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