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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을 죽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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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미 | 문학동네 | 2011년 06월 29일 리뷰 총점7.3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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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0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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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수/페이지 수 약 14.1만자, 약 4.6만 단어, A4 약 89쪽 글자 수/페이지 수 안내
ISBN13 9788954609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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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저자 소개 (1명)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일 소설을 쓰(고자 하)고, 책을 읽고, 산책을 하고, 가끔 여행을 하고, 더 가끔 사람들을 만나며 조용히 살고 있다. 그녀가 사는 동네에는 학교가 참 많다. 예전에 살던 동네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그러고 보면 동네마다 다 학교가 많은 건데 제가 사는 동네만 그렇다고 착각하는 걸지도 모른다. 뭐 어쨌든 재잘재잘 떠들고, 웃고, 얘기하고, 장난치고, 분식집 앞에 몰려서 있는 아이들을 보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일 소설을 쓰(고자 하)고, 책을 읽고, 산책을 하고, 가끔 여행을 하고, 더 가끔 사람들을 만나며 조용히 살고 있다. 그녀가 사는 동네에는 학교가 참 많다. 예전에 살던 동네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그러고 보면 동네마다 다 학교가 많은 건데 제가 사는 동네만 그렇다고 착각하는 걸지도 모른다. 뭐 어쨌든 재잘재잘 떠들고, 웃고, 얘기하고, 장난치고, 분식집 앞에 몰려서 있는 아이들을 보면 여러 가지 생각들이 떠오른다. 그중 하나는, 앞으로도 계속 이 동네가 아이들의 재잘거림 웃음 대화 장난으로 떠들썩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 소설집 『노는 인간』 『게으름을 죽여라』, 장편 소설 『미안해, 벤자민』 『라오라오가 좋아』 『키위새 날다』 『우리들의 자취 공화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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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뮤즈가 좋아」
나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피곤과 땀에 전 상태로 무대 위에 있다. 악기 강습소의 행사에 초청되어 서게 된 조촐한 자리다. 로커(Rocker) 지망생인 나는 큰 꿈을 안고 아버지와도 결별한 채 음악을 하고 있지만 이제는 나이도 서른한 살, 실력도 인정받지 못하고 불러주는 곳도 없는 처량한 신세다. 오겠다고 해놓고 오지 않은 현욱을 내심 원망하며 노래를 부르던 나는, 갑자기 주위가 적막해지는 것을 느낀다. 눈을 뜨자 조명이 눈을 찌르고, 쓰러졌음을 인지한 순간 현욱의 얼굴이 보인다. 마지막에는 약속을 지킨 현욱이 덕에, 나는 편안히 눈을 감는다.

「독평사」
나는 타인의 소설을 읽고 그 글에 대한 평가를 해주는 독평사다. 처음엔 우연히 시작하게 되었지만, 조금씩 돈을 받다보니 어느 순간 일이 되어버렸다. 쓰기만 할 뿐 남의 글을 읽지는 않는 사람들의 글을 읽으며 지루한 생활을 이어가던 어느 날, 어떤 여자가 내 앞에 자전거를 타고 나타난다. 휴가를 내고 친구 병문안을 할 겸 여행을 왔다는 그녀. 그런데 이 여자, 자꾸 이상한 내기를 걸어온다. 손목 맞기, 저녁 사기, 삭발하기 등을 걸고 벌어지는 내기에 나는 나도 모르게 빠져들고, 급기야 사 미터 높이의 벽 위를 걷는 내기를 하게 되는데……

「일주일」
매사에 계획적이고 철두철미하게 일을 처리하는 나는 현재 작은 회사에서 팬시용품 영업 업무를 맡고 있다. 원래는 잘나가는 팬시용품 디자이너였지만, 창업 준비를 위해 강등을 마다하지 않았다. 몇 달 혹은 일 년 뒤에 사장이 될 것을 생각하면, 적은 연봉도 잔소리가 심한 사장도 그럭저럭 참고 견딜 만하다. 그러던 어느 날, 사장이 다쳐서 일주일 정도 회사를 나오지 못하게 된다. 덕분에 마음 편하고 느긋하게 일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 것도 잠시, 이상하게도 일에 흥이 나지 않는다. 이게 어떻게 된 것일까.

「게으름을 죽여라」
할머니는 내가 하루에 열 통도 넘게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쓰는 걸 봤으면서도, 게으른 것도 병이라며 나를 ‘게으름치료센터’에 보낸다. 그곳에서 나는 부모에게 반항하다 격리된 미조와 부모를 무시하다 끌려온 동화를 만나 친해진다. 센터의 규율을 조금씩 어겨가며 ‘문제아’로 낙인찍힌 생활을 하던 그들은 체육관 근처에서 생일파티를 하다 체육관에 불을 내고 만다. 과실로 인한 화재는 그들의 착실하지 못했던 생활을 들먹이는 교장에 의해 방화로 둔갑하고, 둘은 몸수색을 당한 뒤 체육관에 감금되었지만 곧 사라져버린다.

「새로운 삶」
석 달 전 뇌색전증으로 쓰러졌던 그는, 팔다리가 약간씩 불편한 것을 빼고는 거의 멀쩡하게 회복되었다. 그 해프닝은 그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쓰러졌다가 오뚝이처럼 벌떡 일어난 것을 삶이 자신에게 말을 걸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이고, 그 말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벌기 위해 악기 강습소에서 드럼을 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드럼을 그저 치기만 할 뿐 도무지 치는 법을 배우려 하지는 않는다. 그를 가르치려다 지친 혜정은 결국 포기하고 자신이 일하는 바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그가 계속 따라온다. 집으로 돌아가라고 해도 막무가내다.

「은자와 함께」
나는 동호의 어머니에게 동호의 뼛가루를 한 줌 얻는다. 그가 돌아가고 싶어하던 곳으로 데려다주기 위해서다. 친구보다는 훨씬 가깝고 애인보다는 조금 멀었던 동호. 동호는 소설가 지망생이었다. 현실만큼 독한 소설을 쓰기 위해 독한 소재를 찾아다니던 그는 경험을 해봐야 한다며 독한 사람들과 험난한 현장을 찾아다닌다. 새벽시장 인부, 나이트클럽 웨이터를 하는 것으로 모자라 급기야 강도짓을 계획하기에 이른 동호는, 대부분 카드결제를 하는 대형마트에서 가장 붐비는 저녁 시간대에 강도행각을 벌이다 오 분도 안 돼 제압당하고 교도소에 수감된다.

「잠자는 고양이」
그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마다 자살을 예고한다. 취직이 되지 않거나, 승진이 되지 않거나, 여자친구와 헤어졌거나…… 하지만 신기하게도 최후의 순간마다 원하던 바가 이루어졌고, 그로 인해 그는 자살의 위기를 넘기곤 했다. 그런 그가 얼마 전부터는 직장도 그만둔 채 하루에 열네 시간을 넘게 자고 코밑수염을 양쪽으로 세 가닥씩 남겨놓고 깎으며 고양이 흉내를 낸다. 그러더니 또 자살하겠다고 선언한다. 이번엔 뭘 바라는지 짐작조차 할 수 없다. 그가 자살하겠다고 한 시간이 되기 전부터, 나는 그의 동네에서 서성거린다. 그리고 자살하겠다고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삼십 분이 지난 다음에야 그의 집으로 뛰어가는데……

「거짓말」
키 165센티미터에 몸무게 팔십 킬로그램인 지희는 남자친구 얘기를 하다 ‘너는 없지?’ 하는 눈으로 쳐다보는 회사 사람들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거짓말을 하고 만다. 결국 친구 윤주를 통해 남자친구 ?세를 해줄 사람을 구한 지희. 그런데 이 남자, 키 크고 잘생기고 근육도 적당히 있고 매너까지 좋다. 지희는 그 ‘가짜 남친’을 ‘진짜 남친’으로 만들기 위해, 바람몰이를 해줄 가짜 친구들을 구하고 그에게 남친 행세를 한 번 더 부탁한다. 그런데 날씬하고 예쁜 애들로 구성한 가짜 친구들 앞에서, 그의 태도는 회사 사람들 앞에서 보였던 것과는 영 다르다. 지희를 한없이 다정한 눈길로 바라보지도 않고, 심지어 지희 곁에 앉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2006년 5월, 귀덕과 애월 사이」
오랜 동갑내기 친구인 소진, 경란, 선우는 친구 상희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조문을 위해 제주도로 간다. 저녁에 도착한 그들은 민박집에 짐을 풀어놓고 나와 술을 마시며 각자의 힘들었던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술을 잔뜩 마시고 기분이 좋아져 즉흥적으로 간 바닷가에서, 그들은 빈 배를 한 척 발견하고 밧줄을 푼 뒤 배 위에 올라탄다. 배는 노를 저을 필요도 없이 스스로 바다를 향해 나아가서, 맥주를 마시다 쓰러져 잠든 그들을 어느 섬에 데려다놓는다. 사람이 보이지 않는 그 섬에는 집이 한 채 덩그러니 서 있고, 집 주인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쪽지가 마루 기둥에 붙어 있다.

출판사 리뷰

추천평

광장을 말하면 구태의연하고, 밀실을 말하면 보기 민망한 요즘의 소설계에서, 구경미는 새롭고 당당한 목소리로 밀실 안의 광장 혹은 광장 밖의 밀실을 말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작가이다. 그 밀실 속에서 구경미는 지금-이곳의 안과 밖, ‘실재’와 ‘현실’을 폼 잡지 않고 유머러스하게 심문한다. 원고지 옆에 놓여 있는 그녀의 가방에는 글쓰기의 기본 방법론을 적어놓은 수첩도 있고, 사회를 보는 커다란 망원경도 있으며, 인간의 심층을 해부하는 전자현미경도 있다. 그 철저한 준비와 내공은 이번 작품집을 다양한 문제의식이 가득한 폭죽으로 만들어놓고 있다.
이경재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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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소설판 ‘88만원 세대’
평점8점 | YES마니아 : 골드 c*****i | 2009-11-02 | 신고
 

소설이 무엇인가를 생각한다. 사실 지난주에 결혼식 참가를 위해 대구에 내려가다가 문득 써보고 싶은 소설이 생겼다. 순간적으로 생각해낸 공간들이 좋았고,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가을 산빛과 내 추억이 담긴 장소들이 어우러졌기 때문에 잘 묶으면 괜찮은 단편소설이 하나 될 것 같아서다. 하지만 열심히 자판을 두드리다가 금방 싱거워졌다. 결국 글을 쓰면서 느끼는 내 문장은 마치 서평을 쓰는 문체 마냥 딱딱하고 단조로웠기 때문이다. 때문에 과연 이렇게 쓴 것이 제대로 소설로 그려질까를 고민하다가 멈췄다. 물론 조만간에 다시 글쓰기를 재개해서 어느 문학잡지의 공모에 낼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소설쓰기가 순간의 감상만으로 완성되는 것만은 아니다.


사실 내가 좋아하는 소설은 비교적 단순하다. 젊은 시절에는 새로운 장르나 작가 읽기에 도전한 적이 있지만 그 후부터는 나에게 익숙한 작가들의 작품에게만 손이 간다. 그런 마지노선이 내 나이대인 김영하나 김연수 정도 이상의 작가군에 머물러 있다. 내 나이 아래 세대의 작가 중에서 호감을 가져본 작가는 극히 드물다.


그런데 우연히 구경미의 소설집 ‘게으름을 죽여라’가 눈에 들어왔다. 사실 99년에 신춘문예로 등단했다고 하지만 그녀의 실제 나이를 모른다. 그냥 사진 등으로 추론해 보건데 70년대 후반 태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런 점에서 그녀는 내가 선호하는 세대보다 한참 뒷세대다. 어떻든 그렇게 들어온 소설을 들었다. 그리고 첫 소설 ‘뮤즈가 좋아’를 읽었다. 그리고 역시 그러면 그렇지 하는 후회를 했다. 가수로서 성공을 꿈꾸는 한 청년의 내면을 내러이션하는 이 소설은 첫 머리에 넣기에 많이 유치했기 때문이다. 사실 주인공도 그렇고, 내부의 갈등도 그렇고, 젊은 이의 푸념 같은 소설이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화자도 자기 독백식이라 더욱 독자와 거리는 멀어졌다. 사실 음반 구성이 그렇듯 첫 번째에 좋은 곳을 넣고 갈수록 호감도가 떨어지는 작품을 넣는 게 단편집의 일반적인 구성이다. 그냥 접을 까 하다가 두 번째 소설에 눈이 간 것은 ‘독평사’라는 제목 때문이다. 내 스스로가 남들의 책을 읽고 평을 하는 못된 습성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직업으로 있을 수 있다는 호기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떻든 그렇게 든 ‘독평사’는 인물설정이나 이야기 구성에서 재밌었다. 외로울 수 밖에 없는 이 시대에 자신의 글을 읽어주는 이를 찾길 원하는 저자들에게 서비스를 해주는 나에게 장지영이라는 사람이 다가온다. 그리고 그녀는 차츰 차츰 나를 강하게 위해한다. 그녀가 나에게 다가온 이유는 내가 쓴 서평을 보고 자살한 친구의 복수를 위해서다. 어떻든 작가는 소설속 화자를 통해 글을 쓰는 이들은 글을 쓰는 사실과 고통이 있으니 외양만 지적하지 말고 그 고통의 내면까지 봐달라고 말한다. 사실 이 소설 역시 그다지 좋은 구성의 소설이라고 할수 없다. 하지만 이 소설의 장점은 독평사라는 독특한 인물 설정이다. 대학시절에 ‘폴 오스터’의 소설을 좋아했던 것은 그가 이 세상에 쉽게 볼 수 없는 독특한 인물들을 설정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 기괴한 세상을 풀어낼 때는 그런 화자들이 필요하다. ‘일주일’의 주인공은 아주 평범한 주인공인데, 자신의 처한 환경과 분노로 세상을 읽어낸다.


표제가 된 ‘게으름을 죽여라’도 마찬가지다. 스물여섯임에도 할 일이 없어 방황하는 나를 엄마와 할머니가 주도해서 ‘게으름 치료센터’에 집어넣는다. 이곳은 사회에서 무기력해진 이들을 훈련시키는 곳이다. 그곳에서 미조와 동화를 만나는 등 어떻게 세상 모든 게으름에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렇듯 이 소설의 주인공들은 이 시대의 변방에 있는 ‘놈팡이’들이다. 평가받지 못하는 악단의 보컬, 취업하지 못한 20대 후반의 여성 등 어떤 직장에 정주하지 못하고 헤매는 이들이다. 이런 주인공들은 아마 은평구의 한 자취방에 살면서 동네 작가들과 어울리다가 이곳저곳에 소설을 발표하는 비루한 처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여기서 비루한 것은 사회적 처지이지, 모든 면에서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작품속 주인공들은 소위 88세대로 통칭하는 이 시대 젊은이들과 거의 닮아있다. 사실 이 시대 젊은이들 가운데 ‘대기업’에 취업하거나 ‘전문직’을 얻은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88세대에 속해있다. ‘워킹푸어’에 속한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거의 없다. 그런 점에서 구경미는 이들 세대의 대변자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작가는 소설의 내공이나 깊이라는 측면에서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아마도 그걸 보충해줄 수 있는 것이 더 깊은 독서와 글쓰기 연습이라고 생각된다. 여행도 좋겠지만 작가의 상황 상 그건 좀 무리한 생각이라도 들기에 그녀가 더 큰 작가로 서기 위해서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께스부터 보르헤스 등의 작품을 더 깊게 연구하면 어떨까 싶다. 이 비루한 현실을 넘어설 수 있는 것은 상상밖에 없기에 작가 역시 너무 현실에 매몰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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