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반 왕따’ 중에 많은 이야기를 읽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제일 재미있었던, ‘왕따의 그늘’ 이라는 짧은 책에 대해 글을 써 볼까 한다.

‘지한’ 이라는 남자 아이가 주인공이다. 지한이는 방학 캠프에 참가 했는데, 너무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까 왕따 현상이 생긴 것이다. 그런데 그 왕따 당한 아이가 지한이였다. 어느날, 함께 방을 쓰던 아이들이 한꺼번에 지한이를 몰아세운 거다. 정말 함께 방을 쓰던 아이들은 나쁜 것 같다. 함께 한 아이를 공격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나라면 그래도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을 것 같다.

선생님이 그래서 지한이만 따로 불러 이야기를 했다. (내가 선생님이여도 그럴 것 같다.) 그랬더니 지한이는 “다른 아이들이 무턱대고 나를 따돌리려고 하잖아요.” 라고 말대꾸를 하는 것이다. 정말 의외였다. 왕따라면 소심하고, 뭐, 그럴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말대꾸를 하니까...,... 지한이는 겁이 없는 것 같다. 선생님 앞에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참... 나로서는 상상 도 할 수 없는 말 이니까.

지한이가 말대꾸를 했는데도, 선생님께서는 “지한이 너는 싸우려고 했던 게 아니고, 아이들이 너한테 화를 내니까 당황스러웠겠구나.” 이러면서 은근한 목소리로 말하는 것이다. 정말 이 선생님은 아이들을 잘 혼내지 않는 선생님 같다. 나 같으면 지한이가 말대꾸를 한다면, ‘어허~ 아무리 네가 화가 나더라도 어디 선생님께!’ 이러면서 화를 낼 것 같다. 정말 선생님은 이렇게 참을성이 필요한가보다.

지한이가 불쌍했다. 아무 잘못도 없는데 왕따를 당하는 것 보면 말이다. 그런데, 지한이가 아무 잘못도 없는 것이 아니었다. “아마 친구들도 너랑 잘 지내보려고 했던 모양이야. 그런데 네가 옆에 있는 사람의 귀가 아플 정도로 큰 목소리로 이야기 하는 바람에 공부하는 데도 방해가 되고, 놀 때도 규칙을 안 지키니까 너랑 노는 게 싫을 수 있어.” 라고 선생님께서 말하셨다. 그렇다면 나 같아도 다른 아이들처럼 지한이랑 안 놀 것 같다. 생각 해 보니 다른 아이들이 나쁜 것이 아닌 것 같다.

선생님 말씀이 끝나자 지한이는 변화하기 시작했다. 자기 행동 조절 능력이 생겼고, 다른 사람이 칭찬해 주면 좋아하며 자신을 변화 시키려고 노력 했다는 것 이다. 와~ 이 글을 읽고 선생님의 말 한마디가 정말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나도 그런 선생님이 될 것 이다.

정말정말 당황스러운 글을 내가 읽었다. 지한이가 “재운아 나랑 같이 놀래?” 이러자 재운이는 머뭇 머뭇 거리더니 “나도 너처럼 왕따 되기 싫어.” 이러는 거다. 정말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최소한 지한이랑 놀기 싫다면, ‘어!? 아~나 아흠~ 피곤해...,...’ 이러면서 얼버무리든가.. 굳이 지한이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해야 될까? 이런생각이 들었다.

또, 이 선생님을 보면서 본 받고 싶은 점이 생겼다. 선생님께서 아이들의 버릇을 유심히 메모하는 것이다. 정말 대단한 선생님 같다. 나도 그런 선생님이 되고싶다.

왕따...,... 王- 따돌림 당하는 사람, 따돌리는 일. 이런 일은 없어야 한다. 왕따의 그늘이라는 책은 정말 선생님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나도 그런 선생님이 되도록 노력하자. 아이들이 말대꾸를 해도 그냥 꾹~~참고 아이들의 의견을 들어 아이들의 의견을 잘 들어주는 그런 선생님이 되고 싶다.

왕따 친구를 구한 한 사람의 용기

- “우리 반 왕따”를 읽고 -

우리 반에는 왕따가 없다. 다행히도 내가 직접 왕따를 당해본 적도 없다. 그래도 따돌림을 당하는 지환이의 기분은 이해가 된다. 참 속상할 것 같고 학교도 가기 싫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생각해보니 우리 반에도 한 번쯤 따돌림 사건은 있었던 것 같다. 1학기 마지막 날 우리 반 친구들 모두는 물총놀이를 신나게 했었다. 그런데 물총 놀이로 옷이 젖어 아이들이 옷을 갈아 입는데 어떤 친구가 옷을 갈아 입다가 민망하게도 벌거벗은 모습을 누군가에게 들킨 모양이었다. 아이들은 일제히 그 친구를 놀려대기 시작했고 그 친구에게 가까이 가지 않으려고 다들 피하는 바람에 그 친구가 많이 속상해하던 모습이 기억난다. 그 때 나도 다른 친구들과 덩달아 그 친구를 놀렸었다. 이 책 ‘왕따의 그늘’ 이야기를 읽으면서 많이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책속의 아이들의 모습이 우리들의 모습과 많이 비슷하단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이야기는 지환이의 반 친구들 이야기다. 지환이는 다른 아이들과 함께 캠프에 참가하였다. 처음의 캠프생활은 즐거웠다. 하지만 같이 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반에서 왕따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그 중 따돌림을 받는 대표적인 아이가 바로 지환이다. 친구들도 처음에는 지환이와 어울려 놀았다. 그러나 옆에 있는 사람이 귀가 아플 정도로 소리를 지르고 놀때도 규칙을 지키지 않는 지환이 때문에 아이들은 점점 짜증이 나기 시작했고 다들 지환이를 따돌리기 시작했다. 지환이가 놀자고 다가오면 다른 친구들이 지환이처럼 함께 따돌릴까봐 겁이 나서 반 친구 중 누구도 지환이와 이야기를 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 때 선생님이 지환이를 불러 조용히 지적해 주셨다. “아이들이 놀아주지 않아서 속상하지?” 하면서 부드럽게 지환이의 잘못 된 행동을 알려주자 지환이도 자신의 나쁜 버릇을 고치려고 노력하기 시작했다. 나는 선생님의 태도가 무척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나는 종종 남이 잘못하는 것을 보아도 속으로 욕하면서 모른 척 하거나 그냥 지나치곤 했다. 그런데 선생님처럼 부드럽게 지적해 주면 나쁜 행동도 고쳐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느 날 지환이가 재운이에게 함께 놀자고 말을 걸었다. 처음에는 머뭇거리며 눈치를 보던 재운이가 지환이에게 윙크를 하며 용기를 주는 모습이 무척 멋있어보였다. 다른 친구들이 “ 너 지환이랑 노는거냐?” 하면서 다가올 때 용감하게 행동한 재운이의 모습을 닮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나에게 진정한 용기를 가르쳐 주었다. 왕따를 당하는 아이에게 말을 거는 도전과 그 아이를 감싸주는 용기를 배운 것이다. 만약. 내 주변에 왕따를 당하는 친구가 생기면 나도 선생님처럼, 재운이처럼 용감하게 구해줄 것이다. 그리고 아무도 왕따를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