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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발행일 | 2011년 09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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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67쪽 | 457g | 153*216*20mm |
ISBN13 | 9788966350032 |
ISBN10 | 8966350038 |
2024년 10월 04일 ~ 2024년 10월 31일
10월의 굿즈 : POINT OF VIEW 북커버/스탬프/유리 티포트/페이퍼 아크릴 문진/북 백/저널 노트
2024년 09월 30일 ~ 2024년 10월 31일
2024년 10월 01일 ~ 2024년 10월 31일
상시
충견 하치 이야기를 읽고...
맨 처음에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도서관에서 무슨 책을 읽을까?..하고 있는데 도서 카트 위에 “충견 하치 이야기” 라는 책이 떡하니 있었다. 마치 “충견 하치 이야기,” 그 책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그 책을 집어서 읽기 시작했다. 거의 항상 책에는 “들어가는 말, 작가의 말” 등이 있다. 이 책의 들어가는 말은 과거, 또는 미래라고도 할 수 있는 시간에서 시작한다.
그 때는 1930년이라고 돼있다. 꽤 오래전이다. 이 이야기는 진짜 실제 이야기라서 조금 깜짝 놀랐다. 보통 이야기라고 쓰여져 있는 것은 예를 들면 “도깨비 이야기,” “흥부와 놀부 이야기” 등 이런 것들이 나는 생각난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서 보면 이 이야기가 벌어진 년도는 지금으로부터 약 70~80년 전이다. 그 땐 구식 전차가 발차 신호를 울리며 지나가고 있었다. 처음에 책을 펼치면 “개 한 마리가 시부야 상점가에서 역을 향해 걷고 있습니다.” 라고 쓰여져 있는데 그 개가 왠지 이 책의 주인공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왜냐하면 주변 사람들과 상인들에게 사랑, 먹이, 그리고 애정이 담긴 걱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건어물 가게 점원은 아침밥을 들고 오고 주변 사람들은 그 개를 보고 딱하다고 했다. 그 문장에서 알 수 있는 것이 그 개의 이름은 “하치” 라는 것이다. 하치는 대사를 보면 옛 주인을 못 잊고 맡겨진 집에서 가출해 거리를 떠돈다고 했다. 그 다음엔 다시 현재, 또는 과거라고도 할 수 있는 시간으로 돌아간다.
하치가 그의 주인, 우에노 씨를 만난 이야기는 1924년 1월, 아키타 현 북아키타 군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다. 그 마을의 이장님께서 개를 키우시는데 그 중 한 마리인 하치가 우연히 우에노 씨께 입양되었다. 맨 처음 하치는 이장님 댁에서 태어난 지 2개월 밖에 안 되어서 결국 입양이 되었다. 하치는 우에노 씨의 제자인 구리타 씨께 보내졌다. 우에노 씨는 평소 개를 엄청 좋아하는데 아끼던 개가 얼마 전에 죽어서 매우 슬퍼하면서 아키타견을 키우고 싶다고 했다. 나도 처음 알았는데 우리나라의 진돗개처럼 꼬리 끝이 동그랗게 말려있고 엄청나게 충성심이 강한 개다. 나의 상상이지만 왠지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에 있던 진돗개를 데려가서 아키타견이라고 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무튼 그렇게 하치는 우에노 씨께 입양되었다.
하치는 모든 것이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하고 무서웠다. 하지만 차근차근 따뜻하게 보살펴주는 우에노 씨와 그의 아내 덕분에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다가 우에노 씨의 방에서 항상 침대 위에서 같이 잤다. 물론 개들이 침대 위에서 같이 자는 것이 당연하다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생각보다 하치, 아키타견들은 그 정도 되면 생각보다 꽤 크다. 그때가 태어난 지 1년 된 때였으니까 말이다. 아무튼 그렇게 행복하게 잘 살고 있었다. 하치는 항상 우에노 씨를 배웅하러 갔다. 우에노 씨가 역에서 나올 땐 역으로 대학교에서 나올 땐 대학교로, 날마다 하치는 배웅을 했다. 하치는 동네 나쁜 개들도 쫓아버려서 주변 동네 사람들에게 영웅으로 불리며 행복하게 살았다. 그 당시의 하치는 어엿한 어른 개, 태어난 지 거의 한 4년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큰 재앙이 찾아왔다.
그 큰 재앙은 바로 우에노 씨의 죽음이었다. 우에노 씨는 얼마 전부터 큰 병을 앓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에노 씨가 돌아가신 것 이었다. 하치는 그것도 모르고 장례식이 치러지는 동안 집에서 짖으며 돌아가신 우에노 씨를 찾고 있었다. 나는 그 장면이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주인 없는 하치는 친척 집에 보내졌다. 하지만 이내 하치는 무언가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고 가출을 결심했다. 그래서 정처 없이 떠돌고 있었다. 그 와중, 마을 사람들은 하치가 힘들어하는 것도 모르고 하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하치의 동상을 세우고 있었다. 그 장면에선 하치가 불쌍하고 마을 사람들이 조금 미웠다. 그 땐 하치는 늙은 개였다. 더 이상 나쁜 개들을 상대할 힘도 없고 걸어다닐 힘도 없었다. 그 길로 하치는 우에노 씨의 묘비를 보면서 온화한 얼굴로 생을 마감했다. 나는 이 책을 보고 동물의 마음도 잘 보면 알 수 있고, 무엇이든 상대방 입장으로 생각해야겠다.
나는 이 책을 엄마가 사주셨다. 나는 처음에 이 책이 정말 재미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관심을 갖고 한 번 읽어 보았더니 내가 책 속에 빠져드는 것 같이 정말 재미있었다.
교수님은 개가 전에 죽어서 서운하셨다. 그래서 아키타견(한국의 진돗개처럼 용맹하고 충성심이 강한 아키타 지방의 개)를 키워보고 싶다고 하셨다. 그래서 교수님과 같이 기차를 타면서 도쿄로 가게 되었다. 하지만 가는 도중에 눈이 많이 오는 아키타 지방에 익숙하지 않아서 정신을 잃었다. 다들 죽었다고 하는 강아지를 교수님은 체온이 남아있다면서 담요 위에 강아지를 뉘이고 양손으로 강아지를 보드랍게 감쌌다. 그리고 간절하게 깨어나라고 계속 쓰다듬었다. 강아지가 조금씩 움직였다. 그리고 눈을 반짝 떴다. 앞발을 여덟 팔(八)자로 힘차게 서 있어서 “하치”라고 이름을 지었다. 하치는 교수님의 댁에 온지 1개월이 지났다. 그리고 교수님과 같이 목욕을 하였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하치가 아파서 교수님께서 쓴 알약을 가지고 오셔서 하치의 우유 통에 부으셨다. 하치는 쓴 약을 잘만 먹었다. 하치가 교수님의 집에 온지 딱 2개월이 되자 집안이 아니라 개 줄에 묶여 마당에 있는 개집에서 생활했다. 그리고 교수님과 함께 있는 시간이 지날수록 하치는 드디어 산책을 하러 나갔다. 하치는 귀여워서 다른 사람들의 칭찬을 받으며 교수님과 같이 산책을 나갔다. 잡화점 앞에 다다랐을 대 어떤 강아지가 하치를 노려보고 있었다. 하치는 무서웠다. 하지만 교수님이 꼬리를 흔들고 있다면서 친구 얼굴을 잘 기억하라고 말씀 하셨다. 그리고 야채 가게 앞에 있는 부루 랑도 친구가 되었다. 하치와 교수님의 산책은 계속되었다. 이제 하치는 시부야 역 까지 혼자 교수님을 배웅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자 시영 전철까지 배웅하게 되었다. 교수님께서는 하치의 벼룩을 잡고 계셨다. 하루는 곤이 다른 개랑 싸우고 있어서 하치가 도와 주었다. 그리고 하치는 오랫동안 곤의 상처를 핥아 주었다. 교수님이 하치가 없어진 것을 알고 찾았더니 곤의 옆에 있었다. 교수님은 말없이 서 있었다. 어느 날 교수님이 너무 힘드셔서 쓰러지셨다. 병원에 가보니 병명은 심장마비였다. 교수님은 조용히 하늘나라로 가셨다. 다음날 아침에도 하치는 교수님을 시부야 역에서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하치는 여전히 돌아가신 교수님을 시부야 역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사람들은 하치가 늙어서 ‘더러운 개’ 라면서 꺼지라고 하였다. 하지만 어떤 신문기사가 하치에 대하여 글을 아주 자세히 쓰자 하치는 아주 유명해졌다. ‘더러운 개’라고 하던 사람들도 돌아오지 않을 주인을 기다린다면서 칭찬을 한 번에 받았다. 그리고 어떤 할머니는 가엾다고 먹을 것을 주었다. 하지만 하치는 점점 나이를 먹었다. 하치의 나이는 열 살 한국 나이로 말하면 약 예순 살 가까운 나이다. 그리고 하치는 털이 너덜너덜해지면서 등에는 빨간 습진이 생겼다. 하치는 무서운 병에 걸렸다. 충견 하치 동상이 완성 되었다.그리고 2학년 도덕책에도 자신에 대해 나왔지만 전혀 관심이 없었다. 다만 교수님을 딱 한 번이라고 만나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다음날 아침 하치는 아픈 다리를 계속 끌며 교수님의 묘지를 바라보며 평온히 눈을 감았다.
나는 하치가 정말 대단한 충견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하치는 자기가 죽을 때 까지도 교수님을 만나기 위하여 무서운 병도 걸리고 사람들한테도 버림을 받았지만 하치는 끝까지 교수님을 기다렸기 때문이다. 나는 하치에게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보고 싶음이라는 것은 어떤 것인 지도 알았고 사랑이란 것도 알았다. 사랑이라는 것은 아무리 자기가 어려운 상황, 어려운 시험에 걸려도 끝까지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기다리고 심지어 죽을 때 까지도 기다리는 것이라고 깨달았다. 또 나는 하치 덕분에 인생의 고달픔이라는 것을 알았다. 하치는 인생을 살면서 병도 걸렸고 다른 개와 싸워서 상처도 생겼고 그 많은 사람들한테 욕도 먹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인생의 행복함도 알았다. 왜냐하면 하치가 교수님을 만났을 때 정말 행복했고, 교수님과의 산책, 교수님의 배웅 등 여러 가지 행복이 추억으로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또 교수님의 무덤을 쳐다보며 눈을 감은 것도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아무데도 안 바라고 죽었으면 별로 의미가 없었을 텐데 끝까지, 죽을 때까지 교수님을 기다리며 교수님의 무덤을 보며 눈을 감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충견 하치 이야기’라는 책은 교훈을 주는 책 같다. 그 이유는 하치가 끝까지 교수님을 기다리는 마음을 본받으라는 뜻인 것 같다.또 인생의 행복과 인생의 고달픔 등을 잘 알려주는 책 같다.
TV에서 본적이 있는 강아지 하치에 대한 이야기 책입니다. 엄마와 함께 도서관에 갔다가 책을 사와서 함께 읽었습니다. 태어난지 2달후 우에노 교수님과 함께 살게 된 하치는 우에노 교수니의 사랑으로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좀 자란후 교수님이 출퇴근 하는 길을 하치가 함께 하였습니다. 그렇게 우에노 교수님과 하치는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우에노 교수님이 심장마비로 돌아가시고 힘든 가족들은 집을 이사가기로 하였지만 하치를 보면 교수님이 생각나서 하치를 다른곳에 맡겼습니다. 하지만 하치는 교수님이 올것 만 같은 도쿄시부야역앞에서 늘 같은 시간에 그 자리에서 돌아가신 교수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눈이오나 비가오나 몸이아파도 늘 기다렸습니다. 하치의 사정을 알던 사람들은 그런 하치가 안타까웠습니다. 하치의 사연은 기사가 나고 방송도 내보내졌습니다. 하치는 점점 나이가 들고 병이 들어갔습니다. 자신의 동상을 역에 세워주었지만 그래도 늘 교수님의 품이 그리웠습니다. 어느날 힘없던 하치는 갑자기 교수님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아픈 몸을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 쓰러졌습니다. 다음날 아주머니가 하치를 발견하고 우시면서 죽은 하치의 몸을 만져주었습니다. 하치가 간곳은 죽은 우에노 교수님 묘와 가까운 곳이였습니다. 저는 엄마와 이 책을 읽으면서 매우 슬펐습니다. 정말 이런 개가 이야기속이 아니라 실제로 있었다는것이 신기했습니다. 제가 좀더 자라서 일본여행을 가게되면 꼭 하치동상을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하늘나라에 있던 우에노 교수님도 그런 하치를 보고 매우 마음 아팠을것 같습니다. 우에노교수님과 같은 보호자를 또 만났더라면 달라졌을까요? 저는 동물을 한번도 키워보지 않아서 동물에 대한 사랑까지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하치가 얼마나 우에노 교수님을 사랑했는지는 이야기를 통해서 알게 된것 같습니다.
얼마전 방송에서 키우던 애완동물들을 마구 버리는 사람들과 동물을 학대하는 사람들이 늘어간다고 방송에서 본적이 있습니다. 그런 동물들이 길거리를 방황하고 병에 걸려서 병균을 옮기고 자신들도 죽어가는 것입니다. 저는 이 책을 함부로 동물을 버리는 사람들과 학대하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동물은 장식품이 아니라 품안에서 사랑으로 키워야하는 책임을 지는 것인데도 사람들은 악세사리처럼 취급을 한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동물을 버리거나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이 줄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치야 지금 하늘나라에서 우에노 교수님과 행복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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