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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1년 09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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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96쪽 | 344g | 148*210*20mm |
ISBN13 | 9788949121352 |
ISBN10 | 8949121352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어느 날 엄마께서 나에게 한 책을 추천해 주셨다. 제목을 보니 왠지 내 친구가 떠올랐다. 얼마 전에 이사 간 내 진구가. 그 친구는 나랑 가장 친했었는데. 다시 보고 싶어 지고, 같이 다시 신나게 놀고 싶어 졌다. 내용도 나랑 비슷했다. 그리고 나랑 비슷한 일을 겪어서 인지 공감이 됐다.
산하와 솔희는 언제나 함께 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친구였다. 어느 날, 솔희네 집에서 둘은 즐거운 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솔희네 아빠가 솔희에게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솔희는 궁금한 마음으로 솔희네 아빠를 따라 들어갔다. 그곳에서 들은 소식은 뜻밖의 이별이었다. 솔희네 가족이 2주 뒤에 부산으로 이사를 떠난다는 것이었다.
이 소식에 산하와 솔희는 서로를 안아 울음을 터뜨렸다. 함께한 추억들이 마치 눈앞에서 사라져 가는 듯한 아픔과 이별의 슬픔이 그들의 마음을 가득 채웠다. 하지만 솔희네는 2년 뒤에 돌아온다고 말했다. 이것은 산하에게 자그만한 희망 이였다.
이후 2년은 산하와 솔희에게는 마치 영원처럼 긴 기간이었다. 솔희네 집이 비어갈 때마다 더욱 그리움이 쌓였고, 그간 함께한 순간들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2년 후, 솔희는 다시 돌아왔다. 만난 순간, 산하의 가슴은 기쁨으로 가득 찼다. 서로를 보고 웃는 그 순간은 이별의 아픔을 모두 달랐다. 산하와 솔희의 우정은 시간과 거리를 뛰어넘는 힘을 보여줬다.
이 소설을 통해 나는 진정한 우정은 이별이라는 어려운 시간을 견뎌내며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내가 겪은 비슷한 경험을 떠올리면서, 이별이라는 것은 새로운 만남을 기다리는 과정이자, 서로에 대한 그리움을 더욱 강화시키는 계기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의 친구 준호와의 이별도 마찬가지로, 그와 다시 만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나를 힘들게 하는 동시에 더욱 강한 우정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그날을 기대하며, 서로를 더욱 아끼며 지내야 겠다고 생각한다.
‘슬플 땐 매운 떡볶이’를 읽고....
이 책의 표지를 처음 보았을 때, 두 명의 절친이 밤에 잠옷을 입고 따뜻한 차를 마시며 비밀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아 문득 호기심이 생겼다. 무슨 이야기일까?
이 책의 주인공은 솔희와 산하로 윗집과 아랫집에 사는 사이이다. 산하는 솔희의 엄마를 잘 따랐는데 ‘산하가 엄마가 없다 보니 윗집 솔희의 엄마가 마냥 엄마 같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산하의 아빠는 학원 선생님이어서 학생들 고등학교 시험 준비 때문에 늦게 들어오곤 하셨다. 이때 윗집에 사는 솔희가 ‘밥 먹으러 가자!’ 라고 말하면 산하가 주로 올라가서 솔희 엄마가 해주는 음식을 먹었다. 올라갈때마다 강아지 연두가 마중 나와서 반겨준다. 연두는 산하가 얼마나 보고 싶었으면 쉬까지 질질 쌀까? 난 너무 귀여운 연두를 보고 웃음이 나왔다. 사실 나도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 강아지의 귀여운 모습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나올 것 같다. 강아지 키우기를 반대하시는 우리 엄마가 이런 나의 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산하가 돈을 모아 귀여운 강아지 연두를 산 것이었다. 아빠가 늦게 들어오시니까 집에서 같이 놀 친구가 생겨 기쁜 산하는 밤 늦게까지 강아지 연두랑 신나게 놀았다. ‘헐.. 어떻게 해...’ 아빠가 돌아오실 시간이 거의 다되어 가자 난 마음이 콩닥콩닥 뛰었다. 현관문 소리가 들리자 산하는 얼른 베란다에 강아지 연두를 숨겼다. 이 부분에서 난 가슴이 제일 콩닥거렸다. 산하네 아빠가 털 알레르기가 있어서 강아지를 키울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산하네 아빠는 자꾸 재채기를 했고, 강아지 연두를 할 수 없이 솔희네 집에 보낸 것이었다. 난 산하네 아빠도 재채기 때문에 걱정되긴 하지만 강아지를 키울수 없게 된 산하도 무척 속상할 것 같았다.
다음날 학교에 등교할 때 산하가 앞에서 자전거 페달을 밝고 뒤에는 솔희가 타고 가는 모습이 마치 택시 기사와 부잣집아가씨 같아서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왔다.
학교 운동장에서 진성이가 솔희를 넘어트리고 치마를 걷어서 솔희가 울었다. 난 진성이의 태도가 마음에 안 들었다. 사실 진성이는 산하네 반에서 싸움 대장이였다. 산하가 화가나서 진성이를 잡으려고 하자 ‘진성이는 키가 큰데다가 싸움짱이니.... 누가 잡겠어...’ 라고 생각 했다. 그런데 얄밉던 진성이가 드디어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다니... 이건 산하가 운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산하는 진성이의 옷자락을 붙잡고 때렸다. 산하는 온순하고 착한 성격이라서 때린건 처음 본다고 반 친구들이 말했다. 그 중 한명이 “와! 조폭 마누라다!” 라고 외쳤다. 사실 조폭 마누라는 반마다 센 여자 아이들을 부르는 말이었다. ‘ㅋㅋ 조폭 마누라래 ㅋㅋ’ 난 엄청 웃겨서 깔깔 웃었다.
어느 날 솔희와 산하가 파자마 파티를 하게 된다는 말에 난 너무 부럽다고 생각하였다. 나도 친구들이랑 파자마 파티를 하고 싶었다. 솔희와 산하는 매운 음식은 잘 못 먹는다. ‘나도 그런데...’ 라고 생각이 났다. 요리를 한다고 했을 때 ‘그래도 솔희가 요리는 잘하나 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와 드디어 떡볶이가 완성되었다! 나도 이야기를 보면서 떡볶이가 너무너무 먹고 싶어졌다. 솔희가 일부러 맵게 했다고 하며 매워도 먹으라고 하였다. 산하가 조금 먹더니 “매워!!!” 라고 말했다. 솔희도 먹어 보더니 정말 맵다고 하였다. 그럴 땐 방법이 있다고 산하가 말하였다. 솔희도 “알지!” 라고 말했다. 그건 바로 변기통에 입을 넣고 ‘아’하고 입을 내밀고 있는 것이었다. 난 비위가 상해서 외면해 보려고 했지만... 아무튼 정말 특이한 방법이었다. ‘정말 효과가 있을까?’ 라는 궁금증이 생겼지만 그래도 난 해보고 싶진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솔희가 아빠 직장 때문에 부산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아빠도 직장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셨다. 산하와 솔희의 이별이 시작된다. 사실 나도 작년에 아빠가 단양으로 발령이 나셔서 주말에만 오시고 있다. 난 다행히도 솔희처럼 아빠를 따라 단양에 가진 않아서 친구들과 헤어지진 않았다. 내가 만약 단양으로 가게 되었다면 친한 친구들과 헤어져서 솔희와 산하처럼 슬픈 이별을 겪었을꺼라 생각하니 순간 마음이 아파졌다. 그리고 아빠가 단양에서 우리랑 떨어져서 생활하시는 것을 생각하니 일주일에 2일 밖에 못보는 아빠한테 효도 좀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니 몇년전 내 어릴적부터 친구인 손채원 이라는 아이가 세종시로 이사를 갔다. 내가 좀 더 어렸지만, 그때를 생각하니 이별을 겪게 된 솔희와 산하의 마음이 이해가 갔다.
산하는 솔희가 떠난 뒤 주연이라는 새 친구를 사귀게 되었다. 그런데 어느날 다이어리를 발견하고, 생각해 보니까 그날이 솔희의 생일이여서 생일 선물로 고속버스를 타고 혼자 부산으로 간다. 친구, 우정이라는게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마음이 콩닥콩닥.. 둘이 만날 것을 생각하니 내가 더 설레었다. 책은 그렇게 끝났지만 난 산하에 모험을 응원한다. 솔희를 만날수 있도록... 그리고 벌써 만나서 반가워 할 산하와 솔희를 기분좋게 상상해 본다.
나는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참 궁금하고 어리둥절했다. '왜 슬플 땐 매운떡볶이 일까?' 내가 생각하는 매운 떡볶이는 항상 기분 좋을 때에 먹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친구와 점심을 먹을 때 떡볶이를 먹고, 시험이 끝났을 때도 매운떡볶이를 먹는다. '그런데 도데체 왜 슬플 땐 매운 떡볶이 일까?' 이러한 궁금증을 가지고 책 한장한장을 넘기며 읽어보았다.
이 책의 주인공은 '산하' 와 '솔이' 라는 여자아이들이다. 이 두아이는 단짝이지만 가족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친하다. 내게도 이 아이들 처럼 친한 친구가 있는데 산하와 솔이를 보니 나도 모르게 내 친구가 생각나 저절로 웃음을 짓게 했다.
산하는 키가 크고 남자아이처럼 씩씩하고 힘이 쎈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솔이는 자신의 의견을 잘 얘기하고 소녀풍한 성격이다. 체격이나 성격만 보면 서로 다르다고 할 수 있는데 정말 가깝고 친하다는게 신기할 다름이었다. 나는 나와 좀 다른면이 있는 친구와는 가깝게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별로 오래가지 못할 것 같기 때문이다. 그치만 솔이와 산하를 보니까 ' 서로 조금씩 다르더라도 친구와의 우정을 오래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솔이와 산하는 서로의 비밀을 주고 받는다. 어려움이 닥치거나 힘든일이 있을 때.. 등 치명적인 비밀을 얘기한다. 나는 내가 힘든일이 있을 때 친구에게 솔직히 털어놓은 적이 없다. 그냥 거짓말을 하거나 모른체 괜찮은척한다. 친한 친구에게도 말이다. 그 이유는.. '친구가 이상하게 볼까봐, 이해하지 못할까봐.., 솔직히 얘기하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어서..이..다. 이젠 내가 잘못 생각한 것 같다. 친구를 조금 더 믿고 솔직해 지고 싶다.
그렇게 행복할 줄만 알았던 솔이와 산하는 안좋은 소식을 듣게 된다. 솔이의 아빠가 직장을 옮기게 되어 솔이가 전학을 가야된다는 것이다. 둘은 슬펐지만 남은 시간이라도 행복히 보낼 마음을 가졌다.
친한 친구 끼리 헤어진다는 것은 정말 속상하고 슬픈 일이다. 2년전, 내게도 솔이와 산하만큼은 아니지만 친한 친구가 있었다. 그런데 그 아이 아빠가 직장을 옮기시게 되어 전학을 갔다. 그 말을 들었을 땐 무거운 짐하나를 나에게 맡기고 가는 기분이 었다. 그리고 마음 한구석에 돌덩이가 떨어진 것 같았다. 난 급히 슬픔을 감추고 싶었다. 산하와 솔이도 아마 나와 같은 기분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산하아 솔이는 고추장을 듬뿍 넣은 매운 떡볶이를 만들어 먹었다. 여기서 내 궁금증이 풀렸다. 솔이가 말하기는 '영화나 드라마 같은데 보면 슬픈일이 있을 때 매운걸 먹어서' 라고 한다. 흠..글쎄......궁금증은 풀렸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책에서는 '슬픈일이 있을 때 먹는다' 라고 했지만 나의 생각은 다른 쪽으로 향하고 있다.
책에서 나오는데 솔이와 산하는 보통 슬플 때 매운떡볶이를 먹는다. 그치만 나는 기분 좋을 때에 떡볶이를 먹는다. 내 입장이 솔이와 산하 라고 생각한다면 슬플 때 기분 좋았던 추억을떠올릴 려고 먹을 것 같다. 한마디로 말해 기분좋았을 때 떡볶이 먹었던 추억을 생각하며 슬픔을 한결 가볍게 만들것 같다. 이해가 안되고 '도데체 왜?' 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적어도 난 이렇다고 믿고 싶다.
이 책을 보니까 친구는 정말 소중한 존재다. 평생 가족 다음으로 있어주는게 친구니까.... 솔이와 산하도 서로의 소중함을 알거다. 더 소중하고 아끼니까 슬퍼하지 않으려고 울지 않으려고 할 것 같다.
솔희 ,산하가 잊지 않고 기억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서로를 충분히 아낄 거라고 생각한다.
'슬플 땐 매운 떡볶이'는 내 또래 친구들 에게 추천한다. 평소 친구관계가 잘 들어나는 책이라 도움이 될 것 같다. 재미로만 보지 말고 실제 자신의 경험이나 모습을 생각하며 읽으면 좋겠다.
이 책을 통해 '나' 라는 거울을 마주할 수 있었고, 친구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알게 되었다.
살면서 누구나 슬플 때가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슬픔을 달래는 방법이 있을 것이고. 그 슬픔을 달래는 방법은 사람들마다 다르다. 누구는 울고, 누구는 노래를 듣고. 또 누구는 다른 사람에게 털어놓고. 내가 읽은 책에 나오는 주인공, 솔희와 산하는 슬픈 땐 매운 떡볶이를 먹는다. 눈물, 콧물까지 질질 흘리며 매운 떡볶이를 먹는 두 ‘베프’의 이야기가 ‘슬플 땐 매운 떡볶이’에 담겨있다.
솔희와 산하는 인생의 반이 넘게 친구로 지낸 베스트 프렌드이다. 같이 솔희의 불편한 다리를 놀리며 괴롭히는 남자애들도 혼내주고, 산하의 긴 머리를 솔희가 자르다가 망쳐서 결국 쇼 컷이 되고, 산하가 ‘여자가 된 날’에는 잠옷 파티도 하는 장난꾸러기들이다. 그런데, 솔희가 이사를 간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둘은 슬픔 때문에 매운 떡볶이도 먹고, 이별여행을 계획하는 등 마지막까지 씩씩하게 하루하루를 보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일반 책들과는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반 책들은 남자 애들과 여자애들끼리 ‘oo아!’ 라고 부르며 친하게 지내는 장면이 있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은 비속어가 아닌 고운 말들을 쓴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남자애들과 여자애들이 친하기는커녕 머리채를 잡고 싸우고, 말로도 싸우는 장면이 등장한다. ‘미친년’, ‘개념은 밥 말아 먹었니’ 같은 거친 말이 6학년의 입에 나오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이런 장면들이 아동 책에서 나와도 되냐면서 눈살을 찌푸릴 수도 있겠지만, 난 이런 장면들이 오히려 현실을 나타내는 것 같다. 우리 반을 보아도 그렇다. 맨 날 편을 갈라 말싸움을 하는 등 갈등이 일어난다. 그래서 일반책들을 보면 ‘아... 현실에서는 이런 일 전혀 없는데?’라며 답답한 마음이 생긴다. ‘슬플 땐 매운 떡볶이’를 보고는 ‘그래, 이런 게 현실이지!’ 라고 생각하며 산하가 남자애와 싸웠을 때는 나도 같이 통쾌함을 느꼈다. ‘아주 가끔씩은’, 스트레스를 날려줄 현실감 있는 이야기를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솔희가 이사를 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산하와 솔희는 ‘아주’ 매운 떡볶이를 만들어서 먹으며 슬픔을 달랜다. 스트레스, 슬픔을 매움으로 날려버리기 위해 매운 떡볶이를 먹는 것일 수도 있지만 난 다르게 생각한다. 솔희와 산하는 ‘울기 위한 핑계’를 가지기 위해 매운 떡볶이를 먹는 것 같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눈물, 콧물이 질질 나오게 될 마련이다. 솔희와 산하는 떡볶이를 먹을 때 눈물을 흘리면서, ‘떡볶이가 매워서 그래.’라고 뻔뻔하게 말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은근히 자신의 슬픔을 ‘매운 떡볶이’라는 방패에 감추며 눈물을 흘렸을 것 같다. 매움과 슬픔이 같이 섞여 나오는 눈물을 흘리면 기분이 어떨까. 오직 슬픔으로 인한 눈물은 아니지만, 자신이 울었다는 사실에 기분이 아주 조금이라도 나아질 것 같다.
책을 읽다가 내 마음에 와 닿은 문장이 있었다. 솔희가 이사를 가고, 편지를 남겼을 때의 마지막 문장이다. ‘늘 내 발걸음에 맞춰 천천히 걸어줘서 고마워.’ 이 문장은 고작 솔희 다리가 불편해 느린 것뿐만 아니라, 산하보다 성격이 여리고 소심한 솔희를 참을성 있게 기다려 주고, 이끌어 주었던 산하의 배려를 말하는 것 같았다.
진정한 친구는 무엇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생각해보았다. 진정한 친구는, 서로를 배려해주는 친구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서로의 아픔을 이해해주고, 그 아픔을 달랠 반창고 하나쯤은 들고 다니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인 것 같다.
이 이야기는 황금도깨비상 수상작인 '건방진 도도군'의 작가 강정연이 들려주는 두 여자아이들의 끈끈하고 감동적인 우정이야기 이다.
이 이야기의 간단한 내용은 다리가 불편한 솔희와 성격이 보이쉬한 산하의 우정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은 산하였다. 몇 년간 길러온 머리를 싹둑 자르고 솔희를 괴롭히던 남자아이들을 멋있게 혼내주었을 때 무지 멋있었고, 산하의 성격이 쿨하고 멋졌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인상 깊었던 인물은 선생님이었다. 보통 어른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솔희의 말에 바로 사과하셔서 색달랐고, 나도 나중에 크면 그런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인상 깊었던 부분은 솔희가 부산에 내려갈 때 슬퍼서 매운 떡볶이를 먹으면서 울던 부분이다. 내가 중국에 살 때 가장 친했던 친구와 헤어질 때의 기분이 들어 울컥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인상깊었던 부분은 산하가 솔희를 만나러 부산으로 혼자 놀러가던 부분이다. 친구를 보고 싶어한다는 생각이 들어, 만약 나도 그랬다면 놀러 갔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인상 깊었다.
이 책의 제목을 봤을 때는 요리책인가? 했는데 예상 외로 내용이 초등학생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내용이라 인정하는 사실이었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내용은 '친구를 소중히 하자'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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