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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발행일 | 2011년 09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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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96쪽 | 540g | 153*225*20mm |
ISBN13 | 9788930210638 |
ISBN10 | 8930210635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기똥찬 생물학을 읽고(제2편)
4학년 김연수
여름방학 때, 처음 '기똥찬 생물학'을 접해서 가장 좋은 부분만 뽑아서 일기를 쓴지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간다. 그 동안 나는 생각이 또 바뀌었고 그래서 그 내용중 좋은 것을 골라 독서록을 써보기로 했다.
먼저, 달팽이의 느낌은 어떤가? 달팽이를 만져본 사람은 알 것이다. 달팽이의 점액은 끈적끈적해서 기분이 나쁘다. 도대체 왜 달팽이는 점액을 뿜을까?
달팽이의 입장에서 보면 점액은 특수한 보호막이다. 뭍에서 무한이 살 수 있는 무척추동물은 달팽이 뿐인데, 점액이 자신의 수분이 공기층으로 증발하는 것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점액 덕분에 달팽이는 어디든 기어오를 수 있다. 포식자가 자신을 잡아먹으려고 하다가 점액이 기분 나빠서 달팽이를 놔 줄 수 도 있다.(실제 어떤 달팽이는 독이 나오는 특수복을 입고 다닌다.)
혹시 시장에서 축 늘어진 오징어, 낙지, 문어, 쭈꾸미를 본 적이 있는가? 그들의 공통점은 뭍에만 나오면 늘어져버린다는 점이다. 왜 물 먹은 스펀지처럼 늘어지는 걸까?
두류족(오지어, 꼴두기, 낙지 등등)은 바다에서는 엄청난 사냥꾼이다. 그들은 아가미에 물을 잔뜩 먹음고 움직이고 싶은 쪽의 반대쪽으로 뿜는다. 그래서 그들은 날쌘 사냥꾼으로 진화할 수 있었다. 한편, 그들은 똑똑하기도 했다. 오징어는 몸에서 나오는 빛으로 의사소통도 할 수 있다. (그래서 오징어잡이 어선에는 백열등을 켜는구나!) 그들은 몸이 어머어마하게 크게 자라기도한다. 콜로살 오징어는 향유고래와 맞짱을 뜨는 오징어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들은 육지에서는 힘을 못쓰게 진화해서 시장에선 축축 늘어지게 된다.(휴~ 다행이다. 인간보다 더 강하면 우린 끝이야.)
아홀르톤(양서류의 한종류)는 신기한 양서류라고 한던데 그냥 보기에는 별 특징이 없어 보인다. 뭐가 신기한 걸까?
영원과 도롱룡은 유생일때는 겉아가미가 있다. 이 아가미는 성인이 되면 몸속 아가미가 된다. 그렇지만 아홀르톤은 다 자라도 겉아가미가 사라지지 않는다. 사람으로 치면 키는 180cm인데, 얼굴은 아기 얼굴이고 팔다리는 짧은 모습이다. 아마 다른 양서류들의 눈에는 아홀르톤이 살아있는 유령처럼 보일 것이다. 으~~소름 돋아라.~~
마지막, 지구에서 일어났던 가장 큰 전쟁은 뭐라고 생각하는가? 십자군 전쟁? 아님 장미전쟁? 100년 전쟁? 나는 '포유류 vs 파충류 전쟁'이라고 생각한다.
백악기 말 지구를 지배하던 파충류의 대다수가 갑작스럽게 죽어 버렸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나는 그 중 포유류가 파충류의 알을 먹어치워서라고 생각한다. 파충류는 알을 자주 버리고 돌보지 않았다. 그래서 공룡 개체수가 줄고 있는데, 포유류가 공룡의 가장 핵심적인 알을 먹어버리곤 했던 것이다. 이 전투에서 포유류가 졌다면 100년, 십자군, 장미전쟁도 없었으므로 나는 이 자연의 위대한 전투가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이 책은 나에게 끝없는 기쁨을 선사하는 것같다. 또한 무한한 유머와 광활한 과학의 세계도 이 책속에 펼쳐져 있는 것같다. 세번째 기똥찬 생물학 독서록을 기약하며 책을 덮는다. 아 참, 이 책의 저자 '그렌 머피님'께도 한 말씀 올린다.
"글렌 머피님, 이 책을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탁인데 내년에도 공부가 되는 책을 써 주시면 안될까요? 재미있는 책을 부탁 드립니다. 꼭 ! 꼭! 꼭!
기똥찬 생물학을 읽고
서울양전초 4학년 김연수
생명체가 뭘까? 뱀의 다리는 어떻게 사려졌을까? 인간의 조상은 누굴까? 궁금증이 피어오른다. 하지만 이 책 한권이면 해결된다.
먼저 생명체가 뭘까? 생명을 가진 물체를 생명체라고 한다. 그럼 생물과 무생물은 어떻게 나눌까? 생물은 번식하고, 영양분을 섭취하고, 주변환경을 바꾸고 죽는데........단 ! 생물은 자기 스스로 자신의 몸을 만들줄 알아야 한다는 점에 의해 나뉜다. 이것이 바로 생물의 정의이다.
두번째, 뱀의 다리는 왜 사라졌을까? 우연히 굴에다 발을 두고 왔다가 그렇게 변했을까? 진화라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여기서 나오는게 다윈의 유명한 진화론이다. 원래 뱀은 몸 길이도 길고, 다리도 긴 네발 도마뱀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거추장스러운 다리 때문에 목숨이 오락가락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천적이 쫓아 올때 도망치기가 굉장히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뱀들은 다리가 짧은 녀석끼리 결혼했고, 그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 역시 숏다리였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다리가 점점 짧아져서 결국 퇴화됐다는 이야기다. 이 이론을 '진화론'이라고 한다.
셋째, 인간의 조상은 누구일까? 몇억년을 거슬러 올라가면 지방덩어리에 화합물이 첨가된 미생물이 나온다. 그 미생물은 멍게 처럼 생긴 동물로 진화하고 멍게는 양서류와 경골어류로 진화했고, 이 어류들은 파충류로 진화했다. 이것들은 뾰족뒤쥐처럼 생긴 '헨겔로더리움'으로 진화했다. 이 쥐는 어마어마한 시간을 투자해 원숭이가 되었고, 결국 인간이 되었다. 이 경우에도 진화론이 성립된다. 이 진화론은 적자생존(일명자칭 잘 주변에 적응한 놈만 살아남는다.)이다.
넷째, 말의 발굽의 정체는? 우리는 흔히 말이 땅을 딛고 서는 부위를 발굽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발굽의 정체는 말의 가운데 발가락이다. 먼 옛날, 말은 사람처럼 발바닥으로 달렸다. 그런데 별로 빠르지도 않고 ,작고, 무기도 없는, 연약한 말은 맹수들의 한끼 먹이로 안성맞춤이었다. 잡히지 않으려고 뛰어 다니던 말은 관절이 하나 더 있으면 더 빠르게 뛸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그래서 암컷 말들은 발과 덩치가 큰 숫놈을 원했고, 말들의 발은 점점 켜져만 갔다. 그래서 말들은 까치발 처럼 발끝으로 서서 다녔다. 이번에는 모든 발가락이 퇴화되고 중지 발톱만 커져서 발끝을 두껍고 단단하게 감쌌다. 그 덕에 말은 관절이 사람보다 하나 더 늘어났으며, 단단한 발톱으로 달리게 되었다. 말은 '자연변이'를 일으킨 놈들끼리 결혼해서 적자생존을 한 것이다. (왜냐? 적을 피하기 위해서!)
마지막, 포유류의 최강 무기는? 빠른 속력? 작지만 날카로운 이빨? 둘다 아니다. 포유류의 최강 무기는 바로 젖과 털이다. 그 둘은 포유류를 지구 최강으로 만들었다. 먼저 '젖'은 놀라운 물질이다. 파충류인 공룡은 알을 낳아서 알이 부화하기 전에는 이동도 못했고, 꼭 해야할 경우엔 버려야 했다. 그런데 포유류는 작고 비실거려도 움직이는 새끼가 있어서 이동할 수 있었다. 게다가 젖은 영양만점 식품이어서 새끼들은 빨리 컸다. 운석이 떨어진 이후,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자 포유류는 따뜻한 털로 체온을 유지시켜서 살아남았지만 변온 동물인 공룡은 추위로 죽었다. 이 둘은 포유류를 최강으로 만든 무기이다.
나는 오늘 여기 위에 나온 흥미로운 질문들과 답 말고도 더 많은 진화, 생물의 생존 방법, 생물의 눈, 생물을 나눈 기준들에 대해서 배웠다. 그 내용들은 정말 내 상상을 초월했고 흥미로웠다.또 중요한 내용들이 빠짐없이 정리해 두고도 농담들이 섞여서 즐거웠다. 그리고 내가 평소 궁금해 하던 생물/무생물의 분류 긴준과 다윈의 진화론이 나와서 궁금증도 해소되고, 기본 상식도 채워져서 수준있는 사람처럼 보인다. 평소 내가 좋아하는 과학을 쉽게, 재밌게, 수준있게, 상세히 알 수 있어서 내 기분은 최고조였고, 그 책을 후대에게 물려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을 써주신 글렌 머피님께 감사하며 이 책을 덮는다. 다시 보자 생물학!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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