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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8년 01월 1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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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320쪽 | 436g | 135*195*30mm |
ISBN13 | 9788990982711 |
ISBN10 | 8990982715 |
2024년 09월 09일 ~ 2024년 12월 31일
2024년 10월 04일 ~ 2024년 10월 31일
뉴욕타임즈 21세기 최고의 책 100대 도서 『파친코』, 『채식주의자』 선정
2024년 07월 15일 ~ 2024년 11월 08일
문학 PD가 보내는 백 번째 편지 : 100호 기념 기획전
2024년 09월 20일 ~ 2024년 11월 30일
소진시
10월의 굿즈 : POINT OF VIEW 북커버/스탬프/유리 티포트/페이퍼 아크릴 문진/북 백/저널 노트
2024년 09월 30일 ~ 2024년 10월 31일
2024년 10월 01일 ~ 2024년 10월 31일
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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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와 욕망은 분명 사람을 발전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하지만 한 번 타오른 질투와 욕망은 적정선을 무너트리기 일쑤다. 어떤 이는 돈을 향한 욕망을 숨기지 못하고, 어떤 이는 아름다운 얼굴을 향한 욕망을 숨기지 않고, 또 어떤 이는 젊어 보이는 욕망을 숨기지 않는다. 나는 어떤 욕망과 질투에 눈이 멀고, 무얼 향해 질주하고 있을까? 한때는 나도 다양한 사람들에게 질투를 느끼고 욕심을 부리며 살았던 것 같다. 학창시절 나보다 공부를 못했던 친구가 결혼을 잘해 엄청 부자로 살고 있는 모습을 보기도 했고, 친구의 아이가 엄청 똑똑해 은평구에 있는 특목고에 입학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20대였다면 다양한 질투를 하며 그 성과들을 무시하려 했을까? 이젠 그런 감정적 소모가 피곤함을 알게 된다. 인생이라는 마라톤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함께 뛰는 것이 좋지, 곁에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혼자만 앞서 나가는 게 무슨 의미일까 생각한다. 영원할 것 같은 아름다움도 30대가 지나고 40대가 지나면 자연스럽게 질 것이고, 50대가 되면 앙상해질지도 모른다. 다만 겉으로 보이는 것에만 치중하지 않고, 속이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진다.
평범하기만 한 사람들. 하지만 그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다양한 질투와 욕망은 존재한다. 혼자서는 하지 못하는 무서운 말들을 함께라면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더군다나 그게 익명이라면 소문은 얼마나 부풀어질까? 그 소문으로 인해 누군가는 심한 상처를 입는다는 사실을 알면 좋겠다.
여기 아름다운 여자가 시체로 발견된다. 그녀는 화장품 회사에 근무하는 미모의 여사원 미키 노리코다. 피해자의 회사 동료를 통해 이 사건을 알게 된 주간지 기자 아카보시 유지는 자신이 들은 내용을 여과 없이 SNS에 올리고, 이로 인해 사건은 주목받는다. 이 사건은 백설공주 살인사건으로 회자된다. 근거 없는 소문과 억측이 난무하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 입사 동기인 시로노 미키가 용의자로 떠오른다. 내성적인 시로노 미키가 미키 노리코와 비교되면서 자존심이 상하고, 상사인 애인까지 미키 노리코에게 빼앗기는 바람에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인터넷에 올라오고 네티즌들은 시로노 미키의 신상 털기를 시작하는데...
어느 나라나 ‘카더라’통신은 있는 모양이다. 본인의 입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이야기 되어지는 다양한 소문은 진짜가 가짜가 되고 가짜가 진짜가 되기도 한다. 한 번 시작된 의심은 점점 커지고, 각자의 주관에 따라 다양한 의견을 쏟아낸다. ‘이게 정말 나의 진짜 모습이었을까? 사람들은 나를 이렇게 생각했던 것일까?’ 할 만큼 무섭게 몰아치는 것을 보면서 누군가에게 나는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지 무섭다는 생각을 했다. 성격상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며 살지 않았는데 이런 나의 무심함도 고쳐야 하는 건 아닌지 고민하게 된다. 여자하면 질투와 시기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책을 읽으며 여자들의 심리를 다시 생각한다. 나에게도 분명 존재할 질투와 시기. 그걸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내가 발전할 수도 있고, 내가 괴물이 될 수도 있음을 깨닫는다. 함부로 소문을 실어 나르지 말기, 질투는 보다 선한 쪽으로 표현하기. ^^
인간의 내면을 적나라하게 표현하는 작가. 역시 미나토 가나에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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