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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디즈니 캐릭터 태블릿&노트북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나는 이 책의 제목이 <용의 미래>여서 호기심이 들어 읽어 보았다. 뱀에서 이무기가 되고, 이무기에서 용이 되는지라 용의 미래는 다시 뱀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내 예상과 달랐다.
기준이는 용인이다. 용인들 중에도 여의주를 품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용인. 용인이 무엇이냐면 용과 인간 사이 중간쯤에 존재하는 생물이다. 어느 날, 기준이네 아빠가 기준이를 데리고 용오름으로 갔다. 기준이는 용오름을 구경하다가 그곳에서 헤엄을 치고 싶어 물속으로 들어간다. 그러다가 용오름의 물이 기준이를 덮어 못 나오게 했고, 그때 기준이네 아빠가 와서 기준이를 구한 후 여의주를 주고 사라진다. 이후 기준이는 동하, 소미라는 아이들과 그룹홈에서 지낸다. 동하와 소미도 기준이와 같은 용인이다. 시간이 흐른 뒤, 기준이는 여의주를 뱉어 용오름 물에 녹일 수 있게 되었다. 용오름 물에 여의주를 녹이면, 다른 용인들과 여의주의 기운을 나눌 수 있다. 기준이는 동하, 소미와 여의주의 기운을 나누고, 친구들과 그렇게 잘 살아갔다.
이 책에서 기준이가 용오름에서 헤엄을 치다가 기준이에게 여의주를 주고, 기준이 대신 사라지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이 장면을 보면서 기준이네 아빠의 기준이를 향한 사랑을 느꼈다. 그리고 기준이가 용오름에서 헤엄을 치지 않았으면 기준이와 기준이네 아빠는 행복하게 살았을 것이라는 생각에 안타깝기도 했다.
또 기준이가 여의주를 품고 있어 등뼈가 움직일 때 기준이가 극심한 고통을 받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만약 나였더라면 극심한 고통을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을 것 같은데, 참아낸 기준이가 대단하다고 느꼈다.
이 책을 읽고 앞으로 나도 꾸준히 노력하며 살아가야겠다는 걸 느꼈다. 동하가 수영 연습을 꾸준히 하듯이, 기준이가 여의주를 참아내며 기운을 친구들과 나누듯이 말이다.
예전에 보았던 문지의 아이들 시리즈라 재미있을 것 같다며
뽑아서 읽어보게 된 것 같다.
제일 인상 깊었던 말이 ‘상황이 같지 않으면 친구가 될 수 없는 거야?’
이 말이었다.
내 생각엔 상황이 같지 않더라도 서로 이해하면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무리 다르다고 하지만 굳이 밀어 내면서 까지 친구가 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참 이상했다.
‘내가 아마 제일 힘들꺼야’ 라는 생각이 들면
내 주위의 친구들도 돌아보면 다른 생각이 들 것이다.
어린 아이처럼 내밀어 줄 손만 기다리고 있지 말고
이번엔 이렇게 해야지 하고 친구들을 찾아가면 좋을 것 같다.
한번 놀림 받으면 트라우마가 생겨서 못 내밀게 될지도 모른다.
이 정도 되면 다른 친구들이 먼저 손을 내밀어 주어야 한다.
언제까지 그 틀에만 박혀 있을 순 없으니까
그리고 기준이가 비겁하게 한 짓 또한 인상 깊었다.
그래도 기준이가 명수를 위해서 한 일이 참 잘 한 것 같았다.
모두를 위해 노력하는 기준이가 참 기특했다.
그리고 항상 옆에서 기준이 에게 도움을 주는 소미를 본받아야 겠다.
소미가 중간에서 다리 역할을 해주지 않았으면 이렇게 친해지고
여의주도 나눌 수 없을 것이다.
미워도 기준이 탓이 아니라며 도와주는 소미
이런 친구가 진짜 친구가 아닐까 되돌아 볼려고 한다.
뒤돌아보는 것이 좋지 않다고 너무 앞만 보고 온 것은 아닐까?
뒤돌아만 보는 것이 안 좋다고 뜻하는 건데
앞만 보고 달린다면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머릿속에서 삥삥- 돌았다.
이 책이 예전의 나를 떠올리게 하는 것 같다.
그 때의 실수가 지금의 나를 충고하게 끔 하고 있다.
묘한 내용이 나를 최면에 걸듯이
또 읽고 싶게 만들고 있다.
현재의 불안감과 판타지아를 함께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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