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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1년 10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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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28쪽 | 437g | 152*205*30mm |
ISBN13 | 9788992711500 |
ISBN10 | 8992711506 |
2024년 10월 04일 ~ 2024년 11월 30일
2024년 11월 01일 ~ 2024년 11월 30일
상시
테업트 선생님은 이 학교에 새로 들어온 선생님이다.테업트선생님이 담당하는 반의 아이들은 잘 어울맂 못한다. 몇몇은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아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테업트 선생님이 오신 후 아이들은 서서히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기 시작하고 마음속에 품고 있었던 일들을 털어놓기 시작한다. 어느 날, 테업트 선생님은 밖에서 아이들과 나가서 눈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그 때 한아이가 던진 눈 때문에 테업트 선생님은 쓰러지고 만다. 테업트 선생님은 급히 응급실로 실려갔지만 식물인간 상태가 되자 아이들은 ' 자신 때문에..' 라는 생각에 큰 죄책감을 느낀다. 그러던 중 테업트선생님이 뇌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아이들은 수술날 병원에서 이야기를 서로 나눈다. 선생님께서 해주신 가르쳐주신 말들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진 아이들은 선생님의 수술이 잘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집으로 돌아간다. 학기가 끝나갈 쯤 아이들은 테업트 선생님이 돌아온 것을 보고 진심으로 기뻐했다. 그리고 선생님과 아이들은 함께 학년을 올라가는일에 대해 계획한다.
테업트 선생님반 아이들은 각기 힘든 삶을 살고있다. 제시카는 엄마와 아빠가 이혼하고 켈리포니아에서 전학을 왔고 안나는 엄마가 16살때 자신을 낳아 다른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받는다. 나는 이 상처받은 아이들을 어떻게 선생님이 바꿀 수 있는걸까?하고 책을 읽기 전에는 알 수가 없었다. 아주 큰 상처들을 선생님의 말 몇 마디로 바뀔 수가 있을까 하고 의문을 가지고 읽었었다. 특히 제프리는 형을 살리지 못한것이 자기 잘못인 것으로 생각하며 괴로운 날들을 보내는 아이였다. 이런 상처들이 고작 1년이라는 짧은 시간안에 바뀔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아이들은 그 상처를 보듬어주는 기댈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했나보다. 너의 탓이 아니고 너는 행복해 질 수 있고 그런 평범한 말들을 누군가에게 듣고 싶었나보다. 아직 어리기에 옆에서 보듬어주는 테업트같은 선생님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아이는 아이답게 다시 즐거운 생활로 돌아올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따뜻한 말 한마디의 힘을 알기에 나도 누군가에게 이런 따뜻한 말로 용기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 책의 주인공인 테업트 선생님은 아이들이 좋은 쪽으로 성장 할 수 있게 해준다.
좋은 쪽으로 성장한다는 것은 아이들의 내면에 있던 선한 마음을 드러나게 해 주는 것이다.
테업트 선생님은 잘못을 억지로 깨닫게 하는 사람이 아닌 스스로 깨닫게 하는 사람이다.
학교 공식 악동이라 불리는 피터는 아이들을 존중하는 부분이 생기고,
부모님의 이혼으로 트라우마가 생긴 제시카는 당당해지며,
똑똑하지만 이기적였던 루크는 친구들을 배려하는 아이가 되었다.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알렉시아는 친구를 왕따시키는 단점이 있지만
테업트 선생님을 만나 착한면이 들어나고, 모든일에 무관심한 제프리는 좀 더 적극적으로 바뀌며, 외모로 비판을 받는 대니얼은 어느덧 애나와 친해질 수 있었다.
소심하고 매우 젊은 엄마를 둔 애나는 대니얼과 친해져 좀 더 활발해 질 수 있었다.
반 아이들 간에 다툼에 휘말려 테업트 선생님은 두개골에 타격을 입어 혼수 상태가 되었지만 다시 깨어나는 기적에 반 아이들은 선생님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알게 되었다.
학생과 선생님의 관계는 서로를 발전시키고 도움이 되는 관계이다.
선생님은 아이의 성적을 올려주거나 지식을 주는 것만이 아니라
아이들의 선한 마음이 드러나고 아이가 훌륭이 발전하고
또 언제는 고민을 해결해 주기도 한다.
나도 테업트 선생님 같은 분과 같이 지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이 책을 보았을 때는 '왜 이런 제목을 지었을까?'라는 호기심과 책이 너무 두꺼워서 괜히 빌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페이지들을 넘겨 보면서 7명의 아이들이 일기를 쓰는 것처럼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독특한 방식과 아이들의 재미있고 따뜻한 마음이 담기 이야기에 묘하게 빠져들었다. 그 책의 이름은 바로 '선생님, 우리 얘기 들리세요?'이다.
이 책은 피터, 애나, 루크, 제프리, 제시카, 알랙시아, 대니엘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들이 나와서 테업트 선생님과 보내는 학교 생활을 담은 이야기이다. 외모도, 이름도, 성격도 다르지만 힘들 때는 서로 의지하고 위로해주는 진정한 친구들인 것 같다. 나는 성격이 소심해서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하는 편이지만 나에게도 진정한 친구가 있다. 그 친구의 이름은 바로 정지윤이다. 지윤이는 3학년 때 처음 사귄 가장 친한 친구이고 또 생일 선물도 서로 주고 받는 진짜 친구이다.
지윤이처럼 내가 이 책에서 제일 좋아하는 인물은 테업트 선생님이다. 아이들과 함께 자주 이야기를 나누시고 같이 재미있는 활동들을 하며 하느님 같이 넚은 마음을 가지신 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말 끔찍하게도 테업트 선생님이 눈덩이에 맞아서 혼수 상태에 빠지시는데 정말 눈 뜨고 볼 수 없을 것 같았고 상상하기도 싫었다. 그동안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고 즐거운 활동을 하였는데 혼수 상태에 빠진 것은 소중한 친구를 잃은 것과 마찬가지다. 언제나 곁에 있으며 행복한 마지막을, 해피 엔딩을 선물을 해 준다고 했던 약속을 한 선생님이 혼수 상태에 빠진 것은 큰 충격이었을 것이다. 나도 만약 내가 아는 사람들이 혼수 상태에 빠진다면 이 세상 모든 것이 다 의미 없고 축 쳐져서 우울하니까 귀신 같이 보일 것이다. 나도 그런 것처럼 이 상황을 보고 있는 아이들은 그 상황을 처음 겪어서 정말 당황스러울 것이다.
그런데 나는 제시카가 한 말을 듣자 코끝에 찡했다. 그 말은 바로 이 말이다.
" 뭉치면 더 강해져. 기억나? 테업트 선생님이 그러셨잖아."
친구들이 죄책감에 시달려하는 모습을 보고 위로해주려고 친구를 위해 슬픔과 아픔을 덜어주려고 하는 마음이 참 따뜻한 것 같았다. 이 표현을 어떤 상황에 비유하자면 추운 겨울에 손이 시려 호호 불며 가고 있는데 친구 지윤이가 나를 보자 달려와서 따뜻한 손으로 내 손을 잡아주고 손난로를 쥐어주는 그런 모습인 것 같았다. 친구를 위하는 그런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아서 감동이 왔다. 또 제시카 반의 모든 아이들이 서로를 의지하며 위로하고 다 함게 슬픔을 나누는 모습이 꽃처럼 아름다웠다.
하지만 나는 이 장면보다 내 가슴을 울린 장면은 이 장면인 것 같았다. 하느님이 도와주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혼수 상태에서 깨어난 테업트 선생님이 교실로 돌아와 눈덩이를 던진 피터를 껴안으시며 한는 말이 가슴에서 메아리로 계속 울리는 것 같았다. 그 말은 바로 이 말이었다.
" 괜찮아, 피터. 너를 용서하마."
다른 사람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매일 죄책감에 시달리고 후회했던 피터를 꼭 껴안아주시는 선생님의 모습과 선생님의 제자를 사랑하는 마음이 내 마음 속 깊이 전달되는 것 같았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건 정말로 마법 같았다. 아이들의 진심과 우정, 그리고 제자가 선생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테업트 선생님의 가슴 속 깊이 파고 들어서 선생님을 깨운 것일 지도 모른다.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고 마음을, 진심을 알 수 있는 것, 나는 그게 바로 사랑인 것 같다. 또 아이들의 굳게 닫히고 돌처럼 굳은 마음을 연 열쇠는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과 따뜻한이 담긴 아이들의 우정인 것 같다.
사랑과 우정이여, 영원하라!!1
엄마께선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다. "세상의 사람들에게 지도자란 얼마나 중요한 존재라는걸 생각해 본 적 있니?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건 여러 사람이 아니라 그 중 특별한 한,두사람에 의한 거라는걸 말이야."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선생님과 제자의 관계와 사이는 정말 우리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 세상은 스승과 제자가 서로를 헐뜯고 심지어 서로에게 폭행을 범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그에 비해 나는 선생님 복이 정말 많은 아이인 것 같다. 우치원 때 부터 난 선생님에 대해 안좋은 생각을 해 본적은 한번도 없었고 선생님들 모두와 잘 지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이ㅑ기에 나오는 아이들과 선생님의 사이에 더 공감이 갔고 더 마음에 와 닿았던 것 같다.
수업시간에 화장실만 들락거리는 '공식 악동' 피터, 엄마 아빠의 이혼 이후에 책 뒤로만 숨는 제시카. 아이들이 인정한 브레인이지만 때로는 고집불통인 루크, 화장 중독, 툭 하면 마음대로 편을 가르는 알렉시아, 모든 일에 시큰둥하지만 아픈 비밀을 가진 제프리, 농장집 딸이고 우정 앞에서는 늘 작아지는 다니엘과 말없는 27살의 엄마를 둔 애나의 삶 속으로 테업트 선생님이 들어오게 된다.
테업트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각각 맞게 일곱까지 모습을 보여주며 아이들에게 없으면 안되는 존재가 되었다. 때로는 장난꾸러기, 때로는 책벌레, 마음을 잘 알아주는 사람이 되어주기도 했다. 아이들은 항상 선생님을 신뢰하고 사랑했다.
그러던 눈이 오던 어느 날 레슬링 인생으로 많은 뇌진탕을 겪어 두개골이 많이 좋지 않은 테업트 선생님은 피터의 눈덩이에 관자놀이를 맞게 되고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아이들은 각자 모두 죄책감을 느끼며 힘든 학교생활을 보내기 시작했다. 테업트 선생님은 아무리 날이 지나도 혼수상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계속 입원해 누워만 있었다. 그러면 그럴수록 아이들의 힘은 더 빠지고 힘들어져만 갔다.
힘들게 일년을 마무리 한 아이들은 테업트 선생님이 살아서 돌아오신 걸 보고 깜짝 놀랐다. 그렇게 해서 영영 자신들 곁으로 선생님이 못 돌아오실 거 라고 생각하던 아이들은 다행인 마음도 있었지만 정말 죄송하게 느끼곤 했다. 그러던 순간 교장선생님의 발표로 아이들은 또 한번 놀라게 되었다. 아이들과 테업트 선생님의 학교가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다음 학년으로 올라가는 연계 학년 제도를 실시하는 시범 년도로 지정되었다는 것이다. 테업트 선생님과 6학년 생활도 함께 보내게 된 것이다.
나도 1학년 2학년때 똑같은 선생님과 수업을 하게 되었던 경험이 있다. 우린 그 선생님께 사랑을 배우고 서로를 아끼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초등학생이 처음 되던 우리를 처음부터 행복하게 만들어 주시고 많은 걸 주셨던 선생님과 헤어져야 한다니 학생들은 물론이고 부모님들까지도 안타깝고 인연을 더 잇고 싶어 정말로 슬퍼하였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2학년도 함께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뻐하던 기억도 난다.
테업트 선생님과 아이들도 이런 기분이었을 것 같다. 테업트 선생님과 아이들이 더 좋은 호흡으로 남은 6학년 생활 보냈으면 좋겠고 나와 친구들도 앞으로 만날 선생님들과도 더 행복하고 좋은 시간 보낼 수 있게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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