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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1년 11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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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72쪽 | 329g | 165*225*20mm |
ISBN13 | 9788958285854 |
ISBN10 | 8958285850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처음 반토막 서현우책을 도서관에서 보고 내친구 현우랑 이름이 같고 뭐가 반토막인지 궁금해서 읽어 보게 되었다
이책은 현우와 친구들이 자작나무 숲으로 모험을 가는 이야기이다
현우는 식도가 약한 병을 앓아서 밥을 잘 먹지못해서 키가 친구들 보다 작다 그래서 별명이 반토막이다 밥을 잘 먹지 못하는 현우가 힘들것 같고 친구들이 작다고 놀려서 많이 속상할것 같았다. 지금은 밥을 잘 먹지만 어릴적 나도 밥을 잘 먹지 않아서 엄마가 많이 고생하셨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괜히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등치가 크고 반에서 인기가 많은 경호, 경호말을 따르는 쌀살이 종구, 반에서 공주병환자라고 놀림받고 친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모험에 나선 수연, 반장이면서 경호를 고자질할 증거를 찾기위해 온 귀빈이 그리고 평소 작다고 따돌림 당하는게 싫어 자신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온 현우 총 5명의 친구가 모험을 한다.
모험을 하다가 문을 발견하고 포도밭으로들어가 신나게 포도를 먹고 나가려는데 문이 잠겨 아이들이 당황한다. 포도를 신나게 먹을땐 나도 입에 침이 고이고 과수원 모험을 나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문이 잠기는 순간 나갈수 있을까? 걱정되고 나라면 무인도에 남겨진것 같은 기분이 들것 같았다.
열쇠를 처음으로 찾으러간 경호는 맷돼지를 잡다가 실패하고 흉가가 무서우 도망쳐 실패해 체면이 구겨지고 귀신탈을 쓴 현우와 수연이가 무서워 오줌까지 지린다. 평소 약한 현우를 놀리던 경호가 당하는 장면에서 너무 통쾌하고 그 장면을 상상하니 너무 웃겼다.
다행이 현우와 수현이가 열쇠를 찾다가 통로를 발견하고 다섯명 모두 무사히 밖으로 나가게 된다. 내 생각에 현우는 이 모험을 통해서 자신감을 얻어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신나게 놀아 밥도 잘먹어 건강하게 잘 지낼것 같다.
아직 나는 이런 모험을 해본 경험도 없고 솔직히 위험할 것 같아서 모험할 자신이 없다.
좀더 커서 대학생이 되면 우리나라 여러곳과 세계 여러곳을 여행하고 모험을 해보고 싶다.
첫번째 모험장소는 서울이다. 여행과 모험을 잘하기 위해 지금부터 더 열심히 운동하고 책도 많이 읽도록 하겠다.
반 토막 서현우는 바보다. 키작고 몸이 약한 것이 무슨 대단한 약점이길래 그렇게 주눅들어 있는지 모르겠다. 혹시 이런 말을 들으면 서현우가 나는 반 토막이 아니라서 이해할 수 없는 거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이렇게 말해줘야지. "야! 나도 너처럼 키가 작거든!"
그래. 나도 키가 작다. 우리반에 나보다 작은 애가 딱 둘만 있을 정도다. 늘 평균에 모자라는 키 때문에 3학년 때부터 우리집의 가장 큰 프로젝트는 내 키를 크게 하는 것이었다. 내가 프로젝트라는 말을 알게 된 것도 그 덕분이다. 아빠와 엄마가 뭐든 이름이 있으면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하시면서 '이시아 키 크기 프로젝트'라고 종이에 크게 써서 거실벽에 붙여놓았기 때문이다. 그 뒤로 지금까지 나는 작은 키 때문에 정말 많은 잔소리를 들었다. 밤늦게 깨어있기만 해도 아빠나 엄마나 "빨라 자라. 10시에 성장호르몬이 가장 많이 나온다니까."하고 잔소리를 하셨고 놀토나 휴일 낮에 빈둥거리고 있으면 "공부는 안해도 좋으니까 낮잠이라도 좀 자라. 잠을 자야 키가 클텐데 넌 무슨 애가 잠도 없니?"라는 말을 들었다. 지금은 성장클리닉도 정기적으로 다니고 거기서 지어준 약도 매일 규칙적으로 먹고 있다. 이렇게 키 때문에 나는 정말 피곤한 하루를 매일 보내고 있다.
그래서 내가 주눅이 들었냐고? 당연히 아니다. 아빠와 엄마만 극성이지 난 내 키에 별로 신경도 안 쓴다. 크거나 말거나 나 스스로 나를 작다고 생각해 본 적도 없고 키가 컸으면 하고 바랐던 적도 없다. 솔직히 그럴 필요가 없었다. 나는 내 키가 작을지 몰라도 별로 불편하지 않았으니까. 난 키가 작아도 정말 쾌활하다. 먼저 다가가 적극적으로 사귀는 스타일이라 친구도 많다. 클리닉 선생님은 내가 아직 정신적으로 덜 성숙되어서 마냥 좋은거라고 하시지만 무슨 말씀을! 나도 알건 다 안다. 그낭 키에 상관없이 매일 즐거울 뿐이다. 그래서 나는 서현우가 이해가 안되고 충고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난 그게 다 서현우 책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솔직히 서현우가 그렇게 된 것은 어른들 책임이다. 키가 작다는 거, 몸이 약하다는 거 자꾸만 강조해서 서현우에게 키가 큰게 좋다, 몸이 튼튼한 게 좋다 생각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키 작으면 어때? 몸이 약하면 또 어때? 넌 서현우 자체로 좋은거야! 하고 말해 주었다면 서현우의 학교생활도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우리 아빠와 엄마도 그렇지만 항상 어른들이 문제다. 나도 그렇고 친구들도 그렇고 친하게 지내는데 키는 아무런 문제가 안된다. 우리 어린이들은 그냥 좋으면 좋은거고 싫으면 싫은거지 어떤 이유를 만들어서 좋다 싫다 하지 않는다. 어른들은 자신들이 그러니까 아이들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어떡하지? 그거 오해거든요!" 어른들은 아이들을 아이들 그 모습 그대로 보지 않고 왜 자기 생각대로만 볼까? 얼마전에 인터넷에서 나랑 나이가 똑같은 강남 초등학교 아이가 나는 쿨쿨 자는 밤 시간에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있는 사진을 봤다. 어른들은 이런 걸 대단하다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난 바보 같기만 했다. 그 아이에게 무슨 꿈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렇게 놀지도 않고 자지도 않고 하고 싶은 것은 아닐 것이다. 서현우에게 어른들이 그랬던 것처럼 어른들이 주입한 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 분명하다. 같은 나이의 아이들은 놀거나 잘 때 저렇게 공부만 하고 있으면 영혼이 반 토막나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정말 화가 나는 건 키가 반 토막 나는 것은 그렇게 신경쓰면서 그것 때문에 영혼이 반 토막 나는 것은 왜 신경쓰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신체보다 마음의 크기가 줄어드는 게 더 큰 문제가 아닐까? 이런 말을 엄마 아빠에게 해주고 싶지만 참는 건 어차피 잔소리만 더 많이 들을 게 뻔하기 때문이다. 어른들의 귀는 아이들이 말할 때만 반 토막이라도 되는지 잘 안들으니까. 제발 우리의 겉모습을 남들보다 더 좋게 꾸미는 것에만 신경쓰지말고 우리 마음의 크기가 늘어나는지 아니면 줄어드는지 그걸 더 많이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사람이 정말 반 토막이 되는 건 그 마음이 반 토막이 될 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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