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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1년 12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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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84쪽 | 639g | 172*225*30mm |
ISBN13 | 9788961702546 |
ISBN10 | 8961702548 |
2024년 10월 04일 ~ 2024년 10월 31일
10월의 굿즈 : POINT OF VIEW 북커버/스탬프/유리 티포트/페이퍼 아크릴 문진/북 백/저널 노트
2024년 09월 30일 ~ 2024년 10월 31일
2024년 10월 01일 ~ 2024년 10월 31일
상시
루시 모드 몽고메리, 굉장히 유명한 외국 작가다. 빨간머리 앤이라는 소설로 이름을 날렸고 현재까지도 그 책은 무척 유명한 책이다.
앤은 처음 매튜와 마릴라가 사는 초록지붕집에 올 아이가 아니었다. 하지만 마음 여리고 발랄한 소녀 앤 셜리에게 '사실 우리는 남자아이를 원했다'고 말하기가 어려웠던 매튜는 앤을 집으로 데리고 온다. 마차를 타고 초록지붕집으로가는 중에도 앤은 매튜의 옆에 앉아 계속 재잘거린다. 작은 참새처럼 재잘거리는 소리와 기분좋아지는 앤의 말투,다음 내용이 궁금해지는 앤의 이야기로 인해 매튜는 앤을 좋아하게 된다. 내가 매튜였어도 앤을 좋아하게 되었을것 같다. 마릴라의 완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매튜는 앤을 자식처럼 아꼈고 결국 마릴라도 앤을 키우기로 한다. 앤이 있으면 초록지붕 집에서는 언제나 시끌벅적하지만 흥미롭고 재미있는 사건들이 펼쳐졌다. 앤은 초록지붕집에서 다이애나라는 친구도 사귀고 길버트라는 아이의 머리도 석판으로 내리쳤다. 그리고 처음으로 아이스크림도 먹었다.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염색사건과 린드부인사건이다.
앤이 독일 약장수에게 밤갈색 염색약을 샀다. 그런데 독일 약장수가 사기꾼이라서 앤의 머리카락은 초록색이 되어버렸다. 그 이야기에서는 앤이 불쌍하기도 하고 우습기도 했다. 린드부인 사건은 앤이 처음 초록지붕집에 왔을때 린드부인이 앤에게 주근깨도 있고 깡마르고 못생겼다고 하며 앤을 무시했다. 앤이 화가나서 린드부인한테 아주머니는 뚱뚱하고 무식하고 상상력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다고 말했다. 그때 내 머릿속에 린드부인이 얼굴을 붉히며 화가난 모습으로 펄펄뛰는게 그려져 너무 웃기고 앤이 불쌍했다.
앤은 고아였다. 약간의 실수로 인해 초록지붕집으로 오게 된 것이 행복했고 잘 성장하는 앤의 모습을 보며 대견해 하던 마릴라와 매튜가 있었다. 앤이 오게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 운명이었다. 커스버트 남매와 만난것은 인연이었다. 앤은 결국 행복이 예정되어있었던 소녀였던 거다. 앤이 말하는 '모퉁이'에는 틀림없이 작은 행복이 준비되어 있을 것이다.
빨간머리 앤에게,
앤! 안녕? 나는 오세아라고 해.
나는 너를 책 속에서 여러번 만났는데, 볼 때마다 넌 누가봐도 참 상상을 좋아하는 수다쟁이 같아. 넌 고아원에서 평생을 살 뻔 했지만, 매슈 아저씨와 마릴라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초록지붕의 아이가 되었지? 참 다행이야.
너의 가장 친한 단짝친구, 다이애나 배리 맞지?
마릴라 아주머니께서 집을 오랜시간 동안 비우셨을 때, 네 집에 다이애나를 초대했잖니.
그 때 나도 다이애나와 친구가 되어 거기에 너희들과 같이 있고 싶었어.
네가 실수로 다이애나에게 포도주를 마시게 해서 다이애나와 영원한 친구가 못 될 뻔했지?
나는 그 때 네가 정말 걱정되었단다. 그런데 다행히도 후두염에 걸렸던 다이애나의 동생, 미니메이를 네가 간호하고,치료하고, 보살펴 준 덕에 미니메이는 목숨을 구했지.
나라면 그렇게 못했을 것 같은데.. 역시 넌 대단하고 배울 점이 많은 아이야.
또 그래서 너와 다이애나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잖니! 나도 정말 기뻤어.
그리고 한 때는 너의 적이었던 길버트 블라이드.
나도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빨간 머리카락을 가지고 놀렸다면 당장이라도 쥐구멍에 숨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창피했을 거야. 화도 많이 났을테고..
특히 필립스 선생님께서 칠판에 세워놓고 반성하게 하셨을 땐, 정말 억울하고 창피했을 거 같아. 거기다가 지각한 벌로 길버트 옆 자리로 가서 앉으라고 하셨으니...
자신만을 탓하는 필립스 선생님이 얼마나 미웠을까.. 나라도 사과를 받지 않았을거야.
이미 너의 마음에 박힌 상처가 얼마나 깊은 지 이해하니까.
그러고 보니 우리 둘이 통하는 게 참 많구나!
나도 너, 앤 셜리와 마음이 이렇게 잘 통할 줄은 몰랐는데...
너, 앤과 다이애나, 그리고 나, 맞다! 길버트도 나중에 친하게 지내게 되었지?
이렇게 우리 넷이 좋은 친구가 됐으면 좋겠어.
앤 셜리! 안녕! 다음에 또 보자.
2017년 8월 2일
-앤과 마음이 잘 통하는 세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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