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우리의 목표]하기 싫으면 하지 말자}

-정명우-

이 책은 조쉬가 만든 바보 동아리 즉 부모님의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아이들을 위한 동아리를 만들고 동아리를 만들고 나서 메그놀리아, 왕이 동아리의 들어와 자신들의 고민을 해결해가는 책이다. 조쉬는 엄마가 학급회장이 꼭 되어야 한다고 했다. 조쉬의 엄마는 조쉬의 의견을 물어보지 않았다. 우리 엄마도 나에게 물어 보지 않고 결정 한다면 하기 싫고 점점 엄마가 싫어 질 것 같다. 하지만 조쉬는 학급회장이 되기 싫어해서 자연스럽게 탈락할 방법을 찾고 있었고, 메그놀리아는 엄마가 자신이 연극에서 못한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줄리엣을 하라 했다. 하지만 메그놀리아는 줄리엣의 오글거리는 대사를 싫어 했다. 메그놀리아의 엄마도 조쉬에 엄마와 똑같다. 나라면 우선 엄마에게 말하고 허락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엄마에게 나의 생각을 말할 것 같다. 아무튼 메그놀라는 같이 고민해줄 친구를 찾아서 바보 동아리에 들어와 같이 자연스럽게 {로미오와 줄리엣} 오디션에서 탈락할 방법을 찾고 있었다. 왕은 아빠가 C로 가득한 시험지를 보고 집중력을 기르기 위해 체스를 하게 했지만 성적도 그대로고 무엇보다 체스를 싫어했다. 그래서 바보 동아리 회원(조쉬, 메그놀리아, 왕)들은 힘을 합쳐 각자의 고민을 풀게 도와주고 도움 받기도 했다. 나도 고민 들어주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차근차근 각자의 고민을 풀어가며 셋은 엄청나게 친해진다. 고민을 푸는 도중에 여러 일들이 일어나지만 그들은 함께 의리를 지키기도 하고 친구의 잘못을 자신의 잘못이라 말하고 친구의 약점을 보완해주기도 한다. 근데 나는 조쉬(바보 동아리 회장)가 가장 의리 있고 리더로서의 능력도 충분하다. 가끔은 무리해서 자신에게 불이익을 준다. 조쉬를 보다보면 나라면 그럴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2020년 7월 17일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나도 모르게 공감이 되었다. 하기 싫으면 하지 말자 이게 마음대로 되는 일일까? 내가 만약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면 이 책에 대해서 공감하지 못했을 수도 있었다. 어떤 방법으로 하기 싫은 것을 하지 않았을까 궁금해 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바보 동아리’를 만든 조쉬는 학급 회장을 하라는 엄마와는 달리 학급회장을 하기 싫었다. 그래서 바보동아리의 첫 작전은 조쉬가 회장이 안 되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메그놀리아와 왕슈는 연설문에 아이들이 하기 싫어하는 것들을 해주겠다고 적자고 제안했다. 또 연설을 하는 조쉬를 보고 메그놀리아는 “조쉬를 타도하자!”라고 말했다. 결국 회장이 되지 못한 조쉬는 기뻐 했다. 조쉬는 회장이 될 뻔한 것은 피하였지만 앞으로 메그놀리아와 왕슈를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지 걱정이 된다.

메그놀리아는 엄마가 이루지 못한 꿈을 대신 이루어 주고 있다. 메그놀리아는 연기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로미오와 줄리엣’에 줄리엣 역은 하기 싫어한다. 그래서 조쉬와 함께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만들어 내 주인공 역할에서 벗어난다. 메그놀리아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엄마에게는 아쉬운 일이었을 것 같다.

체스를 싫어하는 왕슈, 하지만 왕슈의 아빠는 체스를 하라고 강요한다. 결국 조쉬가 대신 체스 시합을 나가주었다. 하지만 대리 참석이 들통 나 체스 협회에서 제명될 위기에 처한다. 이 사건을 통해 왕슈는 아빠와 이야기를 할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결국 좋아하는 펜싱을 할 수 있게 된다. 그 뒤 바둑 대리 참석에 피해자였던 윌모트가 바보 동아리에 들어오게 되었다. 대리 참석이 들통났지만 도와준 윌모트에게 고마웠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보동아리 회원들이 서로를 도와서 서로 하기 싫은 일을 안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진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간다. 이 책은 하기 싫은 일을 하면서는 행복해 질 수 없으니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라는 이야기였다. 그런데 아이들은 왜 하기 싫은 일을 꾹 참고 하고 있었을까? 엄마에게 하기 싫다고 먼저 말하지 않았을까?

아마도 부모님을 실망시키지 않고 싶은 이유 때문일 것이다. 나라도 아마 부모님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하기 싫은 일을 했을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는 하기 힘들다고 부모님께 먼저 말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