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2개의 달' 이란 책을 읽게된 계기는 '1년전 로드뷰' 란 책으로 전성현 작가님과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해서 작가님에대해 알아보고 싶어 읽게 된 책이였다. 처음엔 단지 그냥 그런 책이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 책은 내가 상상하지 못했던 연출력과 흥미진진함을 주었다. 

 이 책은 평행우주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평행우주란 세계관에 난 전부터 관심이 있었기에 이 세계관 자체에 흥미를 가질 수 있었다. 평행우주론이 진실이라면 다른 지구의 나는 어떤일을 하고, 또한 결말은 어땠을지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시작은 수호의 평범한 일상으로 시작되지만, 수호가 가온로 착각 받아 그린존으로 들어갈 때 부터 이야기는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린 존에서의 생활은 너무나도 따분하고 인권을 침해하는 것 같았다. 수호가 가온으로 착각 받았다는 것으로 이 둘은 닮았고, 어떠한 관계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살인 바이러스의 걸릴 확률이 어린이가 더 높다고 주장 하더라도 그린존이란 곳에 어린이들을 두고 인권을 침해하는 것 아닐까 싶다. 결국에는 살인 바이러스에 걸릴 확률이 높은건 어린이 들이 아니였다는 걸로 어른들의 비열함이 느껴졌다. 어른들도 한때는 가온과 수호 같은 어린이였고 모든 사람들은 나이적으론 똑같은 길을 걸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것은 어린이들이 자신들보다 약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분노가 차올랐다.

 어른들 마음대로 어린이를 통제 할수 있을까? 어린이들은 통제 받아야할 존재일까? 어린이들은 사회적 약자인가? 이 생각들의 답은 모두 '아니요' 이다. 어린이들도 어린이들 만에 가치가 있고 어린이들 만에 생각들이 있는 것이다. 어른들은 어린이들의 인권을 침해할 권리 조차도 없다. 이 책을 읽고 많은 것을 느꼈다.

 “두 개의 달이 뜰 때 두 개의 바람이 분다”라는 말이 감명 깊었고, 재밌으면서도 실제로 저런 일을 당하면 어떻게 될지 가늠도 가지 않았다.하지만 이런 일을 당하면 주인공인 이수호와 같이 하면 될 것이라 믿어서 용기가 더욱더 많이 생겨난 것 같았다.그래도 이런일을 당해서 남들에게 무시당할수도 있고 친근해 질수도 있는데 그런 게 조금 걱정이다.

 하지만 이렇게 잘 이겨낸 주인공처럼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 한다.

지금보다도 더 나아진 나를 그런 상황에 처하면 돌아보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 큰 걱정은 없다.그래도 그런 상황에 처하지 않기 위해서 그런 수상한 나침반은 있어도, 땅에 떨어져 있어도, 누가 공짜로 준다해도 절대로 받지 않을 것 이다.

 다른 차원의 세계로 가는 것이 정말 신기했고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대처해 나갈 것인지 궁금했다. 그리고 이런 일이 벌어지고 나서 MV라는 살인 바이러스가 생겨나게 된다. 우리가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된다 해도 바이러스 등의 유해물질이 없는 세계에 가고 싶다. 

 나침반에서 소리가 나면서 두개의 달이 뜨고 두개의 바람이 불 때가 다시 생겨난다면 이 책의 주인공인 이가온 즉, 이수호. 이수호 즉,이가온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도 궁금하다. 또한 어떤 식으로 둘이 만나고 어떻게 나침반은 다시 작동하는 걸까. 나침반이 오작동을 함으로서 세 개의 달이 뜰 때 두 개의 바람이 분다.라는 말이 생기면서 두 곳에서는 바람이 불지만 다른 한 곳에서는 절대 바람이 없다. 그런 시리즈의 후속편이 나오면 재밌을 것 같다.

 하지만 이번 책에서는 두 개의 달이 떠서 두 개의 차원이 이어지고 주인공과 주인공이 만나 이야기가 이어져서 재밌었다. 똑같은 주인공이 두 명이라니...좀 어이없으면서도 이상해서 재미없을거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재미있었서 놀랍기도 했다.

 그런데 그때 부모님이 그 시간동안에 수호를 찾지도 않은 점이 좀 이상했다. 진짜 이수호가 사는 세계에서는 시간이 지나가지 않은 것 같은 모양이다. 한가지 더 이상했던 건 처음 도입 부분에 “사냥꾼이 떴어! 도망쳐!”라는 말이 나왔는데 후반에 “사냥꾼이 떴어! 도망쳐!”라는 말이 또 나왔다는 점이다. 그때가 이가온이 이수호와 만나서 사냥꾼에게 도망치는 중이었다. 그렇다는 것은 맨 처음에 그 말을 했으니까 도입 부분은 현재이면서 미래이고 후반부는 현재이면서 과거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부모님들이 있는 세계의 시간은 지나가지도 않았다. 수호는 그 다른 세계에서 며칠동안 지냈지만 진짜 이수호가 사는 세계는 시간이 하나도 안 흘러 있었다.이런 부분이 너무 신기하고 이해가 안되서 계속해서 읽어보다가 알아내서 기뻤다. 

 책의 스토리가 재미있어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을 모두 다 모아서 해석해 보려고 계속 읽고 있지만 아직 알아내지 못한 것이 많다. 그래서 좀 아쉬운 마음이 든다. 이 책은 나에게 무척 흥미로워서 다시 읽어보려고 한다. 그러다보면 해석이 될 것 같아 또다른 기대를 불러오는 책이다. 이런 비슷한 스토리를 가진 책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