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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발행일 | 2018년 04월 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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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42.32MB 파일/용량 안내 |
글자 수/페이지 수 | 약 24.2만자, 약 7.1만 단어, A4 약 152쪽 글자 수/페이지 수 안내 |
ISBN13 | 9788957825716 |
2024년 09월 02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2일 ~ 2024년 09월 30일
2023년 02월 09일 ~ 2024년 12월 31일
상시
99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이 책을 구입하게 된 계기는 주식 커뮤니티의 추천도서 목록에 올라와 있기 때문이었다. 주식을 하려고 마음먹은 사람이라면 이 책은 반드시 읽어야 한다고 소개했다. 이 책을 읽지 않고 주식투자를 한다는 것은 그냥 허공에 돈을 날리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했고. 그 글은 본 나는 이 책을 살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은 1980년 후반에 쓰여진 책이다. 30년이나 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베스트셀러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는 걸 보면 대단하긴 하다. 저자 피터 린치는 워런 버핏과 같은 살아있는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다. 뭐 이 사람이 전설인지 아닌지는 중요치 않다. 중요한 건 이 책은 상당히 재밌다는 사실이다.
주식책의 재미
주식책의 묘미는 현실에 기반해 있다는 데에 있다. 소설은 허구지만, 주식책은 철저히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돈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 흥미가 생길 수 밖에 없다. 애플의 주가가 한때는 상장할 때에 비해 반토막에 반토막이 난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세계최고의 기업이 되었다. 토이저러스는 세계 최대의 장난감 매장이다. 우리나라의 롯데마트에도 입점되어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실적 또한 좋은 걸로 알고 있다. 내 아들도 토이저러스에 가기만 하면 그렇게 산만하던 애가 두뇌풀가동 모드로 변신한다. 요새는 어른들도 환장할 만한 물건들이 가득 차 있기도 하다. 하지만 얼마 전 미국 본사 토이저러스는 파산 신청을 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책이 쓰여진 시점인 1980년대 후반에는 토이저러스가 아주 잘나가기 시작할 때였던 것이다. 30년전에 잘나가가기 시작한 기업이 2017년에는 파산 신청을 한 사실은 섬뜩하면서도 뭔가 스릴 넘친다.
펀드매니저 보다 개인투자자가 돈벌기 쉽다.
저자는 펀드매니저보다 개인투자자가 주식으로 돈벌기가 쉽다는 얘기를 한다. 아니 전문가 보다 아마추어가 어떻게 돈을 더 잘 벌수가 있는걸까? 비밀은 의사결정 구조에 있다. 펀드매니저들은 매입할 주식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 예를들어 얘플을 사서 5% 손해를 봤고, 이름도 생소한 신생기업을 사서 똑같은 손해를 보고 매도했다고 치자. 고객은 애플을 사서 돈을 잃을 경우 '애플에 무슨일이 있나요?' 라고 물을 것이고, 후자에는 '어쩌자고 되도 않는 회사의 주식을 사느냐' 며 펀드매니저를 질책할 것이다. 그래서 펀드매니저 입장에서는 고객한테 욕 안먹는 애플의 주식을 사는 것이다. 후자의 주식이 향후에 엄청나게 오를 것이 분명한데도 말이다.
또한, 펀드매니저들이 사야될 주식목록을 선정할 때, 독단적으로 결정하지 못하고, 상사나 혹은 동료들에게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생소한 주식에 대해서 상사가 '뭐 이런 주식을 사냐'며, 타박하게 되면 또 생소한 주식은 포기하고 애플이나, 구글, 아마존을 사게 되는 것이다. 펀드매니저들은 애플, 구글, 아마존 등의 주가에 더욱더 집중하게 되고, 소위 말하는 '잡주'들은 점점 관심에서 멀어진다. 개인투자자들은 상사가 없고, 고객이 없기 때문에 승산이 확실한 잡주에 투자할수 있다. 따라서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개인투자자가 펀드매니저보다 돈을 더 크게 번다는 거다.
따분하고 우스꽝스러운 이름의 주식을 사라
리버풀 제라드의 이름이 '훔바훔바'였다면 그렇게 많은 인기가 있었을까?라는 글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적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 글에 고개를 끄덕였다. 제라드라는 이름과 외모는 매치가 잘되었고 실력과는 별개로 팬층이 두꺼웠다. 저자의 이야기에 따르면 주식도 비슷하다. 세련된 이름의 주식들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쉽다. 그래서 보다 많은 주식이 거래될 공산이 크다. 사실상 고평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회사이름이 훔바훔바상사, 훔바훔바전기, 훔바훔바전자라면, 사람들의 관심이 떨어진다. 관심밖의 주식들은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기 마련이다. 이런 주식이야말로 살만한 것이다. 저평가 된 기업은 어느 순간 제대로 된 평가를 받는 시기가 찾아오며, 그때가 되면 주식은 오를 것이기 때문이다.
웃긴 이름의 주식을 사라는게 전략이라기에는 코믹하다. 주식을 사고파는 건 사람이다. 사람들은 스스로는 합리적으로 주식을 사고파는 거란 생각을 한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누군가 좋다는 주식에 혹하고. 그럴싸한 이름을 가진 회사가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때, 저 회사의 주가는 오를 것이라는 착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무의식중에 불합리한 의사결정을 하게되고, 주식에서 손해를 보게 된다. 사람들의 본인의 착각처럼 합리적인 결정만 한다면, 주가의 변동은 없고, 시장가치와 주식의 실제가치는 일치할 수 밖에 없다. 주식은 장기적으로 보면 합리적일지 몰라도, 단기적으로는 불합리하다. 저자의 말대로 사람들의 수많은 착각과 무의식중에 하는 실수들을 역발상으로 이용해 볼만하다. 이는 주식시장 뿐만 아니라, 현실속 어떤 일에서든 적용해 볼만한 교훈인 듯하다.
변하지 않는 것
책을 읽으면서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해 생각해봤다. 세상에 영원히 잘나가는 기업은 없다는 것. 그리고 절대적인 원칙도 없다는 것이다. 한때는 트위터가 잘나갔으나, 지금은 페이스북이 선점했다. 애플과 IBM의 싸움에서 IBM이 승리한듯 했으나, 지금은 애플과 IBM의 필드자체가 다르다. 애플의 라이벌은 구글로 대체됬다. 30년전에 삼성전자가 지금의 위치에 오를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30년 전엔 아마 소니가 지금의 삼성의 위치쯤에 오를 것이라고 상상들을 했을 것이다.
낙관론과 비관론은 항상 같이 존재한다. 나름의 근거를 가지고 있고 설득력 또한 강하다. 하지만 어떤 쪽이든 100% 맞추진 못한다. 주식과 기업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사람이 하는 것은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완벽하지 않고 불완전하기에 기업과 주식은 매력이 있는 것이 아닐까? 변하지 않는 사실은 인간은 계속 기업을 만들것이고 주식을 할거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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