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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2년 03월 2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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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76쪽 | 153*220*20mm |
ISBN13 | 9788993260519 |
ISBN10 | 89932605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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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
학원이 끝나고 현관문을 열기도 전부터
"잘 다녀왔습니다“
라고 말하며 집에 들어왔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집에 불이 켜져 있지 않았다. 다른 때 같으면
"어서와“
라는 엄마의 다정한 목소리가 들려야 하는데 순간 당황했다. 항상 계시던 엄마가 안계시니까 집안이 허전하고 낮 설었다. 그래서 급히 휴대폰을 찾아 엄마께 연락하려고 보니 엄마가 근처 가게에 계시다는 문자가 와있었다. 문자 확인과 동시에 엄마를 찾아 나섰다. 이렇게 엄마와 잠시 동안도 떨어져있지 못하는데 길수는 얼마나 엄마가 그립고 걱정됐을까?
길수는 동생과 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점말' 이라는 마을에 살고 있다. 마을의 이름은 질그릇을 만드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만들어진 것이다. 길수네의 밥상은 항상 엄마의 방구리로 가득 차 있다. 방구리 만드는 솜씨가 뛰어난 길수의 엄마는 오래전에 행방불명이 됐다. 그래서 길수네 가족은 엄마의 흔적인 방구리를 사용하고 있다. 할머니는 엄마의 일을 대신하며 질그릇을 파는데 할머니가 몸이 불편해지시자 길수는 할머니를 돕기 위해서 학교를 그만두고 자기키 보다 크고 무거운 질그릇을 이 동네 저 동네로 팔러 다닌다. 그러다 보니 길수의 어깨에는 어느새 굳은살이 생겼다. 하지만 길수는 이 모든 것을 서서히 극복해 나간다. 길수는 몸도 마음도 힘들었지만 학교를 그만두었을 때는 괜찮냐고 물어봐주고 질그릇을 팔러갈 때에는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배웅을 해주시는 가족 덕분에 극복 할 수 있었다. 어느 날 길수는 동생과 함께 질그릇을 팔려는 마을에 도착을 했는데 동생이 도시락을 먹자마자 배가 아프다는 말을 하더니 갑자기 쓰러졌다. 나도 동생이 있다. 내 동생도 예전에 심하게 아픈 적이 있었는데 그때 나는 동생이 매우 걱정돼 안절부절 했다. 길수도 나와 같은 마음 이였을 것이다. 길수는 다행히 주변에 마음씨가 착한사람이 있어서 동생을 치료할 수 있었다. 질그릇을 팔러 다니는 길수는 질그릇을 파는 것보다 엄마를 찾아보려는 마음이 컸는데 어느 날 그토록 보고 싶던 엄마를 보았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제발 길수의 엄마이기를 나도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 드디어 길수는 엄마와 비슷한 사람을 보지만 길수는 그냥 지나친다. 그새 길수는 엄마를 잊기라도 한 것일까? 제발 길수가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도했다. 기적처럼 길수가 엄마를 만났다. 원래 길수의 엄마는 정신이 좀 모자란데 방구리 만드는 솜씨만은 뛰어났었다. 길수가 사는 점말 사람들이 질그릇을 마다하고 플라스틱 그릇을 너도나도 사용할 때 길수네 가족은 엄마를 생각하며 질그릇을 사용했다. 물론 길수네 가족이 질그릇만 사용해서 엄마가 돌아온 건 아니지만 동네사람들처럼 플라스틱 그릇을 사용했다면 건강한 모습으로 엄마를 맞이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길수 엄마가 온전치는 않아도 변함없는 기술로 질그릇을 만드는 것처럼 길수가족이 두터운 애정과 관심으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가족 중에서 한 사람이 없다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다. 만약 지금 내 가족 중에 한 사람이 갑자기 사라진다고 생각해보면 누구든지 상상 하기도 싫을 것이다. 이와 같이 가족이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매우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에 서로 아껴주는 것 같다. 이 아껴주는 마음이 없다면 길수와 길수의 엄마가 만나는 기적 같은 일도 없었을 거다. 나도 나의 가족을 앞으로도 아끼고 사랑해야겠다.
이 책의 제목이 눈에 띄었다. '방구리'라니 재미있는 이름이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처음 생각했던 것과 내용이 많이 달랐다. 방구리가 흙으로 만드는전통이 깃든 그릇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책표지에 한 남자 아이와 여동생이 있고 옆에 '방구리'라고 씌어 있어 방구리가 남자아이 이름이라고만 생각했었다.그렇지만 이책은 길수 가족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가족의 정과 옛날 전통인 방구리같은 질그릇과 현대 문명인 플라스틱 그릇의 가치 또는 문명 충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길수는 말을 더듬는 아빠와 늙은 할머니, 어린 여동생 분이, 엄마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엄마가 집을 나간 후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서 집이 가난해져 길수는 학교를 그만두고 할머니와 함께 질그릇을 팔러 다녀야 했다. 처음에 그릇을 팔 때 용기가 필요했다. 길수의 성격이 활발하게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는 성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길수는 선생님이 "고치고 싶은 성격이 있으면 용기가 필요해."라고 말씀하신 것을 떠올리며 용기내어 인사하고 이야기하였다. 처음엔 부끄럽고 힘들었는데 아주머니들이 성격이 좋다고 칭찬해주시고 여러번 하다보니 점차 용기가 생겼다. 길수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힘든 일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으며 성장하였다. 나는 이런 길수를 보며 나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길수보다도 더 내성적이어서 남 앞에서 말을 잘 하지않는다. 시도하려해도 용기가 없어서 말을 못하거나 그때 잠깐만 할 뿐이다. 그렇지만 선생님의 말을 다시 곰곰히 생각하여보니 노력이 더욱 필요한 것같다. 앞으로는 나의 이런 성격을 고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여 길수처럼 성장할 수 있도록 하여야겠다.
길수네 동네에서는 질그릇을 만들어 쓰고 팔고 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 플라스틱 그릇이 동네에 생기게 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가볍고 예쁘다며 플라스틱 그릇을 쓰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여름엔 그릇에서 냄새가 진동하고 겨울에는 얼어서 딱딱해졌다. 또 콩, 보리쌀 등을 담아 놨더니 벌레가 생겼다. 이런 문제점들로 마을 사람들은 다시 질그릇을 쓰기 시작하였다. 질그릇은 춥든 덥든 멀쩡하고 김치를 담가 놓으면 제맛이 나기 때문이다.또 벌레도 생기지 않았다. 요즘 우리는 서양 문물만 받아들이고 우리 것에는 관심을 쓰지 않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우리의 것이 서양 문물보다도 무척 훌륭하고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방구리와 플라스틱 그릇처럼 말이다. 그렇지만 서양의 문물 역시 무시할 수는 없다. 그래서 앞으로 우리는 우리 것과 서양의 것 모두 관심을 써서 서로의 장점을 받아들여 발전시켜야 한다.
나중에 길수는 꾀꼬리 한 마리를 따라가다 전에 그릇을 팔았던 '꾀꼬리 봉'이라는 마을에 도착하게 된다.그곳에서 한 할아버지를 만나는데 그 할아버지와 함께 있는 아줌마가 엄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엄마는 길을 가다 다쳐 정신을 잃고 쓰러져 기억을 잃게 된것이였다. 그래서 결국 엄마를 찾아 집으로 돌아와 행복하게 살게 된다.
우리 조상들은 자연에서 얻은 것들을 이용하여 질그릇같은 것들을 만들었다. 이는 공장에서 생산해 내는 것보다 훨씬 훌륭하였고 그 물건 하나하나에 경험으로부터 나온 지혜와 슬기가 담겨있다. 그러니 옛 것이라 무조건 무시하지말고 관심을 가지고 살펴본다면 분명 장점들이 보일 것이다. 그 장점들과 현대 문물의 좋은 점들을 합하여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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