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패커 교수는 로이드 존즈와 마찬가지로 청교도의 유산을 회복시킨 사람이다. 그래서 화란이나 스코틀랜드 신학자들과는 달리 상당이 뜨거우면서도 균형잡힌 성령론을 저술하게 된 것이다. 어떤 사람은 제임스 패커의 ‘패커’라는 이름에 대하여 평하기를 ‘패커는 모든 것을 싼다’고 했는데, 이번의 <성령을 아는 지식>이 그러하다. 모든 것을 포용하는 균형 잡힌 성령론이라 말할 수 있다. 특히 제임스 패커는 이 책을 통하여 퓨리탄들의 성령론을 다시 조명하고 있으며 존 웨슬리의 ‘두번째 축복’(second blessing)의 문제,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성령의 세례 혹은 성령의 부으심에 대한 문제를 성경적으로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풍성한 신앙생활의 비결이 균형 잡힌 성령에 대한 이해에 있다고 한다면, 패커의 <성령을 아는 지식>은 아마도 좋은 도움을 줄 것이다.
-김서택/대구동부교회 담임목사, <강해설교의 기초> <창세기 강해 시리즈> 등 저술.
--- 홍성사 도서정보지 ‘쿰’ 5월호 서평에서 일부 인용
우리가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데는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외 다른 길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으로 얼마나 성공적으로 살아가며 또 풍성한 삶을 사느냐 하는 것은 나 자신을 얼마나 성령의 의지에 일치시키느냐 하는 데 달려있습니다.
비유하자면 이것은 마치 독신으로 지내던 어떤 사람이 배우자를 만나 결혼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어떤 부부는 결혼한 후에도 독신으로 지낼 때처럼 각자가 제 멋대로 행동하기 때문에 늘 부부 싸움을 하는가 하면, 또 어떤 부부는 서로에게 자신을 맞춤으로 거의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를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임스 패커가 쓴 ‘성령을 아는 지식’의 원 제목은 ‘성령과 보조를 맞추어’(Keep In Step with Holy Spirit)입니다. 예수를 믿는 우리들은 자신이 원하든지 원하지 않든 간에 성령과 함께해야만 하는 운명에 처해 있습니다. 만일 예수를 믿은 후에도 계속 성령을 거역한다면 성령과의 갈등으로 거의 정신분열과도 같은 신앙 생활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이 세상에서 크리스천 폐인(?)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과 보조를 맞추어서 성령의 뜻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거의 기적 같은 삶을 살 것입니다.
원래 성령론에 대하여 가장 균형 잡힌 입장을 취했던 신학자가 존 칼빈이었습니다. 그러나 칼빈 후에 전통적인 입장에서 성령론을 대단히 이론적이고 딱딱하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이는 영국에서 청교도주의가 소멸된 것과 관계가 있습니다.
칼빈주의 전통을 이어받은 사상적인 후계자들은 스코틀랜드의 장로교파와 화란의 개혁주의자들 그리고 프랑스의 유그노족들과 영국의 퓨리탄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들 중 프랑스의 유노파는 천주교의 박해를 이기기 못하여 금방 소멸되었고, 스코틀랜드의 장로교파와 화란의 개혁파는 로마 천주교나 영국 국교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덕분에 안정된 신앙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상당히 이론적이고 사변적인 신앙 생활이었습니다.
그러나 영국의 퓨리탄들은 사정이 달랐습니다. 그들은 엘리자베스 여왕 즉위 이후 약 백년 간 신앙적인 핍박을 믿음으로 견디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매일 매일 일어나는 치열한 영적인 싸움에서 성령님에 대하여 민감할 수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성령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습니다. 존 오웬같은 학자는 후기 퓨리탄에 속하는데 상당히 깊이 있는 성령론의 책을 저술한 바가 있습니다.
제임스 패커 교수는 로이드 존즈와 마찬가지로 청교도의 유산을 회복시킨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화란이나 스코틀랜드 신학자들과는 달리 상당이 뜨거우면서도 균형잡힌 성령론을 저술하게 된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제임스 패커의 ‘패커’라는 이름에 대하여 평하기를 ‘패커는 모든 것을 싼다’고 했는데, 이번의 ‘성령을 아는 지식’이 그러합니다. 모든 것을 포용하는 균형 잡힌 성령론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임스 패커는 이 책을 통하여 퓨리탄들의 성령론을 다시 조명하고 있으며 존 웨슬리의 ‘두번째 축복’(second blessing)의 문제,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성령의 세례 혹은 성령의 부으심에 대한 문제를 성경적으로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풍성한 신앙 생활의 비결이 균형 잡힌 성령에 대한 이해에 있다고 한다면, 패커의 ‘성령을 아는 지식’은 아마도 좋은 도움을 줄 것입니다.
김 서 택 목사 (대구동부교회)
세상에선 그 이름만으로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사람들이 있다. 신학의 세계에서 '제임스 패커'란 이름 역시 그렇다. 전 세계에 300만 권 이상 팔린 경이적인 책 <하나님을 아는 지식>(Knowing God)의 저자, 로이드 존즈쪾존 스토트와 함께 복음주의를 대표하는 신학자, 이런 수식어들이 제임스 패커 앞에 붙어 다니는 말들이다.
그의 책이 평신도들에게까지 사랑받는 까닭은 모호한 신학으로 치장한 애매함이 없기 때문이다. 대신 그는 한쪽에 골몰하여 놓쳐 버린 다른 쪽의 길을 열어, 우리에게 이해의 지평을 틔워 주었다. 이런 매력이 기독교 역사의 주류를 형성해 온 '개혁적 복음주의자'(reformed evangelist)로서 산맥을 이루며, 자유주의에 맞서 있다. 그리고 그의 저서들은 수십 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을 감동시켜 왔다.
그의 저서 <성령을 아는 지식>(Keep in Step with the Spirit)은 성경적인 성령관과 더불어, 영국의 복음주의 지도자 존 스토트나 딕 루카스가 매우 부정적인 태도를 취했던 '오순절 은사 운동'에 대한 제임스 패커의 분명한 입장을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정리/김명화(2002년 2월호 홍성사 '쿰회보'에서)
<성령을 아는 지식>은 저의 30년 독서와 사색과 기도와 생활에서 나온 결실입니다.
성경을 읽어 본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도, 성령충만한 생활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누리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의심할 수 없습니다. 너무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 주제를 둘러싸고 그토록 많은 뜨거운 논쟁이 있어온 것도 사실입니다.
본서에서 저는 이러한 여러 논쟁들을 제대로 이해하는 올바른 방법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이 책은 출간된 이후 거의 20년 동안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이 책에서 밝힌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래서 이 책이 한국어로 번역되어 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줄로 생각하니 기쁩니다.
하나님이 이 책을 사용하셔서 한국의 신자들을 축복하시기 원합니다. 그래서 이제껏 누구도 알지 못했던 더욱 성결한, 그리고 더욱 풍성한 결실을 맺는 삶으로 우리를 이끄시고, 교회 가운데 더욱 뜨거운 부흥을 일으키시기 원합니다.
패커-리전트 칼리지
---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