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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24년 10월 01일 ~ 2024년 10월 31일
상시
Paperback, Reprint Edition
Dahl, Roald / Blake, Quentin | Viking Books for Young Readers | 2007년 08월 16일
6,800원 (37% 할인)
슈퍼 복숭아의 모험
- ‘제임스와 슈퍼복숭아’를 읽고
내 이름은 박승아야. 친구들은 자주 나를 복숭아라고 불러. 다른 별명도 많지만 그중에 나는 복숭아라는 별명을 좋아해. 다른 별명보다 귀엽게 느껴지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기 때문이지.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또 다른 별명이 갖고 싶어졌어. 그건 바로 슈퍼복숭아!
내 별명이 슈퍼 복숭아인만큼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주인공이 된 기분이였어 그래서 내가 고모집에서 불쌍하게 살고 있는 제임스를 데리고 모험을 떠났어. 그럴 수 있었던 건...
이상한 콩알같이 생긴 초록색 알갱이가 땅속으로 들어왔어. 나는 그 초록 알갱이 덕분에 무럭무럭 자랐지. 그리고 제임스와 곤충들이 나에게 들어와 모험을 떠나게 되었어. 나는 계속해서 데굴데굴 굴러가다 절벽에서 떨어져 바다에 풍덩 뛰어들었어.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새로운 세상에 신기했어. 그런데 바다에서 상어를 만났지. 상어들은 내 주위를 빙글빙글 돌다가 갑자기 머리박치기를 시작했어. 뽀족한 머리가 나를 콩콩 때리니 얼마나 아프던지. 똑똑한 내 안의 제임스는 누에와 거미에게 실을 만들라고 하고 갈매기를 잡아서 하늘을 날았어. 나는 구름 동네 사람들에게 공격을 받기도 했어. 나는 그때가 가장 떨리고 무서웠어. 마치 폭탄과 총알이 날아다니는 전쟁 상황 같았기 때문이야. 구름 동네 사람들은 내가 너무 수상해서 쉬지 않고 공격했어. 페인트를 퍼부었는데 내 몸에 맞아 너무 찝찝했지. 그러나 다행히 구름 동네 사람들이 물벼락도 퍼부어서 페인트가 씻겨 나갔어. 마치 시원한 물로 샤워를 한 기분이랄까? 그리고 마침 갈매기들이 요리조리 움직여서 공격을 피할 수 있어 참 다행이였어. 아마 갈매기들은 페인트와 물 공격을 맞기 싫었나 봐.
그렇게 많은 위기에서 벗어난 나는 미국에 도착하게 되었어. 그런데 여기에서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어. 아이들이 나를 야금야금 먹기 시작했어. 나와 함께 여행한 제임스는 미국의 친구들에게 나를 마음껏 먹어도 된다고 했어. 상어가 나에게 박치기 할 때와는 다르게 행복한 얼굴로 나를 떼어먹고 있었지. 이상하게도 나 또한 행복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어. 아이들 얼굴에 행복이 많이 있었기 때문이야.
힘든 여행이였지만 제임스를 미국까지 데려올 수 있어서 참 다행이였어. 만약 또 초록 알갱이를 삼킬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그 때에는 빨간 사과로 태어나고 싶어. 그리고 많은 친구들을 만나 더 넓은 세상으로 여행하고 싶어. 그러면 난 또 새롭고 멋진 별명을 하나 더 가질 수 있게 되겠지?
“당신은 집채만 한 복숭아를 본 적이 있습니까?”라고 묻는 다면, 나는 예상하건대 제임스라는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말고는 누구도 “예”라고 대답할 수 없을 것이다. 만약에 대답이 “예”라면
그 사람은 거짓말쟁이가 확실하다. 적어도 현재에선 말이다. 하지만
내가 독후감을 쓰려는 이 책은 현실과는 좀 거리가 멀다. 아니, 아주
멀다.
“이제 엄청나게 커다란 슈퍼 복숭아를 타고 예상치 못할 제임스의 모험이
시작된다!”
이 책의 주인공 제임스는 엄청나게 높고 깎아지른 절벽 위에 다 무너져 내려갈
것 같은 집에서 산다. 가엾게도 제임스가 4살 때 엄마와
아빠를 모두 잃어 버렸다. 단35초만에 런던 동물원에서 탈출한
빨간색 코뿔소의 발에 밟혀 돌아가셨다고 한다. 이 가엾은 제임스를 하늘이 도우셨나 보다. 낯선 할아버지가 준 악어 혓바닥이 우연히 복숭아 나무 근처에 떨어졌다. 복숭아
열매가 열리지 않던 복숭아 나무에서 복숭아가 자라기 시작한다. 몇 분도 채 되지 않아 집보다 커진다. 교활한 물컹이 고모와 꼬챙이 고모는 이 것으로 돈을 벌려고 했다. 그날
밤 물컹이 고모와 꼬챙이 고모는 제임스에게 사람들이 버리고 간 바나나 껍질이나 음료수 캔을 주워 오라고 시켰다.
제임스도 자기의 신세가 너무 서러웠는지 엄청나게 커다란 복숭아 가까이로 간다. 복숭아를
살펴보다가 구멍을 발견 하는데 그 구멍으로 들어가니까 셰퍼드만한 메뚜기, 멋부리기 좋아하는 지네, 스파이더 맨 보다 훨씬 솜씨 좋은 거미, 틈만 나면 지네와 싸우는
지렁이, 멋진 전등을 가지고 있는 반딧불이, 친절한 무당
벌레, 명품 비단실을 뽑아낼 수 있는 누에고치 등등 여러 벌레들이 복숭아에 들어 앉아 있었다. 이제 이 친구들과 함께 멋진 모험이 펼쳐진다!!!
난 요즘 “로알드
달”이라는 사람의 책을 많이 즐겨 본다. 그런데 최근에 알게
된 사실로는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라는 이 책도 지은이가
“로알드 달”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시간을 조금 내어 순식간에 아주 빠른 속도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이야기를
영화로도 재미있게 본 적이 있는데 그때 보다도 책 속에 다양한 이야기들이 날 그 책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난 이런 생각을 했다.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책의 주인공이 되어 보면 어떨까? 내가 만약 주인공이었다면 복숭아 안에 들어 갔다가 벌레 때문에 무서워서 비명과 함께 뛰쳐나왔을 것이다. 그리고 또 난 낯선 아저씨에게 악어 혓바닥을 받았더라면 놀라워하긴 하겠지만 제임스처럼 그 귀중한 물건을 받고
그렇게 냅다 집으로 달리진 않을 것이다. 그리고 제임스는 얼마나 기분이 들떠서 그랬는지 상상이 안될
정도로 달렸지만 나는 악어 혓바닥이 징그러워서 그냥 그 자리에서 떨어뜨리지 않았을까? 그리고, 거대한 벌레를 보고도 징그러워 하는 내가 셰퍼드만한 메뚜기를 만났을 때, 제임스처럼
그 모험을 마칠 수 있었을까? 그리고, 이야기를 끝 마칠
수 있었을까?” 이 답을 난 오랫동안 생각을 해보았다. 제임스처럼
멋지고, 똑똑하게 하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나는 호기심 많고, 만들기를
좋아하고,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는 방법으로 새로운 모험을 펼쳐나가지 않았을까? 로알드 달도 상상하지 못할 그런 모험의 세계로 말이다.
누에고치의
비단실과 거미의 거미줄을 이용해 그 비단실과 거미줄을 구름에 매달아 엄청나게 거대한 슈퍼 복숭아를 위험한 상어들의 공격으로부터 피한다. 자! 이제 누리의 상상 가득하고,
기상천외한 멋진 모험을 시작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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