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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01일 ~ 2024년 10월 31일
상시
우리는 모두 영원히 사는 삶의 대해서 한번 쯤은 상상해 보았을 것이다. 다수는 행복할 것 같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 내용과 주인공들의 심정은 우리가 했던 상상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과연 "영원한 삶은 행복할까?" "나는 주인공과 같은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까?."
이 책은 감옥같은 삶을 살던 위니가 터크 가족과 만나고 그들과 지내면서 많은 수난을 겪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마지막에는 위니가 영원한 삶을 주는 샘물을 자신이 마시지 않고, 두꺼비에게 주면서 끝이난다.
나는 이 결말에서 의문점이 들었다 . 왜 위니는 샘물을 마시지 않은 것일까? 나는 위니가 감옥처럼 가둬놓는 삶을 싫어해서 탈출을 감행할 정도로 자유를 원하는 아이라서 당연이 샘물을 마시고 영원한 자유를 얻어 터크 가족과 영원한 행복을 누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의 결말에서 위니는 나와 다른 생각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많은 의문점을 갖고 위니의 시점으로 다시 책을 읽어 보았다. 위니는 자신의 자유와 행복보다는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한 삶을 살기를 택한 것 같다, 감옥같은 집에서 자유가 없이 살아가는 삶.
내가 위니라면 무슨 생각을 했을까? 나라면 제일 먼저 '내게 있어서 소중한 사람들이 다 사라지고 나면 내가 과연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를 생각해 볼 것이다. 물론 이 책에서는 터크 가족들은 죽지 않는다고 나와있지만 터크 가족들도 언젠가는 위니 곁에서 떠날 수도 있고 그들과의 행복이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
나는 사랑하는 부모님이 언젠가는 돌아가시면 혼자서 삶을 살 수 있을까? 어쩌면 부모님 때문에 구속되었던 삶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삶을 살고 있을까? 혼자서 사는 영원한 삶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주어진 삶이 의미 있는 이유
‘트리갭의 샘물’을 읽고
영원히 사는 느낌은 어떨까? ‘영원’이란 단어는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말인지라 뜻을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 ‘트리갭의 샘물’을 읽자 영원히 산다는 것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것은 큰 축복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에 나오는 터크 씨네 가족들은 우연히 마시면 영생을 얻게 되는 트리갭의 샘물을 마시게 된다. 그들은 음식을 손질하다 손을 베이고, 높은 나무에서 떨어지는 등 다칠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상처하나 들지 않은 것을 보고 자신들이 다치지 않고 나이를 먹지 않는 불멸의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처음엔 굉장히 기쁘고 신났을 것이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자 그들 가족은 영원히 산다는 것의 단점을 느껴가기 시작했고 다시는 자신들과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주인공인 위니가 샘물을 마시지 못하게 막기도 하였다. 영원히 살게 된다면 아무리 많은 친구들을 사귀어도 결국엔 떠나보내야 하고 잘 살게 되거나 못 살게 되어도 아무 의미 없는 허송세월을 보내게 될 것같다. 아무 생명도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서 혼자 있다고 생각해본다면, 얼마나 슬프고 외로울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이런 고통을 겪은 터크 씨네 가족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꼭 내가 경함하지 않아도 짐작이 가는 이야기다.
만약 트리갭의 샘물이 영생을 얻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삶까지만 살게 해주는 샘물이었다면 터크 씨네 가족은 어떻게 했을까? 아마도 내 생각엔 트리갭의 샘물을 팔아 막대한 부를 쌓으려던 노란 양복의 남자와 같은 짓을 했었을 것 같다. 영원히 사는 게 아니라 원하는 삶까지만 살게 해주는 것이니 돈에 눈이 멀어 이 샘물을 팔게 되지 않았을까?
영원히 사는 것이나 살고 싶은 데까지 사는 것, 난 이런 것들보단 주어진 여생이 아무리 짧더라도 후회 없이 알차게 사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는 친구들에게 영원히 살지 그냥 살다가 갈지를 물었더니 찬반양론이 강하게 갈리었다. 그냥 살아가는 것을 선택한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주어진 인생, 삶을 살아가는 것이 의미가 있는 이유는 시작과 끝이 있기 때문’이라고.
내가 여기서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터크의 아들인 제시가 위니에게 몰래 샘물이 담긴 병을 주며 위니가 17살이 되는 해에 샘물을 마시고 함께 도망치자고 약속했지만 위니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샘물을 두꺼비에게 먹이며 결국 자신은 늙어서 죽은 것이었다. 왜 위니는 샘물을 안 마셨을까? 위니는 영원히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아서 그랬을까? 이 점에 대해선 위니가 되어보면 알 수 있다. 위니는 이제 고작 10대에 막 접어든 어린아이였고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을 겪었다. 납치도 당해보고 영원히 살게 해주는 샘물이 있다는 사실도 알았다. 게다가 바로 눈앞에서 사람이 죽는 것도 목격했으니 마음에 큰 변화가 오고도 남았을 것이다. 그러니 위니는 이 샘물과는 다시는 엮이기 싫다는 생각에 샘물을 마시지 않았던 것 아닐까? 그보다 앞서 터크씨가 위니를 집으로 데리고 가서 샘물 이야기를 해주면서 영원히 산다는 것이 축복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어서 일수도 있겠다. 어쨌든 위니는 스스로 샘물을 거부했다. ‘트리갭의 샘물’을 읽기 시작하였을 때는 영원히 사는 게 좋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읽어가면서 나는 영원히 사는 게 축복이 아니라 저주라는 것을 깨달았다. 열심히 공부하고 운동해서 성공해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영원히 살 수 없기 때문에 살아있는 동안 의미 있고 보람되게 살도록 노력해야겠다.
한 번 마시면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는 샘물이 정말 있을까?
트리갭이 샘물을 마시고 나면 어떤 일을 겪어도 죽지 않고 살 수 있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트크네 가족은 모두 샘울을 마셨다. 하지만 그들은 영원히 사는 것을 싫어하고 고통스러워한다. 그들은 트리갭의 샘물의 효과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뭐든 하겠다고 했다.
사람들은 영원히 살기를 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평생 죽지 않는다는 것이 진정으로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오히려 삶이 무의미하게 되어 버릴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끝이 없으니까 무엇이 중요한지 알지 못할 것이니까 그렇다.
티크 아저씨의 딸인 제시는 주인공 위니에게 자신이 준 트리갭의 샘물을 6년뒤에 먹고 결혼을 하자고 한다. 그러나 위니는 자신이 아끼는 두꺼비에게 샘물을 주고 끝내 영원히 사는 것을 선택하지 않았다. 위니가 현명한 선택을 한 것 같아서 마음이 놓였다.
오래 살고 싶은 것은 인간의 본능적 욕구이다. 수명 연장은 이런 인간의 욕수를 실현시켜 주고 죽음의 공포로부터 인간을 자유롭게 해준다.
하지만 과연 수명 연장은 축복일까?
'트리갭의 샘물'이란 책을 읽게 되면 진정으로 가치있고 아름다은 삶에 대해 알고, 수명 연장에 대해 고민하게 될 것이다.
가족들의 간섭이 싫어 집을 나와 숲속에 들어가 위니, 샘물을 마시는 한 소년을 통해 터크가족과 함께 지내게 된다. 그 샘물의 비밀은 어떻게 말 할 수 없다.
영원의 샘물을 마신 나이로 살아야 하고, 다치지 않으며 영영 죽지 않는다.
이 비밀을 듣게 된 위니는 터크가족으로부터 '진정으로 가치 있고 아름다운 삶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터크 가족의 아버지 터크는 " 죽는 것도 수레바퀴의 한 부분인 거야. 수레 바퀴의 한 부분이 된다는 것, 그것은 축복이야. 그러나 바퀴는 우리를 스쳐 지나가고 있어. 우리 터크 가족은 말이야. 끝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힘든 일이야. 우리 가족처럼 영원히 사는 것은 아무 쓸로가 없어. 죽는 것 없이는 사는 것도 없어. 길가에 놓인 돌맹이처럼 그저 존재할 뿐이야" 라고 위니에게 말한다.
터크의 삶의 자세는 삶을 부정적이게 생각하고 바라본다. 죽는 것은 인생의 참된 부분이고, 참 중요한 것이다. 죽지 않는 것은 존재만 할 뿐 인생이 아픈 것과 마찬가지다. 터크 가족의 어머니 매는 " 아무리 길든 짧든 간에 살아가야 하지 않겠니? 닥치는 대로 받아들여야지. 다른 사람들처럼 우리 가족도 하루하루 살아갈 뿐이야. 현실은 현실이고, 법석을 부린다고 뭐가 어떻게 달라질 수는 없으니까" 라고 위니에게 말한다.
매의 삶의 자세는 달라 질 수 없어도 지금은 받아 드리자이다. 영원한 삶이 길든 짧든 우리는 살아야 한다. 이 인생은 바뀐다 해도 바뀌지 않으니깐 그냥 이 인생을 살자, 터크 가족의 장남 마일스는 " 언젠가는 무언가 중요한 일을 할 길을 찾아야지. 아버지처럼 숨어 지내는 것은 좋지 않아. 그렇다고 자신의 쾌락만을 생각하는 것도 옳지 못해. 이 세상에 자리를 차지할 바에야 무언가 쓸모 있는 일을 해야 하는 거야"라고 위니에게 말한다.
마일스의 삶의 자세는 이 순간에 중요하고 쓸모있는 일을 하자이다. 이 삶을 아버지처럼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세상에 매우 훌륭하고 좋은 일을 채워나가는 것이다.
터크 가족의 막내 제시는 "이 세상 곳곳을 돌아다니며 온 갖것을 구경하고 즐기느 거야. 어머니, 아버지, 마일스는 우리가 가진 이 시간을 즐길 줄을 몰라. 인생이란 즐기기 위한 거 잖아. 그렇잖으면 이 많은 시간이 다 무슨 소용 있겠어"라고 위니에게 말한다.
인생은 즐기라고 만들어진 튼튼한 나무이고, 우리는 그것들을 즐기기 위해 만들어진 새이다. 나무는 새가 둥지를 짓고 아기를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것처럼 인생은 즐기라고 만들어진 것이다.
위니가 진정한 삷을 생각하고 있을 때 인생의 파귀자가 찾아오며 재앙이 생긴다.
그이는 자신의 할머니의 친구의 남편이 마일스이며, 샘물을 차지하려는 욕심쟁이이다.
인생의 가치를 알고 나중에애 후회하는 이들은 샘물을 마셔 오래 영원히 살 생각밖에 없다.하지만 그 욕심쟁이에게 샘물을 줄 수 없고, 비밀을 지켜야 되기 위해 매는 살인을 저지른다.
위니는 그 일로 다시 집에 돌아가게 되고, 제시는 위니에게 마지막 부탁을 한다.
"17살 때 이 샘물을 마시고 우리 터크 가족을 찾아와. 나와 같이 인생을 즐기자!"
위히는 영원한 삶을 고민하다가 결국 터크의 말처럼 인생의 수레바퀴 안에 죽음을 선택하게 된다. 위니의 선택처럼 수명연장은 축복이지 않다. 인간이 오래살다 보면 지구에 오래 남아 지구는 인구수가 증가할 것이다. 지구가 수용할 수 있는 인구수는 100억명이 안된다. 하지만 2017년 기준 전세계 인구수는 75억명에 달했고, 2050년에는 100억명이 넘어 설 것이라고 한다. 인구수에 비해서 식량, 물, 에너지 부족으로 지구 환경이 악화될 수도 있다.
오래 살고 싶은 것이 꿈인 어린이들, 하지만 영원한 삷과 가지 있는 삶을 고민해 보아야 될 것이다.
일상의 소중함과 가치
요즘 코로나-19로 인하여 일상 생활의 소중함과 생명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병에 걸려 생을 마감한다. 일례로, 병에 걸려서 의식이 없거나 더 이상 살 수 없다고 판단되면 의사가 생명유지장치 전원을 끄고 죽음을 선고하기도 한다. 이것은 인간의 수명을 인위적으로 결정하는 것과 다름없다.
이러한 의미에서 <트리갭의 샘물>이라는 책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 바로 여기, 마시면 당신이 영생을 얻게 되는 샘물이 있다고 하자. 만약 당신이 이 샘물을 발견한다면 마시겠는가? 아니면 마시지 않겠는가? 단 조건이 있다. 당신이 마시겠다고 선택한다면, 다른 사람들이 모두 샘물을 마시고 죽지 않는 삶을 살게 될 것이고, 마시지 않는다면 그 샘물은 감쳐지고 영원히 발견되지 않을 것이라는 조건이다.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
<트리갭의 샘물>은 위니라는 소녀가 숲에 들어가 우연히 한 샘물을 발견하는 데서 출발한다. 위니는 그 샘물을 먹으려 했지만, 80년 전에 샘물을 먼저 먹은 터크 가족은 위니에게 이 샘물을 먹지 말라고 말하며 이 샘물의 비밀을 숨기기 위해 어쩔수 없이 위니를 납치한다. 터크 가족은 샘물의 비밀에 대해서 말해주며 비밀을 지켜달라고 위니에게 부탁한다. 위니는 이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지만 우발적인 사고에 휘말리게 되면서 위기에 봉착한다. 위니는 고민없이 터크 가족을 도와주었고 제시는 위니에게 17살이 되면 샘물을 먹고 우리를 찾아와 함께 영원한 삶을 누리자고 말한다. 시간이 흘러 그들이 다시 이 마을을 방문했을 때 위니가 샘물을 마시지 않고 삶을 마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궁금했던 점은 바로 “위니는 왜 죽음을 선택 했을까?”이다. 나는 아마도 위니가 순리대로 사는 삶과 자연의 섭리를 깨지않으려고 이런 선택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위니의 죽음이 뜻하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터크 가족의 영생에 대해 생각하는 것 중에서 터크의 말에 동의 한다(터크는 죽음 없이 사는 삶은 쓸모없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모두가 영생을 누린다면, 위니와 마찬가지로 경제 활동을 하는 인구의 연령이 높아지고 노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줄어 들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더 생각해봐야 할 것은 안락사 논쟁이다. 안락사는 사람이 살 수 없다고 판단되면 모든 의료기기를 끄고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게 하는 것이다. 안락사를 현재 합법적으로 허용한 나라는 많지 않다. 왜냐하면 자기의 죽음을 스스로 선택할 권리가 있다는 의견과 인간은 존엄하다는 의견이 서로 팽팽하게 충돌하기 때문이다. 안락사 문제는 인간의 수명에 인간이 손을 대는 것이므로 마치 ‘트리갭의 샘물’과도 같다. 만약 위니라면 어떻게 했을까? 나는 인간의 생명을 인위로 결정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수명은 한정 되어있고 그 주어진 삶을 가치있게 사는 것이야말로 영생의 삶보다 더 행복할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한정된 시간의 삶을 어떻게 하면 더 가치있게 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 현재 나는 초등학교 6학년이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다보니, 수업에 집중이 잘되지 않고 자꾸 딴짓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든다. 그리고 나의 일상이 일정이 정해져서 딱딱 들어맞는 것 이 아니라 뭔가 일상이 뒤죽박죽 된 것 같다. 코로나-19 상황이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게 만들었지만, 나를 탐구해보는 시간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일상의 소중함을 생각하며 나 스스로의 행복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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