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에게 편지쓰기

짤뚝이에게

짤뚝아~! 안녕? 난 순창 동산초등학교에 다니는 3학년 연우야.

짤뚝아~! 니가 배가 고파서 개밥 먹다가 모서리 못에 걸려서 발을 다쳤잖아.

그때 마음이 많이 아팠단다. 조심해야해. 큰수리 구하려 가다가 거미줄에 또 걸리면 안되니까. 밥도 많이 먹고 몸집 길러서 다른 참새한테 속도 딸리지 않게 하고, 하늘을 나는 연습도 열심히 하렴. 나도 산에서 내려가다가 다리를 삐어서 쩔뚝 하면서 걸은 적이 있는데, 난 인간이어서 목발 짚고 다녔어. 반깁스와 통깁스를 하고 다녔단다. 그때 잠깐 하고 다니는데도 굉장히 불편했단다.

그리고 훤누리가 고백했을때 받아~ 그리고 훤누리와 행복하게 잘 지내렴.

그럼 안녕~!

2018.8.23.

연우 로부터

내가 이 책을 일게 된 이유는 왜 먼저 울지말라는지 궁금해서 읽게되었다.

이 이야기는 삼남매 중 가장 작고 약한 참새, 주인공 짤뚝이는 개밥 그릇에 담긴 밥알을 먹으려다 못에 부딪쳐 불구가 된다. 참새들은 짤뚝이를 놀린다. 하지만 짤뚝이는 처음에는 기죽지만 나중에는 훌륭한 어미 참새가 되겠다는 결심을 하고 결국에는 듬직하고 착한 참새 훤누리와 결혼하는 이야기이다.

나는 짤뚝이가 참 불쌍하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하다. 왜냐하면 불구가 된게 불쌍하지만 나중에는 훌륭한 어미 참새가 된 것이 참으로 자랑스럽다.

나도 친구들이 누군가를 왕따 시키거나 놀리면 그 친구한테 기죽지 말고 당당하라고 말해주고 긍정적으로 대해줘야겠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주변의 텃새들이 더 친근하게 느껴지고 그들은 어떤 대화를 나눌지 궁금하다. 훤누리가 한 말처럼 먼저 울면 지는 것이다. 자기 생각을 떳떳이 펼칠 줄 알아야  진짜 이기는것이다. 우리반 여자 친구들은 남자 친구들이 놀리면 많이 우는데울지말고 대화로 해결하라고 말해줘야겠다.

“바보야, 너 먼저 울지마. 먼저 우는 것이 진짜 겁쟁이야.” 이 문장은 주인공 훤누리가 주인공 짤뚝이에게 한 말이다. 짤뚝이가 자기의 다리를 원망하며 눈물을 흘릴 때 웬누리가 짤뚝이 에게 했던 말이다. “네 다리가 어쨌다구? 한번이라도 숨기지 않고 걸어 본 적 있니? 도대체 뭐가 부끄럽고 뭐가 창피한건지 모르겠어!” 훤누리가 참았던 이야기를 한꺼번에 쏟아 붓고 가버렸다.

나는 이 두 문장이 인상 깊었다. 인상 깊었던 이유는 짤뚝이가 나와 같은 상황일 때가 있기 때문에다. 난 유난히 팔, 다리에 체모가 많다. 그 이유 때문에 내 친구들이 내 조상은 원숭이가 맞다고 놀린다. 그럴때면 나의 팔, 다리를 원망한다. 이 책의 주인공 짤뚝이도 같은 상황이다.

지금부터 이 책의 이야기에 빠져보자. 짤뚝이는 알이었을 때부터 작고 연약했다. 짤뚝이는 여자다. 짤뚝이는 3남매이다. 큰수리는 남자, 작은수리도 남자, 짤뚝이만 여자다. 짤뚝이가 여자여서 그런지 겁이 많았다. 짤뚝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까닭은 짤뚝이가 개밥그릇에 있는 고깃국물안의 밥알을 먹으러 개밥그릇에 앉았는데, 개밥 그릇이 기울다가 돌에 부딪혀 소리가 났다. “째액!”짤뚝이는 양철소리 때문에 놀랐다. 앞도 보지 않고 날다가 개집 지붕 끝 박힌 못에 발등이 찍혔다. 짤뚝이는 힘껏 날아 갔고, 어디로 가는지 몰랐던 짤뚝이는 정신을 잃고 말았다. 한참 뒤 눈을 떠 보니 동네 참새들에게 둘러쌓여 있었다. 언제 봤는지 큰수리와 작은 수리도 와 있었다. “ 흥! 개가 나타난 것도 아니었어!”, “내 동생이란게 창피해!!” 짤뚝이의 왼쪽 발등의 상처는 아물었지만 왼쪽 다리는 절게 되었다. 짤뚝이는 이때부터 짤뚝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훤누리를 처음 안것도 가을이 깊어 갈 때부터 였다. “아아야, 아아, 째짹짹………” 참새 한마리가 깃털이 뽑힌채 신음하고 있었다. “이건 내거야!” 큰수리 였다. “찍!” 쓰러져 있는 훤누리 머리를 거칠게 쪼았다. 훤누리 머리에는 흉터가 남았다. 겨울이 지나고 훤누리가 짤뚝이를 향해 말했다. “어디 아프니? 눈보라 속을 헤치고 갈때는 참 씩씩하더니, 넌 마음씨도 좋아. 나랑 결혼 할래?” “ 난 네가 날 불쌍하게 생각 하고 있는거 다 알아” “난 너보고 불쌍하다 그러지 않았어!” “말 안해도 다 알아!” 짤뚝이 볼에 눈물이 흘럿다. “바보야 너 먼저 울지 마. 먼저 우는 것이 진짜 겁쟁이야.” 훤누리 목소리가 커졌다. “ 네 다리가 어쨌다구? 한번이라도 자신있게 걸어 본적 있니? 도대체 뭐가 부끄럽고 뭐가 창피한건지 모르겠어!” 훤누리가 참았던 이야기를 한꺼번에 쏟아 붓고 훌쩍 가버렸다. 얼마 후 언제 그랬내는듯이 훤누리와 짤뚝이가 서로 다정스레 깃털을 다듬어 주었다. 어느새 해가 기울고 노을빛 받은 자운영 꽃은 더욱 붉어지며……

나는 실망 하였다. 서로 격려하는 것이 친구이고 이웃이며, 가족이다.  하지만 짤뚝이가 다리를 다쳐서 돌아 왔을 때, 큰 수리와 작은 수리는 괜찮다고 위로를 해 줄거라고 생각 했다. 하지만 위로는 커녕 창피해했고, 짤뚝이가 동생인 것을 원망 하였다. 내가 큰 수리와 작은 수리에게 말을 해줄 수 있다면 이렇게 말해주겠다.

“얘들아! 짤뚝이도 그러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잖아. 짤뚝이는 아프고 고통스러운데 너희들이 있는 곳 까지 날아온 것이 참 기특 하잖아. 다리를 다쳤음에도 불구하고……… 그러니까 짤뚝이 한테도 잘 해줘!! 우리 옛말에는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이 있어.. 너희가 언젠가 짤뚝이의 도움을 받게 될수도 있으니까 그 떄의 상황을 대비해서 잘 해줘. 알았지?”

책제목: 너 먼저 울지마 지은이: 안미란

제목: 사랑과 용기를 주는 짤뚝이

처음 이책을 접하게 되었을때 책 표지에 참새두마리가 나란히 앉아서 ‘너 먼저 울지마’라는 문구가 궁금하였습니다. 딱봐도 기쁜 내용을 표현한것 같지않아서 궁금증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내용은 이러했습니다. 주인공 짤뚝이는 작고 약한 아이참새입니다. 개밥그릇에 있는 밥알을 먹으려다 한쪽다리를 다쳐 쩔뚝인다는뜻에 이름이 짤뚝입니다. 쩔뚝쩔뚝걷는 짤뚝이를 아기새냐고 할미새냐고 놀리는 친구들 때문인지 짤뚝이는 항상 용기없고 소심한 성격의 참새입니다. 그러나 짤뚝이에게는 누구도 모르는 사랑과 용기가 마음속 깊이 있습니다. 한겨울 그 추운곳에서도 희망을 가져 눈보라를 제치고 큰 수리 오빠를 찾으로 갔던일 그렇지만 좋은일만 있는건 아니다. 봄이되어 다 짝짓기를 하고 둥지를 만들어 새끼를 낳고 오순도순 살지만 짤뚝이는 그런 옆자리가 텅 비어있습니다. 하지만 쩔뚝이는 그 이유가 자신이 이상하게 걸어서라고 말도안돼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너무 슬펐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그렇게 짤뚝이는 슬픔에 잠겨 그만 흰누리의 진심어린 고백도 거절하게되고 한동안 슬퍼하다가 동네개구쟁이 아이들에게 잡혀 닷새동안 새장에 갇히게 됩니다. 안그래도 슬픈데 더더욱 슬픈나날 이었을듯 합니다. 그렇게 풀려나고 많은생각에 잠길때 흰누리의 사랑을 받아들여 행복하게 사는 이야기입니다. 쩔뚝이의 삶이 희망과 슬픔이 돋보여서 슬픔과 희망이 동시에 느껴진것 같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장애인을 피한다. 그리고 그들은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니 나에게 피해줄까 봐’ 라는 핑계를 댄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우리에게 그럴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범죄자나 질서를 어지럽히는 사람중엔 장애인보다 비장애인이 훨씬 더 많은데, 장애가 있다고 피하고, 함부로 대하고...... 장애인들도 자신이 원해서 그렇게 된 것일까?

‘너 먼저 울지 마’에는 장애를 가진 막내 참새 짤뚝이가 나온다. 짤뚝이는 개 밥그릇에 있는 밥을 먹으려다 개집의 못에 다리가 긁혀서 결국 장애를 가지게 된다. 그러고 보면 누구나 예상치 못한 사고로 장애인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뉴스를 보면 교통사고로 다치는 사람들도 많고, 사소한 일로 안전사고도 많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나도 예외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새들은 모두들 막내 참새가 다리를 짤뚝이며 걷는다고 짤뚝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형제들은 짤뚝이를 창피하게 여기고, 다른 참새들도 짤뚝이를 놀리며 함부로 대한다. 짤뚝이는 얼마나 외로웠을까? 참새들이 짤뚝이의 예쁜 마음을 보고 잘 해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다. 그러나 착한 짤뚝이는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씩씩하게 지낸다. 봄이 오자 참새들은 저마다 짝짓기를 하여 가족을 만들지만 짤뚝이는 다리의 상처 때문에 짝짓기를 하지 못해 슬퍼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짤뚝이는 어떤 남자아이에게 잡혀 새장에 갇힌다. 하지만 짤뚝이는 창밖에서 자신을 응원하는 훤누리 덕분에 가까스로 새장을 탈출한다. 나는 짤뚝이가 모든 걸 포기하고 그냥 새장 안에 갇혀 살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훤누리의  관심과 격려가 탈출하는데 큰  힘이 된 걸 보니 나도 힘들고 어려운 사람을 그냥 지나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훤누리와 짤뚝이는 짝이 되고 어린 참새를 낳아서 행복하게 잘 산다는 이야기다.

우리 아파트 단지에도 장애를 가진 중학생 오빠가 있다. 가끔 놀이터에 나가 놀고 있으면 그 오빠가 우리가 놀고 있는 곳으로 소리를 지르며 달려온다. 아이들은 모두 소리를 지르며 도망치고, 나도 그 오빠가 무서워 도망을 쳤다. 그때는 오로지 그 오빠를 피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는데 책을 읽고 생각해 보니 어쩌면 오빠는 우리와 놀고 싶어서 그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한 친구도 없고, 밖에 나와도 누구하나 놀아주기는 커녕 피해만 다니니 얼마나 외롭고 속상했을까? 생각하면 할수록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창피하다. 솔직히 앞으로 그 오빠와 친하게 지내겠다고 장담은 못하겠지만 이제부터는 오빠와 같이 놀지는 못해도 피하지는 말아야 겠다.

 연필은 부러져도 연필이고, 지우개는 반으로 잘라도 지우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생긴모습이나 행동이 조금 달라도 다 같은 사람이다. 비장애인들은 장애인들에게 조금만 더 친절하게 대해 주면 좋겠다. 그리고 장애가 있었지만 꿈을 가지고 살았던 짤뚝이처럼 장애인들도 자신을 비판하는 말에 쓰러지지 말고 자신의 꿈을 멋있게 잘 펼쳐나갔으면 좋겠다. 나도 훤누리처럼 장애가 있든 없든 누구에게나 친구가 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