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의 타락을 애통하며 눈물로 기도하는 성도들이
이 책을 읽고 용기와 지혜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근년에 이곳저곳에서 교회를 분립하여 개척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 반갑고 기쁩니다. 목회자나 교인들이 부흥된 큰 교회에 대한 욕망을 내려놓고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어 교회를 분립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부흥된 큰 교회’는 목회자들은 물론 교회의 꿈이요 비전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크게 기뻐하시는 일이라는 사실에 모두가 이의 없이 지내왔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대형화되면서 병들기 시작했습니다. 비둔한 사람에게 성인병이 생기기 쉽듯이 교회 성장이 목회자들의 영광이 되고 교인들의 자랑이 되면서 도리어 질병을 가져온 것입니다. 복음의 능력이 쇠하고 세속적인 영광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를 치유하고 건강을 회복시키는 것이 오늘 한국 교회의 시급한 과제입니다. 높은뜻정의교회가 이 일에 헌신하여 아름다운 열매를 맺은 것을 기뻐하며 감사합니다. 높은뜻정의교회는 김동호 목사님이 개척한 높은뜻숭의교회의 분립으로 설립된 교회 중의 하나였습니다. 높은뜻숭의교회가 크게 부흥하였을 때 그들은 큰 교회당 짓는 일을 거부하고, 분립하여 네 교회를 설립하는 획기적인 일을 단행하였습니다. 여기서 또 분립이 이루어졌으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있다 하겠습니다.
저자는 그동안 되어진 사실들을 잘 정리하고 서술하여 목회자들이 성장주의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우며, 동시에 교회 분립 운동에 힘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의 타락을 애통하며 눈물로 기도하는 성도들이 이 책을 읽고 용기와 지혜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 정주채 (목사, 향상교회 은퇴, 바른교회 아카데미 이사장)
세상은 우리가 말하는 이론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가 사는 모습이 그리스도의 모습일 때에 세상은 놀랍니다선교사들로부터 시작된 한국 교회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한국 교회는 많은 신앙 선배들의 헌신 속에 뿌리를 내렸고, 일제 강점기의 기나긴 고통의 세월 속에서 더 단단함을 갖게 되었습니다. 복음이 아니면 견딜 수 없는 핍박 속에서 진정한 신앙이 입증된 축복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남북 상잔의 비극을 통해 인간이 얼마나 악한가를 몸 전체로 겪어내고 마주하면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구주인 것을 더 확고하게 붙잡는 아픔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나 주께서 은총을 허락해 주셔서 한국 교회는 세계 교회사에 유래가 없는 짧은 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기뻐하고 감사하며 기대했는지 모릅니다. 주님께서 교회를 큰 축복 속에 성장시키고 민족의 역사 앞에 힘 있는 단체로 키워주셨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주님에게서 시선을 돌려 버렸습니다. 지금 한국 교회의 모습들은 그리스도 중심의 교회가 아니라 사람들의 눈에 보여지는 업적이나 거대한 세력으로서의 기독교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부요케 하기 위해서 가난하게 되심을 잊어버린 채 세속의 생각과 한 치의 다름도 없는 허울 좋은 신념 속에서 스스로를 위안하며 세상의 즐거움에 도취되어 있습니다.
이런 비참한 환경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가 원하시는 교회의 원형을 찾고자 꿈틀거리며 노력하는 모습들이 계속되고 있는 것을 볼 때 감사합니다.
오대식 목사님은 교회가 예수의 모습으로 어떻게 영광을 돌릴까, 이 시대 그리스도의 현존을 드러내는 통로로 교회가 어떻게 쓰임 받을 수 있을까를 고민한 목회자입니다. 안정된 교회를 뒤로하고 새롭게 교회를 개척하여 예수가 원하시는 바른 교회의 모습을 이 땅에 되찾고자 한발을 내디뎠습니다.
희생이라는 단어는 아름답고 귀한 말입니다. 하지만 희생이라는 단어가 실제가 되기 위해서는 엄청난 대가가 요구됩니다. 높은뜻정의교회는 그 대가를 지불하며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섬기고 희생하신 본을 쫓아 새롭게 교회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세상은 우리가 말하는 이론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가 사는 모습이 그리스도의 모습일 때에 세상은 놀랍니다. 한국 도처에 이런 축복이, 이런 역사가 있기를 소원합니다.
한국 교회를 향해 깊은 절망감을 가졌다가도 뜻있는 목회자들의 주님을 향한 사랑과 헌신을 볼 때 하나님 앞에 영광과 찬송을 돌리며 새로운 소망을 다시 회복합니다.
우리가 공유해야 될 한국 교회의 소중한 자산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귀한 역사가 있기를 소원합니다. 진심으로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총이 한국 교회에 온전히 회복되는 축복이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원로, 밀알복지재단 이사장)
이 책은 단지 교회 분립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교회다움을 향한 어느 공동체의 선한 몸부림의 기록이다
교회의 정체성과 본질, 거기에 어울리는 존재 방식과 관련하여 나 스스로도 씨름 중인 질문들이 이 책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 질문에 단 하나도 회피하지 않고 나름의 대답을 겸허하게, 조심스럽게, 그리고 생생하게 내놓고 있다.
성경적인 교회의 존재 이유와 방식은?
교회답다는 것은?
본질에 충실하기에 적합한 교회의 형태와 크기는?
분립은 누가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감수해야 할 난관과 변수는?
분립은 필수인가 선택인가? 등 ...
이 책은 단지 교회 분립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교회다움을 향한 공동체의 선한 몸부림의 기록이다. 분립하여 얻은 열매는 또 하나의 교회만이 아니라 ‘진정한 교회 됨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공동체의 새로운 자각과 애정이었다는 고백이 인상 깊다.
교회는 교회를 통해서 세워져야 하고, 교회는 교회 세우기를 통해서 비로소 거듭난다는 평범한 진리를 확인해준다. 큰 교회를 두고 분립하여 나온 통 큰 목사의 쿨한 고백이 아니라,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자신도, 교회도 죽겠다고 생각하여, 막막하지만 절박한 심정으로 감행한 분립 개척 고백록이다. ‘나는, 우리 교회는 이대로 충분한가?’ 라고 질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 박대영 (목사, 광주소명교회, 『묵상과 설교』 편집장)
저자가 꺼내든 여러 화두 같은 질문들은 신학적-신앙적으로
더 많은 질문과 토론을 촉발한다. 그것은 공적인 의제다
한국 교계에는 세습한 교회가 확인된 것만 350개를 넘기고 있다. 대부분 중대형 교회들이다. 우리는 어째서 다운사이징을 선택하는 교회 분립의 스토리 350개를 갖고 있지 못한 것인가? 한국 교회의 바람직한 미래가 어느 쪽에서 준비되고 있을지는 불을 보듯 훤하다. 이 책은 높은뜻정의교회가 개척 10년 만에 높은뜻덕소교회로 분립 개척한 이야기를 정직하게 담고 있다.
남산에 있던 높은뜻숭의교회가 5,000명 규모에서 4개로 쪼개어 분립했던 파격적 스토리는 어느 정도 알려져 있지만, 그 세세한 기록이나 평가는 접하기 어렵다. 그 분립 교회 중 하나였던 높은뜻정의교회는 3,000명 규모가 되자 분립을 준비해서 창립 10주년이자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며 덕소의 고등학교 강당을 빌려 분립했다. 약 1년 만에 그 내용을 기록한 이 책이 나왔다.
오대식 목사는 이 과정을 화초 나누기에 비유했다. 어느 정도 커지면 두 개의 화분으로 나누어야 화초가 건강히 잘 자랄 수 있다는 소박한 비유에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두 가지가 반갑고, 한 가지를 요청한다.
첫째, 교회 분립을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이보다 더 솔직한 매뉴얼을 찾기 어려울 것이다. 준비 과정에서 겪은 갈등, 지역 교회들의 반발, 교회 내의 분열, 시행착오, 모교회의 후임 청빙 등 거쳐야 하는 모든 이슈들을 언급하며 군더더기 없이 전모를 잘 드러내 주었다. 비슷한 길을 걷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이 책을 꼭꼭 씹어 소화할 일이다.
둘째, 중대형 교회들의 현실을 기반으로 쓰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이 책은 자칫 이미 1,000-3,000명 규모 교회의 안락한 목회 성공기쯤으로 비판받을 각오를 하고 차분히 글을 써 내려 간 듯한 인상을 준다. 한국 교회의 중대형 교회들이 교회 세습이란 퇴행적 선택 대신 교회 분립을 대안으로 많이 고려했으면 좋겠다는 점에서 나는 이 시도와 이 기록을 지지한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요청은, 이 실험이 한 교회의 스토리로 국한되지 않도록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 저자가 꺼내 든 여러 화두 같은 질문들은 신학적-신앙적으로 더 많은 질문과 토론을 촉발한다. 그것은 공적인 의제다. 이 책의 출간이 이런 논의의 시작을 알리는 선명한 깃발이 되어 주기를 기대한다.
- 양희송 (대표, 청어람 ARMC)
이 책은 치열한 목회적 고민이 오고 간
생생한 현장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더욱 귀합니다
“대형 교회가 답이 아니다. 목회자는 교회 관리자가 아니며, 설교자만도 아니다. 목회자는 교회를 세우는 자다. 그러므로 교회를 세우는 목회자에게 분립은 자랑할 일도 아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 그 성도와 목회자가 들어야 할 중요한 메시지가 이 책에 있습니다. 이런 소중한 메시지를 담은 이 책은 책상 앞에서 이론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치열한 목회적 고민이 오고 간 생생한 현장 속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더욱 귀합니다.
이 책은 한국 교회에 꼭 필요한 시도에 대한 사례집으로서, 앞으로 나오게 될 다양한 분립 사례에 선구자적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래서 감사하고 기쁩니다.
물론, 분립의 과정을 통해서 우리 시대와 사회에 세워져야 할 진정한 교회가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아직도 예수께서 가르치시고, 초대교회가 꿈꾸며 세워갔던 ‘하나님 나라 공동체로서의 교회’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높고 소중한 사명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고 시도하는, 사랑하는 목사님과 교회 공동체에 큰 박수와 격려를 보냅니다.
- 김형국 (목사, 나들목네트워크교회 지원 센터 대표, 하나복DNA네트워크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