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승수박사의 박사학위논문을 받아보고 이 논문이 꼭 책으로 다시 나오기를 소망했는데 『핵심감정 탐구』가 출간되고 연이어 이 책의 적용편으로 『핵심감정 치유』가 출간되어 한국교회에 큰 유익을 끼치게 되어 현장목회자의 한 사람으로써 먼저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30년을 목회하면서 느낀 것은 지금 한국사회와 교회는 하나님에 대한 수직적 이해도에 비해서 이웃에 대한 수평적 이해가 빈곤하고 특별히 목회자와 사역자들의 ‘타자에 대한 이해’는 치명적인 무지의 상태에 있다고 판단합니다. 저는 『핵심감정 치유』 편을 읽어가면서 이 책을 30년 전에 읽었다면 저의 목회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20년간 제자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소그룹과 제자훈련에 담긴 심리학적 원리’와 ‘제자훈련으로서의 핵심감정 공부’는 무릎을 탁 치면서 읽었습니다. 현재 한국교회에 신자의 치유와 관련된 책자나 프로그램은 전무한 편인데 노승수 박사의 『핵심감정 치유』는 현장목회에 큰 기여를 하리라 확신합니다. 그 동안 한국교회는 ‘치유’보다는 ‘성장’에 더 많은 관심이 있었고, 신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상처를 돌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 동안 신자들의 감정과 상처는 무지와 무책임으로 방치되다시피 하였습니다. 상처 입은 신자들은 심령대부흥성회와, 내적치유수양회라는 광야에 내맡겨졌지만 그 현장은 결코 따뜻한 목회적 돌봄과 성경적 치유의 자리가 되기에는 미흡하였습니다. 이 책이 주는 장점을 들자면 특별히 감정, 상처, 치유의 문제를 심리학, 상담학을 넘어 성경적, 개혁 신학적 차원에서 전개하였다는 사실입니다. 저자는 12가지의 핵심감정을 다루면서 부담감에서 달란트 비유를, 그리움에서 암논과 다말 사건을, 경쟁심과 소외감에서 다윗을, 불안감에서 아담을, 두려움에서 아브라함을, 열등감에서 사울을, 슬픔에서 룻을 소환하여 감정을 분석하고 치유로 나아가는 대안을 성경에서 찾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장점은 챕터별로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토론을 위한 질문을 싣고 있고, 소그룹별로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우리의 목회현장에 바로 접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저자가 책의 말미에 “이 책은 우리 영혼의 비밀을 안전한 실험실에서 드러내도록 돕는 용도로 기획되었다”고 말한 것과 같이 이제 성경적이고 개혁신학적 바른 목회를 열망하는 현장목회자들에게 이 책은 곁에 두고 목양의 지침서이자, 활용서로 빛을 발할 것입니다. 모든 목회자와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리고 독자들에게 기쁨으로 추천하며, 기꺼이 일독을 권하는 바입니다.
- 임종구 (푸른초장교회 담임, 『칼빈과 제네바 목사회』 저자)
저자의 책을 통해 ‘핵심감정’의 개념을 처음 접했을 때, 저는 저자가 내적 치유와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저자에게 그런 생각들을 솔직하게 묻고 그에 대한 답을 듣는 과정을 통해 저자의 주장이 내적 치유와는 그 결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사람의 상처나 관계의 어려움을 단기간에 치료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그것이 가능하지도 않다는 사실을 담백하게 쏟아놓던 저자의 모습이 저에게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럼에도 “그렇다면 이런 방식의 책과 세미나가 왜 필요한가?”라는 질문이 생기더군요. 피상적인 진단과 무한긍정주의를 설파하면서, 정작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하는 심리학 장사꾼들이 기독교 주변에 어디 한 두 부류여야 말이지요. 내적 치유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핵심감정’을 무한히 칭송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집요하게 저자의 책을 공부하면서 저자의 강조점이 실은 심리학과 관련한 어떤 주장이 아니라 십자가의 복음임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핵심감정을 통해 사람 안에 자리 잡고 있는 다양한 상처와 관계의 어려움이 어떤 과정을 통해 형성되었고 그 상태가 얼마나 비참하고 파괴적인지, 무엇보다 그 어떤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서 빠져나올 수 없음을 치밀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설명합니다. 결국 저자는 그리스도의 영광스런 복음! 그것만이 모든 인생의 유일한 희망임을 핵심감정이라는 보조수단을 통해 이야기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살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모습에 끊임없이 실망하고 절망하고 계신 분들, 복음의 능력을 맛보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에도 성화의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 분들에게 이 책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진지하게 이 책을 자신의 삶에 적용해 보십시오. 의미 있는 결과들이 여러분들의 삶에 찾아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 김관성 (행신교회 담임, 『본질이 이긴다』 저자)
삼위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인간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공동체적 존재로서 자기상, 하나님표상, 타자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좁은 의미의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할 수 있는 의와 지식과 거룩함이 죄로 말미암아 파괴되고 상실되자, 인간의 구조 속에 담겨 있는 이 세 가지 심상, 즉 자기상, 하나님표상, 타자상도 치명적으로 뒤틀려지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전작 『핵심감정 탐구』에서 정신분석 및 심리학에서 말하는 핵심감정을 개혁신학의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이를 목회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신학적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내적 치유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 또는 환경에서 상처의 원인을 찾아 해결하려는 데 근본적인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면, 저자는 타락한 인간의 부패성에서 오는 그릇된 자기감정이 문제이며 그로부터 인생의 수많은 고통이 발생한다고 분명히 밝힙니다. 이어서 나온 이 책 『핵심감정 치유』는 전작에서 다룬 부담감, 그리움, 경쟁심, 억울함, 불안, 두려움, 열등감, 슬픔, 무기력, 허무, 소외, 분노의 12가지 핵심감정을 어떻게 찾고 보고 지우고 새롭게 세워나갈지를 구체적 과정으로 풀어냅니다. 저자는 이 과정을 통해 왜 이런 감정들이 핵심감정으로 자리 잡게 되었는지를 보게 하여 자신에 대한 바른 지식을 갖게 하고, 다른 사람들의 태도와 행동에 대해서도 공감하고 이해하는 눈을 열어줍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성화에 대한 막연한 생각을 구체화시켜준다는 점에 의의가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성화를 신자 개개인이 은혜의 방편을 사용해서 고군분투하는 영적전투로 그려왔습니다. 그러나 성화는 혼자서는 이루어낼 수 없습니다. 에베소서가 말하듯이, 성화는 성도가 함께 연합해서 이루어가야 할 교회의 숙제이자 영광의 짐입니다. 결속력이 있는 끈끈한 소그룹을 통해 은혜의 방편들을 함께 나누고, 함께 핵심감정을 찾고 보고 지우고 새롭게 세워가며, 함께 그리스도를 닮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해가는 소망을 품고 싶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십시오. 기도해도 안 되고 무엇을 해도 변화가 없다고 낙심하거나 “신앙이 그런 거지 뭐”라는 식의 영적자괴감에 빠져 있는 분들도 이 책을 집어보십시오. 독자들은 죄로 말미암아 잘못 형성된 자기상과 하나님표상과 타자상이 교정되면서 믿음, 소망, 사랑의 습관이 형성되는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뒤이어 나올 저자의 후속작 『핵심감정 성화』도 빠른 시일 내에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 박홍섭 (한우리교회 담임, 교회를 위한 신학포럼 대표)
하나님의 아름다우심에 집착해온 나는 저자의 박사논문을 통해 ‘핵심감정’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자의 주장은 한 때 열풍이었던 ‘쓴 뿌리 내적치유 운동’이나 ‘상한 감정의 치유’ 등 각종 기독교 상담과는 차별화 된 새로운 논리와 개념으로 설득력이 있습니다. 본서의 스토리 전개 방식은 독자들을 주목하게 하고 필요를 채워주며 흥미를 자극해서, 본서를 통해 인간의 마음과 생각을 성경적으로 조명하는 일에 새 눈이 열릴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자는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든 고난의 세월을 온몸으로 감당해온 귀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가 겪은 고난의 세월을 통해 경험한 하나님과 인간 이해의 진수를 담고 있습니다. 그는 타인목양에도 자신을 드리는데 힘써 왔지만 자신을 목양하는 일에 힘써 왔다는 것을 본서를 통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저자가 추구해온 통전적인 목양리더십은 하나님의 아름다우심이 성도 안에서 꽃피도록 돕기 위한 치열한 몸부림입니다. 복음의 이해와 실천이 『핵심감정 탐구』로 터져 나왔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저자는 개혁신학 전개에 겸허하고 폭넓은 이해를 가진 목사요, 교사요, 교회의 일꾼입니다. 나는 저자의 『핵심감정 탐구』와 『핵심감정 치유』를 주목해보고 있고 또 더 살필 계획입니다. 저자의 이론으로 현장이 더욱 아름다워지기를 기도하게 됩니다. 저자의 노고와 땀이 귀한 열매로 드러나길 소망하며 기도하게 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름다우심이 본서를 통해 각 사람과 교회 현장에 꽃피게 될 것임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대하고 예견해봅니다.
- 가정호 (부산세대로교회 담임, 죽음교육연구소 소장, 부산기독교윤리실천운동 사무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