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두꺼운 원고 뭉치를 며칠에 걸쳐 읽어야 했지만, 읽은 후에는 그 시간과 노고를 충분히 보상받았다. 이 책은 ‘칼뱅에 관한 정보의 박물관’이다. 칼뱅에 관한 책들은 너무 전문적이거나 일반적이어서, 읽기에 어렵거나 새로운 지식을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책은 충분히 전문적이면서도 누구든 쉽게 읽도록 쓰였다. 가장 돋보이는 장점은 당시의 역사적 배경, 그 속의 삶과 고뇌를 통합적으로 다루면서 칼뱅에 대한 양질의 풍부한 정보들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나는 이 책을 읽으며 파편처럼 흩어져 있던 제네바 개혁가에 대한 지식들을 서로 연결시키는 기쁨을 누렸다. 또한 이전에 다른 책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사실들도 알게 되었다. 차분하게 책상 앞에 앉아 이 책과 여기서 언급되는 많은 자료를 함께 읽는다면, 한 학기 수업량을 넘어서는 지식을 얻을 것이다. 그 지식들 덕분에 우리는 더욱 지혜로워지고, 복음의 가치에 대한 확신 속에서 그리스도와 교회를 더욱 사랑하게 될 것이다.
- 김남준 (열린교회 담임 목사)
칼뱅 탄생 500주년에 나온 브루스 고든의 칼뱅 전기가 스위스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시기에 역간된 것은 참으로 시의적절하다. 이 전기는 고든이 예일 대학교 교회사 교수로 가기 전, 14년간 근대 역사 교수로 재직한 세인트앤드루스 대학교에서 쓴 것이다. 중세 후기와 종교개혁사에 대하여 깊이 연구한 숙련된 학자답게 칼뱅의 역사적 배경과 맥락을 세밀하게 그린다. 또한 칼뱅의 저술과 서간에 대한 폭넓은 연구로 칼뱅의 인물됨, 공적인 활동상, 주요한 신학 사상들을 잘 제시한다. 역사가의 관점에서 쓴 이 전기는 위인전도 아니고 근거 없는 비난을 담은 책도 아니다. 오히려 비판적 전기라 하는 것이 정확한 평가일 것이다. 이 책은 칼뱅의 위대한 면모를 솔직히 인정하지만, 그의 인간적 약점도 주저 없이 지적하기 때문에 다소 불편한 독서가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칼뱅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이미 출간된 몇몇 전기들과 더불어 고든의 이 평전을 진지하게 탐독할 것을 권하고 싶다. 새롭게 배울 지점들이 많을 뿐 아니라, 앞으로 이어져야 할 연구에도 큰 자극이 될 것이다.
- 이상웅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조직신학 교수)
오랜 기간 한국 교회는 신학이라는 상아탑에 갇혀 추상적 사고에 종속되는 경향을 보여 왔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열정적으로 노력했지만, 대부분 적당한 수준의 사고에 그칠 뿐 주체적인 역사적 책임 의식을 지니고 세계사적 변화 가운데 능동적이고 유능하게 대처하지 못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신앙의 역사적 측면에 대한 깊은 이해를 우선시하지 않았던 것이 그 한 가지 이유일 것이다. 브루스 고든의 『칼뱅』은 바로 이 지점을 관통한다. 칼뱅주의라는 사상을 넘어 종교개혁가 칼뱅이라는 인물과 종교개혁이라는 시대를 이해하며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신학이라는 제한된 범위를 벗어나 그 시대 속으로 들어가서 제대로 된 배움을 얻을 시간이 되었다. 저자가 그리는 역사 속을 살아간 인간 칼뱅을 통해 강력한 도전과 빛나는 통찰을 얻기 바란다.
-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 소장, 『역사 전쟁』 저자)
2009년 칼뱅 탄생 500주년에 출판된 수많은 칼뱅 전기 중 독보적 위치를 차지했던 브루스 고든의 『칼뱅』이 국내에 소개되니, 진작 번역을 주선하지 못했던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한꺼번에 떨쳐 버리는 기쁨이 크다. 저자는 이 책에서 스스로에 대해 말을 아끼고 무덤조차 알리지 말라고 한 칼뱅을 역사적 사료에 근거하여 소개한다. 칼뱅이 당대 누구보다 성경 이해와 수사 및 문장력이 탁월했고 확고한 소명 의식으로 목회 활동에 열정적이었지만 육신에 갇힌 한 인간이기도 했음을 전해 준다. 또한 칼뱅이 지속적으로 교류한 수많은 친구, 가족, 동료 들과의 관계 속에서 위대한 개혁자로 살았음을 그의 서신들과 글들을 통해 매우 훌륭하고 신선하게 감동적으로 재구성했다.
- 이정숙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세계칼빈학회 중앙위원)
고든은 칼뱅을 쉬지 않고 움직이는 인물, 정치적·종교적 혼란 속에서 사면초가에 몰린 인물, “자신의 대의를 완전히 통제하지는 못한” 지도자로 세밀하게 그린다. 특별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 「뉴욕 타임스」New York Times
고든의 전기는 위대한 사상가이자 종교개혁자로서 칼뱅뿐 아니라, 인간으로서 칼뱅에 대한 풍성하고 생동감 넘치는 초상을 그린다. 읽는 내내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 「굿 북 가이드」Good Book Guide
대작이다. 고든의 『칼뱅』은 칼뱅의 삶과 세계에 생생한 통찰을 부여함으로써 경이적인 성공을 이루어 낸 역작이다. 이 전기는 제네바 종교개혁자에 대한 표준적 입문서가 될 만하다.
- 「더 태블릿」The Tablet
고든은 엄청나게 글을 잘 쓰며 설명에 탁월할 뿐 아니라, 독자를 즐겁게 하려고도 노력하는 이상적인 안내자다. 매혹 그 자체인 이 전기에서는 사소한 이야기 하나도 작게 느껴지지 않는다.
- 「더 헤럴드」The Heraldm
프로테스탄트 종교개혁을 공부하는 모든 학생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다.
- 「르네상스 매거진」
사려 깊고 균형 잡히고 공정하며 엄청나게 많은 정보가 담겨 있는데, 읽기 쉬운 문체로 쓰이기까지 했다. 또한 분별 있는 어조와 공정한 평가는 이 책에서 가장 유익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당대에는 이방인으로 미움받고 오늘날에는 광신자로 멸시받는 칼뱅은 재평가되어야 한다. 고든의 전기는 이를 탁월하게 성취한다.
- 「리터러리 리뷰」Literary Review
이 책은 새로운 표준 저술로 인정받아야 한다. 고든은 칼뱅의 삶뿐 아니라 그를 둘러싼 맥락도 섭렵했기에, 우리에게 풍성한 학식과 선명하고 방대한 읽을거리를 선사한다. 그러나 이 책이 수많은 유사 서적을 넘어서는 위치를 차지하는 이유는 그 안에 담긴 학식의 방대함뿐 아니라, 인간성이 생생히 살아 숨 쉬는 칼뱅의 초상을 그려 낸다는 사실에 있다.
- 「처치 타임스」Church Times
칼뱅의 삶을 통찰력 넘치고 매력적으로 기술한 책이다. 칼뱅에 대한 복잡하지만 설득력 있는 그림이 이 탁월한 전기의 각 페이지에서 수없이 등장한다. 아름다운 저술이다.
- 「더 메소디스트 레코더」The Methodist Recorder
고든은 스위스 종교개혁 분야의 권위자다. 보다 넓은 유럽 정치의 맥락에서 그린 칼뱅의 이 초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탁월하다.
- 「더 위클리 스탠다드」The Weekly Standard
그동안의 자료 공백을 고려하면, 칼뱅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고든의 칼뱅 전기는 계속 확장되는 학술 문헌들 속에서 넘어서야 할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다. 칼뱅 전기의 결정판으로 인정받아 마땅하다.
- 「BBC 히스토리」BBC History
엄청난 전기다. 고든은 너무도 오랫동안 우리를 사로잡고 있던 수많은 고정 관념에서 해방시키고, 칼뱅을 살과 피를 가진 인간으로 바꾸어 놓는다.
- 「크리스천 센추리」Christian Century
진지하게 연구하는 학자에게 지니는 이 책의 가치는 말할 것도 없고, 칼뱅의 성품에 대한 풍성한 통찰을 제공한다. 고든은 칼뱅이 누구인지 알려 주는 수많은 편지에 기초하여 연구한 덕분에, 그를 인간화하고 역사적 맥락에 배치시킴으로써 참으로 견고한 전기를 주조해 냈다.
- 「ALA 북리스트」ALA Booklist
2009년은 칼뱅 탄생 500주년이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출간된 수많은 찬사를 보낼 만한 저술 중에서도 고든의 『칼뱅』은 눈에 띈다. 이 책은 아주 오랫동안 칼뱅의 생애에 대한 표준적 입문서가 될 충분한 가치가 있다.
- 「처치 히스토리」Church History
고든은 대작인 이 전기에서 종교개혁자 칼뱅을 그가 살던 16세기 맥락에서 살피며, 예언자와 사도로 묘사한다. 칼뱅의 천재성은 성경을 해석하는 능력, 또한 신의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에 대한 일관되고도 폐부를 꿰뚫는 그리고 명쾌한 비전을 표현하는 능력에 있었다고 평가한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
지금까지 출간된 장 칼뱅에 대한 최고의 전기가 마침내 등장했다.
- ‘크리스채너티닷컴’Christianity.com
칼뱅 탄생 500주년에 고든은 단순한 성인전이 아니라, 엄청난 재능과 위대한 믿음을 가진 동시에 흠도 많았던 한 인물에 대한 정직한 평가를 담았다. 학문적이지만 쉽게 읽히는 연구서가 나왔다.
- 「라이브러리 저널」Library Journal
고든 교수는 우리의 가장 높은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다. 고든의 『칼뱅』은 표준적 전기가 될 것이 분명하다. 이 작품은 독자를 가능한 최대한 확보할 가치가 충분한 책이다. 아름답게 집필되었고 믿을 만하며 동시에 즐겁게 읽힌다.
- 「오데인드 서번트」Ordained Serv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