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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2년 04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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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32쪽 | 458g | 153*220*20mm |
ISBN13 | 9788954617895 |
ISBN10 | 8954617891 |
2024년 11월 01일 ~ 2024년 11월 30일
상시
나는 요즘 상을 수상한 책들을 읽고 싶어하는데, 이 책이 제 11회 문학 동네 어린이 문학상 수상작이여서 재밌게 읽게되었다. 엄마가 빌려오셔서 보게 되었지만 스토리가 정말 재밌어서 학교에서도 읽고 집에서도 틈 날 때마다 읽은 책이다. 읽기 전에는 표지가 조금 무서워서 어떤 내용인지 짐작할 수 없었지만 읽고 나니 이제야 왜 책 제목이 몬스터 바이러스 도시인지 이해 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시장인 투터가 NMV(난쟁이증 몬스터 바이러스) 라는 바이러스가 있다고 사람들을 속이지만 결국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다. 시장은 녹슨시를 짓고 싶어 기스카누 마을 사람들의 아이들에게 NMV 바이러스가 있다고 하며 보안실로 데려 갔다. 한편 레아는 버드와 같이 모슬이 얘기해준 대로 여행을 떠난다. 레아와 같이 살던 버드는 전에 NMV 가 걸렸지만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건강을 되찾았다. 레아는 버드가 건강을 되찾는 걸 보고 NMV 바이러스가 없다고 엄마 수로에게 편지를 보냈고 수로는 모든 기스카누 마을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 시장이었던 투터는 관직을 높이고 싶어 사람들을 속였다고 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은 NMV 바이러스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투터가 관직을 높이고 싶어 다른 사람들을 속였지만 나중에 진실이 밝혀진 것처럼 자기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지 욕심내서 다른 사람을 속이는 것은 나쁜 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앞으로 남을 속이지 않고 내가 맡은 일에 충실하며 노력할 것이다. 욕심을 품는 것보다 내가 목표를 정해서 한걸음씩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면 어느 순간 목표에 도달하고 내 꿈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아니면 확실히 우리가 겪을 수 있는 2100년 쯤의 이야기를 담은 '몬스터 바이러스 도시'는 보이지 않는 사회의 계급, 권력, 돈을 탐욕스럽게 여기는 사람들의 욕망같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지는 사회의 그림자를 담았다. 그에 가려져 숨이 조여오는 아이들까지도...
처음으로 이책을 열었을때는 단순한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야기인줄 알았지만 그건 결코 잘못된 생각이었다. 절대 '단순한' 바이러스가 아니었다. 난 이러한 바이러스의 탄생 원인에 대하여 수도없이 놀랐고 충격에 헤어나올 수 없었다. 충격적이었던 이책을 덮고 난 내가 살고 있는 아름다우면서도 무섭고 괴로운 사회에 다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여기서 가장 악한 혹은 영악한 '어두운 인간'을 표현한 투터는 기스카누 마을을 다쓴 장난감처럼 버리고 새로 번쩍이는 장난감, 녹슨시를 만들어 더 더욱 큰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위해 노력을 하였다. 이건 정말 성인이 되지않은 아이도 하지않을 매우 어리석은 행위이다. '투터'라는 캐릭터를 한 단어로 단정짓자면 이 지구에서, 이 행성에서 살고 있는 거의 모든 사람들의 끝없고 결코 채울 수 없는 '욕망'으로 나타낸것이다. 자기 자신만 생각하고 이 공동체는 생각하지도 않는...'부도덕한','이기적인','비인격적인'이란 모든 부사들을 포함한 투터는 결국 '절망'이란 심해에 가라앉는다. 깊이, 더 깊이... 이런 투터의 내용을 담은 작가의 의미는 욕망을 품기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이 커져 결국 자신이 손해를 본다는 것을 표현한것 같다.
이런 부정적인 인물의 이야기도 있듯이 감명 받을 훈훈한 이야기도 존재한다. 그 중에서 내 마음을 차지한 이야기는 레오와 버드가 카멜을 만났을때 카멜이 아이들을 보고 흐뭇하게 따듯이 웃어준것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깜깜하기만 한 자신들의 길을 걸어온 처음본 아이들을 밀쳐내지 않고 따뜻하게 안아준다는 것이 카멜은 정말 아름다운 사람이란 걸 알려주었다. 카멜이야말로 이책에서의 누구보다도 '밝은 인간' 이였다. '어두운 인간'과 반대되는 사회의 빛 '밝은 인간' 말이다. 난 항상 이런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사람들이 지금은 '어두운 인간' 일지라도 늦지 않고 충분하니 지금이라도 '밝은 인간'이 되었으면 한다. 여러 감정을 끌어다준 이 책의 결말은 어떻게 되었을까? 결국은 해피앤딩이다. 카멜을 다시 만나고, 버드는 건강해진다. 끔찍한 바이러스 NMV 또한 스트레스라는 원인이 밝혀지고 녹슨시 시장은 무너진다.
그럼 이책이 우리에게 알리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며 제시한 숙제는 무엇일까? 난 아마 '아이들의 자유' 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바이러스를 강조 했으며 원인인 스트레스까지 명확히 밝혀주었다. 이것은 지금 우리 학생들이 어른들의 기대에 부응해 성적에 몰두만 하다가 바이러스에 걸린다는 이야기가 아닐까?싶다. 그리고 녹슨시를 세운 이유도 학생들을 위해 세웠다고 밝혔다. 이것은 이 사회가 학생들에게 심한 관심과 기대를 쏟고 있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그리하여 학생들의 건강을 해친것이고. 제발 아이는 아이답게 충분한 자유를 누릴 권리를 추구해주었으면 좋겠다. 커다란 기대와 집착은 오히려 압박으로 해를 끼친다. 모든 청소년, 어린이들이 '어두움'과 '밝음'이 공존하는 이 세상에서 자유롭게 자신답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이 책의 저자 최양선 작가는 여러 가지 책으로 상을 많이 받았던 분입니다. 몬스터 바이러스 도시도 제 11회 문학 동네 어린이 문학상을 수상한 책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 작가가 수상한 상이 많은 만큼 이 작품이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많은 어른들은 이 작품의 배경인 녹슨시처럼 더 높고 더 빛나는 성공을 꿈꿉니다. 그건 저와 제 또래친구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도시에서는 자신이 미처 이루지 못한 성공을 대신 자녀들이 이루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이 소망을 현실화하기 위해 아이들의 시간과 공간을 관리 통제하며 어린이들의 자유를 짓눌러 버립니다. 우리는 이 내용을 읽으면 이와 같은 행동은 잘못된 행동이라 생각하지만, 지금 이 책이 아닌 우리 삶에서도 이런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대부분 시간을 학원과 공부시간에만 투자를 하고, 세상을 볼 생각은 자녀들의 성공을 우선순위로 하는 부모들 때문에 생각도 하지 못합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왕따, 집단 폭력, 자살 등은 시간과 공간을 관리당한 아이들의 증상이 대부분 입니다. 더 이상 시간을 관리 받고 싶지 않다는 친구들의 외침이고, 어른들은 친구들의 이러한 행동의 대한 아우성을 들어주어야 합니다.
이 책에서는 이런 왕따 같은 증상을 NMV에 비유했습니다. NMV는 난쟁이 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시간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생긴 병입니다. 이 병의 치료방법은 오랫동안 못 찾았지만, 결국 치료법은 간단했습니다. 아이들이 시간을 관리 받지 않으면 되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 이 작품이 현대 사회에서 인정받고 공감되는 이유는 지금 사회에 너무나 잘 비유한 작품이기 때문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우리가 앞으로 공부할 때, 공부로만 세상을 내다보지 말고,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비춰지는 거울을 내다보면서, 일종의 지도 같은 거울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책 표지를 봤을 때 몬스터 바이러스 도시라는 제목을 보고 도시에 몬스터 바이러스가 퍼진 이야기인 줄 알았다.
이 이야기에서는 12년 전 아이들에게 퍼진 전염병이 다시 퍼지기 시작해서 녹슨시 시민들은 충격에 휩싸인다. 레아라는 아이가 있는데 레아는 녹슨시의 개발에 밀려나 척박하고 가난한 땅 기스카누 마을로 이주하고 유일하게 녹슨 놀이터를 찾는다. 기스카누 마을은 원래부터 가난하고 척박한게 아니라 녹슨 도시와 녹슨 시간을 의미하고 있는 녹슨시의 개발 때문에 가난해진 도시이다. 녹슨시는 내부에 여러가지 시설이 있다. 이렇게 인기가 많았던 녹슨시에 'NMV(Nanism Monster Virous)' 난쟁이 몬스터 바이러스라는 수분이 마르고 수축되고 눈물도 말라 인공 눈물을 넣어야만 하는 바이러스 때문에 문제가 되었다. 눈이 점점 악화되어가는 레아는 현실의 세상과는 동 떨어진 바위산 동굴에 사는 외할머니 모슬을 만나러 간다는 것을 엄마 수로에게 비밀로 하고 있다. 친구 미소는 장학생이 되어서 녹슨시에 살고 싶어서 공부를 하다가 난쟁이 몬스터 바이러스에 걸리게 된다. 아이들은 카멜 한테서 비밀번호에 대한 힌트를 얻게 된다. 비밀번호는 녹슨시1호, 환경코드, 지하10층, 십진수에는 존재하지만 존재하는 수 10이다. 아이들은 미소를 만나고 몬스터 바이러스는 바이러스 때문이 아니라 아이들이 어른들의 욕심 때문에 자유가 없어서 걸렸다는 사실을 찾는 데에 큰 활약을 한다.
이 책에서는 우리한테는 자유가 필요하고 녹슨시는 빛좋은 개살구라는 것을 보여준다. 녹슨시는 겉만 좋고 속은 썩었다.
특이한 제목과 이상한 방역 복을 입은 사람들,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두 아이가 그려진 표지는 어딘가 비밀스럽고 신비한 느낌이 들었다. 표지의 배경은 초록색이지만 중간 중간 노란색과 파란색이 섞여 있어서 실험실에 푸른 조명이 비추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책에는 두 마을이 나온다. 폐자재로 만든 집들이 모인 가난한 기스카누 마을과 최첨단 도시 녹슨시. 이 전혀 다른 두 마을은 서로 멀지않은 거리에 있다. 그런데 녹슨시에 난쟁이증 몬스터 바이러스, 일명 NMV에 감염된 아이가 발견 된다. 녹슨시 5호는 방역을 시작한다.
그러자 보좌관 다반은 NMV에 걸린 자신의 아들 버드를 다른 보좌관 투터와 기자 밀란,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발견되지 않도록 숨기지만 증거가 발견되고 다반은 서둘러 버드를 다른 곳으로 옮긴다. 그 사이 시장 자리는 비워지고, 투터는 다반이 자신을 속인 것을 알게 된다.
버드와 레아는 우연히 만나 모험을 시작하고 자신을 긴 수염이라고 소개하는 사람의 집으로 간다. 버드와 레아는 매우 용감한 것 같고 긴 수염은 무뚝뚝하지만 착한 사람 같았다.
투터는 어느새 녹슨시 5호 시장이 되었다. 그런데도 만족하지 못하고 최고 상임위원의 자리를 탐내고 녹슨시 6호 개발 욕심을 키워간다. 인간이란 하나를 얻고 나면 또 다른 것을 얻고 싶어 하는 종족인 것 같다. 버드를 핑계로 다반을 협박하여 자신을 돕게 만드는 투터를 보며 나는 더욱 더 그런 생각이 강해졌다.
버드는 긴 수염의 집에서 지내면서 천천히 병이 나아간다. 버드의 병의 원인은 바이러스가 아니었다. 시간, 그것이 자기의 시간이냐 아니냐가 버드의 병, 그리고 건강해진 것의 이유였던 것이다. 실제로 우리 주변은 녹슨시를 많이 닮았다. 어른들이 정해준대로 생활하는 모습을 참 많이 닮았다. 그로 인해 아이들은 점점 병이 들어간다. 물론 책에서처럼 눈에 띄게 달라지지는 않지만 웃음을 잃고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생활하는 아이들을 작가는 그렇게 끔찍한 괴물의 모습으로 표현하지 않았나 싶다.
그렇게 버드는 건강해지지만 NMV라는 이름으로 쓰러진 레아의 친구 미소를 찾으러 가다 잡혀 미소의 옆방으로 가고 벽 사이로 대화를 나눈다. 버드는 아빠를 만나고 모든 일을 이야기 한다.
투터는 기스카누 마을 사람들이 녹슨시 6호 개발을 반대하자 기계를 끌고 가서 마을을 없애려 한다. 그 때 다반이 다 나은 버드와 아이들과 함께 모든 일을 밝힌다. 투터는 모든 것을 잃고 레아의 엄마이자 옛 친구였던 수로를 찾아온다. 나는 처음으로 투터가 불쌍하게 느껴졌다.
레아는 앞이 전혀 보이지 않게 되었지만 자신의 시간을 찾았다. 이 책에 나오는 아이 들은 자신만의 시간을 찾는다. 나도 이 아이들처럼 진짜 나의 시간을 찾고 싶다.
몬스터 바이러스란 존재하지 않는 것이었다. 자신의 시간을 가질 수 없던 아이들의 슬픈 모습일 뿐이었다. 자신에게 불리한 것은 감추는 녹슨시의 모습은 슬픈 우리 사회를 잘 보여주었다. 행복하게 끝나 다행이었지만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다. 욕망으로 자신의 고향 마을 사람들을 속인 투터, 그리고 그런 투터를 돕는 기자 밀란. 시장이 된 투터를 감히 건드리지 못하는 다반, 숨어 지내는 카멜. 이런 사회에서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은 없는 듯싶다. 이 책이 널리 알려져서 모두가 진실을 알았으면 좋겠다. 이 책은 어른들에게 시간을 관리 받는 아이들, 뜻대로 되지 않으면 힘으로 해결해 버리는 문제들, 어떤 문제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포장하는 것, 문명화 된 도시의 교육 문제··· ···. 이 책에서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문제들을 정확하게 짚어내고 있다. 빨리 이런 문제가 해결되어 이 책의 결말을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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