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 말미암은 준비 (원제: Prepared By Grace, For Grace)』는 16세기 후반과 17세기 청교도 신학자들의 저서들 속에 나타나는 “준비적 은혜(preparatory grace)”라는 주제를 역사적으로 흐름에 따라 정리한 신앙서이다. 이 저서는 지속적이고 복잡한 논의에 아주 두드러진 기여를 하며, 인문학자든 역사가든 신학자든지 간에 17세기의 신학적 저술을 공부하는 학생들이라면 열의를 가지고 읽을 만하다. 이러한 세 분야의 학자들은 회심의 과정과 마음 상태에 관한 종교 개혁이후의 사상가들의 가르침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이러한 가르침을 우리가 알고 이해하는데 공헌하였다.
20세기 학문의 일반적인 동향은 청교도 저자들이 회심의 형태를 다양한 방식으로 이해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이러한 데는 그럴만한 여러 이유가 존재했다. 청교도들은 제네바 종교 개혁의 계승자인 것으로 여겨졌으나 때때로 회심을 위한 “준비”를 강조하는 것은 제네바 종교 개혁의 순수 신학에 반하는 것으로 보였다. 잘 알려진 대로 칼빈은 “급작스런 회심(subita conversione )으로 인해 압도당했다.” 그렇다면 그의 신학에 있어서 구원을 위한 “준비”에 대한 여지가 존재하는가?
또한 특히 칼 바르트에 의해 영향을 받았던 신학에서는 무엇인가가 은혜를 위해 “준비시킬” 수 있다는 사상이 용어상 모순으로 보였다. 더군다나 청교도의 정통 교리를 불신했던 신학자들은 그러한 교리가 준비주의(preparationism)를 탄생시킨 어머니라고 보았고, 따라서 이러한 교리가 사람들로 하여금 그리스도께로 향하게 하는 대신 자신들에게만 집중하도록 만들었다고 생각했다....조엘 비키 박사는 이러한 연구를 위해 역사학과 신학 두 분야에서 숙고한 기술을 접목시킨다. 게다가 그는 이미 그의 다른 저서들에서 청교도 저서들의 원문들과 증가하는 2차 문헌 자료들을 이용하여 놀랄 만한 노련함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조엘 비키 박사는 그의 학문적 전문 지식에 더해 또한 35년 동안 지속적으로 많은 회중들을 대상으로 목회 사역을 해 왔다. 이러한 세월의 과정에서 그는 놀랍게도 청교도 목사들이 자주 관계를 맺었던 사람들과 종종 형태상 두드러지게 유사한 이야기들을 가진 남자들과 여자들, 젊은이들에게 매주 설교하며 목회상담을 하는데 관심을 쏟았다.
폴 스몰리는 조엘 비키 박사의 조교가 되어 청교도 신학으로 신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기 전에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비슷한 목회 사역으로 섬겼다. 이 두 저자의 이러한 조화는 필연적으로 다른 작품들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목회 사역에 뿌리를 둔 글들에 대한 민감성을 불러일으킨다.
한 예로,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에게 일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을 가까이서 지켜보는 오랜 경험은 필연적으로 회심의 과정 가운데 일하시는 하나님의 방식에 두드러진 민감성을 가지도록 한다. 실제로 이것은 목회자 스승들의 저서들을 읽으면 세대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저서에 나타난 영적 분석을 즉시 식별할 수 있을 만큼 즉각적인 지각이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이것은 분별력 있는 판단을 하게 만든다. 이로 인해 독자는 (예를 들어, 토머스 후커에 대한 토머스 굿윈의 비평처럼) 또한 서로 간의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청교도 저자들에 대해서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은혜로 말미암은 준비 (원제: Prepared By Grace, For Grace )』는 저자가 이러한 보기 드문 목회적 관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특별히 환영을 받을 만하다. 하지만 이것은 목회적 경험이 주의 깊은 연구를 능가한다는 말은 아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러한 주제에 관하여 폭넓게 읽었으며 부가적인 문헌들을 샅샅이 조사했기 때문이다. 영국과 뉴잉글랜드 청교도를 넘어 대륙 신학자들뿐만 아니라 스코틀랜드 신학자까지도 언급한 그들의 연구는 전체적으로뿐만 아니라 별개의 부분으로서도 대단히 가치가 크다. 독자들은 현미경 아래 놓였던 다양한 청교도 저자들의 사상에 대한 특별한 해설의 진가를 알아보게 될 것이다. 그들은 또한 조엘 비키 박사와 폴 스몰리의 결론이 무엇인지 알기 원할 것이다. 하지만 결론은 서문의 저자가 아니라 이 책의 저자들에 의해서 논의될 것이다!
- 싱클레이 퍼거슨 (First Presbyterian Church)
청교도들의 교리 중 구원 얻는 믿음을 위한 준비 교리만큼 강한 반응과 상충적 해석을 불러일으킨 경우는 드물다. 20세기의 많은 학자들은 준비 교리를 개혁주의 은혜 교리에서 인간 중심의 율법주의로 퇴보한 것으로 일축했다. 은혜로 말미암은 준비(Prepared by Grace, for Grace)라는 이 저서에서 조엘 비키와 폴 스몰리는 예비적 은총에 대한 청교도적 이해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그것이 개혁주의 전통과 근본적인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며, 청교도들 간에도 불일치했던 논쟁들을 분별해 낸다. 이러한 연구는 준비적인 은혜(preparatory grace)에 대한 많은 오해와 관련된 비난을 불식키며 청교도들이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일반적인 방식을 어떻게 이해했는지에 대한 표준적 저서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나는 오늘날과 같은 세상에서 율법과 복음의 관계와 함께 거론되는 준비적인 은혜라는 중요한 쟁점을 가지고 씨름하는데 있어 조엘 비키와 폴 스몰리만큼 탁월한 저자 팀을 생각할 수 없다. 율법주의와 마찬가지로 준비적인 은혜는 많은 비방을 받는다―부분적으로는 실제적인 쟁점에 대한 무시를 통해서, 또 다른 면에서는 복음적 은혜를 찬탈하려고 한다는 편견적 추정에 의해서. 조엘 비키와 폴 스몰리는 논란이 많지만 중요한 이 문제를 독자들이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역사적, 신학적인 자료들을 제공해 준다. 율법과 복음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은 신학자가 되는 일에 요구되어 왔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두 저자는 탁월한 신학자들이다.”
- 데릭 W.H. 토머스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 조직 신학 및 역사 신학 교수)
“청교도들은 성경적 복음을 설명하는데 탁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공로와 자유 의지에 대한 신학적 견해를 반대하는 과정에서 그들은 구원받은 자들 가운데 일하시는 하나님의 역사에 대해 다소 다른 견해들을 가지게 되었다. 이것에 관해 포괄적 연구를 한 이 두 저자는 청교도들 간의 다른 주안점에 대해 세심하고 상세하게 설명한다. 또한 그들은 페리 밀러, 조지 마스든, 노먼 페티트, 로버트 켄달과 같은 근대 저자들의 견해를 비평한다. 저자들은 이용 가능한 원문과 2차 자료들을 광범위하게 사용하는데, 이것은 이들이 훌륭한 청교도들의 명성에게 걸맞도록 하기 위해, 또한 그 과정에서 현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음을 보여 준다. 나는 특별히 설교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이 책은 회개로 이끄는 상한 마음이라는 증거도 없이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고백하는 자들에게 시기상조의 확신을 주는 현대적 위험 요소를 가진 우리 모두를 낫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본서의 연구는 오늘날 복음의 영향력에 대한 변혁을 일으키는데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 모리스 로버츠 (Inverness Free Church of Scotland의 전임(前任)목사)
“은혜로 말미암은 준비(Prepared by Grace, for Grace)는 참으로 주목할 만한 책이다. 많은 이들이 청교도들의 ‘은혜를 위한 준비’에 대해 언급했지만 설교나 저술에서 이렇게 진지한 학자적 관심을 기울인 경우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본서에서는 철저하면서도 타당한 연구의 내용들이 들어 있다. 우리는 준비란 다양한 신학적 배경에 따라 많은 다른 의미들을 내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중요한 문제는 오늘날 여전히 우리와 함께 남겨져 있다. 죄로 죽어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어떠한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이야기할 것인가?”
- D. 클레르 데비스 (Redeemer Seminary 교수 겸 교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