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의무교육]
행복한 동행을 위한 한 걸음!
장애인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지만, 아직 우리 사회가 가야 할 길은 멀기만 하다. 이제는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거리감을 좁히고 함께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할 때이다. 다름을 존중하고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장애와 비장애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본다.
1. 교육저널: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의무화, 의미와 방향은?
편견과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드는 길!
장애를 가진 사람을 천시했던 서양과는 달리 선진적인 의식을 가지고 있었던 조선 시대에는 장애의 유무보다 사람의 능력과 노력을 중시했고, 그 결과 장애와 상관없이 관직에 올랐던 수많은 사람이 우리 역사를 빛냈다. 그러나 장애인에 대해 편견과 차별이 없었던 조선 시대와는 달리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개인의 능력이 장애 뒤에 가려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랫동안 쌓여온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장애와는 상관없이 능력 위주로 평가되는 인식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역사 속 장애인들의 이야기와 장애인 고용 문제 등을 살펴보고,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의무화의 의미와 모두가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여다본다.
2. 달팽이, 손으로 런던을 보다
남들보다 몇 배 느린 소통, 그래서 나는 달팽이다!
시청각중복장애인인 나는 보지도 듣지도 못해 소통하려면 손가락으로 점자를 두드리는 점화를 사용한다. 바로 옆에 있는 사람들의 대화내용도 들을 수 없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도 볼 수가 없기에 나의 몸은 지구에 있지만, 마음은 우주공간을 떠돌고 있는 우주인과 같다. 다른 우주인들은 그 어둠과 적막을 어떻게 헤쳐나가고 있으며, 사람들과 어떠한 방식으로 소통할까? 한 재단의 도움으로 아내와 함께 우연히 방문의 기회를 얻게 된 머나먼 도시 영국 런던. 놀랍게도 이곳에서 만난 런던의 달팽이들은 고독한 시간 속에서 세상을 원망하며 살아온 나와 달리 행복을 느끼고 있었다. 무엇이 그들을 웃게 하는 것일까? 어둠과 적막 속에서 느린 삶의 호흡에 너무나도 익숙해진 런던의 달팽이들을 만나기 위해 불편하지만 불행하지 않고 느려도 꿈을 꿀 수 있는 곳으로 머나먼 여정을 떠난다.
3. 14일간의 장애체험 극복기: 1부
연기자가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이 되고, 초등학생이 다리를 못 움직이는 지체장애인이 되어 장애체험에 도전했다! 본격적인 시각장애체험에 앞서 시각을 잃었을 때 어떤 상황이 생길지 미리 알아보기 위해 오감체험장을 찾은 연기자는 시각을 제외한 나머지 감각으로 사물을 인지하고 길을 찾는 과정을 통해 장애인들의 고통을 잠시나마 느끼게 된다. 또한, 지체장애체험을 앞둔 초등학생도 일일 봉사자로 나서 두 손으로 휠체어를 끄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 체험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체험일이 늘어날수록 두 사람은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에 부딪혔고, 연기자는 계단으로 내려가는 길에 눈이 되어주는 지팡이를 떨어뜨려 한 발짝도 떼지 못하고 주저앉아 버리는데... 한편, 초등학생은 가족과 함께 뮤지컬 공연을 본 후 집에 가는 버스를 기다리지만,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저상버스는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계단에서 시각장애인용 지팡이를 잃어버린 연기자와 저상버스가 오지 않으면 집에 갈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초등학생 가족들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4. 14일간의 장애체험 극복기: 2부
장애인으로서 겪는 문제들과 마주하면서 두 체험자는 점차 장애인을 이해하게 되었다. 한참 뒤에야 저상버스를 탈 수 있었던 초등학생은 휴일에는 저상버스 운행이 절반밖에 되지 않아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운전기사의 말을 듣고 다른 장애인 친구들도 자신과 같은 일을 겪지는 않았을지 생각하게 된다. 또한, 가족들과 놀이공원을 찾았을 때도 탈 수 있는 놀이기구가 거의 없어 아직 우리 사회가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한편, 서울의 한 지하철에 안내견과 함께 등장한 연기자는 하루 동안 각 지하철 내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하는 행사에 참여해 시각장애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직접 체험해본다. 환승을 위해 수많은 계단을 이동하고, 스크린도어가 없는 승강장에서 선로 밖으로 떨어질 뻔한 위험천만한 상황을 겪으며 부족한 장애인 편의시설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같이 가야 할 공동체임에도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우리나라의 현주소를 장애체험을 통해 짚어본다.
5. 다큐 시선: 장애아동의 엄마로 산다는 건
장애아동의 엄마로 고군분투 중인 사람들!
아이가 장애 진단을 받은 후부터 장애아동의 엄마에게는 전쟁 같은 삶이 시작된다. 점점 커가는 뇌병변 1급인 딸의 무게를 견뎌야 하는 엄마, 자해나 타인에 대한 공격성이 심했던 자폐 1급인 아들이 교육으로 달라졌다는 엄마, 낮병동을 다니는 뇌병변 1급인 아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한 이후가 걱정이라는 엄마, 친구 사이인 아들들이 자폐 1급과 2급으로 나이 먹어서도 돌발행동을 해 늘 죄인이 되는 엄마들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받는 의무교육을 자녀들도 누리길 바라는 장애아동의 엄마들이다.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항상 불안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6. 장애인의 날 특집: 다시 서다
세 아이의 아빠가 된 후 다시 걸음마를 시작하다!
밖으로 나돌던 사이 훌쩍 커버린 두 아들, 그 시간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 귀한 시간이라는 걸 그때는 몰랐다. 갑작스러운 사고, 그리고 딸의 탄생은 그와 가족의 연결고리가 되었고 뒤늦게나마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었다. 그래서 그는 멋진 남편으로, 멋진 아빠로, 더 당당해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놓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사고 후 태어나 그에게 다시 일어설 용기를 준 막내딸, 새로운 인생을 선물해준 딸에게 아빠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그는 딸의 첫 생일을 앞두고 목표를 세웠다. 과연 그의 목표는 무사히 이루어질 수 있을까? 새로운 희망을 향한 걸음을 내딛는 그와 가족의 이야기를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