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Exclusive ticket sales f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pop artists
Global yesticket정가 | 13,800원 |
---|---|
판매가 | 12,420원 (10% 할인) |
YES포인트 |
|
결제혜택 |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카드/간편결제 혜택 보기/감추기 |
---|
구매 시 참고사항 |
|
---|
발행일 | 2019년 01월 01일 |
---|---|
쪽수, 무게, 크기 | 264쪽 | 406g | 140*210*20mm |
ISBN13 | 9788934984719 |
ISBN10 | 8934984716 |
2024년 09월 09일 ~ 2024년 10월 10일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뉴욕타임즈 21세기 최고의 책 100대 도서 『파친코』, 『채식주의자』 선정
2024년 07월 15일 ~ 2024년 10월 01일
2024년 09월 03일 ~ 2024년 09월 30일
이 책을 보라 필사할 수밖에 없다! 필사로 충만해지는 삶 - 노트, 크리스탈 구슬 증정
2024년 08월 07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23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처음 책 제목을 보고 내가 읽을 수준의 책이 아니라는 생각에 외면했다. 그런데 정민 교수님 책이라는 말에 자신감이 생겨 책을 읽기 시작했다. 얼마 전 <나는 나다>로 정민 교수님의 글을 만났기 때문에 이 책도 내가 읽어낼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었다. 또한 좋은 글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커졌다. 역시 그랬다.
체수는 낙수요, 유병은 논바닥에 남은 벼이삭이다. 나락줍기의 뜻이다. 추수 끝난 들판에 여기저기 떨군 볏단과 흘린 이삭이 남았다. 책 제목 '체수유병집'은 이 구절에서 따왔다. 지난 10여 년 간 요청에 따라 쓴 글을 모았다. 한 편의 글마다 그 시적의 표정과 한때의 생각이 담겨 있다.
<서문> 중에서
1. 오늘, 그리고 꾸준함의 가치
p.18
이용휴는 <당일헌기>에서 다만 눈앞의 오늘이 있을 뿐 어저나 내일에 눈 돌릴 여가는 없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오늘 공부하지 않으면 하루를 헛산 것이라 공일空日이라고 썼다. 이덕무는 오늘이 쌓여 고금이 될 뿐이니 내일이 오늘이 되고 오늘은 어제로 밀려나는 이 사흘의 누적 속에 인생과 고금이 놓여 있다고 단언했다. 나는 오늘의 힘을 믿는다. 이 순간의 중요성을 신뢰한다. 지금 성실치 않고 오늘을 열심히 하지 않으면서 어제만 돌아보거나 내일을 꿈꾸지 않기를 늘 다짐하곤 한다.
이 <체수유병집> 역시 책을 내겠다고 쓴 글이라기 보다 정민 교수님이 하루하루 열심히 책을 읽고 생각을 쓰며 쌓인 글을 글의 성격에 따라 구성하여 발간했기에 어찌보면 열심히 산 '오늘'의 집약체라 할 수 있다.
글을 쓰고 싶다고 입으로만 말하면서 잔뜩 힘만 들어 한 줄도 써내려가지 못하는 나를 정신이 번쩍들게 한다. 오늘을 열심히 꾸준히 산다면 그게 모여 역사가 된다는 누구나 알고있는 이야기가 와닿는 글들이 많았다.
p. 15
홍양호는 <계고당기>에서 말한다.
옛날은 당시의 지금이고, 지금은 후세의 옛날이다. 옛날이 예날인 거은 연대만 가지고 하는 말이 아니다. 대개 말로는 전할 수 없는 무엇이 있다. 만약 옛것만 귀하다 하면서 지금을 우습게 보는 것은 도리를 아는 말이 아니다.
2. 우리 고전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
제1부 문화의 안목
소르본 대학 교정에서 만난 우리 고전 中
p. 62
헤수스 무나리즈 선생은 '한국과 한국의 고전문학-독자이자 편집장의 제안'을 발제했다. 스페인어권에 <구운몽>과 <사씨남정기> <인현왕후전> <한국의 옛노래><연암 박지원 소설집> 등의 출판과정과 스페인어권 독자들에게 이들 작품이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의 발표 중 "한국의 자동차는 스페인에서 뛰어난 품질 덕에 유명해졌는데, 불행히도 책은 자동차보다 매우 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판매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자동차는 고철 덩어리로 끝날 뿐이지만 우수한 책은 쓰인 그날처럼 오늘날에도 여전한 가치를 지닌다"는 말이 실감나게 다가왔다.
이 짧은 대목을 읽는데 여운이 오래갔다. 내가 가지고 있던 것의 소중함을 다른 이가 판단해 줄 때 깨닫는 경우가 있다. 헤수스 무나리즈 선생님의 말씀에서 정말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다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면서 고전을 읽는 것보다야 훨씬 수훨하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고전일텐데 얼마나 읽어왔고 이해하려했는가 하는 생각에 부끄러움이 앞선다.
이는 이 책을 읽는내내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우리 것이라고는 하나 한문으로 쓰여있던 고전들은 어쩌면 외국어를 번역해 놓은 책과 다르지 않을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선조들이 시간을 초월하어 문자를 초월하여 주는 메시지를 놓치고 싶지 않다. 올해 꼭 우리의 고전문학을 자주 접하리라 다짐해 본다.
3. 글밭에서 주운 이삭
책 제목 그대로 주울 이삭이 많았다. 띠지가 안 붙은 페이지가 없을 정도로 마음에 남는 문장들이 많았다. 책이 담고 있는 메시지들도 다양해서 지금 자신에게 맞는 파트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p. 94
사람은 돈만으로 사는 동물이 아니다. 갈매기 조나단은 비행 연습을 하면서 동료 갈매기들에게 욕만 먹었다 하지만 그 갈매기들이 썩은 음식찌꺼기에 여전히 만족하고 있을 때, 그는 날기 연습의 생각지 않은 부산물로 바닷속 깊은 곳의 싱싱한 물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었다. 인문학에 대한 폭력적 구조는 시대를 떠나 반복 답습된다. 사람들은 눈앞의 생존을 늘 위기로 가정하고 확대 재생산한다. 썩은 찌꺼기라도 먹지 않으면 굶어 죽게 된다고 자꾸 겁을 준다. 이거라도 있을 때 부지런히 먹어두라고 한다. 하지만 그런가?
p. 98
다산의 경쟁력이 바로 여기에서 나왔다.
왜 하는가? 목표는 무엇인가? 어디다 쓰는가? 무슨 일을 하든 이 질문을 앞세워 작업의 가치를 장악하고, 공략 목표를 정확하게 설정하되, 실제의 쓰임새를 놓치지 않는다면 못할 일이 없고 안 될 일이 없다. 윗사람이 일을 시키면 왜 시키면 따져 보지도 않고 그냥 시키는 대로 한다. 반복되는 일을 하면서도 앞서의 노하우를 활용하지 않고 늘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한다.
p. 213
한 수의 시를 읽는 과정, 한 편의 텍스트를 읽는 절차는 숨은 그림 찾기다. 시인이 숨기면 독자가 찾는다. 다 못 찾아도 괜찮다. 선물을 안 받으면 되니까. 하지만 찾을수록 신난다. 상품이 많아지니까. 시를 제대로 못 읽었다고 때리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장사는 다르다. 사업은 심각하다. 상황은 자주 바뀐다. 변화는 예측이 안 된다. 짝지은 오리나 어린 꿩처럼 연습한다고 쉽게 유추되는 것도 아니다. 주어진 코드를 잘 읽어 오독하지 않아야 예측할 수도 있고, 방어할 수 있다. 어떻게 되겠지, 잘 넘어가겠지 하다가는 뒤통수 맞고 쓰러진다.
이렇게 한 수위 시 읽기와 CEO의 상황 판단은 다를 게 하나 없다. 이런 의미에서 시를 잘 읽는 사람은 사업도 잘할 수밖에 없ㄷ.
p. 245
만고불변의 진리는 없다. 변치 않는 가치란 존재하지 않는다. 옛날을 공부해서 과거로 돌아가자고 하는 것은 바른 태도가 아니다. 고전을 공부하는 것은 결국 변해야 할 것과 변해서는 안 될 것을 분간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열심히 변해도 이 분간을 잘 못하면 안 된다. 바꿔야 할 것을 고집하고, 바꿔서는 안 될 것을 지킬 줄 알아야 한다. 공부를 통해 그것을 보는 안목과 기준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 종합 ****
책을 읽을 때와 리뷰를 쓰기 위해 다시 읽을 때 느낌이 또 달라 놀라운 기분이 드는 책이다. 책을 읽을 때 체크했던 구절이 그 때는 막연하게 좋은 글이네 했다면 이번에 다시 보니 자꾸 곱씹게 된다.
책을 읽는 이유, 고전의 중요성, 삶의 가치, 공부하는 방법, 글쓰기 등등 인생에서 필요한 가치들이 집약되어 있는 느낌이다. 솔직히 고전의 명문장들을 만나게 되겠지라는 기대로 시작했던 책이었는데, 정민교수님의 글들을 통해서 살아가는 법에 대해 자꾸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글의 내용은 어렵지 않았지만, 진도는 나가지 않는 자꾸 생각하게 해서 귀찮은 마음이 드는...^^ 그런 책이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배송 안내
배송 구분 |
예스24 배송
|
---|---|
포장 안내 |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방법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반품/교환 비용 |
|
반품/교환 불가사유 |
|
소비자 피해보상 |
|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