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저와 같은 평범한 자바 개발자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언어와 낯선 기술이 등장해 개발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며 앞으로 주류 기술의 흐름이 어떻게 변할지, 어떤 언어를 익히고 기술을 준비해야 할지 파악하기 쉽지 않아 당황스러웠습니다. 이럴 땐 커뮤니티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언어와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발전 중인 기술이 무엇인지 살펴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런 기준으로 볼 때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언어는 자바스크립트가 분명합니다. 또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기술은 노드인 듯합니다.
노드는 이미 오픈소스 커뮤니티는 물론이고 다양한 IT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 속에서 빠르게 발전하며 실전에도 속속 적용되고 있습니다. 노드가 강조하는 이벤트 기반 프로그래밍이나 비동기 I/O 방식은 자바 같은 주류 기술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장 노드를 사용할 일이 없더라도 노드를 배우고 익혀둔다면 여러모로 유익할 것입니다. 이러한 분위기가 무르익은 지금 이 때에 주류 서버 기술은 물론이고 프론트엔드 개발 기술과 새로운 기술 흐름까지 빠짐없이 꿰고 있는 변정훈 님의 도움으로 노드를 배울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이일민 (Epril 대표, 『토비의 스프링3』 저자)
특정 기술을 주제로 책을 쓰는 사람을 보면 그 기술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이 책도 그런 책이다. 아대장님(별명이 Outsider라서 지인들이 부르는 호칭)이 책을 쓰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가 작년 한국스프링사용자모임(KSUG) 세미나에서 노드를 발표할 때이니 6월 말 즈음인데, 11월 무렵 마무리에 들어가서 폭넓은 베타리딩까지 끝내고 이렇게 책으로 엮여 나오니 놀랍기만 하다.
사실 (미안하지만) 책을 미리 읽어볼 기회가 왔을 때 그리 기대하지 않았다. 집중해서 책 쓰는 모습을 보기는 했어도 그 길지 않은 기간에 좋은 책을 쓰기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런데 목차를 보고는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떻게 이런 내용의 책을 이렇게 빨리 쓸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읽어 보니 입문서로 적절한 깊이를 유지하면서 필요한 내용을 모두 담았다. 심지어 이 책에서는 테스트와 클라우드 연동 방법까지 다룬다.(노드는 클라우드 시대의 PHP라고 난 생각한다.)
노드가 바로 그런 기술이다. 2009년 초에 착안해 5월에 깃헙(github)에 저장소가 생겼고 2010년에야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한 프로젝트가 곧 큰 반향을 일으키더니 급격하게 기술 스택이 쌓여 올라가는 모습을 보면 마치 쓰나미가 몰려오는 느낌이다. 심지어 아파치의 Deft나 VMWare의 vert.x 같이 노드의 특징을 따라하는 프로젝트까지 생겼다. 노드가 이처럼 빨리 기술 스택을 쌓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는 업계가 다른 플랫폼에서 많은 학습을 한 결과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20여 년의 인터넷과 웹 시대를 거치면서 정말 많은 시도가 있었다. 저자도 다방면에 관심을 보이며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여러 가지를 열정적으로 학습하는 사람이다.(그의 멋진 블로그가 그 증거다!) 그렇기에 이렇게 균형 잡힌 책이 단기간에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책을 쓴 시간은 짧았을지 모르지만, 책을 준비한 시간은 정말 오래됐고 치열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박성철 (SK플래닛 플랫폼 SW 개발팀 팀장, 한국스프링사용자모임(KSUG) 큰일꾼)
2005년 이렇다 할 기초도 없는 상태에서 자바스크립트를 시작했다. 자바스크립트 기술 공유 사이트를 통해 닥치는 대로 소스를 분석해 다양한 자바스크립트 기술을 익히고, 잊지 않기 위해 개인 블로그(http://firejune.com)에 글을 올려온 지도 벌써 7년째 접어들었다. 최근에는 자바스크립트의 영역이 넓어져 웹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네이티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도 있고, HTML5 기세를 타 하나의 플랫폼으로 발돋움을 꾀하는가 하면, 마침내 현업에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성능의 서버사이드 프로그래밍까지 아우르게 돼, 그야말로 자바스크립트 개발자로서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나날을 보내기에 바쁘다.
특히 자바스크립트 서버사이드 프로그래밍의 대표 솔루션으로 자리 잡은 Node.js를 현업 프로젝트에 사용하면서 클라이언트 개발자가 맞닥뜨리는 서버 프로그래밍의 개념이나 관련 지식의 부족을 인지하던 터였고, 국내 참고 서적이 부족해 외국 기술 사이트를 참고하거나 소스를 분석해야만 했던 현실에 안타까워하고 있을 무렵, 단비와도 같은 이 책이 출간된다기에 기꺼이 리뷰에 응했다. 처한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리뷰는 큰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했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 수박 겉핥듯 이해했던 노드 관련 모듈, 프레임워크, API에 대한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초석 역할을 충실히 해줬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자바스크립트 프로그래밍 지식이 있으면서 노드를 활용해 보고자 하는 초보 개발자나 노드에 흥미를 갖고 기초를 다지려는 개발자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실전 입문서다.
경준호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과장, http://firejune.com)
자바스크립트에 애착하는 개발자의 한 사람으로서 국내 개발자가 저술한 노드 관련 서적이 출판됨을 축하 드립니다. 아웃사이더 님은 여러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국내 개발자와 항상 소통하며 프론트엔드 관련 기술뿐만 아니라 백엔드와 데이터베이스, 아키텍처, 툴 등의 다양한 방면에서 폭넓은 지식을 갖춘 개발자입니다. 멈추지 않은 배움의 노력과 열정으로 노드 책을 집필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부터 출간되기만을 기다려 해왔는데, 마침내 이렇게 출간된다 하니 기쁜 마음으로 동료 국내 개발자들께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사용자의 웹브라우저 영역에 관련된 기술에서부터 서버사이드의 다양한 주제를 소화해 넘치는 열정이 아니면 볼 수 없는 내용으로 채워진 이 책은 노드를 알고자 하는 국내 개발자들께 망망한 웹 개발의 바다에서 목적지로 무사히 도착하게 이끌어주는 등불과 같을 것입니다.
김상영(Aj) (KTH 모바일사업부 웹어플리케이션팀 차장, http://ajaxian.kr/)
다양한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활약하면서 일찍이 수년 전부터 Node.js(이하 노드)의 매력을 발견해 푹 빠져 지내온 저자가 노드 관련 지식을 개발자들과 나누고자 몇 달간의 힘든 과정을 거쳐 드디어 책으로 엮어냈다.
이 책은 노드 전반에 대한 친절한 설명은 물론, 각종 프레임워크, 라이브러리,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활용 등 독자를 위해 고민한 흔적을 가득 담고 있다. 그 덕에 책 읽는 과정 하나하나에서 분명 노드를 알아가는 재미를 더해줄 것이다.
새로운 조합의 아이디어로 등장해 놀라운 속도로 자신의 위치를 확보한 노드는 지금도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개발 플랫폼 중 하나다. 물론 모든 기술이 그렇듯 노드 또한 은총알은 아니다. 하지만 개발자로서 노드를 살펴보고 그 가치를 음미하는 건 분명 의미 있는 일이다.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노드가 세운 이정표를 읽고 그 방향을 가늠해보길 기대한다.
이동욱 (LG CNS 프레임워크 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