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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01일 ~ 2024년 10월 31일
상시
숙제를 하러 동네 도서관에 갔다. 숙제를 끝내고 재미있는 책이 있는지 역사 칸에서 책을 찾아보았다. 역사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며 현대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마침 4.19혁명을 다룬 책이 눈에 띄어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이승만 정부 시절 평범했던 학생 승호의 시점으로 그려진 이야기이다.
이승만 정부가 부정선거를 하자 사람들은 거리로 나왔고 데모를 하고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승호는 친한 형 명규와 명규의 동생 명혜, 승호 친구 정태와 학교를 갔다. 하지만 김주열 학생이 최루탄을 맞고 죽은 사건 때문에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다. 그래서 선생님은 집으로
가라고 했고 집으로 가던 길에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죽어버렸다.
명규는 경찰을 꿈꾸던 학생이었다. 경찰이 되고 싶었던 한 어린아이를 경찰이 무자비하게 총을 쏴서 죽였다.
이게 과연 맞는 일일까? 너무 놀라 진짜 이런 일이 있었을까? 아니겠지. 동화일거야 하고 찾아보니 이것은 실제 있었던 일이었다.
책 표지에 있는 어린아이들은 당시 서울 종로구에 있던 수송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들이었다. 1960년 4월 10일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중 수송초등학교 6학년 전한승 군이 시위 현장에서 경찰의 총을 맞고 숨지자 4월 26일에 같은 학교 어린이들이 덕수궁 앞으로 시위를 하러 나온 사진이었다.
4.19혁명 때 경찰이 쏜 총에 숨진 시민들 중 어린이가 있었다는 사실에 정말 깜짝 놀랐다. 그런데 한 명이 아니라 다섯 명이나 된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얼마 전 우리나라도 총선이 있었다. 나에게 그 날은 학교에 가지 않는 그냥 쉬는 날이었다.
그런데 불과 64년 전 나와 같은 나이의 아이가 경찰의 총에 맞아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학교에서 배웠던 민주주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애초에 부정선거를 하고 헌법까지 고쳐가며 임기를 채우는 사람이 어떻게 올바른 대통령이 될 수 있었을까? 이렇게 나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서 명규를 포함한
죄없는, 단지 민주주의를 꿈꿨던 사람들이 죽었다니 나는 이해가 되지 않고 너무 화가 났다.
심지어 민주주의를 꿈꾸며 데모하는 사람들을 빨갱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과연 옳은 사람들이었을까? 시민들의 계속된 데모로 결국 이승만 대통령은 하야하였다.
나는 글로만 읽었지만 내 마음에선 데모를 하는 사람들의 함성이 쿵쿵 울려 퍼졌다.
대 한 민 국 만 세!
내가 만일 주인공이었다면 너무나 무서워서 거리에서 나가 놀지도 못했을 것이다.
집안에 꼼짝하지 않고 틀어박혀 있었을 것이다.
나는 한번도 총소리를 들어본적이 없다.
나는 한번도 시위나 전쟁을 본적이 없다.
예전에 촛불을 들고 어른들이 있었던 모습을 본적이 있는데 그런 모습은 아니었을 것 같다.
지나가다가 총을 맞은 명규처럼되면 어떻하지?
매일 매일 걱정을 하면서 학교를 다녔겠지.
그런데 경찰이 총을 쏘는건 좀 의아한 생각이 든다.
지금 경찰은 도둑을 잡고 교통정리등 시민들을 지켜주고 도와주는 사람들인데
그때는 왜 이상한 사람들 이었을까?
아무 죄도 없는 사람들을 꼭 그렇게 다치게 했어야만 했을까?
민주주의라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몰랐는데 이책을 읽고 알아보게 되었다.
내가 지금 얼마나 행복하게 무섭지 않게 살고 있는지도 알게 되었다.
가슴이 아픈 슬픈 책이었지만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알게 되었다.
4월은 따뜻하고 꽃도 많이 피는 예쁜 봄인데
그때 4월은 차가웠겠다.
2021년의 4월은 비록 코로나 때문에 답답했지만, 새 학년으로 학교에 가게 되어서 신났다. 그러나 1960년의 4월은 아이들이 학교에서의 공부가 아닌 길거리에서의 시위를 하게 만들었다. 이런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로 우리는 우리의 손으로 직접 대통령을 자유롭게 뽑을 수 있게 되었다. 이 희생을 우리는 기억해야하고 항상 감사해야한다.
1960년 3월 투표소에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데 자유당 사람들이 고무신이나 밀가루 같은 것들을 주고 자유당을 뽑으라고 했다. 그 선거에 의심을 품은채 승호는 반장 선거에 나갔다. 그런데 황도환이라는 자유당 의원인 부모님을 둔 학생은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누어주고, 승호는 그 사실을 신고했다. 그러나 선생님은 무시하고, 승호의 말을 듣지 않고 도리어 승호를 혼냈다. 결국 반장 선거는 황도환의 승리였다. 반장이 된 황도환은 머슴이 되겠다는 말과 다르게 아이들을 머슴 취급 했다. 마산에 놀러간 승호는 사촌동생네 학교에 갔는데, 그 학교 담장에는 총탄이 지나간 자리가 많았다. 누나는 데모를 하고, 가족들은 데모를 하는 누나를 걱정했지만 누나는 계속 데모를 했다. 1960년 4월 19일 수업이 일찍 끝나고 큰길로 가지 말고 골목길로 가라는 선생님의 말을 들은 아이들은 집으로 갔다. 그런데 승호와 명혜, 명규, 정택이는 집으로 가기위해 할 수 없이 데모대가 있는 쪽으로 가야만 했다. 갑자기 경찰이 와서 총을 데모대한테 총을 쐈다. 이윽고 도망치던 명규와 정택이 명혜, 승호 중 앞장서서 가던 명규가 총에 맞고 갑자기 쓰러졌다. 명규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죽고 말았다. 명규는 도환이와 아이들을 만났다. 만나서 얘기를 하다가 명규 이야기가 나오고, 도환이는 데모하는 사람들이 다 빨갱이라고 했다. 승호네 누나가 나타나서 데모하는 사람들은 빨갱이가 아니고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우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 후 승호는 형들과 명혜와 함께 데모에 참여했다.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했다는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기뻐했다.
우리는 우리나라의 역사속에서 아픈 역사들을 많이 찾을 수 있다. 4.19혁명도 그 아픈 역사의 한 부분이다. 공정하게 치뤄져야할 선거에서 부정선거가 일어난다는 것은 선거의 기본 원칙을 어긴 것이다. 만약 우리가 이런 부정선거로 만들어진 정부 아래에서 살아간다면 우리는 더욱 더 발전할 수 없을 것이고, 나쁜 행동들도 다 옳다고 생각될 수도 있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가져야할 권리를 빼앗긴 사람들에게는 아마도 이런 심각한 일들을 그냥 볼 수 만은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용기 있는 행동을 지금의 발전하고 있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가 만들어졌다.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한 과정은 힘들고,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지만 비로소 그 민주주의를 얻은 사람들은 그 무엇보다도 보람차고, 기뻐할 거라고 생각한다.
정말 친하고 잘 아는 형이 총에 맞아 죽어가는 모습을 눈앞에서 본다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울까? 내가 직접 느껴보지는 않았지만 그 모습은 상상만 해도 끔찍하고 너무 마음이 아프다. 그리고 만약 내가 승호라면 국민을 지켜야할 경찰이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국민의 목숨을 빼앗아 가는 장면을 봐서 무서워서 4.19 혁명에 참여하지 못할 것 같은데 그 힘든 곳에 들어가서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대단하고, 절대 이런 희생들이 잊어지지 않도록 우리는 계속 기억하고 또 기억해야 한다.
나는 사실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잘 몰랐다. 나 같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학급임원선거에서도 선생님이 투표지를 주시고 그냥 내가 원하는 사람을 뽑으면 되니까 당연한 일 인줄 알았다. 당연한 일 인줄 알았던 것들이 옛날에는 이 당연한 일들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이 놀랍고 나에게 주어진 한 표를 소중히 생각하고, 잘 생각하고 뽑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민주주의가 얼마나 소중하기에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시위에 참여했을까? 처음에는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민주주의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하지 못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이해가 되었다. 시위에 참여한 이유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가져야만 하는 민주주의를 가지기 위해서였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사람들이 함께 모여 외친 민주주의가 막강한 권력을 이긴 사실이 너무 감동적이였고 희망을 주었다. 나도 이런 일들이 다시 일어난다면 일어나서 권력에 맞서 싸울거다. 민주주의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 그리고 후손들을 위해서 하는 일이 비록 과정은 힘들지만 후세에는 꼭 기억되고, 감사히 여길 것이라는 것을 이미 내 눈으로 보았고 지금도 겪고 있기 때문에 나는 결코 이일이 헛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대통령은 결국 민주주의를 위한 사람들에 의해서 결국 대통령직에서 하야했다. 이 때에는 나도 너무 기뻤고, 어둠속에 감춰져있는 민주주의를 찾을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하야한 일이 어떠한 권력도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나도 앞으로 막강한 힘이 있는 사람들에게 잘못된 일이 있다하면 절대 움츠러들지 않고, 용기 있게 나서서 잘못된 일을 꼭 바로잡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초등학생들까지 나선 이 해의 4월은 정말 민주주의를 향한 열기로 뜨거웠다. 초등학생들까지 나선 건 정말 이 일이 중요하고, 꼭 바로잡아야만 우리나라가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일에 참여했다고 생각한다. 승호도 형, 동생들과 함께 민주주의를 향한 끝이 없을 수도 있는 길에 나서서 비로소 끝을 만들어냈다. 이 장면이 너무나 감동적이여서 울 뻔했다. 그 정도로 어린 아이들까지 민주주의를 위한 일에 나선게 대단하고, 잊지 말아야겠다는 것을 나의 마음속에 다시 새겨주었다.
내가 이런 중요한 일을 모르고 살았다는게 후회되었다. 민주주의 아래서 행복한 국민들이 많이 생겨난 이유는 4.19혁명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의 노력인 만큼 다시는 그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억하고, 항상 감사하며 살아야한다. 나는 비록 그 시절을 직접 겪지는 않았지만 그 희생이 만든 행복한 나라 아래서 살아가기위해서는 꼭 기억해야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처럼 역사를 기억하고, 이전의 아픈 역사를 후회하고, 반성하는 자세는 미래가 있는 우리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꼭 거쳐야하는 과정이다.
지금은 4월이 지난지 3달이나 지났지만, 나는 2022년의 4월에는 꼭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한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만든 민주주의와 4월 19일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지금의 대한민국의 국민에게 주어진 민주주의에 감사해야겠다!
참된 민주주의
-<사월의 노래>를 읽고 소만초 6학년 2반 안예희
얼마 전 8월15일에 광화문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그 일로 코로나가 더 확산되었다고 하니까 좀 짜증이 났다. 1학기에도 학교를 못가 속상한데
2학기는 개학하자마자 다시 온라인 수업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학교에 가지 못해 도서관에 들렀다.
책을 둘러보던 중 ‘4월의 노래’라는 책이 눈에 띄었다. 책표지에는 내 또래의 초등학생들이 시위를 하는 모습이 있었고 ‘부모형제들에게 총부리를 대지 말라’라는 글을 보며 깜짝 놀랐다.
1960년 4월 대통령과 부통령을 뽑는 투표를 하는 날이었다. 투표소 주변에는 완장을 찬 사람들이 1번을 찍으라고 강요하고 또 한쪽에서는 고무신을 나눠주며 사람들에게 1번 찍을 것을 강요했다. 이렇게 이승만 대통령은 당선이 되었지만 사람들은 이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거리로 나와 시위를 했고 경찰들은 총과 최루탄을 쏘며 사람들을 위협했다. 그때 마산에서 실종됐던 고등학생이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시체로 떠오른 사건이 있었다. 사람들은 분노했고 이 시위는 마산에서 전국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서울에서 시위가 벌어지던 날, 명혜와 명규, 승호는 집으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큰 길을 지나야만 해서 조심스럽게 오는 길이었는데 명규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게 된다. 이 일로 6학년 학생들을 중심으로 수송초등학생들이 광화문 시위에 동참하게 된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시위에 참여했고 이 일로 이승만 대통령은 사임하게 되었다.
민주주의란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을 위하여 정치를 하는 제도이다. 그런데 더 오랫동안 대통령을 하고 싶어서 사람들을 속이고 부정적인 행위를 한 것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지금 우리는 명규나 김주열 학생, 그리고 시위를 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어 편하고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얼마 전 4월, 또 사람들이 시위 하는 것을 뉴스에서 보게 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유행하자 정부에서 전세기를 띄워 다른 나라에 있는 우리 교민들을 데려왔다. 2주간의 격리를 해야 하는데 정부가 어떤 마을을 지정하자 그 마을에 격리시설 두는 것을 반대 하는 시위였다.
1960년 4월19일. 그 당시 사람들도 부정한 선거를 다시 해야 한다고 시위를 했었다.
민주국가에서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은 국민의 권리이기도 하다. 하지만 내 생각에 두 시위는 좀 다르다.
1960년 4.19때의 시위는 나보다는 전체를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얼마 전 시위는 나만을 위하고 내 가족만을 위하는 것이다. 그래도 얼마 후 사람들이 시위를 접고 교민들을 받아들인 것은 다행이었다.
힘들게 이루어 낸 민주주의가 이기주의로 흘러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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