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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01일 ~ 2024년 06월 30일
상시
나는 동물들을 참 좋아한다. 동물원에 가는 것도 좋아하고, 길에서 우연히 만나는 길 고양이에게 줄 먹이를 가방에 챙겨 다닐 정도로 동물들을 좋아한다. 그래서 동물 관련 책들을 읽으면 늘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도서관에서 본 이 책의 느낌은 조금 달랐다. 책표지에 그려진 퓨마의 눈빛이 너무 슬퍼 보여서 궁금함과 동시에 꼭 읽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의 내용이 실제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쓴 것이라서 더욱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주인공인 억새는 어느 날 학교에서 동물원으로 견학을 갔을 때 철창 안에 갇혀 새끼들과 함께 살고 있는 어미 퓨마를 보았다. 그 퓨마의 이름은 퓨랑이다. 억새의 아빠는 다큐멘터리 감독인데 퓨마의 꿈이라는 작품을 촬영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죽고 말았다. 그 이후로 큰 충격을 받은 억새는 엄마와는 아빠 관련된 그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았고, 학교에서 한 진로 교육 꿈 발표 시간에도 자신의 꿈이 아빠와 같이 다큐멘터리 감독이 되는 것을 숨긴다. 억새는 좁은 우리 속에서 자신이 얼마나 잘 달리는 동물인지도 잊어버린 채 마음껏 달리지도 못하는 퓨랑이를 보며 안타까웠다. 아빠가 찍었던 영상들에 나오는 퓨마와는 달리 자신과 눈조차 마주치지 않는 퓨랑이에게 야생에서 자유롭게 사는 것이 본래의 모습이며, 여기는 네 집이 아니라고 말한다. 하지만 퓨랑이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 이후로도 억새는 엄마 몰래 동물원에 찾아가 퓨마가 달리는 것을 보면 가슴이 뛴다고 말했던 아빠가 찍었던 퓨마 사진들을 퓨랑이에게 보여주면서 말한다. 여기는 네 고향이 아니라고. 퓨랑이도 억새가 다녀간 후부터 넓은 초원에서 새끼들과 함께 마음껏 달리는 상상을 한다. 서로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며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하던 어느 날 동물원에서 퓨마가 탈출했다는 속보가 나왔는데 알고 보니 탈출한 그 퓨마는 바로 퓨랑이었다. 사육사가 실수로 문을 제대로 닫지 않아 그 문틈으로 새끼들을 버리고 퓨랑이가 탈출했다는 소식이었다. 하지만 퓨랑이는 곧 사살되었다. 그 소식을 들은 억새는 큰 충격을 받아 며칠 간 아파서 학교에 가지 못했다. 하지만 억새는 퓨랑이를 위해 아빠가 완성 시키지 못한 퓨마의 꿈이라는 작품을 꼭 완성 시켜야 겠다는 마음을 먹고 아빠와 같이 다큐멘터리 감독이 되겠다고 아이들 앞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꿈을 이야기한다.
나는 어릴 때 동물원에 자주 갔었다. 그때는 동물들을 보면 신기하고 너무 좋아서 동물들의 표정을 전혀 살펴보지 못했는데, 지금 이 책을 읽고 난 후 곰곰이 생각해 보니 좁은 철창에 갇혀 무기력하게 누워서 꿈쩍도 하지 않고 귀찮아하는 동물들의 표정이 생각이 났다.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도 우리들처럼 고향이 있고,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고, 꿈을 가지고 있는데 어쩔 수 없이 자유를 빼앗긴 채 철창 안에 갇혀 스트레스를 받으며 정상 수명의 절반도 살지 못한 채 죽어간다는 사실과 죽어 서야만 비로서 자유를 얻게 된다는 것이 너무 슬펐다. 이 책을 통해 동물들은 누군가 에게 구경거리로 이용 당하는 존재가 아닌 소중한 생명체이자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번 더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억새는 나이가 4학년이나 되었는데도 동물원에 처음 가 보았다고 했다. 나도 내가 동물원에 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엄마의 말씀으로는 많이 가 보았다고 말씀하신다. 하지만 나는 놀이공원에 있는 작은 동물원에 가본 기억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동물원에 갔을 때 아무 생각 없이 동물들을 재미있게 보기만 하였다. 갇혀 살면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기분이 어느 기분일까, 답답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동물원에 살고 있는 것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동물원은 왜 만든 것일까? 동물들에 관한 지식도 알 수 있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물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그렇게 하면 동물들은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도 없고 서서히 원래 동물의 모습이 잊혀질 수도 있다. 그러면 나중에 자연으로 보내진다 해도 자연에 잘 어울려 생활하지 못할 것이다. 동물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자연에서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진정 동물들을 아끼고 사랑해 주는 것이 아닐까?
동물원에서 살고 있는 퓨마 퓨랑이는 진정한 퓨마의 모습을 잊어버리고 있었다. 육지에서 정말 빠르게 달릴 수 있고, 순발력으로 사냥감을 재빠르게 낚아치는 퓨마의 모습을 말이다. 그래서 억새가 퓨랑이에게 여기는 너희들의 집이 아니라고 말해도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지 못했다. 하지만 퓨랑이는 억새가 나쁜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이 아이는 무엇인가 달랐다. 사진을 찍으려고, 새끼들을 깨우려고 마음대로 소리를 지르지도 않았다. 그래서 퓨랑이는 억새가 좋았다.
억새는 어렸을 때 아빠를 잃었다. 아빠는 영화 감독님 이셨는데, '퓨마의 꿈'이라는 다큐멘터리 영상을 찍다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그것도 억새의 생일에 말이다. 생일에 아빠가 돌아가셔서 케이크도, 미역국도 먹지 못했다. 1년 중 가장 기뻐해야 할 날인데. 억새는 올 때마다 새로운 소식이나 자기 아빠의 관해서 이야기를 해 주었다. 둘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대로 둘의 우정이 계속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내 예상이 빛나갔다. 어느 날, 집에 있던 휴대전화가 울렸다. 동물원의 퓨마가 탈출했다고 조심하라는 안전 문자였다. 억새는 무엇인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바로 동물원을 탈출한 퓨마는 퓨랑이었다는 것이다! 억새는 대충 옷을 갈아입고 동물원으로 뛰어갔다. 하지만 동물원 근처부터 못 들어가게 막고 있었다. 그때 또 다른 안전 문자가 왔다. 퓨마를 사살하였다는내용이었다.... 왜 굳이 죽여야 했을까? 마취 총으로 잠깐 동안 기절 시키면 되지 않을까? 그녀의 새끼들은 엄마가 없이 잘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리고 퓨랑이가 하늘나라에서는 드넓은 초원을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
주인공 억새는 동물원으로 견학을 가서 퓨마를 보았다. 그 퓨마의 이름은 '퓨랑이', 억새는 퓨마에게 말했다. "여기는 네 집이 아니야." 며칠 뒤, 억새는 퓨랑이를 만나러 갔고, 둘은 점차 교감을 시작했다. 그런데 퓨랑이의 의도치 않은 탈출로 퓨랑이는 사살되고 말았다.
억새는 비록 동물이지만 친구 퓨랑이와 우정을 나누었다. 억새는 넓은 초원을 알려주었고, 퓨랑이는 억새에게 행복을 전해 주었다. 억새에게 친구란 행복을 주고받는 하나뿐인 보물이었다.
나에게 친구란 믿음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전해준 버팀목이다. 항상 친구는 날 믿어 주고, 내가 슬플때나 기쁠때나 옆에서 같이 웃고 울어 준다. 우리는 서로를 챙겨주고 보듬어 준다. 나는 친구 덕분에 추억을 얻었고, 믿음을 배우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우리가 사회에서 바꾸어 나가야 하는 것을 생각했다. 그것은 '사람들의 단순한 행복으로 동물들의 자유를 제한하는게 정당한 것인가?' 였다. 내 생각엔 동물들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 동물원의 동물들은 거의 평생을 동물원 철장 속에 갇혀 살아야 한다. 그속에서 동물들은 극도한 스트레스와 고통을 겪는다. 동물 보호의 목적으로 오히려 그보다 더 심한 고문을 해왔던 것이 아닐까? 잠깐 탈출한 그 5분이 퓨랑이의 마지막 자유였다. 나는 다시한번 이 책을 읽고 동물들의 자유를 지켜주고 싶었다.
또한 나는 동물들에게 사과를 하고 싶다. 항상 동물원에 가고 싶었던 것을 말이다. 동물들을 보면 우리는 유리를 두드리거나, 새끼들을 깨우는 것과 같은 사람에겐 할 수 없는 짓을 하기도 한다. 동물원 생활, 아니면 자연 속에서 사냥으로 사살이 되는 둘중 하나의 삶으로 동물들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 동물들이 없으면 안 좋은 면에서 우리 생활에 큰 변화를 겪지만, 그것을 잊은 채 음식, 놀거리, 관광지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 죄책감이 들었다.
나는 이 책의 큰 뜻인 동물의 자유에 대해서 다시 한번 결심을 했다. 하루빨리 동물들을 해방 시켜주기 위해서 그 과정에 대해 노력할 것이다. 퓨랑이가, 억새가 원했던 동물들이 행복하고, 자유롭게 달릴 수 있는 그날까지 지켜볼 것이다!
퓨마의 오랜 밤을 읽고...
<자유를 꿈꾸는 너를 위해...>
나는 우연히 도서관에서 ‘퓨마의 오랜 밤’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책에 나오는 퓨랑이는 불쌍하고 억새도 너무 가여웠다. 퓨랑이는 한번도 넓은 초원에서 자유롭게 뛰어본 적도 없고 자신이 직접 사냥한 적도 없기 때문이다. 퓨랑이는 자기같은 퓨마는 자유롭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때 억새라는 친구가 와서 퓨랑이에게 “여기는 네 집이 아니야”라고 동물원에 올때마다 말한다. 왜냐하면 억새 아빠의 다큐멘터리에서 퓨랑이는 항상 넓은 초원을 달렸기 때문이다.
나도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만약 내가 퓨랑이라면 바깥세상이 너무도 궁금할 것 같고 동물원을 부수고서라도 나갈 것 같다. 동생이나 나는 주말에 집에 온종일 있는 것도 힘든데 말이다. 그것도 계속 그렇게 갇혀 살라고 한다면... 너무도 답답할 것 같다. 퓨마는 책에서 봤지만 가장 빠르게 초원을 달릴 수 있는 동물인데, 좁디좁은 동물원 한칸이 전부라고 한다면 견디기 매우 힘들 것이다. 퓨랑이는 열린 문으로 잠깐 산책을 나간 것 뿐인데 네시간 만에 사람들의 총에 맞아 죽었다. 이부분에서 나는 너무 슬퍼 눈물이 맻혔다. 사람처럼 제대로된 언어로 말로 했다면 죽지 않았을 텐데... 한사람이라도 퓨랑이를 이해했다면 잘 포획해서 동물원으로 보내주지... 위협이 되는 위험동물이라고 목숨을 없애다니... 참 안타까웠다. 그리고 화가 났다.
그런데 이 퓨랑이 이야기가 실제라는 엄마, 아빠의 말씀을 듣고 또 한번 화가 났다. 그리고 놀라웠다. 내가 유치원때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그 퓨마를 본적이 있다고 한다. 나는 어렴풋이 기억이 나긴 하는데, 회원권을 구입한 탓에 자주 갔었다고 한다. 그때 아빠, 엄마, 어린 동생이랑 호랑이, 곰, 원숭이를 배경으로 찍어 주신 사진이 아직도 있다. 그리고 퓨마를 배경으로도 찍었었다. 근데 어느날 퓨마 2마리중에 1마리만 침을 마구 흘리며 어슬렁어슬렁 거리고 다니자 사람들이 무슨일이 있는지 모여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후 2주뒤에 우리는 이 퓨마의 TV의 뉴스소식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바로 탈출했던 퓨마가 그 어슬렁거리던 그 퓨마였고, 끝내 사살당했다는 것이었다. 그 때 그 소식을 듣고 애기였던 동생과 나는 엉엉 울었다고 한다. 그후로는 일부러 동물원쪽을 부모님이 우리를 데려가지 않고 놀이기구쪽만 갔다고 한다. 부모님도 마음이 많이 아프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이야기가 이렇게 책으로 지어진 것이다.
나는 다시한번 그 퓨마를 배경으로 찍었던 사진을 보며 퓨랑이를 기억하고 싶다. 하늘나라에서는 어른들의 총에 맞아 죽은 퓨랑이가 책에서처럼 넓고 넓은 푸른 들판을 자유롭게 달리고 사냥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앞으로는 이 세상의 동물들을 보호하고 사랑해주고 싶다.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다 표지에 나오는 퓨마의 모습이 너무 슬퍼 보여서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억새는 동물원에 갔다. 동물원의 직원이 퓨마의 이름은 퓨랑이고 귀여운 새끼도 두 마리가 있다고 설명해 주셨다. 억새는 퓨랑이를 한참동안 쳐다보며 “여기는 네 집이 아니야” 라고 말해준다. 그리고 아빠의 이야기를 해주려다 눈물이 날 것 같아 꾹 참는다.
억새의 아빠는 다큐멘터리의 감독이어서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야생동물을 찍으러 다니시다 퓨마를 찍는 도중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셨다.
오늘 학교 수업 중 전문직업인 초청 강연을 들은 뒤 교실로 돌아와 자신의 꿈에 대해 발표를 한다. 하지만 억새는 꿈이 없다고 이야기를 한다. 억새는 멋진 아빠를 보며 자신도 다큐멘터리 감독이 되는 꿈을 꾸지만 아빠가 돌아가시면서 억새의 꿈도 사라져 버린 것이다.
억새의 단짝친구인 민구가 꿈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며 억새아빠처럼 다큐멘터리 감독이 억새의 꿈이라고 친구들 앞에서 이야기를 해버렸다. 억새는 아빠라는 단어에 눈물을 흘린다.
그 이후 억새는 퓨랑이를 자주 찾아가 아빠의 이야기, 퓨마의 고향인 아메리카 대륙의 사진, 퓨마의 달리기 본능, 퓨마의 사냥방법 등 많은 이야기를 퓨랑이에게 해준다.
퓨랑이도 억새가 점점 좋아지면서 억새를 기다리고 억새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한다.
그러던 어느날 퓨마의 사육사가 우리를 청소하고 나오면서 철창문을 제대로 닫지 않고 나오는 바람에 퓨랑이가 열려있는 문으로 밖으로 나왔는데, 다시 우리 안으로 들어가는 길을 몰라 당황하며 여기 저기 뛰어다니게 된다.
결국 퓨랑이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잠시의 자유를 누리고 사살당했다. 억새는 퓨랑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삼일동안 아파서 누워만 있었다. 그리고 아빠의 다큐멘터리 제목마다 꿈이라는 제목을 넣은 이유를 조금씩 알 것 같았다. 억새는 아빠가 다 완성하지 못한 퓨마의 꿈을 완성하고 싶은 용기가 생겨난다.
억새는 퓨랑이를 보면서 아빠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위로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갑자기 퓨랑이가 죽고나서 억새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억새가 퓨랑이를 만나 다시 꿈을 가질 수 있는 용기가 생겨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억새는 퓨마가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자연으로 돌려 보내고 싶어했다. 하지만 퓨랑이는 동물원에서 태어나고 사육사의 보호속에 자랐기 때문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지 못 하는 것이 참 안타까웠다. 이 책을 읽고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은 대부분 동물원에서 태어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동물원에서 생활하는 동물들은 행복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조금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렸을 때부터 엄마랑 아빠랑 동물원에 가서 동물을 가까이에서 보고 먹이도 줄 수 있어서 동물원에 가는 것이 참 좋았는데, 동물의 입장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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