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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발행일 | 2012년 07월 0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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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스폰지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108쪽 | 290g | 121*178*20mm |
ISBN13 | 9788958661054 |
ISBN10 | 8958661054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처음 이 책을 받고 깜짝 놀랐다. 다른 책보다 작고 귀여운데 그림도 예뻐서 설레였기 때문이다. 깜찍한 이 책의 책장을 빨리 넘겼다. 내 꿈은 수의사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 나오는 여우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학원을 갈 때에도 심부름을 갈 때도 나는 작은 곰인형을 자주 안고 다닌다. 여우도 꼬옥 안아봤으면…
어린왕자와 여우는 검은 구름에 뒤덮인 캄캄한 별에 착륙한다. 어린왕자는 시계가 별로 들어가는 입구를 알려줄 거라고 어떻게 알았을까? 신기했다. 그런데 나무로 된 문이 나타나 들어가자 멋진 풍경이 보일 때는 더 신기했다.
첫 번째 마을에서는 모든 것이 정지되어 있었다. 물도 말랑말랑하고 물줄기도 휘어진 엿가락 같다니 재미있었다. 공중에 떠 있는 나뭇잎을 보고 눌러보며 삐용! 장난치는 여우가 역시 귀여웠다. 하지만 어린왕자는 시간이 멈춰 있는 것 같다고 한다. 마치 탐정 같았다. 시간난쟁이들이 모두 커다란 시계탑을 가리키는 것을 발견하고 이 사건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참 용감하다. 시계에 꽂혀 있는 열쇠만 붙들고 위험하게 대롱 매달렸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쇠를 계속 돌렸다. 드디어 시곗바늘이 움직였고 돌처럼 굳어 있던 모든 것들이 움직였다.
어린왕자는 시간의 수호자가 뱀에게 물린 것 같다고 추리한다. 그래서 길을 떠난다. 그런데 이번엔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마을이라니! 빠르게 바뀌는 낮과 밤 때문에 잠을 잘 못자는 시간 난쟁이들을 발견한다. 금세 밤이 왔다가 또다시 날이 밝고… 이유는 큰 자명종 시곗바늘이 정신없이 빠르게 돌고 있었기 때문이다. 용감한 어린왕자는 또 큰 시곗바늘에 올라탔는데 바늘과 함께 빙글빙글…… 생각만 해도 어지럽다. 하지만 곧 만세! 열쇠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 시곗바늘이 정상으로 고쳐졌다. 참 다행이었다.
그런데 어둠의 유령들이 새까맣게 몰려와 시간괴물이 되었다. 큰 소리로 울부짖는 괴물을 보고 어린왕자도 겁에 질렸지만 침착했다. 카라카투스와 여우는 시간거품 속에 갇혔다. "돌겨어억!~" "내가 간다!~" 어린왕자가 계획을 세워 싸워야 한다고 말했지만 그만 돌진하다가 당했다. 책을 읽으면서 시간거품 속에 갇혀 계속 같은 말만 하는 모습을 상상하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미안하지만 킥킥킥! 검으로 다리를 잘라도 금방 또 생겨나는 <드라크로노> 정말 어린왕자가 걱정됐다. 하지만 어린왕자는 정신을 집중하고 드라크로노 입 속으로 들어가 시곗바늘을 돌렸다. 어둠의 유령들이 드라크로노로 바뀌기 전으로 돌아갔다. 그래서 다시 시간괴물이 됐을 때 폭발했다. 왜냐하면 어린왕자가 시계부품 하나를 들고 나왔기 때문에 괴물이 고장난 것이다. 와~ 정말 똑똑한 어린왕자가 최고였다!
어둠의 유령들이 여우와 카라카투스를 데리고 날아갔다. 그래서 어린왕자는 뒤쫓아 가다가 뱀과 만났다. 여우와의 우정을 갈라놓으려는 뱀의 유혹을 물리치고 시간의 수호자를 만날 수 있는 탑을 찾는다. 뱀의 실수로 말이다. 그리고 해바라기에게 시간의 수호자가 뱀의 유혹으로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렸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아기가 된 시간의 수호자에게 어린왕자가 한 말은 감동적이었다. "여긴 네 별이야. 네 별이 지금 너를 필요로 하고 있어" 아기도 감동 받았을 것 같다. 나는 쇳덩이에 깔려 시계가 부서졌을 때 끝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기가 시계 부품들을 바라보며 하나씩 맞추다니! 뱀이 지겹고 힘든 일을 또 하냐고! 미쳤나고! 또 유혹할 때는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아기는 평생 즐겼던 놀이라서 즐거운 표정으로 뚝딱 시계를 고쳤다. 아기는 노인이 되었고 별에는 다시 평화가 찾아왔다.
어린왕자와 여우는 별에 보탬이 되었다는 사실에 매우 행복해했다. 그리고 둘 사이에 우정은 더 깊어졌다. 나도 나를 필요로 하는 일을 꼭 할 것이다. 평소에 학교와 학원가는 날은 시간이 느리게 가는데 안 가는 날은 정말 빨리 간다. 그러면 시간이 멈췄으면 하고 불평을 했었는데 앞으로는 조심해야겠다. 어둠의 유령들이 올지 모르니까! 이 책은 마치 만화영화를 보는 것 같아 재미있었다. 다음은 어떤 별을 여행했을까? 또 다른 어린왕자 책들도 많다는 것을 알았다. 다른 책들도 꼭 보고 싶다. 나도 여우처럼 어린왕자와 바람, 음악의 별에 갈 수 있다면…….
"명탐정 어린왕자야! 오늘밤 내 꿈속으로 와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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