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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2년 08월 0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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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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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21.81MB 파일/용량 안내 |
글자 수/페이지 수 | 약 22.1만자, 약 6.8만 단어, A4 약 139쪽 글자 수/페이지 수 안내 |
2024년 10월 04일 ~ 2024년 11월 30일
2023년 02월 09일 ~ 2024년 12월 31일
상시
206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자고로 판타지의 재미란 책을 펼친자리에서 끝까지 한번에 다 읽어내려가는것! 나는 밤새서 책을 다읽고 무척이나 흐뭇한 마음이다. 첫장부터 등장하는 드래곤의 등장에 시작부터 설레이는 내 마음을 느낄수 있었다. 언제나 드래곤이라는 환상의 동물은 무한한 상상력과 두근두근 설레이는 마음을 준다.
10년전 드래곤라자를 읽지는 않았다. 책을 사서보지 않았던 시기의 나였기에 책 여점을 이용했는데 책이 너무 많이 대여되는 바람에 책의 낡음의 정도가 너무 심해서 차마 볼수가 없었다고해야할까? 그런이유로 나는 그림자 자국을 드래곤 라자의 후편이나 속편의 개념이 아닌 그림자 자국 이라는 책 자체만을 보고 읽고 느낄수 있었던것같다. 그런 나이기에 오랜만에 읽은 한국작가의 판타지소설에 무척이나 흐뭇한 기분으로 이 글을 쓰고있다.
책의 스토리는 대략 이렇다. 간략하게 말하자면..천년에 한번 등장할정도의 대단한 능력자인 예언자가 등장하고 그 예언자가 살고있는 나라에 전쟁이 일어났으며 그 전쟁에 패한 국가에서 왜 미리 전쟁의 승패를 알려주지 않았냐로 시작해 앞으로 자신의 나라를 더욱 강대국으로 만들려는 왕비의 온갖 계략과 그에 맞서는 예언자와 그의 패거리들...이랄까?
상당히 흥미로웠던 점은 예언자에게 예언을 듣고싶어하는 인간들의 심리에 대해 써내려간 작가의 글들이었다. 예언을 하지 않던 예언자에게는 예언을 하지 않는다고 돌을 던지고, 예언을 하는 예언자에겐 예언을 했다고 돌을 던지는 몹쓸 인간들. 아직 닥치지도 않은 미래에 대해 무서운 예언을 들은후엔 무서운 말을 내뱉았다며 예언자를 두려워하고 무서워하고 증오하는 참 얄팍한 인간의 심리들. 예언을 남의 인생에 대한 폭력이라 일컬으며 그저 없는듯 조용히 살려던 예언자를 들볶은건 인간들 자신이면서 결국 그 피해는 예언자혼자만 감당해야하는 사실들까지. 이건뭐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를 따지는것처럼 예언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갈팡질팡 답을 알수없게된 그 패러독스들이 책읽는내내 내게는 큰 즐거움이었다.
게다가 오랜만에 만난 엘프식의 인사들이 어찌나 훈훈하던지..(세상사람들이 전부다 엘프들처럼 인사한다면 싸울일도 없을터인디..) 여러가지 의미로 밤새 책을 읽는내내 시간가는줄 몰랐던 작품이다. 작가의 전작인 드래곤라자가 너무 궁금해졌다고 할까? 음.. 그리고 책속에는 제목에서 예상할수 있듯이 그림자 자국이라는 단어에 대해 설명이 가능한 보물이 등장하는데 그 보물의 이름인 "그림자 지우개"의 사용한 뒤 후유증으로 복잡해진 세상을 이해하는게 사실 좀 어지럽기는 했으나(새벽에 읽어서 졸려서 그랬던걸까?) 나름대로 무척이나 즐거운 책읽이였음은 변함이 없다.
글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책속에 군데군데 녹아있는 요소들이 내게는 상당히 읽는 즐거움을 주는 작품이었다. 쉬운 예로 왕지네 라는 캐릭터가 갖고있는 마음의 더듬이라던가 인간이나 드래곤이나 젊은 것들은 젊은 혈기에 불끈불끈한다 라는 점이라던가, 무언가 삐딱해보이는 드래곤의 성격이라던가 하는 요소들이 내게는 참 재밌게 느껴졌는데 다른분들은 어떠실런지 잘 모르겠다.
판타지라는게 참.. 그런거같다. 재미있어도 왜 재미있는지 이유를 설명하기가 참 힘들다는거..? 아무튼 나는 참 즐거운 책읽기를했다. 하얗게 새운 밤이 전혀 아깝지도 아쉽지도 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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