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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9년 06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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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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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31.10MB 파일/용량 안내 |
글자 수/페이지 수 | 약 13만자, 약 4.1만 단어, A4 약 82쪽 글자 수/페이지 수 안내 |
ISBN13 | 9791190182119 |
2023년 02월 09일 ~ 2024년 12월 31일
상시
44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이천 년 전에는 어떤 모습으로 살았을까? 상상이 가나요? 저는 전혀, 아니 꿈 속에서 조차 상상할 수 없는, 먼 아주 먼 시대의 이야기 같습니다. 수 십 년 전의 이야기도 고리타분하다는데 하물며 백 년도 아니고 천 년도 아닌, 이천 년 훨씬 넘은 시대에 살았던 한 유학자의 사상을 지금, 현재 2019년도 6월에 가르침으로 받는다니 뭐라 설명 할 수 없는 신기하고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
이천 년의 공부는 공자 다음 가는 성인이라는 맹자의 말씀을 담은 책입니다. 살면서 힘들고 고난이 닥쳤을 때 그 고난을 이기기 위한 조언의 말씀입니다. 매일 매일 하루 한 줄의 말을 익히고 배우는 스타일이 아니라 어떤 일이 생겼을 때, 그 어떤 일을 이런 식으로 하면 더 좋아질거다라는 조언의 말씀들입니다. 맹자는 온갖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고난에 맞서는 정신적인 힘을 길러주려 했습니다. 맹자가 살던 이천 년 전, 전쟁이 일상이라 그 혼란스런 전국시대를 어떻게 돌파했는지 그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하니, 요즈음 같이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신시대에 딱 맞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모두 7장에 걸쳐서 맹자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습니다.
1장. 호연지기(浩然之氣)
2장. 지언(知言)
3장. 인자무적(仁者無敵)
4장. 여민동락(與民同樂)
5장. 반구저기(反求諸己)
6장. 중용(中庸)
7장. 좌우봉원(左右逢源)
한 번이라도 들어봤거나 공부해 본 기억이 나는 말씀이 있으신지요? 저는 안타깝게도 3개의 말씀만 알고 있었을 뿐, 다 알지 못했습니다. 한 번 쯤은 들어봤지만 제대로 알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천 년의 공부는 차례만 열심히 읽어도 공부를 다 한 것 같습니다. 한 자, 한 자가 그저 스쳐지나가는 단어들이 아니라 단어 하나 하나, 문장 하나가 모두 가르침이고 새겨 들어야 할 말씀이에요. 한자가 많아서 이해하기 어렵다거나 복잡한 책이 아닙니다. 한자도 딱 필요한 곳에만 적혀있습니다.
맹자의 말씀을 담은 7장을 모두 읽고 리뷰를 어떻게 쓸까 고민을 참 많이 했는데 매일 매일 노트에 쓰다보니 쓰는 일이 일상화 되었습니다. 그래서 맹자의 말씀을 쓰는 리뷰로 결정했습니다. 한자를 쓰는 게 오랜만인지라 제대로 쓸까 걱정이 됐는데 맹자의 말씀을 한 번 더 되새기기 위한 나만의 노력으로 생각하니까 다른 쓸데없는 걱정은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1장. 호연지기-세상을 품고 상황을 디스리는 큰 기운>
"진정한 용기는 그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라 두려워 할 만한 것을 두려워 하는 것이다.
단지 두려움으로 인해 스스로 지켜야 할 의지나 신념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맹자의 소신과 신념은 바로 의로움이다.
그럴 때 그 내면의 기세가 자연스럽게 겉으로 드러날 수 있고, 천만 명의 군대 앞에서도 당당하게 맞설 힘이 생긴다."
<2장. 지언-어려울수록 빛이 나는 말의 능력>
공자는 "바탕이 겉모습을 넘어서면 거칠어지고, 겉모습이 바탕을 넘어서면 겉치레가 된다.
겉모습과 바탕이 잘 어울린 후에야 군자답다"라고 말했다.
내면이 꽉 차 있다고 해서 완성된 것이 아니라, 그것을 겉으로 잘 표현해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의미다.
마음을 멋지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방은 내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독심술사가 아니다.
<3장. 인자무적-결코 무너지지 않는 사랑의 힘>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면 그 어떤 일도 이룰 수 있다.
그 근본이 되는 것이 '덕'이다.
덕이 있는 사람 곁에는 반드시 사람들이 모인다.
그는 다스리지 않아도 사람들이 따르고, 부르지 않아도 사람들이 함께한다.
위정이덕(爲政以德)
인화와 덕으로 다스리는 것은 북극성을 중심으로 하늘의 모든 별들이 따라 도는 것과 같다.
<4장. 여민동락-함께여야만 알 수 있는 고락의 의미>
흔히 일에 최선을 다하고 남다른 노력을 하면서도, 결실을 맺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주위 환경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미련스럽게 일하기 때문이다.
맹자는 혼자의 힘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이미 선정을 베풀었던 선왕들의 지혜를 빌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사람을 바르게 쓰는 것이다.
<5장. 반구저기-잘못을 스스로에게서 찾는 어른의 태도>
흔히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어떻게든 잡으려고 한다.
하지만 정작 그 일이 올바른지, 정도에 맞는지는 잊을 때가 있다.
기회를 놓치기 싫은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다.
오직 결과를 만들기 위해 정당한 절차와 과정을 무시하고 불법이나 편법을 벌이면 당장 결과를 만들 수는 있겠지만 더는 뻗어나가기 힘들다.
눈 앞의 이익에 급급해서 바른길에서 어긋나는 것.
그것이야말로 '소탐대실'이다.
<6장. 중용-때에 맞춰 행동하는 처신의 비결>
공자는 때를 아는 것은 고난과 위기 속에서 가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떤 고난과 어려움도 다 운명이 있으므로 묵묵히 때를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여기서 운명이란 자신의 노력과 힘으로 할 수 없는 하늘의 뜻을 말한다.
세상일이란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 법이고 이 때 필요한 자세가 바로 여유와 긍정적인 마음가짐이다.
여유가 있어야 조급한 마음을 이겨 낼 수 있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 절망하지 않을 수 있다.
<7장. 좌우봉원-내 안의 정의를 세우는 일상의 배움>
한계를 이기는 방법은 바로 삶과 배움을 일치시키는 것이다.
진정한 공부란 고차원적인 지식이 아니다.
일상에서 얻어야 한다.
진리는 결코 멀리 있지 않다.
진리를 찾아 골방에 들어가거나 멀리 떠날 것이 아니다.
평범한 하루하루의 일상을 충실히 쌓아나감으로써 얻을 수 있다.
삶이 힘들고 지칠 때, 누구에게라도 조언을 좀 구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발 없는 말이 천리간다고 내가 했던 말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여기저기 옮겨진 경우가 많아서 가족 외에 특별히 선택한 방법이 책. 책에서 길을 찾자!며 자기 계발서를 읽고 많은 도움과 조언을 얻고 있습니다. 요근래에 나온 책들도 좋지만 저는 아주 옛날 말씀들이 그립고 배우고 싶고, 듣고 싶어졌습니다. 우리 선조님들도 배우고 읽힌 공자, 맹자의 말씀이 특히 듣고 싶었는데 운이 좋게도 이천 년 전의 맹자의 말씀을 책으로 읽게 되어서 정말 기쁘고 뿌듯합니디.
이천 년 공부란 어떻게 하면 제대로 배우고 익힌 것이 되는 걸까? 여러 번 읽는 것도 좋지만 쓰면 뭐든 더 잘 기억되고 오래남는다 하여 각 장 마다 새겨들어야 할 말씀을 직접 써보았습니다. 오랜 만에 쓰려니까 떨리기도 하고 멋스럽게 안써졌지만 최선을 다해 한 글자, 한 글자 마음에, 머리에 되새기며 썼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본인에게 어떤 일이 생겨서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해야 할 때, 조언해주는 존재로 최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필요하면 언제든지 달려간다는 어느 가수의 노래처럼, 옆에 두고 필요할 때 언제든지 꺼내서 조언을 얻고, 사실 꼭 필요할 때 아니라도 늘 한 번 씩 읽고 새기면 이 험난하고 힘든 세상에 빛이 되어 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맹자 같은 분이 지금 이 시대에 계신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런 훌륭한 책을 읽게 해 주신 위즈덤하우스 출판사와 리뷰어 클럽에 감사드립니다.
※ 이 책은 서평단에 선정되어 쓴 리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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