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의 부모로 산다는 것

어느덧 나도 10대의 부모가 되어 가

아이랑 부딪히는 날이 많이 생기고 남자 아이라 성향도 잘 모르겠던 나에게

이 책은 구세주같은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반항기 자녀 앞에 홀로 선 힘겨운 엄마에게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아이의 반항을 두려워하고,

아이를 잘못 키운 건 아닐까,

뭔가 부족한 건 아닐까 불안해하는 부모들에게

아이와 부모가 인간 대 인간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랍니다..

이 책의 차례를 살펴보면

1. 10대의 부모로 산다는 것
2. 어느 날 갑자기 외계인이 되어버린 내 아이

- 내 아이의 상태는 어느 정도일까?
3. 어떡하면 반항기를 잘 넘길 수 있을까?
4. 반항기만 잘 넘기면 모든 게 해결될까?
5. 무심결에 지나치는 중요한 성교육
6. 반항기를 안 겪게 할 수는 없을까?

정말 부모들이 필요한 내용을

질문과 답의 형식으로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를

잘 풀수 있는 키워드를 알려주어요.

10대이 부모로 산다는 것

가장 예민하고 가장 힘든 그리고 짧은 계절을 살고 있는 10대 사춘기 아이들..

부모로서 그런 아이들 곁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은

그 아이들을 낳았다는 특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략>

어떻게 하면 10대 아이를 힘들지않게 키울 수 있을까요?

사춘기 시절..

아이곁에 있을 수 있는 것이 부모의 특권이라는 말이

너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내 아이가 방황하고 힘들어 할 때

늘 곁에 지켜주고 있다는 부모가 있다는 것을

서로가 알고 이해한다면

아이들의 10대가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장에서는 10대라는 특별한 시기의 아이들을 키워낸

엄마이자 아동문학 작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후회했던 부분과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q:다시 한 번더 우리 애가 사춘기엿던 때로 돌아가 그 애랑 씨름하면서 살아보고 싶어요.

그때는 이무것도 몰라서 시간낭비, 정력 낭비만 했던 것 같거든요?

이 말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요?

a:아들들을 키울 때에는 그저 힘들고 고생스럽게 느껴져서 행복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그 시간들이 아깝다는 생각에 그렇게 말한 거예요.

지금 제가 아들 둘인데

아들 둘 케어 하기가 힘이들어요..

이 작가님의 말이 공감이 되면서

어~ 아이들이 내 옆에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는 생각을 잊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힘이 들지만 기쁨도 행복도 아이들 덕에 느끼는 것이니까요..

네가 나를 이해하는 날이 올까?

"짜증나!:" "시끄럽다고!" "하기 싫어!"

"너랑 또 닮은 아이를 낳아서 키워봐야 부모 속을 알지."

아이를 대하는 내 맘도 모르겠는데, 아이가 부모인 내 마음을 어떻게 알아줄수 있을까요?

이 세상 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부모의 속내를 알아주길 원합니다.

그리고 부모가 원하는 대로 살아주기를 원합니다.

그렇다면 그 부모들은 내 아이의 마음을 알고 있을까요?

내 아이가 왜 나에게 반항하는지 알고 있나요?

이 시기 아이들을 대하기 어려운 이유 중 가장 큰 것

또한 아이들 스스로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본인 스스로도 왜 이런 다양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는지 알지 못합니다.

화가 났다가도 금방 풀리고, 재미있게 놀다가도 갑자기 뾰로통해집니다.

희로애락의 감정이 수시로 변하는 거지요.

그러니 이런 아이를 대하는 부모로서는 난감할 뿐입니다. (……)

‘대체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겠고…….

마냥 이렇게 몸을 말고 있는 게 편하네.

다시 되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있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마음도 있고…….

내가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고…….

주변 사람들은 다들 왜 이렇게 이상해 보이지?

혹시 내가 이상한 걸까?

혹시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처지는 걸까?’

이렇듯 일맥상통하는 거 뭐 하나 없이

이 생각 저 생각이 오락가락하는 게 이 시기의 특징입니다.

이런 시기에 있는 아이를 훌륭한 어른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제대로 전달하고,

내 아이가 성장에 도움이 되는 반항이란 것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와 동시에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스스로 깨닫게 해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겪으며 자란 아이는 훗날 어른이 되어서 돌아보면

자신이 가장 행복하고 훌륭한 아이였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부모와 아이가 어떻게 이 치열한 성장통을 이겨내야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자립을 향한 아이들의 강한 열망을

위험하고 무책임한 방향으로 뻗어나가지 않게 하고,

긍정적이고 책임감 있는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부모가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자세하게 알려주어

부모와 자식간의 소통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랍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모로써

나는 우리 아들들에게 어떤 부모인지

우리 아들들에 난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