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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품절| 한정판매
발행일 | 2012년 11월 0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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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96쪽 | 177g | 140*205*15mm |
ISBN13 | 9788957365601 |
ISBN10 | 8957365605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프랑켄슈타인. 우리가 흔히 괴물을 이야기할 때 떠오르는 이름이다. 하지만 우리가 말하는 그 '괴물'은 처음부터 괴물은 아니었다. 이 책은 독서 토론 책으로 선정되어서 읽게 되었다. 월턴 선장이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한 것으로 시작이 된다. 빅터는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호기심과 욕구를 가지게 된다. 그렇게 죽은 사람들의 시체를 합해 생명을 만드는 일을 성공하게 된다. 하지만 괴물의 모습은 정말 끔찍했다. 괴물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 빅터는 괴물을 두고 도망간다. 빅터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지만, 괴물은 외로운 생활을 하게 되었다. 눈을 뜨자마자 버림을 받은 괴물은 한 가족을 몰래 도우고 있었다. 그리고 그 가족을 보고 함께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괴물은 들리는 말들로 배운 언어를 사용해 장님 노인에게 말을 건다. 노인은 마음이 따뜻하다고 이야기해 준다. 하지만 나머지 가족들은 흉측한 외모를 보고 괴물을 내쫓았다. 또 괴물은 버림을 받았다.
그렇게 버림을 받은 괴물은, 순수했던 괴물은 복수심으로 가득 차게 된다. 결국 빅터의 가족들을 죽이고, 하녀 저스틴에게 뒤집어 씌우기까지 한다. 빅터에게 자신과 같은 이성 존재를 만들어주는 조건으로 제안을 했지만 빅터는 거절했다. 또 그런 끔찍한 생물을 만들기 싫었으며, 그 둘이 결혼을 해 아이를 가진다면 또 다른 괴물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괴물은 빅터의 신부까지 죽이고 만다. 증오로 가득 찬 빅터는 괴물을 쫓아 북극까지 가게 되었고, 그렇게 월턴 선장과 만나게 된 것이었다. 그곳으로 괴물도 오게 되었다. 하지만 빅터는 이미 죽었다. 괴물은 '인간에게 동정 따위는 바라지 않는다. 빛과 감각이 사라지면 지금 느끼는 감정도 사라질 것이다'라며 월턴 선장에게서 떠났다.
순수하고 밝은 생명이었던 '그것'은 괴물로 변해 간다. 처음에는 프랑켄슈타인에게 탄생한 생명체였지만, 인간들의 행동 때문에 그렇게 괴물로 된 것 같다. 인간은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 책에 나온 것은 두 가지인데, 한 가지는 외모에 대한 선입견이다. 외모는 속의 내면이 아닌 겉으로 보이는 것뿐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외모를 보고 '저 사람은 나쁘네'라는 듯이 알고 있는 것 같은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예쁜 사람은 착하고, 못생긴 사람은 마음 또한 못날 것이라는 생각도 존재한다. 외모에 대한 차별도 있다. 흑인, 백인 그리고 황인이 서로에 대한 외모 차이로 일어나는 다툼과 사고도 적지 않다.
두 번째로는 생명 과학으로 인한 생명의 탄생이다. 이 책에 나온 괴물처럼 남을 위해서나 과학자의 욕구 등으로 복제 인간을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 또한 문제가 있다. 돈을 들여 똑똑하게 만든 인간과 그냥 평범하게 만든 인간이 존재한다면 어떨까? 당연히 똑똑하게 만든 인간이 사회에서 인정받을 것이다. 이렇게 책에 나온 괴물처럼 평범하게 만들어진 인간은 복수심과 증오심으로 가득 찬, 불행한 인간이 될 것이다.
외모에 대한 차별을 당하고 과학자들에게서 만들어진 인간, 그 인간을 괴물로 만드는 건 아닐까?
2미터가 넘는 키, 흉터투성이의 죽은듯한 피부, 아무 표정 없는 얼굴 그리고 목에는 나사가 박혀있다. 혹시 이 괴물의 이름이 ‘프랑켄슈타인’이라고 생각하나? 나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막연하게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의 이름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는 프랑켄슈타인은 내가 생각한 생김새의 괴물이 아니라 더 무시무시한 괴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 마을에 빅터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소년이 있었다. 그는 호기심이 많았고 자연의 법칙을 알고싶어했다. 프랑켄슈타인은 위대한 과학자가 되고 싶어 도시로 갔다. 도시로 간 그는 생물학을 연구했고 몇 년 후 죽은 생명을 살리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프랑켄슈타인은 자기가 생명을 창조하면 큰 업적을 세울 수 있다는 욕심에 직접 실험해보기로 했다. 만약 내가 그 방법을 알았다면, 돌아가신 할아버지에게도 얼마 전 하늘나라로 간 친척 누나의 강아지에게도 생명을 줄 수 있지 않을까? 나는 프랑켄슈타인이 알아낸 죽은 생명을 되살리게 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너무 궁금했지만 책에 나와 있지 않아 아쉬웠다.
그는 지하실로 들어가서 무덤에서 파온 시체들로 실험을 했다. 괴물이 완성될수록 그의 건강은 나빠졌고, 괴물이 거의 완성되었을 때 그는 이미 폐인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는 번개가 칠 때의 에너지를 괴물에게 연결해 괴물을 살아나게 하였다. 겨우 생명을 주었는데 프랑켄슈타인은 자기가 만든 괴물이 너무 흉측해서 놀라 도망쳐 버렸다. 나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그렇게 무서워하면서 프랑켄슈타인은 왜 그런 존재를 만든 것일까? 또 실험이 성공하고서 왜 도망쳐 버렸을까? 자기의 완성품이 그렇게 흉측했다면 차라리 인간의 형상을 가진 것 말고 다른 형상으로 만들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지만 이제 책을 읽을수록 프랑켄슈타인보다 그가 만들어낸 괴물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프랑켄슈타인이 자기를 버리자, 슬픔에 빠진 괴물은 숲으로 갔다. 괴물은 숲속에서 자연의 이치를 배웠다. 그리고 괴물은 옆집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역시나 버림받고 말았다. 괴물은 그 후로 인간을 증오하기 시작했다. 자신을 창조한 인간에 대한 증오심과 슬픔 때문에 괴물은 프랑켄슈타인 곁의 사람들을 한 사람 한 사람 죽이기 시작했다. 프랑켄슈타인의 동생, 친구, 그리고 아내까지 모두 죽이고 말았다. 아무도 괴물의 증오심과 슬픔을 막을 수 없었다. 이를 본 프랑켄슈타인은 자신의 남은 인생을 괴물 죽이는 것에 바치기로 하였다. 나는 괴물을 죽일거라면 왜 창조했는지 묻고 싶었다. 처음부터 자기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자기가 벌인 일에 대해 책임을 가지고 사랑으로 보살폈더라면 과연 괴물은 괴물이 되었을까? 게다가 지금이라도 이 괴물에 책임감을 느낀다면 어떻게 해서라도 괴물의 잘못된 행동을 멈추고 잘 키우면 될텐데 굳이 괴물을 죽인다는 것에 인생을 바치는 프랑켄슈타인이 정말 이상했다.
덩치만 큰 순수한 마음이, 버림을 받고 자기의 모습에 도망가는 사람들 때문에 점점 슬픔으로 그리고 증오로까지 발전되는 것을 보면서 나는 아무 잘못 없는 한 생명체를 괴물로 만들고 스스로 놀래고 죽이려고 하고 악마라고 부르는 프랑켄슈타인이 괴물보다 더 흉측스러운 괴물인 것 같았다. 어렸을 적에 잔디밭에서 징그러운 벌레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 소리지르고 도망갔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 벌레는 그냥 원래 그렇게 생긴 벌레였고 나를 공격하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나는 벌레 없애는 약을 들고 벌레를 향해 퍼부어댔다. 그 예전 기억의 장면을 떠올려 보니, 거기에서의 진짜 괴물은 나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세상의 주인공이 나라고 생각하고 살아간다. ‘내 기준에 맞지 않는 것은 틀린 것이고, 내 눈에 예뻐 보이지 않는 것은 못생긴 것’ 이라고 생각한다. 프랑켄슈타인도 자기 기준에 맞지 않아 괴물이라 부르고, 자기 눈에 예쁘지 않아 사람들은 그를 보고 도망친 것이다. 단 한 명이라도 그를 따뜻하게 받아주었더라면 하는 안타까움과 에전의 나에 대한 반성이 깊게 느껴졌다.
사람들은 보통 프랑켄슈타인하면 흉측한 모습의 괴물을 생각한다. 하지만 진짜 괴물은 평범한 사람 모습을 한 사람이다. 나는 그 이유를 이제야 알게 되었고 진짜 괴물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 프랑켄슈타인은 뛰어난 과학자였을지는 모르지만 책임감 없고 자기중심으로만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다. 그런 마음가짐의 사람이라면 그것 역시 인간의 모습을 한 괴물이다. 우리 주변엔 자기중심적이고 책임감 없는 사람이 많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난 커서 사람들을 배려하고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않으며 친절을 베푸는 사람이 되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변화시켜줄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이 있는 어른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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