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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9년 10월 2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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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16쪽 | 522g | 184*236*20mm |
ISBN13 | 9791195733781 |
ISBN10 | 119573378X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12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제게 일상의 묘미, 여행의 묘미는 사진입니다.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DSLR도 써보고, 미러리스도 써보고, 필름카메라도 써봤지만
가장 큰 문제는 '휴대성'이더라구요.
즐거운 일상을 즐기기엔, 신나는 여행을 하기엔 너무나 커다란 짐인 카메라.
그러다보니 어느샌가 여행 때 카메라는 뒷전이고, 스마트폰 하나만 믿고 가게 되어버린 것 같아요.
이건 비단 저만의 이야기가 아닐 것 같네요!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제가 사진에 흥미가 있어서이기도 했지만,
최근 스마트폰으로 사진찍기에 관심을 가지시는 어머니께 선물해드리기 위해서였어요.
그리고 제가 먼저 읽어보니 정말 부모님께 선물해드리기 딱 좋은 책이더라구요.
책은 단순히 스킬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기본 셋팅'부터 시작합니다.
'기본셋팅'에서도, 후에 나오는 '보정' 파트에서도
친절하게 화면 이미지를 가져와서 설명해주니까 이해하기 좋더라구요.
그래서 더욱 부모님께 선물해드리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신기하게 스마트폰을 잡는 방법도 알려주는데요,
부모님 세대들이 지갑형 케이스를 쓰는 분이 많잖아요.
지갑형 케이스를 쓰시는 아버지가 사진을 찍어주시면 항상 손가락이 우정출현하는데,
그런 사고를 막기 위해 참 좋은 팁이다 싶었어요.
사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구도의 경우에도
친절하게 이미지와 같이 설명이 되어 있어서
더욱 쏙쏙 이해되기 좋은 책이었습니다.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하늘을 땅보다 더 넓게 인식하므로
하늘을 2 땅을 1의 비율로 찍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p.66)
그리고 단순히 이렇게 찍으세요~가 아니라
이렇게 찍으면 좋은 이유가 덧붙여서 나오니까 더 좋았습니다.
구도 외에도 조명 등의 새로운 팁을 얻어서 좋기도 했어요.
사실 스마트폰 촬영 기능을 어느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노출/초점 고정 기능을 새롭게 알게 됐네요.
그동안 야경 찍을 때 매번 노출 조정하느라 고생했던 과거는 이제 안녕...
이 책의 또 다른 묘미는 보정파트!
Snapseed라는 보정어플을 사용하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사실 저도 이 어플은 알고 있었는데, 사용법이 워낙 복잡해서 포기했던 어플이었어요.
그런데 이 책과 함께 하나하나 배워가며 써보니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보정파트 시작하는 머릿말이 참 좋더라구요.
사진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원본'입니다.
찰칵, 하고 찍어낸 원본.
카메라로 바로 담아낸 이야기 그 자체.
눈으로 보는 것과 상당히 비슷하게 나오지만
눈으로 보는 것보다 잘 나오지 않아서 고민하고 좌절할 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원본은 카메라가 보는 세상에 불과합니다.
즉, 사람이 보는 세상과는 애초에 다릅니다.
내가 보는 세상과 카메라가 보는 세상이 다르기에,
카메라는 내가 보는 세상을 다 담아낼 수 없는게 당연합니다.
그래서 원본에게 내가 보는 세상을 알려줘야 합니다.
친절하고 자세하게, 명확하고 간결하게.
하늘은 지금보다 30% 정도 어두우면 좋겠고, 나무는 지금보다 50% 정도 밝으면 좋겠어.
전체적으로 45% 정도 더 따뜻하게 해 주고 좀 더 날카롭게 다듬어보자.
이런 식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면
눈으로 보는 만큼 멋진 풍경을 사진에 담아낼 수 있습니다.
원본과 나누는 일련의 대화, 이것이 보정입니다.
(p.106~107)
보정파트에서 제가 좋았던 점은 낯설던 Snapseed라는 어플을 친절하게 배운 것도 있지만,
제가 필카시절 좋아하던 '아그파' 필름의 색감을 살릴 수 있는 필터, 커브를 알려준 점도 좋았습니다.
보정의 또 다른 매력은 기억 속에 있는 감성을 살릴 수 있는 점인 것 같아요.
사실 보정 어플은 굉장히 다양한데, 왜 어려운 Snapseed를 추천했을까 싶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보정파트 끝부분에서 설명을 해주더라구요.
스마트폰에는 Snapseed를 비롯한 다양한 보정 어플이 존재합니다.
그 중에서 Snapseed를 추천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스스로의 개성을 살려서 쓰기 가장 편한 어플이기 때문입니다.
매번 새롭게 사진을 보정해야 하는 대부분의 보정 어플과는 달리,
Snapseed는 나만의 색감을 넣어 만들어 둔 스타일을 저장해놓고
필터처럼 간편하게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보정에 도전하는 설렘과
익숙한 나만의 표현을 쉽게 꺼내서 쓸 수 있는 매력을 다 가지고 있는 셈이죠.
(p.157)
멘트도 좋고, 그 기능성도 참 좋아보였어요.
그리고 책 중간 중간 있는 코너도 정말 실용적이고 좋았습니다.
Snapseed의 QR스타일 기능을 사용해, 독자들에게 주는 스타일 선물도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화질비교 사이트! 이 책을 읽으니까 더 좋은 기능을 가진 스마트폰 뽐뿌가 오더라구요.
그런 독자들의 니즈 또한 미리 세심하게 챙긴 코너같았습니다.
왼쪽은 보정 전, 오른쪽은 책을 참고한 보정 후 사진이에요.
위 사진은 좀 더 필리핀의 쨍한 한 낮을 담으려 보정해봤고,
아래 사진은 채도를 낮춰 흑백 사진 감성을 살려보도록 보정해봤습니다.
특히 아래 사진은 이 책을 읽고 어머니가 분할을 신경써서 찍으신 사진이에요.
어머니도 만족하시면서 한 장 한 장 읽고 계시답니다.
초보자에게도, 부모님께도 강추하고 싶은 책,
'나는 스마트폰으로 매일 인생사진 찍는다' 였습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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