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고자질쟁이 여자애들하고 절교야!!" 우리반 남자두목인 마주왕이 소리쳤어요. 앞으로 여자애들이랑 놀지도말고 말을해도 절대 안돼요. 마주왕말대로하면 내가 짝사랑하는 소은이가 삐치고, 소은이 말대로 하면 마주왕형한테 맞아요. 마주왕형은 무서운 5학년이고 우리엄마는 소은이외에도 우리반 여자애들 피아노를 가르치는 피아노선생님 이에요. 이 일을 선생님께 말씀드려보니 오히려 웃으시면서 대답하셨어요. "그래? 아주반가운 소식이구나 오래오래 갔으면 좋겠다." 선생님은 남자애들하고 남자를 여자이들 사이를 더 갈라지지 않게 해주실줄 알았어요. 집에가는길에는 소은이와 몇몇아이들이 졸졸 따라왔어요. 하필이면 그때 마주왕도 있었어요.소은이가 나에게 같이놀자고 물었어요. 내가 대답을 하지않자 소은이가 "좋아, 너도우리랑 안놀겠다, 이거지? 알겠어" 그러고는 여자애들끼리 속닥속닥 귓속말을 하며 갔어요. 갑자기 엄마가 화내시는 모습이 떠올랐어요. 마주왕이 아주 잘했다고 했어요. 집에가자마자 엄마는 "너 여자애들이랑 절교한거 사실이야? 너때문에 여자애들이 피아노학원 다 관뒀잖아. 앞으로 용돈은 물론이고 생일선물로 사주기로한 레고장난감도 없을줄 알아. 알겠어?" 이형우가 생각났다 이형우는 예전 남자두목 이였다. 이형우가 전학가서 마주왕이 남자두목이 됬다. 내가 주인공인 재미였어도 난감했을 것이다. 피아노학원이랑 맞는거랑 그둘중에 하나만 고르냐니.. 그냥 예전처럼 여자애들하고도 놀수있었으면.. 이라는 마음이 클것이다.

이 책의 제목은 '6월 1일 절교의 날’이다. 이 책의 첫 페이지에는 등장하는 마주왕이라는 아이는 2학년 남자아이들 중에서 두목이다. 마주왕이 두목인 첫번째 이유는 마주왕네 형이 5학년 중에서 가장 싸움을 잘하기 때문이다. 두번째 이유는 마주왕네 집은 부자이고, 마주왕네 엄마, 아빠가 용돈을 많이 주셔서 마주왕이 친구들에게 사탕 같은 것을 사주기 때문다. 책의 첫페이지 부터 마주왕이 “오늘 부터 여자아이들하고 절교야!”라고 ‘6월 1일 절교의 날’을 선포 했다. 절교란 서로의 교제를 끊는 것을 의미한다. 마주왕이 “오늘 부터 여자아이들하고 절교야!” 라고 말한 이유는 여자애들이 고자질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책의 작가인 김리리 님은 어린이 문학과 청소년 소설을 쓰시는 분이다.

 여러가지 사건들이 학교 안에서 일어난다. 그 사건들 중에서 내가 가장 재미있었던 사건은 맨 마지막 사건이었는데 줄거리는 이러하다. 사건의 이름은 ‘두근두근 결투의 날’. 재강이와 마주왕은 사이가 안 좋았는데, 마주왕이 자기  형에게 고자질을 하자 재강이도 자기한테 형이 있다고 했다. 재강이 형은 친형은 아니고 사촌형이었는데, 비실비실하고 싸울 마음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투의 날’에 얼굴도 모르는 재강이네 사촌형과 마주왕네 형이 싸울 예정 이었다. 그러나 재강이 사촌형은 결투장에 나오지 않았다. 마주왕네 형과 그 친구들이 주인공인 고재미와 장난 꾸러기 재강이를 혼내주려고 하자, 마주왕네 형 친구들이 이런 애들과 싸우는 건 시간낭비라고 하면서 피씨방이나 가자고 했다. 마주왕네 형이 재강이와 고재미를 혼내주기 않고 그냥 가려고 하자 마주왕이 형을 잡으며 억지를 부려서 어이없게도 마주왕네 형과 마주왕이 서로 주먹다짐을 했다. 끝내 마주왕이 형에게 맞았다. 이 장면에서 나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잘난척하고 형의 힘을 이용해서 다른 친구들을 괴롭히던  마주왕이 자기 형에게 얻어 터지는 장면이 통쾌했다. 이것을 권선징악이라고 하나보다.  

내 친구 지한이랑 하루동안 절교 했던 날이 생각났다.

합기도에서 지한이 때문에 내가 쓰러졌었는데 사과도 안하고

다른친구들이랑 놀기에 바빴다. 그래서 정말 화가 났었다.

하루정도 지난후에 지한이가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서

다시 놀게 됐다. 하루였지만 친구랑 말도 안하고 안노니까

심심하고 지한이가 웃겨주는게 그리웠다.

고재미도 절교한 여자두목인 이소은이랑 몰래 만나고 싶었을것 같다.

6월1일 절교의 날이라는게 남자두목인 마주왕이 만든건데

여자애들이랑 말하는거 노는걸 못하게 만든 날이다.

고재미는 소은이랑 절교하기 싫었는데 말을 안들으면 마주왕이 괴롭히니까

어쩔수 없이 말을 들어야 했다. 내가 1학년때 우리반에도 왕 노릇하는 애가 있었는데

욕도 하고 때리기도 했다. 진짜 싫었는데 지금은 다른반이라서 다행이다.

고재미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벌벌 떨면 마주왕이 계속 괴롭히니까  마주왕앞에서 당당하게 말 하라고 전하고 싶다. 그리고 소은이한테 소머리국밥이라고 놀린거 사과하고

다시 친한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

-6월 1일 절교의 날을 읽고-

6월 1일 재미네 반 남자 두목인 마주왕이 고자질쟁이 여자 아이들과의 절교를 선포한다. 앞으로 여자 아이들과 말도 하지 말고 놀지도 말라는 것이다. 마주왕은 5학년 싸움 대장 형을 믿고 남자아이들을 쥐락펴락하며 두목이 된 아이이다. 소심한 성격인 재미는 마주왕의 말을 따르려고 하지만, 늘 제멋대로 행동하는 재강이는 마주왕의 말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하지만, 재미는 여자 아이들 두목인 소은이를 좋아한다. 그러던 어느 날, 재미는 재강이에 의해 여자 아이들과 얼음땡 놀이를 하게 된다. 그런데, 여자 아이들과 노는 모습을 마주왕한테 들키고 만다. 화가 난 마주왕은 곧바로 재미와 재강이를 배신자로 몰아세운다. 여자 아이들은 재미는 자신들과 놀거라며 건들지 말라고 한다. 재미네 반 여자아이들의 대부분은 재미의 엄마가 하시는 피아노 학원을 다니는 데, 여자 아이들과 놀지 않으면 여자 아이들이 학원을 끊어 엄마한테 혼나기 때문에 여자아이들과 놀아야 했다. 하지만 여자아이들과 놀으면 마주왕이 배신자로 몰 것이고, 여자아이들과 놀지 않으면, 여자아이들이 피아노 학원은 끊어 엄마한테 혼나기 때문에 재미는 무슨 선택을 해야 할지 몰랐다. 마주왕은 자신의 형을 들먹이며 재미와 재강이에게 겁을 주었다. 그런데 재강이가 얼결에 자신도 6학년 형이 있다고 말하였다. 재강이의 그 한 마디에 분위기는 순식간에 반전이 되고 마주왕은 분한 마음에 며칠 뒤 재미와 재강이를 가로막으며 자기네 형과의 결투를 신청한다. 겁을 잔뜩 먹은 재미는 재강이네 형이 싸움을 잘하는 지 물어보지만, 재강이는 친형이 아니라 아주 먼 친척 형을 말한 것이었음을 말한다. 재미와 재강이는 고민 끝에 친척 형을 만나러 6힉년 교실을 가보지만, 친척 형은 기대와 다르게 몸이 비실비실 하였다. 그리고 형은 재미와 재강이의 부탁을 바로 거절한다. 드디어 결전의 날, 마주왕네 형은 시시하다며 그냥 가버리고, 마주왕의 선포한 6월 1일 절교의 날은 결국 없어지고 만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우리반에도 절교의 날이 생기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마주왕이 자기 형만 믿고 다른 아이들을 너무 막 대한다는 것이 너무 얄미웠다. 그리고 이 책에 여자 아이들과 남자 아이들의 앙숙 관계가 잘 나타나있는 것 같아서 너무 재밌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엄마나 아빠 또는 언니, 오빠, 형, 누나가 싸움을 잘하거나 조금 상대방이 상대하기 버거운 생대면, 그것을 미끼로 삼아서 자신을 올리는 아이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나는 그런 아이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다. 나는 이 <6월 1일 절교의 날>이라는 책에 내가 생각하는 내용이 많이 들어있어서 너무 좋았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