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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리더를 위한 6월의 책 : 리유저블컵 3종 세트 증정
2024년 06월 01일 ~ 2024년 06월 30일
상시
주인공 두나에게는 연예인이라는 꿈이 있었다. 두나의 꿈엔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고 언니와 동생에 대한 질투 욕심이 가득 채워지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중 거울에서 도깨비 사비를 만나게 되고 두나는 도깨비 마을로 가게 된다. 자신의 꿈과 가지지 못한 욕심들을 얻기 위하여 도깨비 방망이를 가지고 오는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그때, 인간세상과 도깨비 세상을 모두 정복하고 싶은 길달이 두나를 잡아가 인간세상에서 가지고 싶은 것을 가지고 오라는 벌을 내린다. 인간 세상으로 돌아온 두나는 자신이 욕심내었던 친구의 인기, 언니의 상, 돈 등을 탐하게 된다. 거울 앞에 다가간 두나는 거울에 비친 괴물이 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욕심내었던 자신의 잘못된 생각을 깨닫게 된다.
나는 두나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왜냐하면 언니와 동생을 가지고 있는 둘째이기 때문이다. 나는 두나와 같이 가운데에서 큰 관심과 넘치는 사랑을 받지 못하고 선인장처럼 홀로 자란 사람이다. 나의 마음속에도 정말 많고 많은 욕심이 쌓여있다.
‘탐’ 이라는 것은 ‘탐낼 탐’ 이라는 한자이다. ‘탐낼 탐’은 무언가를 삼키는 모습을 그린 ‘이제 금’ 자와 ‘조개 패’ 자를 결합한 것으로 재물을 집어삼키는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한자는 재물에 대한 애착을 표현하기 위하여 만들어졌지만 사용하는 우리는 지나치게 욕심을 낼 때 사용한다. 두나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나는 ‘탐’이라는 그 마음이 너무 공감이 되었다. 하지만 ‘탐’에 대한 마음은 잘못된 것임을 괴물로 변해버린 두나의 모습을 통하여 깨닫게 되었다.
두나의 상황과 상처가 이해가 되기에 이러한 ‘탐’이란 것이 폭포처럼 흐르게 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각자만의 재능이 있고 특별함이 있기 때문에 이것에 더 집중하면 탐은 어느새 탐별로 변하여 사라지게 될 것이다. 오늘도 나는 탐과 탐별 사이에서 어느 것을 손에 쥐어야 할지 갈등하고 고민하지만 내가 가진 특별함을 바라보며 탐별을 선택할 것이다.
내가 만약 두나였다면? 도깨비 나라에서 벌을 받는 것과 인간 세계에서 탐을 가져오는 것 중에 나는 어떤 결정을 했을까?
어느날 밤, 두나는 도깨비 가비를 우연히 만나게 되어 도깨비 나라로 가게 된다. 도깨비 나라에 도착한 두나는 도깨비 사초 겨루기에 나갔는데, 이겨서 소원을 이뤄주는 도깨비 사초를 받게 되었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다. 길달의 수하인 털복숭이 도깨비들이 와서 두나와 가비를 길달에게 데려 갔다. 두나와 가비가 길달의 방으로 들어가자 길달은 두나가 인간이라고 확신했다. 두나는 길달에게 사실을 말했다. 하지만 역시 그냥 봐주지 않았다. 길달은 인간이 도깨비 나라로 들어온 벌로 도깨비 나라에서 벌을 받거나 인간 세계에서 탐을 가져와야 한다고 했다. 두나는 탐을 가져오는 것을 택했고, 평소에 탐했던 트로피, 상장, 그리고 만원을 가져가면서 두나에게는 좋은 일들이 생기고, 그 물건의 주인들에게는 좋지 않은 일들이 생겼다.
내가 두나라면 나도 두나처럼 인간 세계에서 탐을 가져온다고 할 것이다. 물론 도깨비 나라에서 벌을 받고 깔끔하게 해결한 후 다시는 도깨비나라에 가지 않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벌을 받는 도중에 더 큰 일이 일어나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가족들도 보고 싶기 때문에 나는 인간 세계에서 탐을 가지고 가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내가 길달에게 탐을 가져가야 한다면 나는 첫번째로 좋고 비싼 핸드폰을 가져갈 것이다. 엄마와 아빠는 항상 좋은 핸드폰을 사시지만, 나는 누가 쓰던 핸드폰을 물려받는다. 좋고 비싼 핸드폰이 있으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 두번째로는 동생의 옷들이다. 내가 입던 예쁜 옷들은 동생이 다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번째는 수학 경시대회 상장을 가져가고 싶다. 나는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느라 수학은 더 열심히 하지 못해서 상장을 받으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내가 원하는 걸 탐할지라도 내 노력없이 얻은 것은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전에 ‘The Magic Fish’ 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부인과 가난한 집에 살고 있던 한 어부가 바다에 물고기를 잡으러 갔다. 시간이 조금 지났을 무렵 어부의 낚싯대가 크게 흔들렸고, 어부는 낚싯대를 올렸는데 물고기가 걸려 있었다. 물고기는 자기가 바다의 왕자라고 하며 소원을 들어줄 테니 제발 놓아 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그러자, 어부의 부인은 그들을 부자로 만들어 달라고 했다. 그러나, 부자가 된 어부의 부인은 자신을 여왕으로 만들어 달라고 했고, 여왕이 되자 부인은 자기를 신으로 만들어 달라고 했다. 하지만 결국 부인은 너무나 큰 욕심에 모든 걸 잃고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나는 헛된 욕심은 독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사실 여왕이나 신으로 만들어 달라는 소원은 너무 큰 소원이라서 공감이 잘 안되고, 당연히 그런 욕심을 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거울폭포와 탐별>에 나온 두나의 모습은 공감이 된다. 누구나 친구들에게 인기가 있고 빛나 보이고 싶어하는 마음, 그리고 돈을 많이 벌고 싶은 마음은 비슷할 것이다. 아이돌은 우리가 보기에 화려하고 매일 볼 때마다 웃고 있어서 정말 행복해 보이지만, 사실은 연습도 많이 해야 하고 식사 조절도 하는 등 생활이 무척 힘들다고 들었다. 두나는 아이돌에 숨겨진 그런 노력을 알았을까? 만약 두나가 그런 노력없이 인기를 얻게 된다면 스스로 노력해서 얻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보람도 느끼지 못하고, ‘The Magic Fish’의 부인처럼 더 큰 것을 계속 원하게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어떤 일에 힘들 때가 있다. 나도 마찬가지로 공부가 힘들고 하기 싫을 때가 있다. 어느날은 숙제를 마치기 위해서 새벽까지 잠도 못자기도 하고, 동생들이 놀 때에도 혼자 공부를 해야할 때도 있다. 오늘도 동생들은 할머니댁에 다녀왔지만, 나는 엄마와 공부하는 것을 택했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밤12시가 넘었다. 하지만, 우리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 내 자신에게 떳떳하고 더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질문을 해본다.
내가 만약 두나라면? 처음에는 벌이 두려워 탐을 선택할 것이다. 하지만, 길달이 원하는 대로 탐을 가져다주지는 않을 것이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스스로 노력하고 정정당당하게 해야 한다는 걸 도깨비들과 길달에게 무섭지만 꼭 설득을 할 것이다.
"인간의 탐은 거울 폭포로만 비추거 든."
거울 폭포? 탐별? 책 제목부터 궁금증을 갖게 만든 이 책은 읽는 내내 제 제 자신을 부끄럽게 만들었고,저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두려움>
제 탐이 거울 폭포에 비치면 어떤 기분이 들까 생각해 보니 두려웠습니다. 길달같이 저도 못된 행동을 했던 것들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저는 욕심이 많습니다.그래서 갖고 싶은 걸 갖지 못하거나 하고 싶은 걸 하지 못하면 짜증이 납니다.그래서 어떡하면 가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원하는 걸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다른 것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다른 사람의 기분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내 욕심만 채우면 그만이었습니다.그런 내 모습이 거울 폭포에 비칠 거라 생각하니 너무나 부끄럽고 두려웠습니다.
<탐을 버리고 살자>
두나는 한주미의 트로피를 빼앗았습니다.트로피가 사라진 주미의 생활은 달라졌습니다.나는 책을 읽으며 두나가 몹시 미워졌습니다.하지만 그동안 내 욕심 때문에 힘들었을 식구들과 친구들을 생각하니 두나를 당당하게 미워할 수 없었습니다.오히려 마음이 아팠습니다.
내 탐으로인해 힘들었을 사람들을 생각하며 앞으로는 탐을 버리고 살기로 다짐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행동을 바꾸자>
두나가 탐을 버리고 모두를 돕는 장면이 생각납니다.탐을 버리는다는 건 쉽지 않은데 두나의 행동을 보며 저도 할 수 있을거라는 자신이 생겼습니다.
생각만으로 제 탐이 바로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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