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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0년 05월 2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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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반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96쪽 | 196g | 148*195*8mm |
ISBN13 | 9791190300964 |
ISBN10 | 1190300966 |
KC인증 |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
2024년 07월 29일 ~ 2024년 08월 31일
얼리리더를 위한 8월의 책 : 산리오캐릭터즈 아크릴 북앤드 증정
2024년 08월 01일 ~ 2024년 08월 31일
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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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무엇보다 부모님을 잘 도와드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우리 부모님의 연세가 더 많아지기 전에 효도를 하고 싶다. 내가 어른이 되면 집안이나, 회사 일로 많이 바빠져서 효도할 시간이 없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다음 페피데페디피의 따뜻한 마음씨를 닮고 싶다. 항상 따뜻한 마음씨를 가지고 다른 사람을 도와주면 상대방도 따뜻한 마음씨를 본받아서 좋은 일을 많이 하게 된다.
불타는 들판, 황금 강, 하얀 산에서 고생했던 페피데페디피가 드디어 요술 반지를 찾으러 갔는데, 난쟁이 왕이 없다고 말했을 때는 모든 일이 모두 물거품이 됐다는 현실이 믿어지지 않아 슬펐다. 또 페피데페디피가 끼고 있던 구리반지가 요술 반지라는 것을 알았을 때 나는 너무 어이가 없어 괜히 힘들게 여행을 한 페피데페디피가 불쌍했다. 페피데페디피는 요술 반지를 찾았지만 그동안 늙어버린 아버지 때문에 가슴이 많이 아팠다. 더군다나 아버지는 딸과 함께 보낸 추억도 없이 혼자 외롭게 지내셨다. 결국 요술 반지는 찾았지만 한 번도 요술을 부리지 않았고, 아버지를 혼자 두고 다녀서 페피데페디피의 여행은 완벽하지 않다.
내가 부모님이라면 페피데페디피에게 요술 반지 찾으러 가는 곳은 어린이가 혼자 가면 안 된다고 말한다. 또 혼자 남은 아빠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고, 그곳에 가서 다치거나 죽으면 얼마나 걱정되는지도 알려준다. 그리고 요술 반지 대신 예쁜 반지를 사줄 것이다.
우리 부모님은 내 마음을 잘 알아주신다. 집에서 친구와 놀고 싶다고 말씀을 드리면 내 마음을 잘 알고 계신 듯 바로 허락해 주셔서 나도 정말 기뻤다. 하지만 내가 강아지 키우는 일을 반대하실 때는 내 마음도 많이 속상하다. 엄마의 알러지 때문에 강아지를 못 키운다. 그래서 세상 모든 코로나랑 알러지는 사라졌으면 좋겠다.
페피데페디피는 힘들게 요술 반지를 찾았지만 사용하지 않았다. 자신의 삶이 너무나 조용하고 평화로워서 특별히 빌 소원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페피데페디피는 요술 반지를 찾을 때 용기와 따뜻한 마음, 인내심, 깊은 생각으로 모든 일을 잘 해결해서 요술 반지가 필요 없다.
페피데페디피처럼 나는 요술 반지를 찾으러 갈 것이다. 아무리 위험한 곳이라도 용기를 가지고 찾으러 가면 좋은 경험이 된다. 자신감도 생기지만, 무섭고 힘든 일을 한 번 겪으면 다른 상황에서도 잘 대처할 수 있다.
가끔 자전거를 탈 때 중심을 잡을 수 없어서 넘어질까 봐 무섭다. 이때 내가 용기를 가지면 자신감이 생겨서 앞으로 나갈 수 있다. 페피데페디피처럼 용기를 가지면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두려움 없이 긍정적으로 잘 해결 할 수 있다.
페피데페디피와 요술반지
페피데페디피는 요술반지를 찾아 모험을 떠난다. 요술반지는 어떤 소원도
다 이루어주는 반지다. 요술반지를 찾으러 갈려면 불타는 들판과 황금강,
하얀산을 넘어가야 한다. 처음엔 아빠에게 요술반지를 갖고 싶다고 해서 모험을 떠난다. 페피데페디피가 숲속에서 길을 잃어서 엉엉 울고 있을 때 무슨 할머니가 “왜
내 마당에서 울고 있냐”라고 해서 페피데페디피는 “죄송해요, 할머니 마당인지 몰랐어요.”라고 말했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아무것도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서
난 처음엔 그 말이 이해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는 “아무것도
없다고 해서 아무것도 없는건 아니야”라는 말 자체가 이상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페피데페디피가 음식값을 낼 때 새것을 내어주는데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것은
나중에 셈 치를 때 쓰지…
그 거인 이야기는 참 이상했다. 거인이 페피데페디피가 자는 침대를
볼 땐 완전 미니어처 같았을것 같다. 왕자 이야기는 제일 재미있었다.
모두의 것이라니…… 내가 볼 때 가장 마음에 드는 문장은 “모두와 모두의 것이니까”이었다. 그
문장은 너무 감동적이었다.
처음에 이 책을 고를 때 든 생각은 ‘요술 반지? 반지는 예쁘겠지!’라는 생각이었다.
내가 봤던 책 중에 앨리스보다 이상한 나라였다. 맨 마지막에 구리반지여서 조금 실망하긴
했지만 말이다.
페피데페디피와 요술반지는 다양한 작가들이 다루는 주제이지만 고미솔 작가는 그것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풀어서 썼다.
앞부분의 내용은 여느 따뜻한 느낌의 동화책과도 비슷하다.
어느 시골에 사는 착하고 당찬 어린아이와 그런 딸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늙은 농부. 둘은 사이좋은 부녀로 행복하게 살아간다. 페피데페디피가 '그것' 에 대해 알기 전까지는 말이다. 물론 이 이야기의 가장 중요한 물건으로, '그것' 은 요술반지이다. 요술반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소녀는 요술반지가 갖고 싶어 병이 날 지경이었다.
그 부분에서 나는 페피데페디피의 요술반지에 대한 갈망이 궁금하게 느껴졌다. 도대체 그녀는 왜 그렇게 요술반지를 갖고 싶었던 것일까? 소원이 있었을까? 내가 보기에는 페피데페디피는 행복하고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아니면 요술반지의 존재 자체가 신기하고 그냥 특별한 이유 없이 가지고 싶었을까?...
본문에는 페피데페디피의 아빠가 그렇게 요술반지를 갖고 싶은 이유가 뭐냐고 물었을때 소녀는 이렇게 대답한다.
"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꼭 갖고 싶어요.
그걸 갖지 못한다면 살아도 사는 것 같지 않은걸요."
보통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그냥 어린애가 뭐 요술반지라고 하니까 갖고 싶었겠지~' 라고 하겠지만 나는 신경쓰지 않을 수가 없었다. 물론 작가가 사람들과 같은 생각으로 썼을 수도 있지만 나한테는 그 부분도 굉장히 흥미로웠다. 또, 살아도 사는 것 같지 않다? 이 부분은 어린아이의 말이더라도 강렬한 말이다.
나는 솔직히 말하면 페피데페디피가 모험을 떠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동의를 할 수가 없었다.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다 팔아서 물품들을 챙겨주느라 거지가 된 늙은 농부의 대성통곡 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고 페피데페디피가 과연 모무한 짓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다.
모험에서 페피데페디피는 특이한 세 사람을 만난다.
보이지 않지만 무엇이 있다고 하는 노파,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지만 소리가 난다고 하는 거인,
그리고 모두와 모두의 것이라 자신의 성을 칭하는 마음씨 좋은 왕자.
이들을 모두 만나고 죽을 고생을 한 후 페피데페디피는 드디어 요술 반지를 가진 난쟁이 왕에게로 가는데, 왕은 세가지 수수께끼를 내고 맞히지 못하면 평생 자신의 하인이 될 것이라고 소녀를 겁준다.
여기부터는 이야기의 전개가 상당히 답답했다. 뭔가 전반부의 페피데페디피와 다른 느낌이랄까.
그 이유는 세가지 수수께끼 때문이었다. 이 책을 읽어보고 싶은 독자가 있을 수 있기에 그것들이 무엇이었는지는 말하지 않겠지만, 내가 답답하다고 한 이유는 왕의 수수께끼들이 모두 그녀가 보고, 듣고, 겪은 일과 완전히 같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수수께끼들은 모두 페피데페디피가 모험에서 알게된 것이었다.
그런데 그 페피데페디피가, 야무지고 똑똑한 인물로 묘사된 페피데페디피가 그렇게 쉬운 질문들에서 막히자 조금 실망스러웠다. 다른 많은 책들 처럼 작가가 독자들에게 페핃데페디피가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그런 것 같다.
이 동화는 정말로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소녀의 이야기이다. 페피데페디피는 결국 소원을 빌지 않아서 나에게 그것이 의문으로 남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잘 구성된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많은 사람들이 어른이 되어가면서 동화책 보다는 문학, SF 소설 등을 찾아 읽게 되지만 가끔 이런 따뜻한 마음의 동화책을 읽으면서 한때는 페피데페디피처럼 요술반지를 갖고 싶어 했던 적이 있다는 것을 회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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