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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0년 07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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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29.74MB 파일/용량 안내 |
글자 수/페이지 수 | 약 9.4만자, 약 3만 단어, A4 약 59쪽 글자 수/페이지 수 안내 |
ISBN13 | 9791169739478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2023년 02월 09일 ~ 2024년 12월 31일
상시
8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나는 가끔,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힘든일이 무얼까? 생각을 해 보곤 한다.
나에게 가장 쉬웠던 일들로 나열해 보자면, '공부>일>집안일>육아'로 그 힘듦을 나열 해 볼 수 있다. '공부가 가장쉬웠어요~'는 아니지만 공부는 엉덩이 싸움에서 이기면 내가 원하는 걸 어느정도는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일도 내가 하는만큼 따라온다. 집안일은 끝이 없지만 힘들면 청소를 내일로 미루거나, 배달음식을 시켜 먹으면 된다. 하지만 육아만큼은 정말 정답이 없다. 아이가 태어난 순간 부터 그랬던 것 같다. 아이를 키우는데에는 공식이 없었다. 검색창에 "oo개월 성격, 아이가 우는 이유, 아이가 안자는 이유"등을 검색해도 정답도 없고 그게 또 우리아이에게 해당되지도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 아이가 20개월이 되었다. 아직 말은 문장으로 하지 못해도 내가 하는 말을 잘 알아듣고 자아도 생겨 하기싫고 좋고가 확실 해 졌다. 게다가 올해는 코로나때문에 자택근무를 하기 때문에 곱절로 더 힘들어졌다. 나는 내가 느낀다. 자택근무를 할 때 아이가 칭얼대면 내 신경은 고슴도치 가시같이 곤두 서 있다는 걸..당연히 그걸 아이도 느낀다는 걸 시간이 지나면서 깨닫는다. 그러면 안되는거였는데, 그렇게 화내면 안되는거였는데 하면서 말이다. 이런 힘든 시기를 보내는 나에게 다가온 책 한 권이 있었다. "눈맞춤 육아법" 눈맞춤이라는게 무얼까? 라며 호기심으로 책을 들여다 보게 되었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 포옹하는 그림이 너무나 따뜻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작가님들도 현재 현직 놀이상담심리 전문가로 일하고 있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것 같았다.
P7. 아이가 원하는 '살아있고, 애정 어리며, 집중해주는 반응', 우리는 그것을 한마디로 '눈맞춤'이라고 표현해봤습니다. 말 그대로 '부모가 아이와 눈을 맞춘다'는 것입니다. 그게 어떤 의미일까요? 아이의 관점에서 바라봐주고 관심을 보여주는 것, 아이의 시선으로 이해하며 말을 걸어주는 것, 아이와 함께 놀이하며 아이의 마음에 응답해주는 것, 그럼으로써 아이도 부모도 행복한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눈맞춤 육아' 입니다.
P 67. 장난감은 장난감이지 놀이가 아니다사실, 장난감은 장난감일 뿐 놀이는 아닙니다. 그런데 아이에게는 장난감을 사는 것이 놀이로 인식되었을 수 있습니다. 부모들도 그렇게 잘못 생각하기도 하지요. 마트에 가서 장난감을 사주는 행동으로 아이게게 놀이를 해주거나 가족 활동을 했다고 착각하는 거죠. 혹은 부모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물건을 사는 행동은 일시적인 기쁨과 만족감을 주지만, 그 만족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아이에게 장난감을 사주면 그게 놀아주는 것이라는 착각을 나도 한 것 같다. 장난감의 갯수가 아이의 행복감과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이 책을 읽으면서 수긍이 갔다. 사실 나는 장난감을 잘 사주고 많이 사주는 엄마는 아니다. 그렇다고해서 있는 장난감으로 잘 놀아주는 엄마도 아니였다. 이 책에는 장난감 자체보다는 놀이를 통해 아이와 유대감을 쌓으라고 말하고 있다. 가령, 집안의 도구로 이용해서 놀이할 수 있는 수건돌리기, 술래잡기, 까꿍놀이 등으로 아이와 놀이를 하라는 것이다. 장난감이 아이의 발달을 도우기 위한 도구일 뿐, 그 도구는 어떤 것이든 대체가능하다라는 이야기였다. 또한 장난감을 살 때는, 부모의 욕구보다 아이의 욕구에 맞춰 구매하라는 이야기도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나도 더욱 참고해서 아이와 장난감 자체보다는 놀이에 포커스를 맞추어 놀아 주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눈맞춤 육아법2. 아이의 관점으로 이해하기-아이의 놀이를 지켜보면 아이의 마음이 보입니다.
P110. 로봇놀이를 하는 여자아이와 메이크업 놀이를 하는 남자아이
아이는 역할놀이를 통해 사회성, 성 정체성, 성 역할에 대해 이해를 하고 연습을 해나갑니다. 아이가 자신의 성을 인지하고 있다면, 오히려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 없이 다양한 것을 경험하며 놀이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자 아이가 로봇 놀이를 할 수도 있고, 남자아이가 메이크업 놀이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이 불편하다면, 내 자신이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주세요. 어른들의 고정관념이 결국 아이의 고정관념을 만드는 것이니까요.
사실 우리아이는 내가 스킨을 화장솜에만 발라도 "톡톡톡~"하며 따라하고 립스틱 바르는 흉내도 잘 낸다. 사실 초반에는 이런 행동들이 걱정스럽기만 했었다. 하지만 나의 고정관념이 결국 아이의 고정관념을 만드는 것 또한 이런 생각이 아이의 재능과 능력 발달을 제한할 수 있다는 말에 생각을 다시금 잡게 되었다. 아이가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해나갈 수 있도록, 나 부터 더 열린 생각과 고정관념을 버려야 겠다고 말이다. 사실 이런 고정관념은 어쩔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내가 바뀌어야 아이도 바뀔 수 있다는 결론을 주었다.
눈맞춤 육아법3. 아이의 언어로 말걸기-아이의 생각을 자라게하는 상호작용은 따로 있습니다.
P190. 딱딱한 명령조가 아니라 존중하는 태도로 이야기하기
아이에게 단호하되 존중하는 말투와 태도로 말해주세요. '오는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라는 속담이 있죠. 명령할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이도 인격체에기 때문에 가능한 존중하는 태도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가 공격적인 말투로 혼을 내야만 말을 듣는 아이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면, 더더욱 그렇게 해주세요. 센 자극에 반응하는 것이 익숙한 아이는 작은 목소리로 부드럽게 명령하면 지켜야 하는 규벅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게 됩니다. 큰 목소리와 거센 명령에만 순종하는 아이로 자라게 되지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 다시금 내스스로를 반성하게 되었다. 우리 아이는 남자아이고 또 에너지가 많은 아이라 컨트롤 하기 정말 힘들다.그렇기 때문에 소리를 지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또 화가나게 되면 명령조로 이야기 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단호하되 존중하는 말투와 태도로 말을 할 수 있을까?
뛰지 마!-->의자(바닥)에 앉아. 엄마 옆에 앉아, 엄마 말을 들어줘서 고마워
하지 마!-->멈춰, 잘 멈췄네, 엄마 말을 들어줘서 고마워
엄마 귀찮게 하지마 -->10분만 혼자 놀아줘,엄마 말을 들어줘서 고마워
너 때문에 화가 난다 --> 그 행동은 아빠 마음을 불편하게 해, 아빠 말을 들어줘서 고마워
이런 식으로 말을 하는 것이 좋다. 물론 힘들겠지만 아이의 행복을 위해 부모인 내가 노력해야 하는 부분임은 부정할 수 없다. 이외에도 챕터3에는 내가 가장궁금했던 질문들이 많았다. 가령 아이에게 자존감을 주는 방법이나 아이에게 지킬수없는 약속은 하지 말라는 등의 내용들이 크게 공감이 갔다.
이외에도 연령별 발달단계의 특징이나 자세한 놀이방법에 대해서 나와있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결국 육아에는 방법이 없다. 하지만 아이는 비싼 장난감이나 좋은 아이방을 제공한다고 해서 행복 한 것이 아니라, 눈맞춤을 통해 아이가 무엇이 필요한지를 파악하고, 공감하고, 짧게라도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주면 된다는 내용이었다. 아이에게 온 우주는 엄마 그리고 아빠다. 아이에게 온 우주인 내가 아이를 잘 알고 무한한 사랑을 준다면, 아이는 우주에게서 행복을 만끽하고 그 행복을 또 다른 사람들에게 뿜어줄 것 이라고 믿는다. 사랑하는 우리아기 민준이. 엄마가 온 우주를 너에게 줄게. 사랑해!
이 책을 통해 아이에게 무한한 사랑을 전달 해 주기를 바란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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