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이란 단어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정말 기대되고 호기심이 생기지 않나요?

이책에서는 할아버지와 손자케빈의 마지막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정말 특별한 여행 함께 가볼까요?

여행이야기를 간단히 요약한다면 말썽꾸러기, 거짓말쟁이 케빈은 욕쟁이 할아버지를 존경하며 좋아합니다.  할아버지는 말할때마다 욕이 나옵니다. 위험한 장난도 많이치시는 장난꾸러기죠. 그래서 케빈의 아빠는 할아버지를 만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또 할아버지는 몸이 안 좋으셔 요양병원에 계십니다.

여행을 가고싶어하시는 할아버지를 보고 케빈은 존경하는 할아버지와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케빈은 부모님을 속이고 할아버지와 여행을 떠납니다.기차안에서 서로 티격태격 하였지만 서로 전하는 마음은 따뜻하다는 것을 둘은 알고 있었죠. 성공적으로 도착 둘은 할아버지의 옛 고향,집에가서 할머니가 손수만드신 할아버지의 보물 월귤잼을 

먹고 할머니의 장례식장에 입엇던 할아버지의 양복도 태우고 서로 힘들어보일때는 

농담도 주고받는 멋진 여행을 보냇죠.

 케빈은 집에 돌와와서 부모님께 사실을 말합니다.아빠는 화가 나셨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할아버지를 보러 갔을때, 할아버지는 자신을 많이 반성하며 욕하지 않기로 여행때 결심했던걸 기억하며 잘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건강이 안좋으신 할아버지. 케빈이 할아버지를 찾은 며칠뒤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보러 하늘로 가셨죠.

그래도 저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전 케빈 덕분에 여행을 즐겁게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여기서 저는 월귤잼에 관한 내용들이 너무 흥미로웠는데요. 월귤잼은 할아머니가 돌아가시기전 만드신 할머니표 잼입니다. 할아버지가 정말 좋아하셨죠. 할아버지께서 욕쟁이 화쟁이 할아버지여도 할머니를 정말 사랑하셨다는 것이 느껴졌어요.

할아버지가 예쁜말을 하기로 결심하고, 노력한 것도 할머니를 만났을때 예쁜말을 하며 욕하고 싶지 않아서였으니 할머니를 정말 사랑하시네요.

또, 할아버지께서 화도 잘내시고 욕도 잘하시지만 여행을 보면 손자를 아끼고, 할머니를 아끼고, 하시는 모습을 보니 왠지 겉으로 보기만 세고, 마음은 따뜻하시고 여린분 같네요. 

케빈처럼 할머니, 할아버지와 여행가는 것도 추억이 되며 좋은 효도도 될 것 같아요. 여러분도 할머니, 할아버지와 모험을 떠나보는건 어떤가요?

 나는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사람들은 이 질문에 쉽게 대답하기 어려울 것이다. 물론 나에게도 이 질문은 선뜻 답을 내릴 수 없는 어려운 질문처럼 들린다. 그래서 나는 이런 질문에 대한 힌트를 주는 여러 가지 책들을 읽어보았다. 복제인간 윤봉구, 담을 넘은 아이, 긴긴밤, 할아버지의 마지막 모험 등. 이 중에서 <할아버지의 마지막 모험>은 내게 위의 질문을 풀 수 있는 가장 근접한 열쇠를 쥐여준 고마운 책이다. 이 책 덕분에 나는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나만의 답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주인공 고트프리드는 할아버지를 매일매일 걱정하며 지낸다. 할아버지는 다리가 부러지셔서 병원에 입원 중인데, 알고 보니 심장에도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할아버지는 여러 약을 달고 병실에서 지겹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셨다. 고트프리드는 할아버지가 그리워하는 고향을 향해 함께 병원을 탈출할 계획을 세운다. 할아버지는 덕분에 병원에서보다 한결 편안해진 마음으로 그간의 삶을 곱씹으며 짧지만 긴 시간 속에서 이미 떠나보낸 아내를 뒤따라 간다.

 할아버지는 인생의 마지막 장에서 평생의 삶을 곱씹으며 보내셨다.

 '이럴 땐 이렇게 할걸, 저럴 땐 저렇게 했다면….'

 할아버지의 이런 모습에서 나도 내 짧은 12살 인생을 곱씹어 보았다. 

 나도 병실에 갇혀 고립된 할아버지처럼 심심하고 지겨운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그동안의 내 인생에 대해 돌이켜 본 경험이 있다. 바로 코로나에 걸려 자가 격리를 했을 때이다. 그땐 여행도, 산책도, 소풍도, 외식도, 물놀이도 절대 할 수가 없었다. 집 안에서도 힘이 없어 그저 누워서 생각만 계속했다. 내 머릿속에서 생각들은 살아서 꿈틀거리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또 다른 생각들을 불러일으켰다. 지금까지 느꼈던 나의 감정들, 그리고 사춘기를 맞이해 새롭게 느끼는 색다르고 오묘한 감정들, 일상 속에 녹아든 소소한 추억들, 가족들과 함께 보냈던 행복했던 일들, 그때 왜 이렇게 했을까 반성할 만한 일들. 이렇게 오로지 생각만 계속했던 경험이 없어서인지 이 시간이 낯설지만 나에겐 참 소중하게 다가왔다.

 완치가 되고 나서는 그토록 바랐던 여행, 산책, 소풍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지만 내가 지나온 길을 반성하고, 추억을 곱씹은 그때의 시간이 내게 아주 특별하고 값진 보석 같은 경험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억을 떠올리면 텅 비었던 내 기억 창고가 가득 채워지고, 어두컴컴한 먹구름을 헤치고 무지개가 가득 피어오르는 초원처럼 내 마음이 다채로워지기 때문이다. 또 돌이켜봤을 때 떠오르는 여러 가지 기억들 중 내 지난 잘못은 반성하고, 잘한 점은 계속 더 발전시키려고 노력할 때 밤바다의 안내자 등대처럼 어둠을 밀어내고 내가 갈 길을 환하게 비춰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생각 끝에는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여 나뭇잎에 대롱대롱 매달린 이슬처럼 내가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해답이 조롱조롱 매달려있다. 남에게 모범이 되고 인정과 사랑을 베푸는 존재, 솔직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존재, 배려할 줄 아는 존재,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존재. 이 모든 바람과 다짐들을 내가 살아가는 동안 마음속에 새겨놓고 산다면, 작심삼일일지라도 그런 존재가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산다면, 그토록 바라던 ‘잘 살아가고 있는 존재’가 되지 않을까?

 나는 할아버지의 마지막 모험을 따라간 덕분에 살아가는 동안 중간중간 멈춰서서 삶을 돌이켜보는 방법 또한 미리 배울 수 있었다.

 내가 간직하고 있는 모든 소중한 기억들이 돌멩이에서 반짝이는 보석이 되어 내가 가는 앞길을 비춰줄 빛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나에겐 올해 일흔 일곱살이 되신 할아버지가 있다.

태어날 때부터 할아버지는 나에 대한 사랑이 깊었다. 대놓고 표현하시진 않았지만 나를 보는 눈빛에서 솜사탕 단물 같은 것이 뚝뚝 떨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두툼하면서 짧고 귀여운 내 손은 할아버지와 무척 닮아 있다.

방학이 되면 할아버지 댁에 가서 몇 밤 자면서 새벽에 일어나 그 두툼한 손을 함께 잡고 산책하는 걸 좋아한다. 

옥수수를 좋아하는 것도 누룽지 랑 붕어빵을 좋아하는 것도 닮아 있다. 윷놀이를 할 때면 서로 지지 않으려고 눈에서 레이저가 쏟아진다. 

우린 정말 사이 좋은 친구 같다.

‘할아버지의 마지막 모험 ’을 읽으면 그런 우리 할아버지가 생각난다.

주인공 꼬마 고트프리드가 할아버지를 정말로 사랑하고 좋아한다는 것을 나는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꼬마 고트프리드는 병원에 계신 할아버지를 매주 찾아가서 책도 읽어 드리고 학 말장난도 치면서 재밌는 시간을 보낸다. 나와 할아버지처럼~

마지막에

'할아버지가 또 도망쳤다.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라는 부분으로 책은 끝이 난다.

 내 생각에 할아버지는 병원이 아닌 할머니와 행복하게 지냈던 집에서 돌아가신 것 같다. 

슬픈 마음이 들었지만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어깨를 기대고 있는 그림을 보고 새롭게 시작해서 참 다행이라 생각했다.

꼬마 고트프리드가 많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할아버지도 하늘나라에서 튼튼한 다리를 가지고 할머니와 함께 

마지막 모험을 신나게 하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우리 할아버지도 허리가 좋지 않으신 데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고

꼬마 고트프리드의 할아버지 보다 더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다.

"할아버지 좋은 꿈 꾸세요"

  이 책은 몸이 불편하신 할아버지를 대신해 병원 탈출 계획을 세워 마지막 소원을 이뤄드리는 내용이다.

  가장 기억에 남은 내용은 아빠, 엄마에게 할아버지와의 탈출 계획으로 축구 캠프를 간다고 거짓말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가족을 속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만들기 때문이다.

  또 고트프리드가 할아버지를 병원에서 탈출시켜주는 내용이다. 아담과 함께 거짓말을 들키지 않기 위해 모자도 바꿔쓰면서 변장했기 때문이다. 간호보조원이 눈치채지 못하게 호칭도 준비하는 것이 재미있었다.

  할아버지가 바위산 시골집을 올라갈 때의 내용도 기억에 남았다. 걷기도 힘드시고 다리가 또 다칠 수도 있는데 올라 갔기 때문이다. 할머니가 그리워 살아계실 때 모습을 상상하며 고트프리드에게 물을 때 슬펐다.

  할아버지가 시골집을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할머니가 남기신 사진 한 장과 월귤잼을 챙겨 병원으로 돌아오는 길도 슬펐다.

할아버지가 천국에서 만날 할머니를 위해 욕을 쓰지 않고 착한 말을 배웠는데 멀리 떠나셔서 할머니를 만나 어떤 대화를 나누셨을지 궁금하다.

'모험'이라는 단어에서 당신은 무엇이 떠오르는가?

또 '모험'이라는 단어에서 무슨 감정이 느껴지는가?

또한, 당신은 백발의 노인이 끝없는 모험을 한다면 믿어지는가?

사람은 한 공간에 계속 머무르게 되면 지루함을 느끼고, 신경이 날카로워 질

수도 있다.

몸이 건강하지 않고 병원에서 매일 진통제를 먹으며 산다면 더더욱 그렇게

느낄 것이다.

만약 한 백발 노인이 끝없는 모험을 떠나려 한다면, 당신은 "나이가 있으신데 보나마나 무리에요." 라고 할 수도 있고, "쳇, 힘도 없는 주제에!" 라며 비웃을 수도  있다.

하지만 모험을 떠나려고 할때 할아버지의 눈은 그 어느 별보다도 반짝이고,

입가의 미소는 봄날의 산들바람보다 따뜻했다.

직접 본 이가 아니고는 느낄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괴팍한 노인도 집을 그리워했음을, 사랑하는 사람을 보고

싶어 했음을 잘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성질을 부리고 모두를 힘들게 하던 노인도 결국에는 한 사람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기둥이 아니었을까?

이 책의 꼬마 고트프리드는 할아버지의 어릴적과 많이 닮아 있는것 같다.

자유를 갈구하는 것도, 평범한 시선 그 너머를 들여다보는 것도 그렇다.

어쩌면 저 멀리, 이들이 그토록 원하던 자유가 있는건 아닐까?

저 바다 너머, 아무도 갈수 없는 곳에 말이다.

<Somewhere Over The Rainbow>라는 노래가 있다

'무지개 너머 어딘가에'라는 뜻인데 이 책에서도 이 노래가 잠깐 소개된다.

주인공 꼬마 고트프리드의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노래란다

어머니가 불러주시는 이 노래를 들으면서 고트프리드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내 생각에 자유와 행복은 어쩌면 가까이에 있을것도 같다.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우리 앞에 자리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저 우리가 그걸 놓치고 있는건 아닐까?

이 책의 마지막 문장은 '할아버지는 또 도망쳤다.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이다.

어쩌면 할아버니는 무지개 너머에서 행복을 찾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