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Exclusive ticket sales f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pop artists
Global yesticket클리어화일(포인트 차감,한정수량)
정가 | 14,000원 |
---|---|
판매가 | 12,600원 (10% 할인) |
YES포인트 |
|
결제혜택 |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카드/간편결제 혜택 보기/감추기 |
---|
구매 시 참고사항 |
|
---|
소진시
2024년 10월 01일 ~ 2024년 10월 31일
상시
벙커에서 쓴 일기
임민호
-세상이 로봇에게 지배되기 전-
오늘 선생님께서 우리가 성인이 되면 순간이동이 가능해지고 200살까지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어쩌면 로봇이 인간을 지배할 수도 있다고 하셨다. 지금 어디를 봐도 로봇이 보이고 모든 힘든 일들은 로봇이 해줘서 우린 편하게 살고 있고 성인이 되면 더 편해질 것 같았다. 지금도 인공지능이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우리보다 일을 잘 하는데 정말 더 똑똑해지면 우리를 지배하려고 할까? 선생님께서는 우리가 환경을 많이 파괴하니까 인공지능들이 우리를 지배해서 환경을 깨끗하게 만들려고 할 거라고 하셨다. 나는 집에 와서도 선생님이 하신 말들이 계속 생각났다. 내가 어른이 되었을 때 로봇에게 지배를 받을까봐 너무 무서워서 잠이 오지 않았다. 무서워서 엄마 옆에서 자려고 했더니 엄마는 괜한 걱정을 한다고 혼냈다. 하지만 자꾸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어쩔 수 없었다.
-로봇vs인간 전쟁이 일어났다-
내가 28살 때 결국 로봇과 인간 사이에서 전쟁이 일어났다. 어릴 때 선생님 말씀대로 로봇들이 환경과 여러 동물들을 지켜내기 위해 반란을 일으켰다. 로봇들은 인간을 지배하는 걸 넘어서서 전부 제거하려고 했다. 처음에는 로봇들 전원을 내려서 인간들이 이길 것 같았지만 우리가 만든 전투로봇들이 전부 로봇들에게로 넘어가서 순식간에 전세가 뒤집어졌다. 인간들은 약 한 달 정도 버티다가 로봇을 이길 수 없다는 생각에 벙커를 만들기로 했다. 최대한 크고 넓게 지하도시를 만드는 동안 인간들은 열심히 힘을 합쳐 싸웠다. 아프리카, 아메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남극, 아시아 등 모든 나라의 모든 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싸웠다. 평소에는 그렇게 서로 죽이려고 들고 싸우던 나라들이 전쟁이 일어나니 사이좋게 힘을 합하는 걸 보니 기분이 이상했다. 조금만 더 일찍 힘을 합했으면 이런 일까지는 안 일어났을 텐데, 심지어 이렇게 모두 힘을 합해서 싸우는데도 로봇들은 너무 강해서 상대가 되지 않았다. 사람들은 전투로봇들을 만든 것을 후회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결국 벙커가 완성되고 몇몇 사람들이 도망가고 며칠 후 인간이 로봇에게 패배하였다.
-벙커 안에서-
우리는 4일 전에 벙커로 들어왔다. 우리는 벙커 안에서도 인간들이 이기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오늘 밖에서 희미하게 함성 소리가 들렸다. 함성 소리가 얼마나 큰 지 벙커 안까지 들려왔다. 우리는 그 함성소리가 인간의 것이길 기도했지만 목소리가 너무 크고 일정해서 로봇들의 함성인 것을 알았다. 우리는 현실을 부정하며 한 명을 선출해 벙커 밖을 살펴보고 오기로 했다. 그 사람은 가기 전에 만약 내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로봇들이 이긴 것이라고 말하고 벙커를 떠났다. 며칠을 기다렸지만 그 사람은 돌아오지 않았다. 우리는 그를 추모하고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래서 벙커 안에 살림살이를 꾸리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가져온 여러 종류의 발전기, 실내 자전거 등을 이용해 전기를 깔았다. 햇빛을 볼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살아가다보니 슬슬 적응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가끔씩 로봇과 행복하게 살았던 시간이 그리웠다. 어떤 아이는 키우던 강아지 로봇을 데리고 오지 못했다고 엉엉 울기도 했다. 그 아이 부모님은 이상한 소리 하지 말라고 호되게 아이를 혼냈는데 나는 아이의 마음이 이해가 갔다. 곧 벙커 안에서 첫 번째로 새 생명이 태어났다. 이 아이들은 로봇이 없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그들에게 로봇에 대해 안 좋은 점들만 가르치기로 했다. 혹여나 아이들이 또 자라나 이 안에서 로봇을 만들까봐, 바깥으로 햇빛을 보러 가고 싶어 할까봐 단속을 철저히 했다. 어쩔 수 없었다. 혹시라도 바깥에 나가면 우리에게 남은 건 죽음뿐일 것이다.
-에마가 벙커를 나간 후-
어디서 온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독감이 찾아왔다. 처음엔 늘 그랬던 것처럼 치료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가볍게 여겼다. 그런데 벙커 안은 밀폐되어서인지 순식간에 사람들이 전염되기 시작했다. 전염병이 더 빨리 돌면서 에마를 빼고는 모두 독감에 걸렸다. 에마는 또 다른 벙커에 가 치료제를 가져오기로 하고 벙커를 빠져 나갔다. 그 뒷모습이 예전에 선출되어 나갔던 사람을 떠올리게 했다. 에마가 벙커를 나가고 나니 벙커 안은 개미 한 마리도 없는 듯 조용해졌다. 가끔 기침소리나 앓는 소리가 나긴 했지만 더 이상 활기 넘치던 벙커가 아니었다. 에마는 치료제를 가져오겠다고 했지만 불가능한 일이라는 걸 모두가 알고 있었다. 운이 좋다면 에마는 살 수 있겠지만 아마 우리는 다 죽을 것이다. 환자들만 있다 보니 실내 자전거를 돌릴 수 없어서 온 벙커가 어두컴컴했다.
-에마가 돌아온 후-
에마가 떠난 후 서서히 사람들이 죽어가기 시작했다. 모두 희망을 잃고 누워 있기만 했는데 갑자기 벙커가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에마가 돌아온 것이다. 에마는 로봇이 인간과 화해했다는 소식을 전해주며 벙커 밖으로 나가도 괜찮다고 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말을 쉽게 믿지 못했다. 왜냐하면 로봇은 잔인하고 사람들을 다 죽이는 나쁜 것이라고 가르쳤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이렇게 죽을 바에야 햇빛을 한 번이라도 다시 보고 싶었다. 만약 에마의 말이 거짓이라고 해도 어둠 속에서 죽기 보다는 햇빛을 보고 죽고 싶었다. 그래서 사람들을 설득해 벙커 밖으로 나왔다. 다시는 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햇빛과 하늘을 보니 기분이 이상해졌다. 묘한 기분도 잠시 나는 기쁜 마음에 어린아이처럼 방방 뛰었다. 로봇만으로도 세상이 잘 돌아갔던 걸 보니 인간들은 정말 지구에 도움이 되지 않는 존재였던 것 같다. 예전에 잘못했던 일들을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반성하고 또 반성해야겠다. 앞으로 로봇과 공존하여 더 나은 지구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이렇게 소중한 햇빛과 하늘을 우리 후손들은 잃어버리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1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 안내
배송 구분 |
예스24 배송
|
---|---|
포장 안내 |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방법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반품/교환 비용 |
|
반품/교환 불가사유 |
|
소비자 피해보상 |
|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