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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3년 07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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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92쪽 | 343g | 152*210*20mm |
ISBN13 | 9788997430512 |
ISBN10 | 8997430513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마음을 배달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도서관에서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에는, 무슨 이야기인지 잘 알 수 없었다. 나는 종이로 된 편지를 받아본 적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과연 편지를 받는 기분이란 어떨까 궁금했다.
기루와 기태는 형제이다. 기태가 형이고 기루가 동생이다. 기루는 물을 길어서 파는 일을 한다. 기루의 친구 치형이도 같은 일을 한다. 기태는 인력거꾼이다. 형이 인력거꾼이 된 이유는 인력거가 아버지의 유산이기 때문이었다.
어느 날 기루는 여기저기 물 배달을 끝내고 곱덕이네 집으로 갔다. 곱덕이의 집을 나오는데 어떤 아저씨가 기루를 치고 간다. 너무 놀라 정신이 없던 기루는 아저씨의 얼굴도 보지 못했다. 그 뒤 그 아저씨를 쫒는 듯한 아저씨들도 지나간다. 기루가 일어나려고 땅을 짚었는데 거기에 우표가 있었다. 기루는 그것이 분명 그 아저씨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저고리에 넣는다.
기루는 형과 만나기로 한 곳으로 간다. 형은 인력거와 함께 기다리고 있었다. 기루는 치형이와의 약속은 잊어버리고 있었다. 치형이가 뒤 쫒아오며 기루를 부른다. 기루는 그제야 치형이와의 약속이 생각났다. 형은 치형이도 인력거를 태워주겠다고 하면서 친절하게 대하였다. 기루는 오늘 형이 평소와 다르게 친절한 것이 궁금하여 물어보았다. 기루는 오늘이 아버지 돌아가신 날 이어서 그런다고 했다. 기루는 갑자기 뭉클한 마음이 들었다.
기루는 이상하게 신이 나지 않았다. 한 서양인이 우표를 들고 뭐라고 하고 있었다. 기태는 서양인이 가고 싶은 곳이 우체사라는 것을 안다. 기태는 기루한테 내려달라고 하고 서양인을 태운다. 기태가 서양인을 우체사에 내려주자 서양인이 웃음을 짓는다. 그 안에서 우체주사가 나왔다. 우체주사는 서양인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어 일단 안으로 들어오라고 한다. 기태일행도 같이 들어간다. 그 안에는 곤장을 맞는 사람과 곤장을 치는 사람이 있었다. 치형이는 무서운지 기루의 뒤로 숨었다. 우체주사는 우체사장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우체사장은 서양인과 이야기를 나눈 후 기태일행에게 설명을 해준다. 곤장을 맞는 사람은 우표를 잃어버려서 그런거라고 한다. 기루는 주운 우표가 생각나서 말하자, 오히려 기루와 기태가 우표를 훔친것으로 의심을 받는다. 그러나 서양인이 자신을 도와준 친절한 형제가 그럴리 없다고 편을 들어줘서 무사히 넘어간다. 우체사장은 기태에게 임시직으로 일하자고 제안을 한다. 기태는 고민해본다고 대답했다. 기루는 형이 우체부가 되는 것이 싫었다. 곤장을 맞는 아저씨 같이 될까봐 였다.
기루는 오늘도 물 배달을 한다. 오늘도 곱덕이의 집에 간다. 들어가니 마루에 앉아 울고 있는 곱덕이가 보였다. 기루는 깜짝 놀라 사정을 물어본다. 곱덕이가 울고 있던 이유는 곱덕이의 아버지 때문이었다. 곱덕이는 아버지만 계시는데 아버지는 돈을 벌어 오시겠다며 일을 하러 갔다. 하지만 일을 하다가 넘어져서 다쳐 죽을 것 같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다. 기루는 어제 일이 생각나서 편지를 보내라고 한다. 하지만 편지를 보내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 곱덕이는 아버지에게 편지를 보내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한다. 그 후로 아버지가 무사하시다는 소식을 듣는다. 기루는 그런 곱덕이가 안쓰럽다.
집에 와보니 기태가 있었다. 인력거를 닦고 있었다. 기루는 이유를 묻는다. 기태는 치형이 아버지에게 팔 거라고 한다. 그 말에 기루는 방에서 움직이지 않고 깊은 생각을 한다. 형이 인력거를 판다는 것은 우체부에 간다는 것이다. 기루는 형이 미웠지만 몸이 피곤하여 잠에 든다.
기루는 잃어났다. 밖이 시끄러웠다. 밖에는 치형이와, 치형이의 아버지, 형이 있었다. 기루는 인력거에 올라타서 고집을 부린다. 하지만 현실을 깨달고 포기 한다. 그 뒤 기루는 형에 대한 미움이 사라지고 기태도 일을 열심이 한다.
치형이는 인력거를 아버지 몰래 끌고 나갔다가 인력거를 망가뜨린다. 근데 어떤 양반과 부딪힌다. 치형이 때문에 종이가 꾸겨졌다. 양반은 치형이에게 이번일은 용서해 주겠다고 한다. 그 대신 기태의 소식을 보고하라고 한다. 치형이는 그 상황이 무서워 어쩔 수 없이 기태의 소식을 전하는 첩자가 되었다. 치형이는 여러가지 소식을 전한다.
기태는 어느 날 편지를 전하기 위해 멀리 떠나게 된다. 그 후 기루는 기태가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간다. 결국 기태는 죽는다. 기태가 강도를 만났었다고 한다. 치형이는 불안해 진다. 기태가 가는 곳을 아는 사람은 3명이 있는데 그중 1명이 그 양반이기 때문이다. 치형이는 양반의 집으로 가서 따져봤지만 양반은 오히려 화를 냈다. 치형이는 터덜터덜 집으로 갔다. 가는 길에 기루를 만났다. 치형이는 기루에게 그 동안 양반에게 기태의 소식을 보고한 사실을 말한다. 기루는 치형이를 위로해준다. 그 뒤 치형이, 곱덕이, 기루의 사이는 더 돈독해지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물론 기태를 그리워 하는 마음도 많지만...
나는 마음을 배달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했었는데, 마음이 실린 편지를 배달한다는 것 이었다. 이 이야기는 나의 올해 최고이야기가 됐다. 엣날에 살던 가난한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고 고생하는 지 잘 나타나 있었다. 실제로 있던 일은 아니지만 모습을 비슷하게 나타내서 좋았다. 역사시간에 배워도 될 거 같은 책 이다. 또 지금은 없는 직업인 물지게꾼과 인력거꾼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좋았다. 가난하면 아이들도 일을 한다는 것이 놀라웠다. 내가 이 아이들 이었다면 무척 힘들 것이다. 어린이는 일을 안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예전에는 당연한 것이 아니었다니, 나는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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