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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3년 07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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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36쪽 | 267g | 150*210*20mm |
ISBN13 | 9788952769510 |
ISBN10 | 8952769511 |
2024년 10월 04일 ~ 2024년 10월 31일
2024년 10월 01일 ~ 2024년 10월 31일
상시
사람들은 하늘이 집이고 이곳으로 소풍을 온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살을 할 때 신발을 벗는다. 지영이의 엄마는 암에 걸려 죽었지만 지영이의 아빠는 지영이의 엄마가 소풍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다고 표현했다. 엄마를 잃은 지영이의 심정은 어땠을까?
엄마라는 자리는 그 누구도 완벽하게 채워줄 수 없는 곳이다. 엄마의 빈자리는 정말 크게 느껴졌을 것 같다. 지영이의 아빠가 느꼈을 상실감도 상당했을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기분은 어떨까? 평생 느껴보고 싶지는 않지만 죽음은 언젠간 찾아온다. 죽음은 무엇일까? 죽은 뒤에는 무엇이 있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죽음은 대부분 암울하게 표현된다. 장례식장에서 목이 떠나가라 울고 집에는 침묵이 돈다. 우울증이 걸리거나 분위기가 다운된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아름다운 소풍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 쉬는 것일 뿐이라고. 사람이 죽었다고 해서 기뻐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이런 식으로 쓰여진 책을 한번 읽어보고 싶다.
지영이 엄마는 마지막 순간까지 지영이를 걱정하며 갔다. 아마도 가족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면 끝까지 마음이 불편할 것 같다. 소풍하러 나갔다가 혼자 집에 온 꼴이니 말이다. 나도 끝까지 누군가에게 걱정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일까? 앞으로는 많은 사람에게서 걱정을 받도록 노력해야 겠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내가 한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생각을 했다. 소풍 가기 좋은 날은 처음에는 재미있는 동화인 줄 알았다. 하지만 생각을 한층 더 깊게 해주는 책이다.
지영이는 평볌하게 살고있는 여자 아이다. 하지만 어느날 정말로 특별한 소풍을 가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 다음 날은 엄마가 아팠다. 엄마는 힘들다는 변명을 했지만, 지영이는 뭔가 이상한 것을 알았다. 이부분을 읽고는 내가 나쁜 아이라고 생각했다. 지영이는 나와 달리 엄마와 깊은 어떠한 연결이 있다. 나는 엄마가 아프면 그런줄 알고 엄마가 나으면 좋겠다고 한번 생각하고 넘어간다. 지영이는 뭔가 달랐다. 지영이는 학교에 가서 천사가 오는것을 알아낸다. 학교에서 오면 엄마가 입원을 했다는걸 안다. 나도 나의 엄마가 아프면 속상할거지만 지영이 만큼은 아니다. 이 세상에는 나 같이 이렇게 나중에 후회할 사람들이 있다.
지영이 엄마는 암으로 계속 입원을 한다. 나도 지영이 입장이라면 아주 슬프겠다. 아니, 슬프다는 정도는 아니다. 뭔가 끝없이 파도처럼 몰려오는 후회나 슬픔이라고 해야겠다. 생각해 보면, 나는 엄마한테 되게 나쁘게 굴었다. 이렇게 지영이네 엄마처럼 나의 엄마가 이렇게 되면 두고두고 후회할거다. 엄마는 나를 위해서 많은 것을 해 주는데 나는 엄마를 위해서 정말로 조금 해 준다는 생각이 든다. 엄마한테 난 많은 빚을 졌다. 그렇게 많은 빚은 평생 조금씩 갚아도 모자란다고 할정도로 많다.
지영이는 생각해 보며는 슬픔을 밖으로 꺼내지는 않는다. 나도 그렇다. 생각해 보니 짜증과 화내는 것 빼고는 엄마에게 그렇게 많이 표현하지는 않는다. 결국 지영이는 엄마를 찾으러 병원으로 간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엄마를 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 엄마가 이렇게 병원에서 고생을 하고 있는걸 보는 지영이는 어떤 느낌 일까? 분명히 좋은 느낌은 아니였을거다. 내 생각은 뭔가, 자기 잘못은 아닌데도 죄책감을 느끼고 내가 이렇게 고생하는 엄마를 도와주지 못하는 것이 슬플지도 모른다. 혹은, 이렇게 아파서 나와 엄마 둘다 이렇게 고생하게 하는 건지 자쯩나서 괜히 승질 부릴지도 모른다. 그러면 엄마는 가만히 다독여 주겠지.
엄마도 슬플거다. 엄마를 탓하는 건 좋지 않다. 엄마도 우리와 같은 생각일거다. 괜히 자신을 탓하고 있는 생각. 자신만 아니였다면 자기의 아이들이 이렇게 고생하지 않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지금 지영이 엄마는 그렇게 느낄거다. 괜히 자신의 잘못이라고...
지영이는 '금방' 이라는게 너무 싫다. 엄마도 아빠도 엄마는 '금방' 집에 온다고 한다. 내가 생각하는 '금방'의 의미는 엄마도 아빠도 잘 모른다는 뜻이다.
병실에서 천사의 느낌을 느낀 지영이는 엄마한테 말한다. 엄마는 아무말 없이 창 밖을 본다.
지영이의 엄마는 괜히 슬퍼진 것 같다. 보통 사람들은 '천사' 라고 말하면 죽음, 또는 다시는 볼 수 없게 멀리 떠나는걸 의미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난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천사'의 의미는 평온하고 행복하게 또 다른 세계로 나아간다는 걸 생각한다. 물론 죽는 생각 또는 그 장면에서 죽어가는 사람도 죽음을 느끼고 슬퍼한다. 하지만 슬픔은 오래가지 않는다. 살만큼 살면은 세상을 떠나는 것은 옳은 것이다. 그것을 바꿀수는 없기 때문에 조용히 인정하는 거다. 그리고 다음 세상으로 갈 준비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천사 또는 죽음이다.
집에 온 지영이 엄마는 옷을 버리고, 설거지도 하고, 긴 머리를 싹둑 잘라 버렸다. 이것은 나의 생각으로는 준비를 하는거다. 조용히 죽음을 받아들일 준비...
마지막으로 지영이의 엄마가 원하던 것은 지영이와의 소풍이였다. 하지만 그 날 비가 와서 결국 소풍은 못간다. 아침에 일어난 지영이는 엄마가 없어진걸 안다. 나였다면 놀랄 것 같다. 아니, 동시에 걱정도 있겠지. 나의 예감으로는 엄마가 더 심해진것 같다. 그 정도면 지영이도 알 것 같다. 나는 지영이가 아니여도 그 순간 나도 모르게 지영이의 엄마를 걱정했다.
엄마가 심각한 암에 걸린 것을 안 지영이의 마음은 어땠을까? 뭔가 섬뜩하다? 아주 파도 같이 아주 무겁게 가슴에 누르고 있는 그 슬픔의 마음 왠지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결국 지영이의 엄마는 죽었다. 지영이는 엄마의 장례식에 가서 정성 담은 인사, 작별인사를 한다. 지영이는 정성을 담아서 자기가 가장 아끼는 인형, 미미를 던져준다. 그렇게 가만히 지영이가 있으니까 아빠, 친척들 모두 다 울음을 터뜨렸다. 나도 그 장면에서는 감동의 홍수 때문에 울고 싶었다.
열심히 살았던 지영이네 엄마는 마지막 까지 아름답게 인사를 하고 땅속으로 묻혔다. 영정 사진은 소풍갔던 날 지영이가 찍은 사진이다. 나는 내가 죽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아까 말했듯이 한번도 안 한 생각을 생각하게 했다. 나도 중요하지만 내가 생각해 보지않은 세상, 엄마가 없는 세상 너무 쓸쓸한 생각이였다. 내가 이렇게 중요하고 중요한 엄마를 힘들게 하고, 나쁘게 굴었다는 것이 너무 부끄러워지기 시작 아니, 정말로 부끄러웠다.
이 세상에 나처럼 이렇게 어이없는 이유로 후회를 하는 사람이 많지 않으면 좋을 것 같다.
조금만 나의, 우리의 사랑을 엄마에게 아니, 이 세상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조금만 주면 된다. 아주 조금만.
이 책의 제목은 소풍가기 좋은날이다. 나는 이 책을 예전에도 읽었었다. 예전에 읽었을 때도 이 책의 내용이 나의 가슴에 와 닿아서 이 책을 다시 읽게 되었다. 지영이라는 아이는 미미라는 이름을 가진 인형을 매일 갖고 다녔다. 가지고 다니지 않을 때는 매일 엄마에게 미미를 맡기고 나갔다. 지영이는 어느 소풍가기 좋은 날에 미미와 엄마, 아빠와 함께 소풍을 갔다. 아빠는 미미와 지영이의 사진을 찍어주고 엄마는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해가 거의 져서 집에 가야 할 무렵 지영이는 미미의 머리핀을 잃어버리게 된 것을 알게 된다. 지영이는 엄마, 아빠에게 미미의 머리핀을 찾아야 한다고 떼를 쓰지만 결국 머리핀을 찾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지영이가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머리핀을 잃어버린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갑자기 모든 아이들이 조용해졌다. 그 순간 지영이네 반에서 책을 가장 많이 읽는 가은이가 천사가 지나간 거라고 말했다. 이 이야기를 엄마에게 들려주려고 집으로 왔는데 엄마는 집에 있지 않았다. 그 대신 할머니가 엄마대신 지영이를 반겨주었다. 할머니에게 물어보니 엄마는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하셨다. 하지만 아빠와 할머니 모두 금방 엄마가 올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얼마 뒤 엄마는 퇴원을 하셨다. 그렇게 엄마와 지영이 할머니는 소풍을 다 같이 가자고 약속을 하였는데 그날 밤 새벽 지영이네 엄마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다시 입원하고 말았다. 결국 지영이의 엄마가 암이라는 사실을 지영이는 알게 된다. 아빠는 엄마가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엄마에게 짐을 줄여주게 반갑게 엄마를 대하지 말라고 했다. 병원에 가자 엄마는 지영이를 안고 울었다. 지영이도 참으려고 했지만 같이 울어버렸다. 그리고 며칠 뒤 엄마는 하늘나라로 가고 말았다. 장례식을 마치고 엄마를 묻으려고 할 때 지영이는 미미를 흙속에 넣었다. 엄마가 외롭지 않게... 만약에 지영이 엄마가 깨어 있었다면 오늘은 소풍가기 참 좋은 날이야 라고 말했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행복한 소풍은 지금의 집이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은 하늘나라... 나는 책을 읽고 엄마가 소풍을 마치고 떠나면 어떻게 될까하는 생각을 하며 너무 무섭고 슬펐다. 왜냐하면 옛날에 우리 엄마도 아픈 적이 있었다. 갑자기 우리 엄마도 지영이네 엄마처럼 하늘나라로 가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을 했다. 나도 그런 경험이 있어서 지영이처럼 슬펐고 지영이 엄마를 생각했다. 어느 날 갑자기 소중한 사람이 내 곁을 떠난다면 얼마나 슬플까 생각하며 책을 다 읽을때까지 눈물이 났다. 같이 있을때 많이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만약 누군가 나에게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 가장 마음에 와 닿은 책이 어떤 책인지 물어본다면 나는 소풍가기 좋은 날이라고 얘기해 줄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엄마는 갑자기 암 때문에 죽습니다. 그렇지만 아이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합니다. ‘엄마가 하늘 나라에서 지구로 기나긴 소풍을 왔다면, 엄마는 집이 최고라고 했으니까 다시 하늘 나라에 있는 집으로 돌아갔으니 기쁠 거야.’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아이의 마음은 너무 슬픕니다. 왜냐하면 엄마가 하늘 나라에 가 버려 더 이상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 책을 읽을 때마다 웁니다. 왜냐하면 그 책에 나오는 엄마가 마치 우리 엄마 같아서입니다. ‘우리 엄마도 저렇게 되면 어떡하지?’ 걱정이 됩니다. 만약 엄마가 죽으면 이 책에 나오는 아이가 말하듯 엄마가 웃고 있긴 한데 아무 소리도 안 들리고, 엄마와 마주 보고 있어도 엄마한테 안길 수 없고, 엄마가 사진 속에서 웃고 있어도 난 하나도 행복하지 않게 될까요? 엄마가 죽으면 매일 슬픈 생각을 하게 될까요? 안 돼요. 우리 엄마는 이 세상에 하나뿐인 엄마입니다. 엄마와 나는 하나입니다. 그게 둘로 나뉘면 안 되겠죠. 그러니 우리 엄마가 많이 웃을 수 있게 내가 즐거운 일을 만들어 주어야겠어요. 그래서 내 딸이 또 딸을 낳을 때까지 우리 엄마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슬픈 감정의 책을 읽지 않아서 슬픈 책은 2~3권밖에 읽어보지 않았다. 그래서 책을 읽을 때는 앞부분을 읽어보니 슬픈 책은 아닌 것 같아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런데 다 읽고 보니 슬픈 책이다. 지영이라는 아이가 있었는데 지영이의 엄마가 갑자기 하늘나라로 돌아가셔서 슬퍼하는 이야기이다. 지영이, 지영이의 엄마, 지영이의 아빠, 할머니가 이 책에 나왔다. 지영이의 아빠는 우리아빠와 타이르는 모습이 비슷했다. 내가 뽑은 슬픈 장면 BEST3중 먼저 BEST3는 지영이네 엄마가 아프셔서 입원을 하신 장면. 우리엄마도 아프셔서 입원을 한 적이 있으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영이의 입장에서 생각 해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슬펐다. BEST2는 지영이의 엄마가 돌아가셔서 관을 묻을 때 지영이가 흙 대신 엄마가 만들어 주신 인형을 던져주는 장면, 이때 내가 울었다. 지영이의 마음을 다는 이해를 모르지만 조금은 이해 할 수 있어, 너무 슬펐다. 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울고 감동한 책 이었다. BEST 1은 지영이의 엄마가 돌아가셔서 우는 모습. 진짜 너무 슬퍼서 BEST2의 부분을 읽었을 때 보다 더 울었다. 나도 가족이 아파 운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이 감동 적인 책을 읽고, 작가에게 하고싶은 말은 ‘저는 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울었고 책을 읽으면서도 슬플 때가 있다는 걸 알게되었어요.’ 라고 말하고 싶을 만큼 내가 감명 깊게 읽은 책이다. 앞으로 내가 읽을 책 중 감명깊게 읽고 슬픈 책이 무엇인지 궁금 하기도 했다.이 책은 내가 감명깊게 생각하고 슬픈,정말 나에게 감명깊은 책이고 의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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